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범모 "김병기,1965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커미셔너…한국 현대미술사 특기할만한 사건" "1965년 해가 한국미술의 세계화 기점이 된 것 같다." 미술평론가인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 미술전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김병기(1916-2022)화백의 활약을 다시 회고했다. 윤 전 관장은 김 화백의 후반 인생에 함께 하며 미국에 있던 김 화백이 1986년 귀국전을 열게 한 장본인이다. "1985년 뉴욕 체류시 뉴욕 북부 새러토에 있던 김 화백을 만났는데, 죽기 전에 서울 한번 보고 싶다고 해 작품을 모아 전시를 추진했다"며 "1986년 5월, 서울 가나화랑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20년 만의 귀국으로 미술계의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윤 전 관장은 "그 인연으로 100살 기념 전시까지 열고 '100세 현역 화가'로 이름을 알린 그는 특이한 현대미술가"라며 "특히 1965년 국제적으로도 이례적으로 상파울로 심사위원에 위촉된 국내 최초 해외 전시 기획자"라고 소개했다. 김병기 화백은 2016년 100세 기념 개인전을 열고 2017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이 됐다. 2019년 103세를 맞아 또 가나아트센터에서 연 개인전(Here and Now)은 마지막 전시가 됐다. 2021년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고 2022년 106세인 3월 1일 잠이 든 채로 별세, '영원한 잠'에 들었다. [[[[:newsis_inyoung_left_start:]]]]"한국이 1963년부터 참여한 상파울루 비엔날레는 한국 현대미술이 국제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전환점이 된 중요한 행사였다. 당시 한국은 근대화와 경제 성장의 흐름 속에서 미술계 또한 세계적 담론과의 접점을 모색하며 국제적 위상을 정립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김병기가 커미셔너로 참여한 1965년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는 한국 미술계에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 김병기의 심사위원 선임, 김환기의 특별실 전시 개최, 그리고 전통 회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응노의 명예상 수상은 한국 미술의 독창성과 예술적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newsis_inyoung_left_end:]]]]◆김병기 3주기 기념전 '김병기와 상파울루 비엔날레' 7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2025년 첫 기획전으로 개막한 김병기 3주기 기념전 '김병기와 상파울루 비엔날레'는 당시 한국실을 재현 한 듯 선보인 전시다. 당시 출품됐던 5점(김환기 3점, 이응노 1점. 김창열 1점)과 함께 커미셔너 김병기가 선정한 참여작가 7인(이응노, 김종영, 권옥연, 이세득, 정창섭, 김창열, 박서보)작품이 전시됐다. 대부분의 비엔날레 출품작들이 망실된 상황에서 당시 출품작의 실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참여 작가들의 1960년대 작품 찾기가 쉽지 않았다"는 윤 전 관장은 "아카이빙에 충실했던 박서보 화백의 작품도 찾지 못했다"면서 당시 가난했던 화가들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당시 김환기는 특별초대전에 14점을 출품했는데 전시 후 운송비를 내지 못해 작품을 뺐겼고, 대부분의 유화 작품이 망실된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김환기 3점과 이응노, 김창열 작품을 선보일 수 있어 다행이라는 윤 전관장은 "이번 전시가 65년 전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라는 사건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거목 김병기의 위상에 대해 재고하고,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분산된 사실들을 연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김병기의 이름은 1960년대 초반부터 정부차원에서 시작된 국제전 참여와 관련된 기록에서 다수 등장한다. 독특한 점은 김병기가 이러한 행사들에 작가가 아니라 예술행정가 역할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작가 스스로도 ‘1945년 해방되고부터 1965년 도미하기까지 꼬박 20년간 나는 미술 행정의 일선에서 ‘봉사’했다’라고 회고한 바 있다. 기존의 관습을 탈피하고, 지금의 다양성과 자유로운 표현을 가능케 한 한국 현대미술의 기틀을 세우는 데 김병기의 노력이 지대했음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국제전과 관련된 김병기의 활약은 1961년부터 확인할 수 있다. 그때 정부(문체부)는 김병기를 1961년 ‘제2회 파리 비엔날레’ 커미셔너로 선정했다. 당시는 국제전 참가 경험이 전무하여 구체적이고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했지만 정부는 커미셔너를 ‘선정’하는 것 이외에는 적극적 지원이 없었다. 