갤러리현대,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 2025’ 참가 갤러리현대가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마이애미 비치 2025’에 참가한다. 부스 ‘E2’에서 한국 실험미술·추상회화·중견 및 신진 작가까지 아우르는 12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김민정, 김 크리스틴 선, 김창열, 도윤희, 유근택, 이강소, 이강승, 이건용, 이승택, 이우환, 이진환, 정상화 등이 참여, 1970년대 작업부터 2025년 신작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세대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특히 ‘부스 인 부스’ 개념으로 김 크리스틴 선의 신작 ‘Mind’ 시리즈를 집중 조명한다. 소리·문자·인포그래픽 등 사회적 신호 체계를 해체하는 작업으로, 구조적 언어 탐구를 이어온 작가의 최신 회화다. 이승택·이건용·이강소 등 한국 실험미술의 주요 인물들도 함께 소개된다. 이승택의 ‘고드랫돌’ 시리즈는 파리 피노 컬렉션 ‘미니멀’ 전시와 연계해 2026년 1월까지 전시 중인 주요 작업이다. 이건용의 ‘바디스케이프’와 이강소의 대규모 연작도 출품된다. 동양 재료와 현대적 방식을 결합한 김민정, 도윤희, 유근택의 작업도 조명한다. 반복적 드로잉을 통해 내부 풍경을 해석하는 도윤희, 한지를 겹겹이 쌓아 표면을 재해석하는 유근택 등은 한국 동시대 회화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갤러리현대는 “한국 현대미술의 다층적 면모와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주요 컬렉터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라고 밝혔다. 2025/11/28
‘제10회 대한민국사진축전' 12월 4일 개막…이경모 100주년 특별전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유수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사진예술 전시인 ‘제10회 대한민국사진축전(2025 PASK KOREA PHOTO FESTA)’을 오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2025 시각예술분야 전시지원사업 선정 사업으로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사진예술을 시민 일상 속으로 확장하기 위해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된다. 개막식은 12월 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올해로 10회를 맞는 사진축전은 협회의 슬로건 ‘사진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습니다’를 중심에 두고, 사진예술을 일상 속 열린 플랫폼으로 재정의한다. 현장에서는 스마트폰 사진 무료 인화 서비스, 사진작가와의 촬영 이벤트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고 이경모 100주년 특별전부터 AI 이미지콘테스트까지 이번 축제는 다섯 개의 특별전으로 구성된다. 특별전Ⅰ ‘찰나를 담아, 스스로 역사가 되다’는 현대사 기록의 상징인 고(故) 이경모 작가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다. 대표작과 미공개작을 통해 사진이 시대의 기억을 예술로 전환하는 방식을 조명한다. 특별전Ⅱ 중국예술사진학회 교류전 & 장가계 특별전은 한·중 양국의 시각문화 차이와 기록 미학을 비교하는 자리로, 민간 교류 확대의 의미를 담았다. 특별전Ⅲ ‘서울의 오늘’은 서울 각 구의 도시 풍경을 총망라해 도시 구조와 변화의 결을 시각화한다. 거대도시 서울의 현재성을 다양한 스케일로 보여주는 도시 기록전이다. 특별전Ⅳ AI 이미지콘테스트 & 청소년사진제 수상작 전시는 기술과 세대가 만나는 실험적 창작 플랫폼이다. 전문 작가 중심이었던 사진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드러내는 기획으로 평가된다. 특별전Ⅴ 사진학과 교류전은 홍익대 대학원, 중부대, 재능대학교 등 사진 전공 학생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사진예술의 미래 세대를 조명하는 장이다. 이번 축전에는 약 150명의 사진작가가 참여해 각자의 주제를 담은 작품을 부스 형태로 선보인다. 신진 작가부터 지역 기반 중견 작가까지 폭넓게 참여해 한국 사진예술의 현재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자리다. 한국사진작가협회는 전국 1만500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 사진예술 단체다. 협회는 공모전, 교육, 사진인 양성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내 사진예술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2025/11/28
