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아트 남산’ 개관… 첫 전시는 시오타 치하루 개인전 가나아트가 또 한 번, 예술의 지형도를 넓힌다. 25일 가나아트는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 하얏트 서울 1층에 새로운 전시공간 '가나아트 남산’을 개관했다. 남산의 자연과 도심의 감각, 글로벌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에 위치한 전시공간이다. 가나아트가 40여 년간 축적해온 현대미술의 실험성과 대중성을 도심 한가운데로 확장시키는 시도다. ‘가나아트 남산’ 개관전은 일본 설치미술가 시오타 치하루(Shiota Chiharu)의 개인전을 가나아트센터와 연계해 선보인다. 이어 고영훈, 레아 벨루소비치(Léa Belooussovitch) 등 국내외 작가들의 릴레이 전시도 예정되어 있다. 가나아트는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를 기반으로, 2018년 ‘가나아트 한남’, 2020년 ‘가나아트 나인원’, 2022년 ‘가나아트 보광’에 이어 이번 ‘가나아트 남산’을 새롭게 더했다. 가나아트는 네트워크형 전시공간을 통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2025/07/25
붉은 실·검은 실로 잇는 삶과 죽음…시오타 치하루, 존재론적 귀환 삶과 죽음, 기억과 존재의 경계를 실로 짜 내려온 작가 시오타 치하루(Shiota Chiharu·53)가 한국 관객 앞에 다시 섰다. 25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는 시오타의 신작을 중심으로 구성된 개인전 'Return to Earth'를 개막했다. 이는 2022년 'In Memory'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한국 개인전이다. 현재 베를린을 거점으로 활동 중인 그는 프랑스 그랑팔레(2024), 일본 오사카 나카노시마 미술관(2024), 미국 ICA 워터셰드(2025) 등 세계 유수 미술관에서 전시를 이어가며 국제적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사카 나카노시마 미술관에서 소개한 주요 작품들을 한국에서 처음 공개하는 자리로, 삶과 죽음, 실존과 정체성에 대한 작가의 사유가 집약된다. ◆ “나는 더 이상 회화를 지속할 수 없었다” “유화를 그리는 것을 좋아했지만, 어느 순간 그것이 누군가의 모방처럼 느껴졌다. 그림을 위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감각에, 멈춰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날 전시장에서 만난 시오타는 “이번 전시는 내가 왜 회화를 멈추고, 실로 전환했는지를 재확인하는 시간”이라며 “그 과정을 마주하며, 마지막으로 그린 유화 세 점을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림을 멈춘 이유를 다시 마주하며, 동시에 나는 여전히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실로 캔버스를 짜고, 그 위에 감정을 얽는 작업은 결국 나에게 또 다른 형태의 회화였다.” ◆ “실은 나의 신경이다” 시오타에게 실은 단순한 재료가 아니다. 실은 감정, 기억, 신경과 연결된 존재의 언어다. “실은 곧 연결이다. 현대인치고 연결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없다. 실은 내 기억의 시냅스를 보여주는 도구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중심작 'Return to Earth'는 검은 실이 천장에서부터 바닥의 흙더미로 촘촘히 내려오며, 자아와 타자, 현실과 비가시적 세계를 교차하는 구조를 시각화한다. “이 검은 실은 생과 사의 흐름, 존재와 비존재의 순환, 그리고 자연과 인간의 연결을 나타낸다. 인간의 육체는 흙으로 돌아가고, 숨결은 공기가 되며, 정체성과 영혼은 또 다른 자연의 일부로 흩어진다.” ◆“예술을 하지 않는 것은 곧 죽음이다” 시오타는 작업이 곧 삶이라고 단언했다. “24시간 내내 작품 생각을 한다"며 "전시 준비 작업을 하는 게 삶의 보람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창작 의욕이 샘솟는다. 자유로운 비어있는 시간인 그때에도 작업 구상을 한다"고 했다. 암 투병을 두 차례 겪은 그는 “지금은 건강을 회복했다”며 “시어머니가 담가준 김치를 먹으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남편은 한국인이다.) ◆"나는 어디까지가 나고, 어디서부터 타인인가" 이번 전시는 시오타의 자전적 사유가 존재론적 탐구로 확장되는 지점을 보여준다. 친구의 신장 이식 경험에서 비롯된 질문 “그 친구는 수술 후 생선을 좋아하게 됐다고 했다. 장기 하나로 취향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나는 누구인가. 어디까지가 나이고, 어디서부터가 타인인가”는 전시 전반을 관통하는 정서다. 시오타에게 실은 ‘연결’이자 ‘상처’, ‘치유’이자 ‘흔적’이다. 붉은 피처럼 번진 드로잉, 공중에 매달린 붉은 드레스, 속이 빈 붉은 철사 형태까지 모두는 한때 ‘입었던 존재’의 껍질이자, 감정의 외피를 시각화한 형상이다. 