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양유물전시관 전시해설, 현장 접수도 받는다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전시해설이 현장 참여로도 신청 가능해진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28일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전시해설 서비스 운영 방식을 '사전 예약제'에서 '현장 접수 상시 운영'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남 목포에 있는 목포해양유물전시관은 제1전시실(한국해양교류실), 제2전시실(아시아 해양교류실), 제3전시실(한국의 수중발굴실), 제4전시실(한국의 전통배실)로 구성돼 수중발굴 난파석 4척과 유물 770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별도 예약 없이 전시관 안내대에서 신청서만 작성하면 누구나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전시해설은 전문 교육을 이수한 자원봉사해설사가 제1전시실부터 제4전시실까지 한국수중발굴 역사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설 해설 서비스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운영된다. 시간은 약 40분으로 회당 참여 인원은 선착순 15명이다. 기존 전화 예약 방식도 계속 운영된다.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중 현장 접수 시간을 제외하고 예약할 수 있다. 희망일 1주일 전까지 신청하면 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전시해설 서비스 개편을 통해 더욱 많은 국내외 관람객과 더 깊게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7월부터는 해설을 1일 4회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4/28
30년 게임 유산 한곳에…'넥슨뮤지엄' 5월 12일 개관 넥슨컴퓨터박물관이 '넥슨뮤지엄'으로 바뀐다. 넥슨은 4개월간 재정비를 마친 뒤 내달 12일 넥슨뮤지엄을 재개장한다. 넥슨은 넥슨뮤지엄을 기존의 기술사 중심 전시에서 벗어나 자사가 지난 30년간 쌓아온 게임 자산과 방문객의 경험을 결합한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28일 밝혔다. 단순히 게임을 보여주는 대신 이용자를 중심에 두고 게임 문화를 재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시는 국내 온라인 게임 산업의 흐름과 넥슨의 주요 지식재산(IP)을 다룬다. '바람의나라'를 비롯해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던전앤파이터' 등 40여 개 IP가 참여한다. 서로 다른 팬덤을 가진 게임들을 하나의 공간에서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개인화다. 관람객이 넥슨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여러 게임에 흩어져 있던 플레이 기록이 전시장에 연동된다. 이용자의 기록에 맞춰 특정 IP가 전시 전반에 등장하는 방식이다. 계정이 없는 관람객은 무작위 IP를 기반으로 체험할 수 있다. 넥슨은 리브랜딩에 맞춰 로고도 교체했다. 새로운 로고는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지점을 형상화한 것으로, 기존 시각 정체성(CI) 요소를 반전·입체화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표현했다. 박두산 넥슨뮤지엄 관장은 "넥슨뮤지엄은 게임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이용자의 경험과 기억을 담는 플랫폼"이라며 "게이머라면 한 번쯤 찾는 게임 문화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04/28
"고래 덕분에 살았다"…화가 김품창, '제주 25년' 전시 고래를 그리기 시작한 뒤 화가 김품창은 달라졌다. 제주 서귀포 바다에서 처음 마주한 고래의 장면은 그를 다시 붓을 들게 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작업을 중단했던 시기를 지나, 바다 위로 솟구친 고래의 생명력은 그를 다시 캔버스 앞으로 이끌었다. 2004년 처음 등장한 고래는 이후 20여 년간 그의 작업을 관통하는 핵심 모티프가 됐다. “서울에서의 작업과 달리 제주에서는 자연을 배경이 아니라 관계로 보기 시작했다. 인간과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는 세계를 그리고 싶었다.” 제주 서귀포의 바다와 숲을 그려온 김품창 초대전 ‘김품창 제주 25년: 숲과 바다, 고래를 기억하다’가 29일부터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2001년 제주 정착 이후 25년간 이어온 작업을 집약한 자리로, 대표작 50여 점을 선보인다. 제주의 자연은 사실적 풍경을 넘어 고래가 유영하는 동화적 판타지로 확장된다. 독창적인 화풍과 생명 존중의 철학을 인정받아 초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작품이 수록되는 등 예술성과 교육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작품에는 나무와 숲, 바다 등 모든 존재에 ‘눈’이 그려진다. 