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아트옥션, 올해 첫 경매 선방…낙찰률 69% 고미술품 시장이 불황 속에도 비교적 선방하는 매출 실적을 보였다. ㈜마이아트옥션은 올해 첫 진행한 제55회 메이저 경매는 낙찰률 69%, 낙찰 총액 32억804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7일 열린 경매에서 출품작 총 132점 중 91점이 새 주인을 찾았다. 마이아트옥션 김정민 경매사는 "이번 메이저 경매는 고미술의 희소성과 이에 담긴 가치를 알아 본 컬렉터들이 앞다퉈 경쟁하여 경매 열기가 매우 뜨거웠다"고 전했다. 도자 부문에서 '백자청화매죽난문필통白磁靑畵梅竹蘭紋筆筒'이 1억 5500만원, '청자양각죽순형주자靑磁陽刻竹筍形注子'은 9000만원, '분청사기철화어문병粉靑沙器鐵畵魚紋甁'이 5000만 원에 낙찰됐다. 조선 후기의 진경산수로 구성된 담졸 강희언이 황해도 해주시 신광리에 위치한 ‘신광사 골짜기 입구’ 그리고 표암 강세황이 제를 단 '신광동문도' 1억 5000만원, 금강산 장안사 입구를 그린 운미 민영익 구장의 진재 김윤겸의 '장안동구' 4800만원에 낙찰됐다. 서화 부문에서는 '경직도10폭병풍耕織圖十幅屛風'가 3억5500만원, 설봉 김의신의 유려한 필치와 연담 김명국의 작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설봉서첩雪峰書帖'는 3억 원 , '해학반도도海鶴蟠桃圖'이 2억 원에 팔렸다. 2025/02/28
경상남도기록원, 3·1절 기념 '기록전시회' 연다 경상남도기록원은 제106주년 3·1절 기념으로 경남의 3·1운동 정보, 신문기사 및 만세 사진을 전시·공유하는 기록전시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남도 3·1절 기념행사에 맞춰 경남도청 신관 대강당 1층에서 3월1일부터 7일까지 전시하고, 3월10일부터 4월30일까지는 경남기록원에서 전시(주말 제외)를 진행한다. '자유를 향한 외침' 대주제 아래 다섯 가지 소주제로 나눠 경남의 3·1운동 현황, 도내 시군별 3·1운동 신문 기사, 경남 독립운동가들의 편지 등을 전시하여 그날의 기억을 도민과 함께 기억한다. 1부는 1919년 경남의 3·1운동 정보를 제공한다. 시위 134건, 참가 인원 20만1587명, 사망자 75명, 3·1운동 관련 유공자 599명, 시위기간 1919년 3월9일~5월3일까지다(kbs 만세지도, 국가보훈부 자료이며, 세부정보는 연구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2부는 전 국민이 독립을 열망하며 손에 쥐었던 태극기의 의미를 공유하기 위해 1880년부터 현재까지 사용된 태극기를 전시한다. 최초의 태극기로 알려진 데니태극기(1880~1890년)부터 1919년 3월1일 사용했음을 추정하는 서울 진관사 태극기와 광복군 태극기, 김구 서명문 태극기 등 다양한 태극기가 전시된다. 3부는 도내 18개 시군 3·1운동 당시 신문기사 등을 전시한다. 기생이 앞장선 진주 만세사위, 여자가 많았던 구마산 시위, 군청을 습격한 양산 만세시위, 장날을 이용한 합천 만세시위, 발포해 진압했다는 거창의 만세시위 등 1919년 경남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경남의 3·1운동의 형세와 진압 과정 기사를 전시한다. 5부에는 경남의 독립선언서와 독립운동가들의 편지가 공개된다. 형식적으로 토지와 관련된 내용으로 되어있으나, 기증자(독립운동가 변상태의 손자 변재괴)가 전언한 실제 의미는 독립운동 자금 전달에 관한 내용으로 의령의 백산 안희제 선생의 편지(1943년 이전)가 있고, 조선어학회 사건 전말과 그 유래에 대해 정리한 남저 이우식 선생의 편지(1956년), 수파 안효제, 백산 안희제, 석죽 최병찬, 운정 박희창, 백용성 선사의 소전(小傳)을 작성(1955년)한 안준상의 편지가 있다. 또한 하동의 대한독립선언서, 통영의 3·1운동 격문도 전시된다. 마지막으로 1919년 중국 상하이에 망명 중인 한국 독립 지도자들이 뉴욕에 보낸 3·1운동 관련 사진 등이 전시된다. 한국의 평화적 시위와 대비되는 일제의 잔혹한 폭력에 의한 부상자 사진 등 3·1운동 당시의 소망과 슬픔이 담긴 기록이다. 본 자료는 콜롬비아 대학 부커도서관 아카이브에 공개 중이다. 경상남도기록원 김태희 원장은 "이번 3·1절 기념행사가 대한민국의 역사적 사건을 기록으로 전시하여 선조들이 보여준 독립을 위한 열망을 기억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기록원은 경남의 중요 기록을 발굴·수집하여 경남의 기억들이 온전히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2/27
[미술전시]임민욱 '하이퍼 옐로우' · '로봇드림: 백남준 팩토리 아카이브' 일민미술관(관장 김태령)은 28일부터 4월 20일까지 임민욱(55)개인전 '하이퍼 옐로우(Hyper Yellow)전시를 개최한다. 임민욱이 삼성미술관 플라토 이후 국내 미술관에서 10년 만에 여는 개인전이다. 이 전시는 작가가 작업을 지속하는 동안 맞은 전환점을 선보이고, 일본 오바야시 재단의 리서치 그랜트(‘도시의 비전’,2023)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수행한 연구를 소개한다. 프로젝트명 ‘하이퍼 옐로우’는 ‘옐로우를 초과한 상태’를 뜻한다. ‘옐로우’라는 단어가 가진 인종적 함의와 함께 설치와 영상, 조각, 회화, 드로잉 등 28점을 국내에서 최초 공개한다.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 2관에서 '로봇드림: 백남준 팩토리 아카이브'가 오는 3월 5일부터 4월 27일까지 열린다. 