실을 따라 얽힌 삶의 선들은 곧 감정의 지도이며, 시오타 자신이 세계와 맺는 존재의 궤적이다.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 다시 시작되는 예술” 전시 제목 'Return to Earth'는 단순한 귀환이 아니다. 이는 2000년 첫 개인전 'Breathing from Earth'부터 이어온 존재에 대한 질문이 25년에 걸쳐 집약된 결과이자, 여전히 진행 중인 여정의 한 장면이다. “나는 종종 자연과 인간 신체 사이의 유사성에 대해 생각하곤 한다. 토양에 나무를 키우기 위한 영양분이 있듯, 우리의 몸도 뼈와 피, 살을 만들기 위해 영양분을 흡수한다.” 시오타 치하루는 개인의 내밀한 감정을 형상화하면서도, 그것을 생명과 존재라는 보편적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실로 직조된 기억과 정체성은 공간을 덮고, 관객의 몸과 감각을 휘감으며 다시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돌아가야 하는가.” 전시는 9월 7일까지. 2025/07/25
선조의 멋과 세공미 한눈에… 익산서 '전통 장신구' 기획전 전북 익산시가 전통 금박 댕기부터 대나무로 만든 작은 칼까지, 우리 선조들의 세련된 멋과 장인의 손길이 깃든 'K-전통 장신구'를 선보인다. 25일 시에 따르면 익산보석박물관에서 오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기획전시 '전통장신구, 한국 고유의 멋부림'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보석·귀금속 등 재료별 전통 장신구 70점으로, 한국 고유의 미적 감각과 장인의 섬세한 기술을 소개한다. 1부 '보석류'는 신분과 품격을 상징하던 옥, 산호, 호박, 수정, 진주 등으로 만든 장신구가 전시된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재 옥장 김영희 작 '영친왕비 백옥나비 원형떨잠'은 진주·산호·자마노 등으로 장식돼 궁중 예물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2부 '금속류'는 금박 댕기, 금관자, 은대구 등 금·은·동 장신구가 주를 이루며, 유연한 금속의 질감과 섬세한 세공 기술을 감상할 수 있다. 3부 '기타류'는 대모갓끈, 흑단비녀, 낙죽잠 등 대모·흑단·대나무·흑각 재료로 만든 장신구를 통해 다양한 재료와 조형미를 선보인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전시 기획 의도와 장신구 제작 과정을 배우는 해설은 물론 '나만의 장신구 그리기', '장신구 스탬프 찍기' 등을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보석박물관 관계자는 "전통 장신구는 실용성과 미적 개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라며 "이번 전시가 보석과 귀금속이 지닌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07/25
국립세종수목원 기획전 '한 여름밤의 고흐' 26일 개막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은 26일부터 11월 2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기획전시전 '한 여름밤의 고흐'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네덜란드 대표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재해석 한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밤의 카페 테라스 ▲아를의 침실 등 4개 작품을 주제로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속에 나오는 해바라기, 사이프러스, 아몬드나무 등의 식물로 꾸며진 이색 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한수정은 국립세종수목원 야간개장과 연계해 이번 전시회를 빛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할 계획이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예술가 빈센트 반 고흐는 정원을 유일한 안식처라고 느꼈다"며 "여름밤 고흐의 정원을 거닐며 무더위를 식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25