결국 파리 현지와의 소통이나 해외 이동 절차 등의 현실적인 문제들로 파리 현지에 있는 박서보와 평론가 이일에게 커미셔너 역할을 넘기게 되었다고 한다. 2년 뒤 열린 제7회 1963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도 김병기의 역할이 확인된다. 한국은 이 때가 상파울루 비엔날레 첫 번째 참가였다. 이 행사 역시 정부가 한국미술가협회(한국미협)에 진행을 일임, 미협 이사장이 당연직으로 커미셔너가 되었다. 1963년 제7회 비엔날레에는 당시 이사장이었던 김환기가 커미셔너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 김병기는 1963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한국 작가들을 소개하는 서문을 썼다. 이 서문은 7회 상파울루 비엔날레 도록에 수록되어 있다. 다음해 1964년, 김병기는 한국미협 이사장으로 당선되고 당연직으로 1965년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 커미셔너를 맡게 된다. 그렇게 커미셔너 자격으로 브라질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가한 김병기는 현지에서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이는 한국인이 국제 미술전에서 심사위원으로 선임된 최초의 사례로,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특기할만한 사건이다. 이번 전시는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가 개최된 1965년을 기준으로 당시 출품작을 포함, 작가마다 1960년대 초·중반 시기의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장 1층 ‘김병기의 예술 세계’에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목 태경 김병기(1916-2022)의 106년 일대기를 보여준다. 도미 이후 1970년대부터 말년작까지 작품 10여점을 전시했다. 1970년대 미국 사라토가 시절 미공개 드로잉 작품 공개와 함께 생전의 영상자료와 1950-60년대 잡지와 도서 등 다양한 아카이브 자료를 선보인다. 2전시장과 3전시장에서는 1965년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참여했던 김환기(특별실, Sala Especial), 이응노(명예상), 김종영, 이세득, 권옥연, 정창섭, 김창열, 박서보 총 8인의 작품을 통해 그 역사적 순간을 재현한다. 가나아트와 가나문화재단은 "이번 전시가 한국 현대미술이 국제 무대에서 자리 잡아 가는 과정을 되짚고, 당대 작가들이 펼쳐 보인 예술적 도전을 재조명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한편 전시와 연계하여 학술 세미나를 오는 22일 오후 2시, 가나아트센터 3층 아카데미홀에서 개최한다. 김병기와 1965년 제8회 상파울루 비엔날레를 중심으로 한국 미술의 국제적 위상과 김병기 미술세계의 특징을 조망하는 자리로, 김영호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기혜경 홍익대학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번 학술 세미나는 사전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4월20일까지. 2025/03/07
김법준 작가, 부안군에 매창시 서각 작품 44점 기증 지천 우암 김법준 작가가 7일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청에서 매창시 서각 작품 44점을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서각(書刻)이란 전통적으로 돌이나 나무 등의 소재를 조각칼이나 정·망치 등의 도구를 이용해 깎아내면서 문자를 조각하는 활동 또는 작품을 의미한다. 파고 새김의 예술인 서각은 패이고 깎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작품에 투영된다는 점에서 살아있는 예술 작품이다. 김법준 작가는 50여년 전 서각에 발을 디딘 후 대한민국서예문인화대전·대한민국명인미술대전·대한민국안중근서예대전·정읍사전국서화대전·한국서협전북서예대전·새만금서예대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으로, 지천서화연구실 및 정읍시생활문화센터에서 서각 강사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서정 시인 이매창의 아름다운 글귀에 매료돼 서각 작품 속에 매창의 삶과 철학을 새겨넣을 수 있어 최고 값진 작품 활동을 했다”라며 “서각이라는 예술과 매창의 시를 다시 한번 들여보면서 뜻깊은 감성을 느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기증식에서는 귀중한 작품을 군에 기증한 김법준 작가에게 기증 증서와 감사패를 함께 전달했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부안 출신 조선 중기 여류 시인 이매창의 문학정신을 군민에게 공유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큰 도움을 주신 김법준 작가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기증해 주신 소중한 작품은 전시 등 문화예술 발전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증 서각 작품은 부안매창테마관에서 오는 10일부터 6월 18까지 ‘다시 피어나는 매창의 숨결’이라는 주제로 전시될 예정이다. 2025/03/07