'차세대 작가전: 떠오르는 목소리들' 런던서 개막…8인 참여 주영한국문화원은 올해 차세대 작가 전시 공모를 통해 선정된 8명의 신진 한국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 '차세대 작가전: 떠오르는 목소리들(New Gen: The Emerging Voices)'을 오는 27일 런던 트라팔가 광장 인근 주영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개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영국에서 수학하며 활동 중인 젊은 한국 작가들의 예술세계를 적극 지원하고,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한 세대의 예술적 목소리를 보여주는 자리다. 노희영, 안상범, 이유민, 전우진, 조재, 조지훈, 주우진, 최수현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대의 안정성과 회복력, 상상력과 전통이 공존하는 미학을 펼쳐낸다. 주우진의 작업은 신화·민속·샤머니즘의 우주론에서 출발해 민속적·무속적 감성을 조각으로 재해석한다. 노희영은 일상과 역사에 스며든 트라우마를 유머와 아이러니를 통해 풀어낸다. 이유민은 디지털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가속화된 소멸의 체계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질문하며, 감정과 가치가 데이터로 변환되고 순환하는 과정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조재는 기술 가속 시대의 인식과 감각 구조를 실험적으로 해체한다. 확장된 조각적 언어를 통해 이미지 생산의 이면에 자리한 사회·기술적 구조를 드러낸다. 조지훈은 물질성과 구조의 경계를 재구성하며, 불확정성을 창작의 조건으로 제시한다. 전우진은 노동집약적이고 손으로 직접 만드는 방식을 통해 사회적 억압과 위계가 만들어낸 긴장과 대면하는 작가의 삶의 방식을 드러낸다. 최수현은 예술 제도, 예술품, 그리고 작가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을 비판적으로 시각화한다. 안상범은 기술과 생태의 얽힘을 통해 진보와 붕괴가 공존하는 동시대의 양면성을 탐구한다. 올해 공모에는 총 165명의 작가가 지원했으며, 실험성과 창의성을 기반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영국 내 주요 미술기관의 큐레이터들이 본 공모 심사를 진행했으며, 아이콘 갤러리의 다프네 추, 테이트 모던 국제미술부의 알빈 리, 헤이워드 갤러리의 융 마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27일 개막식에는 바그리 재단, 헤이워드 갤러리를 비롯한 영국 내 기관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하며 이번 선정 작가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전시 기획을 맡은 차재민 주영한국문화원 큐레이터는 "'차세대 작가전: 떠오르는 목소리들'은 단순한 신진 작가전이 아니라, 한국 동시대미술이 세계적 맥락 속에서 어떻게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작가들의 목소리는 하나의 결론을 향하지 않고 서로 교차하고 뒤엉켜, 오늘날 한국미술이 지닌 가능성과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주영한국문화원의 대표적인 차세대 작가 육성 사업으로 기획된 '차세대 작가전: 떠오르는 목소리들(New Gen: The Emerging Voices)'는 내년 2월 27일까지 주영한국문화원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차세대 작가들은 기성세대의 문법을 따르지 않는다. 그들은 현대미술에서 AI(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그리고 한국 고유의 서사를 결합해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영국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국 작가들의 치열한 탐구와 독창적 실험은 한국 동시대미술이 지닌 감정의 확장성을 잘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대 예술가들이 국제무대에서 K-컬쳐의 새로운 리더로 한국미학을 이뤄가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주영한국문화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28