뮤지엄한미, '김영준· 지원김' 2인전…익숙함을 흔드는 이미지들 익숙한 이미지일수록 더 낯설다. 김영준과 지원김은 ‘보는 것’에 길들여진 감각을 비틀고, 신체와 제도 사이의 틈을 사진이라는 언어로 다시 짠다. 25일 개막한 뮤지엄한미 삼청별관의 '김영준 · 지원김' 2인전은 '24/25 MH Talent Portfolio'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2015년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 프로그램은 사진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국내 30~40대 작가들의 성장과 지속적인 활동을 도모하고자 기획되었다. 단순한 작가 소개를 넘어, 구상 중인 작업이 미술관 프로그램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여 작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둔다. 올해 2인전 작가로 선정된 김영준과 지원김은 각각 프랑스와 독일에서의 유학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을 둘러싼 문화적 맥락과 시선에 주목해왔다. 특히 두 작가는 신체를 하나의 조형 언어로 확장함으로써, 익숙한 감각 체계와 제도적 구조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를 제시한다. ◆ 유사한 사물, 다른 시선…김영준 김영준은 사진으로 조각한다. 조각으로 훈련된 그의 시선은 평면 위의 피사체를 ‘입체적인 조형물’로 다룬다. 홍익대학교에서 조소를 전공한 후, 프랑스 렌 보자르와 파리8대학교에서 조형예술과 사진을 전공하며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연작 '유사성'(2007–2023)에서 그는 다리, 나무, 돌멩이처럼 익숙한 대상을 기존 맥락에서 분리해 재배열한다. 그 결과, 사진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고유한 조형 언어를 획득하게 된다. 프랑스 유학을 거친 그는 아시아적 사유를 바탕으로 자연과 신체의 유사성과 차이를 병치시키며, 익숙함과 낯섦 사이, 재현과 구조 사이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어긋남을 통해 사진이 지닌 조형적 가능성을 확장해간다. ◆검은 머리카락 한 올…지원김 지원김의 연작 〈The Hair of the Artist〉(2012–2020)는 조용하지만 급진적인 질문을 던진다. 8년간 세계 주요 미술관 150여 곳을 방문하며 작가는 단 한 올의 ‘자신의 머리카락’을 몰래 남겼다. 바스키아,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 위에 떨어진 그 검은 머리카락은 시각적 권위와 제도적 위계에 개입하는 은밀한 저항이자, 제도의 틈에 자신을 스며들게 하는 전략이다. 지원김은 독일 유학 시절부터 감각적 위트를 장착한 개입 작업을 이어왔으며, 사회 제도와 개인 신체 사이에 놓인 긴장을 사진·영상·설치로 치환해왔다. 서울대학교에서 공예를 전공한 후, 독일 브라운슈바익 예술대학에서 순수미술 디플롬과 마이스터슐러 과정을 졸업했다. 26일 두 작가가 참여하는 아티스트 토크, 8월과 9월에는 직접 진행하는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전시 도록에는 전시된 작품 외에도 김영준의 '유사성', 지원김의 'The Hair of the Artist' 연작 중 미공개 작업 일부가 수록되며, 작가의 작업 노트와 기획을 맡은 정지윤 학예사의 기획 노트도 함께 실려, 두 작가의 예술적 구축 과정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전시는 10월 19일까지. 2025/07/25
만지고, 안고, 기대고…고정수의 '부드러운 곰 조각'의 위로 곰 다섯 마리가 다정히 어깨를 기대고 있다. 서로의 눈을 가리거나, 머리를 부비거나, 엉덩이를 맞댄 채. 빨강, 파랑, 노랑, 초록, 흰색, 색도 다르고 포즈도 다른 이들은 하나의 덩어리처럼 뭉쳐 있다. "색이 다르고 포즈가 다르지만, 결국 하나의 가족처럼 연결되어 있죠. 우리 사회도 각기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야 합니다. 서로를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것이 지금 시대에 가장 절실한 가치라 생각합니다." 원로 조각가 고정수(77)의 신작 공기조형물 '한마음 한가족'이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 1층 입구 야외 열린공간에 선보인다. 오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리는 '고정수의 부드러운 조각 놀이터'로, 조각을 '유희'로 받아들이는 작가의 철학을 따뜻하게 풀어낸 자리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 박물관·미술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모두를 위한 작품’을 지향한다. 이번 고정수의 공기조형물은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더 많은 관람객이 작품을 만지며, 안으며, 때론 앉으며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전시는 ‘촉각 조각’의 접근성 실험이자, 유희를 통한 치유의 공간이다. 고정수의 곰 조각은 단순한 귀여움을 넘어선다. 2006년 세종시 베어트리파크에 첫 곰 조각을 설치한 이후, 그는 곰이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의 내면, 유년의 기억, 상처, 치유의 서사를 쌓아왔다. 이번 신작에서도 그는 “예술가로서 사회의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따뜻한 형태로 ‘괜찮다’, ‘너는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각은 더 이상 단단한 재료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공기조형물이라는 유연한 매체를 통해 그는 조각을 놀이처럼, 일상처럼 받아들이는 감각으로 바꿔 놓았다. 