이는 인간 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자연 역시 감각하고 호흡하는 생명체라는 인식을 드러낸다. 인간과 동물, 곤충, 바다 생명체가 한 화면 안에서 공존하며, 고래는 순환과 공존을 상징하는 존재로 반복 등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7~8미터에 이르는 대작 연작도 공개된다. 곶자왈 숲을 유영하는 고래, 서귀포 바다를 파노라마처럼 펼친 작품, 초기 정착 시기의 폭풍을 담은 연작 등은 압도적인 스케일로 제주의 자연을 재구성한다. 김품창은 “모든 생명은 서로의 존재를 인식하며 살아간다”며 “자연이 주는 교훈을 통해 삶의 인식이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5월 10일까지. 관람은 무료. 2026/04/28
누크갤러리, 김미영 개인전…평면성 해체한 설치 신작 공개 강렬한 색채와 대담한 붓질로 화면을 밀어붙이는 김미영의 회화는 살아 움직인다. 마르지 않은 물감 위에 또 다른 물감을 겹쳐 올리며, 시각을 넘어 촉각적 감각까지 환기한다. 서울 삼청동 누크갤러리는 5월 1일부터 30일까지 김미영 개인전 ‘그 안에는 경계가 없다(Boundless)’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설치를 아우르는 신작 20여 점을 선보인다. 내부와 외부, 평면과 공간의 경계를 허물며 감각적으로 열린 장면을 제시한다. 작업의 핵심 모티프는 ‘원형’이다. 구르는 운동과 응집, 확장의 이미지를 담은 원형은 반복과 변형을 거치며 점차 확장된다. 이는 미세한 움직임이 증폭되는 ‘스노우볼 효과’처럼 시간성과 에너지를 축적하는 구조로 작동한다. [[[[:newsis_inyoung_center_start:]]]]"내가 사용하는 회화 언어는 추상에 기반한다. 따라서 구체적인 재현 없이 물성과 붓질, 색채만으로 어떻게 공간감을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해 왔다. 붓질의 중첩, 쌓아 올린 물감의 층위, 그리고 이를 다시 긁어내는 행위 등을 통해 오직 회화만이 성취할 수 있는 공간의 형성(Formation)과 해체(Deconstruction), 그리고 전복의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매우 흥미로운 탐색이었다. 공간과 회화적 언어의 관계를 고찰하던 어느 날, 나는 캔버스의 정면을 파사드(Facade) (건축적 의미에서 입구가 위치한 건물의 주된 면)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newsis_inyoung_center_end:]]]]최근 작가는 캔버스를 오려내며 회화의 평면성을 해체하고 있다. 잘려나간 여백은 결핍이 아닌 개방된 공간으로 기능한다. 천장에 설치된 격자 형태의 캔버스와 한옥 문 구조를 활용한 설치는 시선을 수직과 수평으로 확장시키며 관람 경험을 다층적으로 전환한다. 김미영은 “좋은 그림은 하나의 장면에 머무르지 않고 그 너머의 공간을 열어두는 것”이라고 말한다. 작가 김미영은 다양한 재료와 서구적 기법을 활용하면서도, 동양 회화의 주요 이론인 '기운생동’의 철학에 깊이 뿌리를 둔 추상회화 작가다. 이화여대와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영국 왕립예술대학(RCA)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대구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2026/04/28
글래드스톤 서울, 청담→한남 이전…두 배 확장 8월 재개관 해외 메이저 갤러리 글래드스톤 서울이 청담동을 떠나 한남동으로 확장 이전한다. 글래드스톤은 오는 8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9-28번지 한남빌딩에 새 전시 공간을 연다. 새 공간은 두 개 층에 걸쳐 조성되며, 기존 청담동 공간보다 약 두 배 넓은 규모다. 설계는 건축가 조민석이 이끄는 매스스터디스가 맡았다. 이번 이전은 리움미술관을 비롯해 국내외 갤러리들이 밀집한 한남동에 자리 잡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남동은 최근 서울 미술시장의 주요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래드스톤은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한국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장기적 활동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새 공간의 개관전은 영국 현대미술가 에드 앳킨스의 국내 첫 개인전으로 마련된다. 글래드스톤 시니어 파트너 맥스 퍼켄슈타인은 “한남동으로의 이전은 갤러리에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전 세계 주요 기관과 개인 컬렉터, 미술 애호가들과 소통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래드스톤 파트너 폴라 차이는 “아시아는 갤러리 프로그램과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점점 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의 컬렉터, 큐레이터, 미술관과 쌓아온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했다. 