표암 강세황 발문 ‘기마도’ 1억6500만원 낙찰 ㈜마이아트옥션은 27일 열린 ‘제58회 메이저 경매’에서 109점 중 73점이 낙찰돼 낙찰률 8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낙찰가 규모는 16억867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화 부문에서는 표암 강세황의 발문이 담긴 ‘기마도(騎馬圖)’가 1억6500만원에 낙찰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1784년 표암 강세황이 직접 찬(撰)을 남긴 작품으로, 추정가 1억~2억원에 출품됐다. 마이아트옥션은 “이 작품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윤두서 필 ‘마상처사’와 비교되는 중요한 사례”라며 “구도와 화면 구성, 특히 하단의 백마를 탄 인물의 동세가 거의 동일해 동일한 도상을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평원을 질주하는 인물과 말의 형상이 수묵채색으로 힘있게 묘사되어, 조선 후기 기마 도상의 표현 양식을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기마도’도 1억원에 낙찰되며 고미술 수요층의 두터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연옹 윤덕희의 ‘준마도(駿馬圖)’는 7000만원에 낙찰됐다. 도자 부문에서는 조선 백자의 투각 기법이 돋보이는 ‘백자청화투각연화문필통’이 7000만원에 거래됐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과 유사한 형식의 ‘청자범종’도 7000만원을 기록했다. 공예 부문에서는 조선 후기 불상 조각의 양식을 보여주는 동자상 3점(1500만~2000만원)이 모두 낙찰됐다. ‘사자형업경대 한 쌍’과 ‘사자대좌·용문촛대’는 각각 4200만원에 거래되며 총 1억3450만원 규모의 공예 부문 출품작이 전량 낙찰됐다. 마이아트옥션은 “한국 고미술이 가진 희소성과 예술적 깊이에 대한 컬렉터들의 평가가 매우 높다”며 “현장에서는 주요 작품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게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2025/11/28
국내 미술시장 6000억대 유지…아트페어만 증가세 국내 미술시장이 2024년 한 해 동안 11.2% 감소하며 조정 국면을 이어갔지만, 전체 거래 규모는 여전히 6000억 원대를 지켜냈다. 2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발간한 ‘2025 미술시장조사(2024년 기준)’에 따르면, 국내 미술품 거래 규모는 약 6151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술시장조사는 2008년부터 화랑·경매회사·아트페어 등 유통 부문과 미술관·미술은행 등 기반 부문의 판매·운영 현황을 분석하기 위해 매년 실시된다. 올해 역시 숫자는 ‘하강’이지만, 구조는 ‘변화’를 시사한다. ◆화랑·경매 동반 감소…아트페어만 ‘소폭 플러스’ 유통 부문 가운데 화랑의 작품 판매 규모는 33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7% 줄었고, 경매시장은 1204억 원으로 23.4% 감소했다. 반면 아트페어는 31억 원 규모로 17.6% 증가했다. 기반 영역에서도 미술관 구입액은 112억 원으로 32.2% 감소했다. 건축물 미술작품과 미술은행 구입액은 각각 1383억 원, 27.2억 원을 기록했다. 작품 수 기준으로도 감소세가 뚜렷했다. 전체 거래 작품 수는 4만3872점으로 전년보다 16.9% 줄었고, 아트페어는 전년 대비 28.5%나 감소하며 물량 자체가 축소된 모습이다. ◆“거래는 줄었는데…종사자·업체는 늘었다” 역설적으로, 종사자와 업체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주요 미술품 유통 영역 종사자는 총 3670명으로 6% 늘었고, 업체는 997개로 소폭 증가했다. 화랑(2272명), 경매회사(270명)는 인원이 줄었지만, 아트페어 종사자는 1128명으로 32.2% 급증했다. 아트페어 업체 수도 지난해보다 31.7% 증가한 108개로 집계되며, ‘관람·체험 기반’ 유통 구조의 확대를 보여준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국내 미술시장은 6000억 원대 거래 규모를 유지했다”며 “단기 변동성보다 장기 성장 구조와 시장 기반의 성숙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미술 서비스업 신고제’가 시장 투명성·안정성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2025 미술시장조사’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과 K-ARTMARK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28
도심 속에 이식된 생태적 감각… 아뜰리에 에르메스, 만그라네 개인전 서울 도산공원 한복판에 또 하나의 숲이 생겼다. 나무도 없고 흙도 없지만, 분명 숲의 호흡이 있다.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바르셀로나 출신 작가 다니엘 스티그만 만그라네(Daniel Steegmann Mangrané)의 한국 첫 개인전 ‘산과 친구되기(Befriending the Mountains)’가 28일부터 열린다. 자연을 관찰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연과의 관계를 다시 작성하는’ 작가의 세계관을 실내 전시장 전체로 확장한 자리다. 만그라네는 지난 20여 년간 브라질의 대서양 우림 마타 아틀란티카와 아마존 숲을 탐사해 왔다. 