73개 칸 '8폭 책가도' 3억~8억원…케이옥션 3월 경매 조선 시대 8폭 병풍 '책가도(冊架圖)'가 추정가 3억~8억원에 경매에 나왔다. 케이옥션은 19일 여는 3월 경매에 '책가도' 등 총 142점, 약 109억 원어치가 출품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작품은 희귀하면서도 온전한 형태를 유지한 조선 시대 8폭 병풍 책가도다. 2016년 ‘문자도 책거리’ 전시와 미국 순회전 등에서 도록의 표지와 포스터, 포토 존 작품으로 활용되며 국제 미술계의 관심을 받았던 작품과 같은 작가의 같은 양식의 온전한 작품이다. 세로 139cm, 가로 394cm의 8폭 병풍으로 지금까지 전해진 책거리 작품 중에서도 가장 크고 정교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 총 73개의 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30개의 사물이 세밀하게 배치되어 있어 작가가 얼마나 화려하고 장식적인 효과를 의도했는지를 보여준다. 케이옥션은 전통적인 갈색 톤에서 벗어나 밝고 다채로운 색감을 사용한 점은 조선 후기 회화에서 감성적 표현이 강화된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어 조선 말기 유행한 다채롭고 장식적인 양식을 대표하는 스펙타클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책가도는 학문과 미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 고유의 정물화 장르로 최근 국내외 미술 시장에서 그 가치를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책가도가 약 9억3000만 원에 거래되며(낙찰 수수료 포함)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만큼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이 예상된다. 근현대 부문에는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근현대 거장들과 동시대 국내외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선보인다. 유영국, 천경자, 김창열 등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수작과 우국원, 조지 콘도, 요시토모 나라, 아야코 록카쿠와 같은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들의 개성 있는 작품도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최근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트렌드에 발 맞추어 웬델 캐슬(Wendell Castle), 움베르투 캄파나, 페르난두 캄파나 (Humberto Campana, Fernando Campana) 등 실용성과 조형미를 갖춘 디자인 가구들도 출품된다. 현대 미술과 가구 디자인이 결합은 예술이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공간을 감각적으로 연출하고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매 작품을 직접 볼 수 있는 프리뷰는 8일부터 경매가 열리는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프리뷰 기간 중 전시장은 무휴로 운영되며 작품 관람은 예약 없이 무료로 가능하다. 경매 참여는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응찰, 전화 또는 온라인 라이브 응찰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경매가 열리는 19일 당일은 회원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경매 참관이 가능하다. 2025/03/07
국립중앙박물관,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 변신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이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전시 안내 스마트 키오스크를 관람객의 요구에 맞춰 유형별 접근성 기능을 개선하여 선보인다.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사업으로 2023년부터 설치된 스마트 키오스크는 국립중앙박물관에 4대와 소속 5개 박물관(경주, 광주, 부여, 춘천, 나주)에 8대 등 현재 총 12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키오스크는? 휠체어 관람객을 위한 자동 높이 조절 기능,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키패드, 음성 안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아바타 등 장애유형별 다양한 접근성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키오스크에 QR코드를 연동하여 챗봇 기능을 통해 개인 모바일 기기로 박물관 어디서나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스마트 키오스크가 설치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장애인 관람객들을 위한 환경이 개선되었고,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용 서비스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그동안 관람객들이 키오스크를 사용하면서 느끼게 되는 어려움을 청취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관람객 편리성 제고와 수어 인식률 개선 등 맞춤형 기능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속해왔다. 2024년 1월부터 시행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령’*에 맞춰 키오스크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물리적 위치, 화면 비율 등 전반적인 기능을 조정했다. ‘우선구매대상 지능정보제품 검증’을 통해 장애인차별금지법 법령 표준 만족을 위한 인증 절차도 밟고 있다. 