글래드스톤 서울을 이끄는 정지웅·정원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서울은 세계적 수준의 작가, 큐레이터, 미술관, 컬렉터 커뮤니티가 밀집한 도시로 성장했다”며 “새로운 공간을 기반으로 동시대 미술 담론의 확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글래드스톤은 2022년 한국에 진출했다. 뉴욕 본사와 브뤼셀, 서울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은 아시아 내 유일한 글래드스톤 플래그십이다. 최근 글래드스톤 소속 작가들은 아시아 주요 미술관에서 잇달아 전시를 열었다. 로버트 라우센버그는 홍콩 M+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필립 파레노는 서울 리움미술관, 우고 론디노네는 원주 뮤지엄산, 아니카 이는 베이징 울렌스현대예술센터와 리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선보였다. 글래드스톤은 오는 5월 포토페어스 상하이와 아트부산에 참가하고, 9월 프리즈 서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2026/04/28
다스 베이더, 서울 하늘 점령 예고…서울스카이 ‘스타워즈 데이’ “메이 더 포스 위드 유.”(May the Force be with you: 포스가 함께하길)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스타워즈’(Star Wars) 프랜차이즈를 대표하는 명대사 중 하나다. ‘스타워즈’ 팬들에게 5월4일(May the Fourth)은 해당 명대사와 유사한 발음 덕분에 ‘스타워즈 데이’(Star Wars Day)로 통한다. ‘스타워즈 데이’는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스타워즈’ 팬들의 축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2015년부터 해마다 기념 이벤트를 개최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는 ‘스타워즈 데이’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영감 받은 풍성한 볼거리와 몰입형 테마 공간, 다채로운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 서울스카이는 이미 10일부터 윌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스타워즈’ 테마 몰입형 공간 ‘스타워즈 : 어보브 더 갤럭시’(STAR WARS: ABOVE THE GALAXY)를 운영 중이다. 지하 1층 ‘스타워즈 스페셜 스토어’는 팬들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다양한 사이즈의 ‘스타워즈’ 캐릭터 피규어와 랜덤 뱃지, 키링, 봉제 인형 등을 선보인다. 입구에 자리한 원형 미디어 기둥에서는 ‘스타워즈’ 영화 포스터가 시리즈 순서에 따라 등장한다. 관람객은 포스터들을 감상하다 자신의 ‘최애’ 영화 포스터가 등장한 순간 인증샷을 남길 수 있다. 지하 2층으로 이동하면 5월27일 개봉 예정인 ‘만달로리안과 그로구’(STAR WARS: THE MANDALORIAN AND GROGU) 테마 공간이 있다. ‘그로구’ 캐릭터가 물건을 공중으로 띄우는 모습을 담은 설치물이 관람객을 반긴다. ‘스타워즈’ 세계관 속 전설적인 현상금 사냥꾼 ‘딘 자린’을 상징하는 베스카 투구를 배경으로 제작된 포토존 앞에서 기념 촬영도 가능하다. 서울스카이에서 즐기는 ‘스타워즈 데이’의 하이라이트는 ‘스타워즈’ 공식 팬클럽 ‘501군단 대한민국지부’(501st Legion Korean Garrison)와 함께하는 캐릭터 행사다. ‘스타워즈 데이’와 ‘어린이날’(5월5일) 오후 2시 서울스카이 메인 전망층에서 ‘스타워즈’ 세계관 속 빌런 ‘다스 베이더’(Darth Vader)와 제국군 병사인 ‘스톰트루퍼’(Stormtrooper) 코스튬을 착용한 한국지부 회원들이 캐릭터 퍼레이드와 포토타임을 펼친다. 스타워즈 공식 팬클럽 ‘501군단’(501st Legion)은 ‘스타워즈’ 세계관 속 제국군 캐릭터를 콘셉트로 한 코스프레 단체다. 1997년 미국에서 스톰트루퍼 코스프레 동호회로 시작해 현재 60여 개국, 100여 개 지부에서 1만5282명이 활동하는 자선 단체로 성장했다. ‘스타워즈’의 악역 집단인 ‘은하제국’과 ‘다크사이드’ 소속 캐릭터로 분장한 팬들이 투병 중인 어린이를 방문해 격려하거나 헌혈 행사를 주관하는 등 세계 곳곳에서 봉사와 자선 모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부도 지난해 9월 국내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금 300만원을 전달하는 등 꾸준히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5월1일부터 17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에서는 ‘스타워즈 데이 2026 in 잠실’ 이벤트의 일환으로 ‘스타워즈 아레나’(Star Wars Arena)가 개최된다. 스타워즈 아레나 방문객은 행사 기간 잔디광장에서 서울스카이 할인 QR코드를 찾아 촬영하면 할인된 금액으로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5월7일부터 10일까지 할인 QR코드를 통해 ‘다인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스타워즈’의 또 다른 명대사 “I’m your father”(아임 유어 파더: 내가 네 아버지다)가 적힌 머그컵을 선착순 증정한다. 이 밖에도 스타워즈 스페셜 스토어 및 서울스카이샵에서 스타워즈 관련 상품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이벤트별 진행 일자 상이)를 마련한다. 2026/04/28