토양, 빛, 물이 극도로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숲이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비밀을 작가는 ‘종들 간의 끝없는 상호 의존성’에서 발견했다. 만그라네는 숲을 더 이상 배경이나 장소로 보지 않는다. 그에게 숲은 정치적이고, 문화적이며, 관계적인 세계 그 자체다.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환경의 ‘미세한 조정 장치들’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작가의 세계관을 서울 도산공원 인근의 전시 공간 전체로 확장한다. 금속 체인 커튼을 잘라 만든 윤곽선, 실내와 중정을 가르는 빛의 기둥, 잎사귀에 새겨진 작은 원형의 구멍들까지, 전시장에 놓인 모든 요소는 자연의 리듬, 생명의 흔적, 그리고 ‘인간-비인간’의 관계에 대한 감각적 제안으로 작동한다. 전시의 핵심은 조용하지만 강력하다. “당신이 숲을 본다고 믿는 순간, 숲도 당신을 보고 있다.” 만그라네가 말하는 ‘친구 되기’는 자연을 미화하거나 로맨틱하게 가까워지는 일을 뜻하지 않는다. 그의 작업은 훨씬 더 철저하다. 어떻게 함께 존재할 것인가. 어떻게 서로의 일정한 긴장과 의존을 인정할 것인가. 어떻게 세계를 공동으로 구성할 것인가. 이 전시는 바로 그 질문을 감각적 구조로 치환한다.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기후위기 시대에 인간과 비인간의 새로운 관계성을 탐색하는 전시”라며 “단순한 자연주의가 아니라 세계를 다시 사유하게 만드는 동시대적 제안”이라고 전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 2026년 3월 8일까지 열린다. 2025/11/27
국립항공박물관 ‘Cleared for Take-off: 비행을 만드는 순간들’ 특별전 국립항공박물관(관장 박연진)은 ‘Cleared for Take-off: 비행을 만드는 순간들’ 특별전을 12월2일부터 내년 5월10일까지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전시 제목인 ‘Cleared for take-off’는 관제탑이 항공기의 이륙을 허가하는 교신 용어로, 수많은 절차가 정확히 맞물려 비행이 시작될 준비가 완료됐음을 뜻한다. 이에 따라 항공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공항에서 항공기 이륙 준비부터 순항, 착륙까지 비행 전 과정을 따라가며 하늘길이 완성되는 순간을 재조명한다. 전시는 ▲1부 ‘비행을 위한 하늘 읽기’ ▲2부 ‘하늘길을 지키는 보안 검색’ ▲3부 ‘하늘로 향하는 준비’ ▲4부 ‘비행을 위한 안내’ ▲5부 ‘기내를 지키는 장비’ 등 총 5부로 구성된다. 전시장에는 항공기상장비, 토잉카, ULD(화물 적재 용기), 항행장비 모형(VOR·PAPI), 마샬러 작업복, 기내 격리보관백 등 실제 항공 현장에서 사용되는 장비가 다수 전시된다. 또한 공항, 계류장, 기내 좌석 등 실제 환경과 유사한 전시 연출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이 항공 현장의 분위기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남가연 국립항공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일상처럼 누리는 항공 여행 뒤편에서 수많은 사람과 장비, 절차가 움직이고 있는지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비행 뒤편의 세계를 이해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1/27
경남 고성군, 관광사진 전국 공모전 12월2일 시상식 경남 고성군은 오는 12월 2일 고성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2025 경남 고성군 관광사진 전국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본격적인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관광사진 전국공모전은 고성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지역의 일상, 문화적 풍경을 담은 참신한 사진 작품을 발굴해 고성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자 마련되었으며, 총 76점의 공모전 수상작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금상(1명) 천갑기-김장나눔행사, 은상(2명) 김목연-청사초롱 / 김순찬-축제의 방 ▲동상(3명) 나은경-해식동굴 / 박동신-고성마라톤 / 최영자-공룡엑스포 축제향연 등이다. 