또한 농인(수어사용자) 관람객들을 위한 수어 아바타의 수어 인식률 제고에 중점을 두어 수어 인식 인공지능 모델 고도화를 통해 기능을 개선하여 수어 인식 품질평가에서 인식 정확도를 90% 가까이 향상시켰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여 개발된 스마트 키오스크는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의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관람객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스마트 키오스크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07
서울옥션 3월, 105억 원어치 경매…10캐럿 '사파이어 나석' 얼마?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3월 기획경매를 개최한다.총 113점 낮은 추정가 총액 약 105억원어치가 출품됐다. 서울옥션은 아트바젤 홍콩 기간에 맞춰 오는 25일부터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 살롱에서 프리뷰를 진행하고 이우환, 김환기, 유영국, 박서보 등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오는 17일까지 살펴볼 수 있다. 이번 경매는 이우환의 200호 '다이알로그'가 주목된다. 추정가는 9억2000만~15억원에 매겨졌다. 넓은 화폭에 서로 다른 방향과 흐름으로 찍힌 두 개의 붓터치가 긴장감을 자아내는 대작이다. 이 작품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게리 타틴시안(Gary Tatintsian)갤러리에서 지난 2014년 개막한 작가의 개인전에 출품된 이력이 있다. 보석 경매에 추정가 3600만원~5000만원에 나온 10캐럿 이상 크기의 천연 스리랑카 사파이어 나석도 눈길을 끈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나석의 경우 관세와 개별소비세가 면제된다는 점에서 컬렉터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10캐럿 이상의 사파이어 나석이 국내 시장에서 흔치 않다는 점에서 이번 경매 출품작은 매력도를 높인다. 더불어 소장 가치와 착용 활용도가 높은 3캐럿 이상의 ‘비비드 레드’ 컬러 루비와 함께 다이아몬드가 감각적으로 세팅된 루비 반지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 내 살롱에서 열리는 홍콩 프리뷰 전시 기간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25일 최영욱 작가, 26일 장마리아 작가가 참여한다. 프리뷰 전시는 무료. 아티스트 토크는 사전 예약 신청이 필요하다. 2025/03/07
[미술전시]이강욱 '1mm의 경계'· 안상훈 '손과 얼룩' 개인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 이강욱 개인전 '1mm의 경계'가 경주 플레이스씨(PLACE C)에서 오는 8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린다. 기하학적 도형과 다채로운 색감으로 우주의 신비를 탐구하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 'White Gesture'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인다. 'White Gesture'시리즈 작가의 작업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흰색’을 중심으로, 빛과 형태의 조화를 실험하는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미세한 입자들이 모여 거대한 구조를 형성하는 개념을 탐구하며, 가장 작은 단위에서 시작되는 우주의 질서를 시각화했다. 전시에는 20m 대작 등 총 140점이 걸렸다. 한편 플레이스씨는 2023년 4월에 개관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현대미술의 거장 로즈 와일리 대규모 전시를 시작으로 무라카미 타카시를 중심으로 한 동시대 일본현대미술컬렉션 전시 등을 개최한 바 있다. 서울 삼청동 갤러리조선은 4월27일까지 안상훈 개인전 '손과 얼룩(HANDS AND STAINS)을 개최한다. 작가가 ‘오십세’를 맞이하여 시간과 존재의 불확실성, 그리고 그로부터 도출되는 회화적 실험을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전시 공간은 80여 점의 작품으로 가득 채워져 거의 빈틈없이 구성됐다. 색채의 얼룩이 가득한 거대한 회화의 장면은 마치 회화라는 매체가 체화되어 하나의 물질 덩어리로 반응하는 것 같은 인상을 준다. 2025/03/07