미술시장 161% 급등했지만…“블루칩만 웃었다” 2026년 1분기 미술시장이 겉으로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실제로는 극단적인 양극화 속 ‘선택적 호황’에 그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KAAAI)가 발간한 『2026년 1분기 미술시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주요 8개 경매사의 낙찰총액은 약 6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7% 급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수치는 시장 전반의 회복이라기보다 초고가 작품에 자금이 집중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나라 요시토모 작품(150억 원)과 쿠사마 야요이 작품(104억 원) 두 점의 낙찰액만으로도 전년도 전체 시장 규모에 육박했다. 보고서는 이를 “시장 전반의 성장이라기보다 ‘옥석 가리기(Flight to Quality)’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 거래 줄었는데 가격만 올랐다 세부 지표를 보면 양극화는 더 뚜렷하다. 출품작 수는 17.9% 감소했지만 낙찰총액은 급증했고, 평균 낙찰가 역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서울옥션의 평균 낙찰가는 약 6배 가까이 뛰며 초고가 작품 중심 구조가 강화됐다. 낙찰률(52.2%) 역시 상승했지만, 이는 거래 활성화라기보다 출품 감소에 따른 ‘통계적 착시’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 “블루칩은 현장, 나머지는 온라인” 채널별 흐름도 명확히 갈렸다. 고가 작품은 오프라인 메이저 경매로 집중되고, 온라인은 위탁·비미술품 거래 중심으로 재편됐다. 서울옥션의 경우 낙찰총액의 약 97.7%가 오프라인에서 발생했다. 보고서는 이를 두고 “대형 경매사가 수익성 높은 핵심 자산을 오프라인에 집중시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 글로벌도 같은 흐름…“질적 선별 시장” 해외 시장 역시 같은 구조다. 크리스티·소더비·필립스 등 3대 경매사의 1분기 낙찰총액은 17억 달러로 64.3% 증가했지만, 거래 확대보다는 최상급 작품 중심의 ‘질적 성장’이 핵심으로 꼽혔다. 뉴욕은 단일 소유자 컬렉션을 중심으로 89.9% 성장했고, 런던 역시 3년 만에 반등했다. ◆ 하이엔드 시장, 공개 경매 떠난다 가장 큰 변화는 거래 방식이다. 보고서는 최근 미술시장의 핵심 트렌드로 ‘다크 모드(Dark Mode)’를 지목했다. 이는 초고가 작품이 공개 경매를 벗어나 소수 VIP 중심의 비공개 거래(Private Sale)로 이동하는 현상이다.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자산가들이 거래 노출을 피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감지된다. 오는 7월 ‘미술서비스업 신고제’ 시행을 앞두고, 거래 노출을 꺼리는 초고액 자산가들이 공개 시장을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 “기록 경신이 곧 시장 회복은 아니다” 보고서는 이번 1분기를 “화려한 기록 뒤에 치밀한 기획이 작동한 시기”로 규정했다. 초고가 작품은 여전히 ‘대체 자산’으로서 강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장 전체로 온기가 확산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KAAAI는 “이번 상승은 시장 전반의 회복이 아니라, 대형 경매사와 상위 컬렉터 중심의 선택적 강세”라며 “세컨더리 마켓의 전문성을 강화해 유동성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6/04/27
KCDF 공모전시, 서정화 ‘모호성’…윈도우갤러리, 전영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이 ‘2026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공모전시는 2018년 출범 이후 신진작가 83명, 중견작가 45명, 단체 26팀 등 총 154건의 전시를 지원하며 공예·디자인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어온 사업이다. 올해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신진 10명, 중견 6명, 단체 3팀이 선정됐다. 전통 기법의 현대적 변용, 산업 재료의 조형 언어화, 개인 서사의 공간화 등 동시대적 실험이 두드러진다. 전시의 첫 장은 중견 작가 서정화의 개인전 ‘모호성(Ambiguity)’이 연다. 전시는 오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 KCDF갤러리에서 열린다. 서정화는 금속과 나뭇가지를 결합한 가구 작업을 통해 재료의 경계를 흐린다. 자연과 인공, 기능과 조형 사이를 넘나드는 작업은 사물의 쓰임에 대한 고정된 인식을 흔든다. 금속이면서 나무처럼 보이고, 가구이면서 조형물처럼 인식되는 ‘모호한 상태’는 관람객의 해석을 확장하는 장치로 작동한다. 윈도우갤러리에서는 신진 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진다. 