관람객은 곰 조각과 함께 앉고, 기대고, 포옹하며 ‘부드러운 관계 맺기’를 체험하게 된다. 고정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원로 조각가로 고대 불상과 인체 미학을 결합한 한국적인 여성상을 선보여‘여체 조각의 개척자’로 유명하다.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1979년 문화공보부 장관상, 1981년 대상을 받았다. 1985년 금호문화재단 금호예술상, 2013년 문신미술상 등을 수상했고, 국내외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전시장 안에서는 기획전 '앉거나 서거나 누워있는 2부: 1970-80년대 한국 구상조각가의 인체조각'이 동시 개최된다. 고정수를 비롯해 백현옥, 이정자, 황순례, 민복진 등 5인의 조각가가 참여하며, 197080년대 인체조각 23점을 통해 한국 구상조각의 흐름과 조형미학을 함께 조명한다.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2022년 3월 4일 개관했다. 한국 현대조각의 초석을 다진 양주 출생 조각가 민복진(1927~2016)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전시실은 1층 기획전시실, 2층 상설전시실로 운영된다. 2층 상설전시실은 개방형 수장고로 운영되며 드로잉 체험 공간과 야외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2025/07/25
비영리 전시 기획 단체 '전시진행중'…이미정·이다다·김범준의 '사라짐' "‘완결된 결과’보다 ‘진행 중인 상태’로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영리 전시 기획 단체인 ‘전시진행중(Exhibition in Progress)’이 기획한 신작 전시 '사라지는 것들의 흔적'이 오는 31일까지 서울 마포구 홍익로 '전시진행중' 공간에서 열린다. 참여 작가는 총 3인으로, 이미정, 이다다, 김범준이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사라짐’이라는 주제를 다층적으로 풀어낸다. 키네틱 설치, 회화·디지털 미디어, 사회적 설치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작업들이 동시대 도시의 불안, 기억의 파편, 이주의 경계 등을 집중 조명한다. 이미정 작가는 키네틱 조형을 통해 도시를 떠도는 유랑 청년들의 불안정한 삶을 시각화하고, 이다다 작가는 회화와 디지털을 결합해 기억과 존재의 단면을 그려낸다. 김범준 작가는 이주민과 소비구조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사회적 설치 작업으로 풀어내며, 감춰진 존재들의 서사를 현시한다. 기획자 김홍염, 차유나, 구동현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결핍의 기록이 아니라, 사회적 경계에 놓인 존재들에 대한 존엄과 저항 가능성을 모색하는 예술적 실천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진행중’은 자본과 제도 중심의 전시 관행에서 벗어나, 예술가와 기획자가 자율적으로 협업하는 ‘과정 중심’ 전시 생태계를 실험해온 독립 기획 프로젝트 그룹이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전시진행중 공식 웹사이트(www.eipseoul.org)와 SNS(@eipseoul)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5/07/24
국립저작권박물관, '디즈니 100주년 특별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 한국저작권위원회가 운영하는 국립저작권박물관은 오는 28일부터 8월 2일까지 영상 특별전시 '이야기_상상하는 대로'와 연계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문화행사는 홍익대학교와 '월트디즈니(Disney) 컴퍼니 코리아'가 협력해 제작한 영상을 관람하고, 작품 속 주요 소재를 활용해 여름맞이 소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먼저 토끼들이 달걀을 장식하는 장면에서 착안해 나만의 달걀 모양 부채를 꾸며보는 체험과 2024년 1월 1일 저작권이 만료된 '증기선 윌리' 속 미키마우스를 활용해 해변용 가방을 만들어보는 활동이 마련돼 있다. 체험 재료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배부되며, 평일은 30명, 주말은 15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특별전시는 하루 6회 운영된다. 상설전시에 대한 도슨트 해설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박물관 누리집 또는 박물관운영실(055-792-0330~0335)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박물관은 매월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한 정기 문화행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 달에도 특별전시와 연계한 체험행사 '박물관에 놀러온 상상 속 친구들' 시즌 2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5/07/24