부시 여사에 서예 지도한 '늘샘 권오실'…예술의전당에 47점 기증 한글 궁체 서예 대가인 故 늘샘 권오실(1936~2022)유족이 예술의전당에 작품을 기증했다.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은 故 늘샘 권오실 작가의 작품 47점을 유족으로부터 기증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서예가 권오실은 1980년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서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서예가 갈물 이철경(1914~1989)을 사사하며 한글 서예의 길에 들어섰다. 1965~1978년 창덕여고, 경기여고, 동덕여고, 수도여고, 서울대 사범대학 서예강사로 활동했다. 한글 서예의 연구와 창작을 위해 창설된 갈물한글서회의 제2·3대 회장을 역임하며 서예 교육 발전에 기여했다. 1992년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의 방한 당시, 부인 바바라 부시 여사에게 서예를 지도하는 등 국제적인 교류에도 앞장섰다. 예술의전당은 "이번에 기증되는 47점은 1978년 작품에서부터 2004년 작품까지 늘샘 권오실 작가의 한글 궁체의 변천 과정과 완숙미를 엿볼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며 "특히 1996년 작 '한글 궁체의 예술성', '면앙정가'는 권오실 작가 특유의 정갈하고 개성 있는 궁체를 엿볼 수 있는 대작"이라고 소개했다.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한글 서예가 국가무형 유산으로 지정된 올해, 한국 서예의 중흥기를 이끈 대표적인 여성 서예가인 권오실 작가의 작품을 기증받게 되어 그 의미가 더욱 깊다. 기증해 주신 작품은 박물관의 연구, 전시, 교육 등을 위하여 소중히 관리, 활용할 예정이며 뜻깊은 결정을 해주신 유족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권오실 작가의 유족인 조영관, 조영미 조영진 씨는 “작품을 기증하고자 하는 저희의 뜻을 흔쾌히 받아주신 예술의전당에 감사드린다. 생전에 어머니와 함께 자주 방문했던 예술의전당에 기증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어머니의 글씨를 그리워하는 많은 분들과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어머니께서도 무척 기뻐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2025/03/06
이화익갤러리는 벌써 봄날…"'화론' 꽃이 피었습니다" 새 봄 '꽃 그림'으로 한 해를 여는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의 ‘화론’전이 문을 열었다. 매년 3월 따뜻한 그림으로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이 전시는 지난 2021년 코로나 팬데믹때 시작됐다. 6일 이화익 대표는 "모든 것이 멈춘 듯한 상황이었을 때 우울과 무기력함이 높아져가는 사람들에 작은 희망이라도 건네주고 싶은 마음으로 기획됐다"며 "그동안 10인의 작가들로 구성된 전시였지만, 올해는 화론전 5주년을 맞이하여 한운성 작가가 참여, 11인 11색의 그림을 선보인다"고 했다. 화론전에 참여한 10인의 작가들은 서울대학교 선후배들로, 한운성 작가는 서울대학교에 재직한 교수다. 한 작가는 제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의 찬조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11인 작가들의 조형언어로 풀어낸 자연(꽃)의 이야기가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전시장은 벌써 봄 날이다. 김성국 작가는 기존의 이미지를 활용하고 조합하여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실제 자연을 소재로 하지만 작가의 상상력과 개성이 더해지고, 유화의 깊은 색감과 표현 기법을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화로운 이상향을 향한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정선 작가는 짧게 피었다가 지는 꽃의 찰나의 아름다움을 캔버스에 그려낸다.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연작은 콘서트에서 흩날리는 색종이를 소재로 하여, 일상 속 아름다움과 소중한 기억의 순간을 표현한다. 콘크리트, 아스팔트 등 다양한 인공물을 배경으로 유기적인 선을 그리며 뻗어가는 풀의 모습이 종이 위에 자유롭게 그려지는 드로잉의 필선을 닮았다고 이야기하는 김제민의 작업은 느슨한 드로잉의 느낌과 회화의 경계를 오간다. 신수진 작가의 작업 영감은 자연 속 작은 존재의 경이로움에서 시작한다. 신수진 작가는 잎사귀나 씨앗, 꽃잎처럼 보일 수 있는 작은 셀들이 만들어내는 작품을 통해서 아주 작고 미약하지만 함께 모였을 때 힘과 의미를 가질 뿐 아니라 그 작은 것들이 하나하나 소중하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광호 작가의 작품은 그림과 사진의 경계를 오가며 촉각의 환영을 만든다. 유화물감을 칠하고 물감이 마르기 전 고무 붓으로 뭉갠 다음 니들(needle)로 긁어내는 이광호 작가의 독특한 작업방식은 생경한 습지풍경의 느낌을 더욱 부각시킨다. 이만나 작가의 작업은 늘 예기치 않은 대상과의 ‘우연한 ’맞닥뜨림‘으로부터 시작한다. 지극히 평범한 대상들이지만, 어느 날 처음 보는 듯한 생경함으로 다가올 때, 형언 할 수 없는 울림 같은 무언가가 전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캔버스 위에 반복되는 붓질 사이에 무수히 많은 색의 층을 쌓아서 대상을 드러낸다. 이정은 작가의 그림은 마음의 평안과 행복을 선사한다. 거대한 사회적 담론이 아닌 솔직하고 담백한 본인의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는 이정은의 작품은 부드럽고 소박하지만 결코 연약하지 않은 힘이 느껴진다. 