전영은의 ‘멸종의 진열장’(4월 15일~5월 10일)은 사라진 식물을 백자 조각으로 재현해, 닿을 수 없는 자연과의 거리를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이형찬의 ‘지탱하는 [ ]들’(5월 13일~6월 7일)은 목재와 금속을 결합한 구조물을 통해 내면의 ‘지탱하는 힘’을 시각화한다. 사막을 연상시키는 공간 연출 속에서 관객은 스스로를 지탱해온 감각과 마주하게 된다. 공진원은 작가 인터뷰와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 콘텐츠를 유튜브와 SNS를 통해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전주희 공예진흥본부장은 “KCDF 공모전시는 공예의 창의적 실천을 일상 속으로 확장하는 플랫폼”이라며 “선정 작가들의 조형 언어가 한국 공예의 경쟁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7
백남준 석좌교수 덕분에…15회 '이마프(EMAP)' 5월 개막 국제 미디어아트 페스티벌 ‘이마프(Ewha Media Art Presentation, EMAP) 2026’이 5월 11일 개막해 16일까지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전역에서 열린다. 야외 스크리닝과 전시,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진다. EMAP는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이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재직한 것을 계기로 2001년 시작된 행사로, 올해 15회를 맞는다. 특히 올해는 이화여대 창립 140주년과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맞아 ‘기후 위기’와 ‘물의 감각’이라는 동시대 의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전시 ‘천만은죽: 기후의 시간(A Million Silver Bamboo: The Rain We Share)’은 물의 순환을 구조로 삼는다. 대기와 땅, 인프라, 인간의 몸, 바다로 이어지는 연결망 속에서 기후 변화가 어떻게 감각되고 재구성되는지를 탐색한다. 이번 전시는 전 테이트 모던 관장 프란시스 모리스가 자문을 맡고, 존 케네스 파라나다, 추성아, 임수영 큐레이터가 공동 기획했다. 니콜라스 가르시아 우리부루, 마르셀 브로타에스, 백남준,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박민하, 전보경 등 국내외 작가 40여 명이 참여한다. 연계 전시로는 백남준아트센터가 기획한 ‘백남준, 비디오스피어 생태학자’가 ECC 이삼봉홀에서 열린다. 백남준의 미디어 실험을 동시대 생태 담론과 연결해 조망하는 자리다. 개막식에서는 발레와 첼로 연주, 현대무용, 레이저 퍼포먼스 등이 이어지며, 캠퍼스는 하나의 복합 미디어 공간으로 전환된다. 2026/04/27
KG그룹 곽재선문화재단, '제3회 청년작가전' 개최 KG그룹 곽재선문화재단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KG타워 갤러리 선에서 제3회 청년작가전 'MOMENTUM : 전복(顚覆)의 리듬' 시상식 및 전시 개막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밝혔다. 재단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재단의 대표 청년 예술가 발굴 프로그램인 'FLY YOUNG ARTIST 2026'를 통해 선정된 청년 작가 4인의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자리다. 회화와 조형 작품 총 60여점이 전시되며, 다음 달 15일까지 관람객들은 젊은 작가들이 제시하는 새로운 감각과 동시대적 시선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공모전은 전국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회화, 입체 예술 분야 작품을 모집했으며, 총 230여명의 신진 예술가가 지원해 약 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작가는 ▲김그림(홍익대 일반대학원 회화과) ▲김여진(성신여자대 대학원 동양화과) ▲도정윤(이화여자대 대학원 조소과) ▲임수진(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4인이다. 선정 작가들에게는 각 2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전시 개최 공간 제공 및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전시 주제인 'MOMENTUM : 전복(顚覆)의 리듬'은 익숙하게 받아들여졌던 시각적 질서와 공간의 경계가 뒤바뀌는 순간에 주목한다. 프레임 안과 밖, 중심과 주변의 관계가 전환되며 만들어내는 낯선 리듬 속에서 청년 작가들만의 자유로운 시선과 예술적 감성을 담아냈다. 관람객들은 정적인 화면을 넘어 확장되는 젊은 창작 에너지와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곽재선문화재단 관계자는 "청년 예술가들의 실험 정신과 새로운 시도는 우리 문화예술계의 미래를 여는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잠재력 있는 신진 작가들이 보다 넓은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