엄마들 입소문 탔다…'푸룻푸룻프렌즈' 놀이터 같은 전시 미술관에 예술가들이 만든 체험 아트 놀이터가 인기다. 무더위와 장마철로 실내 피서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예술 놀이터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가 서울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 2관(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지난 4월 개막한 어린이 예술 체험형 전시 '푸룻푸룻프렌즈: 빠씨를 찾아서'는 오픈 한 달 만에 누적 관람객 1만 명을 돌파하며 가족 단위 관람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예술가들이 만든 아트 체험 놀이터 3300평 규모의 전시장에는 조각가, 미디어 아티스트, 그래피티 작가 등이 참여해 직접 설계한 체험형 콘텐츠가 가득하다. 단순한 키즈카페와는 다른, 미술관만의 감각적이고 몰입도 높은 예술 체험이 가능하다. 전시장 곳곳에는 바나나 화산, 수박고래 볼풀장, 파인애플 미끄럼틀 등 아이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12가지 체험 오브제가 설치돼 있다. 소마미술관 관계자는 “작품을 손으로 만지고 몸을 움직이며 감각적으로 예술을 경험하는 전시”라며 “미술관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관람객과 교감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과일+동물 = 푸룻푸룻프렌즈 스토리텔링도 ‘심쿵’ 전시는 과일과 동물이 결합된 캐릭터 ‘푸룻푸룻프렌즈’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번 시즌3 《빠씨를 찾아서》는 바나나 안에 씨앗(빠씨)이 있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해, 바나나 아일랜드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 구조로 구성됐다. 주요 캐릭터는 아보카도곰, 수박고래, 파인애플고슴도치, 배부엉, 포도펭귄, 바나나강아지 등. 귀엽고 친숙한 외모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자연스럽게 예술적 몰입을 이끈다. 전시를 기획한 ㈜원더미디움(대표 윤상진)은 백화점·복합문화공간 등에서 누적 2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엄마들 사이 입소문 난 전시’로 이미 브랜드를 구축한 바 있다. ◆관람객 1만 명 돌파한 비결은? 강동구·송파구 인근 맘카페를 중심으로 시작된 입소문은 하남, 위례, 분당, 남양주 등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됐고, 유치원과 어린이집 단체 관람이 이어지면서 평일에도 전시장은 북적이고 있다. 기존 어린이 전시에서 보기 힘든 규모와 예술적 완성도, 전문 큐레이터의 기획력이 더해져 아이뿐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전시는 오는 8월 31일까지 계속되며, 폭염과 장마를 피할 수 있는 실내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매주 주말에는 현장 접수를 통한 ‘푸룻푸룻 캐릭터 비누 만들기 체험’도 운영 중이다. 실내에서 예술을 즐기고, 놀이처럼 체험하며,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여름 미술관 나들이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2025/07/24
'일러스트의 세계로'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V.19 [뉴시스Pic] 국내 최대 규모 일러스트레이션 전문 전시회인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가 24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행사를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일러스트 작품 감상과 그림 그리기 체험을 했다. 서울일러스트페어는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열리며 드로잉, 그래픽, 스토리, 모션, 메타버스 등 다양한 형식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참여한다. 이날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V.19는 총 1000여 개의 부스로 구성되며 국내외 19개국의 작가 및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2025/0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