고전적인 회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창남 작가는 자신만의 고유한 화풍과 색감으로 눈앞의 대상을 충실히 재현하는데 몰두한다. 스쳐지나갈 법한 평범함 속에서 다채로운 빛과 색의 조화를 찾아 화면을 구사하는 이창남의 화법은 사물에 깃든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 한수정 작가는 캔버스 가득 클로즈업 된 꽃과 잎을 그린다. 중간 중간 칼로 오려낸 듯 하얗게 비워 둔 여백은 감상자의 시각을 교란시키며, 화면을 평면적으로 지각하게 만든다. 화려한 색상의 꽃들은 흰 여백과 모호한 형상과 어우러져 폭넓은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허보리 작가는 표현하는 대상을 자세히 그려내는 것을 넘어서 대상의 에너지와 움직임을 조형적 언어로 보여주고자 한다. 손의 거친 흔적들은 화면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며 재현과 표현 사이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기존의 아름다움에 대한 통념을 깨고, 삶의 고통과 역경을 반영하는 거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전시는 25일까지. 2025/03/06
화가 박경률 '그리기 생활'…'날마다 기쁘고 좋은 날' 모든 작품 제목은 ‘생활(生活)’. 5개의 그림들이 '날마다 기쁘고 좋은 날'로 뭉쳤다. 가로 10m 대형 회화로 존재감을 발한다. 6일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페리지갤러리에서 박경률(46)작가의 개인전이 개막했다. 작가가 2자 성어로 풀어낸 '생활'은 그리기의 삶을 살고 있는 작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날마다 기쁘고 좋은 날'을 타이틀로 한 이번 전시는 '생활'이라는 이름으로 구성된 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가 순차적으로 진행해 온 실험을 하나로 모으고, ‘그리기’ 자체에 집중한 작업이다. 박경률은 ‘무엇이 회화가 되는가?’라는 화두를 바탕으로 작업을 해왔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으며 체화된 방식, 즉 대상을 재현하고 화면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방식과 작가 자신의 경험을 통해 펼쳐지는 서사를 의식적으로 배제하려는 태도로 임해왔다. 2018년 18회 송은미술대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전시장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회화가 그의 회화 실험을 보여준다. 한눈에 모든 장면이 들어오지 않는 여러가지 선, 면, 그리고 다양한 색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처음엔 두드러진 형상과 색으로만 보이다가, 점점 면과 선에 의한 흐름과 질감을 보여준다. 또 한참을 보고 있으면 붓질에 의해 만들어진 보이지 않던 형태가 유령처럼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화면 안에서는 그 자체로 부드럽게 존재하는 투명함을 볼 수 있다. 붓질은 무엇을 덮어 사라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덧붙임과 같은 방식으로 존재적 자유로움이 돋보인다. 페리지갤러리 모희 큐레이터는 "박경률의 작업에서 살펴봐야 할 또 다른 요소는 시간성"이라며 "시간 이후에 온전히 보조되지 않고 수정, 겹침, 삭제, 첨가가 일어나는 변화의 순간을 받아들이는 작가에게 그것들은 무작위적인 것 같지만 차곡차곡 쌓여 나가고 있으며, 이는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시간과도 다르지 않다"고 소개했다. '그저 그리기'로 순수한 몰입의 시간이 선사한 그 어떤 것도 의식하지 않는 붓질이 만들어낸 화면은 천진난만한 평화로움이 감돌고 있다. 전시는 4월26일까지. 관람은 무료. 2025/03/06
‘미피와 마법우체통’ 할인 이벤트…해피랜드 미피 컬렉션 출시 미피 탄생 70주년 기념 특별전 ‘미피와 마법우체통’이 해피랜드 코퍼레이션(주)과 협력하여 미피 감성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서울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열리는 전시장 내 아트샵에서 해피랜드의 미피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기획사 피플리는 "미피와 마법우체통 전시에 대한 기대평을 남긴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전시 입장권을 증정하고 해피랜드 브랜드(압소바, 앙팡스, 해피랜드) 매장 및 온라인몰(해피랜드몰)에서 미피 관련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3월 한달간 전시 입장권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피 70주년 기념 특별전 ‘미피와 마법우체통’은 서울 인사 센트럴 뮤지엄에서 오는 8월 17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마법 우체통, 홈 스위트 홈, 리틀 스퀘어, 숲, 꿈의 언덕, 생일 축하해 미피, 그리운 친구 딕 브루너, 갤러리 등 총 8개 존으로 선보인다. 각 전시 존은 관람객이 미피와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20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