더불어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고성지부와 고성포토클럽 회원 작품 52점과 향토순회 사진전 출품작 30점도 함께 전시돼, 총 158점에 달하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시 주제는 ‘이음(이어지다)’으로, 고성의 과거와 현재, 지역민과 방문객, 일상과 여행을 잇는 고성의 매력을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고성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본 전시는 오는 12월 7일까지 이어지며,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고성의 풍경과 감성을 사진이라는 예술 언어로 담아내고, 많은 분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고성 관광의 가치를 다시금 발견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고성군은 군민과 예술인,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관광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단순한 사진 전시를 넘어 고성의 관광자산과 지역 문화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복합문화 행사로 평가받고 있으며, 향후 전시작품은 고성군의 관광 홍보 콘텐츠로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2025/11/27
리안갤러리,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 참가…이건용 등 12명 전시 리안갤러리는 오는 12월 3~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2025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Art Basel Miami Beach)’ 갤러리즈 섹터에 참가한다. 부스는 마이애미비치 컨벤션센터 E26번이다. 올해 리안 부스에는 이건용, 이강소, 박대성, 윤희, 김근태, 김춘수, 이진우, 남춘모, 윤종숙, 신경철, 이광호, 애나 박 등 국내외 12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갤러리는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조형 실험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부스 전면에는 윤희의 금속 조형 ‘Sphérique’ 연작, 윤종숙의 풍경 회화 ‘August’가 자연의 기억과 감성을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한다. 박대성은 수묵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확장한 ‘유류’ 연작을, 이강소는 절제된 붓질과 여백의 미학으로 구성한 ‘The Wind Blows’ 신작을 선보인다. 애나 박의 강렬한 목탄 드로잉 ‘All Yours’가 전시되며, 이미지 소비 사회와 여성 정체성의 긴장을 드러낸다. 이진우는 한지를 중첩하는 수행적 방식으로 축적과 소멸의 시간을 담은 ‘Untitled’ 연작을 소개한다. 이건용의 ‘Bodyscape’는 신체 움직임을 회화적 행위로 전환한 퍼포머티브 작업이다. 신경철의 ‘T-HERE’ 연작은 빛과 흔적을 통해 근원적 풍경을 탐색한다. 김춘수는 강렬한 색면의 ‘ULTRA-MARINE’, 김근태는 석분 안료의 중첩으로 존재의 흔적을 남기는 ‘Discussion’ 연작을 출품한다. 이광호는 산업 재료와 수공 기법을 결합한 ‘Antifragile’과 ‘Dissolve’를, 남춘모는 선형 구조를 활용한 부조회화로 회화적 리듬을 재해석한다. 리안갤러리는 “제스처와 구조, 물질성과 서사가 교차하는 12명의 작업을 통해 동시대 조형언어의 확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7
아트선재센터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 올해 최우수 전시 아트선재센터의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 적군의 언어’가 미술전문지 ‘월간미술’이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전시에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전시에 대해 “미술관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시뮬레이션 장치로 전환해 관객의 감각과 서사를 통째로 끌어들이는 파격적 형식”이라며 “동시대 전시가 어디까지 실험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아트선재센터 개관 30주년 프로젝트로 기획된 이 전시는 전시장을 해체한 구조와 SF적 분위기의 공간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2026년 2월 1일까지 이어진다. 한편 월간미술은 제21회 월간미술대상에서 작가 부문에 김범, 비평가 부문에 안진국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김범에 대해 “유머와 개념, 현실과 허구를 교차시키는 독창적 형식으로 동시대 미술에서 특별한 위치를 구축했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12월 1일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열린다. 2025/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