백남준 TV 조각과 판화 작품의 제작 과정, 마크 팻츠폴과의 협업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생생한 기록물을 전시한다. 1983년 만남을 시작으로 1990년대 후반까지 미국 신시내티에서 백남준의 작품 제작을 조력했던 수석 디자이너 겸 테크니션 마크 팻츠폴(Mark Patsfall)의 소장품 일부도 소개하고 백남준과 마크 팻츠폴과의 협업 역사를 공개한다. 미국 거장 판화가인 마크 팻츠폴은 백남준 생전에 비디오 조각 작품과 판화 제작에 참여했던 중요한 미술가다. 그는 1981년에 미국 신시내티시에 클레이 스트릿 프레스(Clay Street Press)라는 판화 공방 겸 화랑을 열고 수백 명의 미술가와 작업했다. 이번 전시에는 백남준 작품 제작에 쓰인 연구 스케치·설치 도면·사진을 오려 만든 목업·사진·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기록물 300여 점과 같은 시기에 제작된 판화 20여 점을 선보인다. 2025/02/27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폐기물 석고보드로 만든 리빙 용품 출시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ESG(환경·사회·투명)가치를 반영한 지속가능한 친환경 일상 리빙 용품을 출시했다. 미술가게와 김하늘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대표적인 전시 폐기물인 석고보드를 창의적인 방식으로 탄생시킨 벽걸이 훅(Wall hook), 수납 트레이(Tray), 도서 받침대(Bookend) 3종이다. MMCA 심벌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4종 4색으로 다양하게 구성하여 사무공간, 가정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일상에 편리함 뿐 아니라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 되었다. 재사용 석고보드에 ‘제스모나이트’라는 친환경 레진을 혼합한 소재를 사용, 환경 부담은 덜면서 아름다움은 더했다. ‘제스모나이트’는 무독성 수성 특질에 유해 물질이 없으면서 난연, 불연 소재로 내구성이 강하다. 이번 상품 제작에 사용된 석고보드는 건설현장, 전시장, 팝업(Pop-up) 등 다양한 공간에서 수거되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가게는 2022년부터 ‘MMCA Green’제품군을 개발하여 친환경 바이오 소재, 재생 소재 등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여 왔으며 택배박스, 쇼핑백 등 제품 포장에 있어서도 친환경을 지향하며 지속가능한 미술관문화 조성에 힘써왔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하늘 디자이너는 팬데믹 시대에 버려진 마스크를 사용해 의자를 제작하는 작업을 필두로 폐기처리 될 예정이었던 플라스틱 공병, 비닐 쇼핑백, 박스, 스크린 등을 재사용해 지속가능한 가구나 오브제를 재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일상 리빙 용품 3종은 28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미술가게와 온라인숍 미술가게(mmcashop.co.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02/27
한중일 '새 그림' 한자리…화정박물관 '새들의 그림정원' 서울 종로구 평창동 화정박물관은 2025년 특별전으로 '새들의 그림정원鳥·畵·庭'을 3월 4일부터 개최한다. 화정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동아시아 회화 작품 가운데 새(鳥)를 주요 소재로 삼은 그림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한국 민화 '석류와 닭', 양기훈의 '갈대와 기러기蘆雁', 채용신의 '상산사호 商山四皓', 안중식의 '매', 이도영의 '면만황조綿蠻黃鳥', 박생광의 '딱따구리', 중국 유영의 '신선', 강훈의 '빙반진려冰盤進荔', 양세은의 '비파와 참새' 일본 '메추라기' 등 한·중·일의 회화와 공예 55점을 선보인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각각의 새들은 신성함, 고고함, 용맹함 등의 이미지 및 계절감을 표현하는 주요 소재일 뿐만 아니라, 장수, 부귀영화, 다복 등 길상적인 소망을 드러내는 요소로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이번 특별전은 사람들의 인식 속에서 새들이 주로 머문다고 여겨지는 공간을 천상(天上), 물가(水邊), 지상(地上)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특히 천상의 새는 하늘과 인간을 연결해준다고 여겨졌다. 그 중에서도 봉황(鳳凰)과 학(鶴)과 같이 천상의 존재로 여겨지던 신성한 새들이 표현된 그림들이 전시된다. 봉황은 모든 새들의 우두머리로 여겨지는 환상의 동물로서 태평성대에 나타나는 인조(仁鳥)이기도 하다. 반면 학은 현실 속에 존재하는 새임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동물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신선과 짝하는 신비로운 존재, 선비와 같이 고고한 이미지 등 다양한 상징성을 가진 새로 알려져 있다. 한편 화정박물관 1전시실에서는 '티베트의 불교공예' 기획전이 함께 진행된다. 탕카 16점, 공예 38점을 전시한다. 2025/02/27
살 빠진 '도넛 작가' 김재용 "계속 '런 도넛 런'…작가 인생은 다이어트" "작가 인생은 다이어트다." '도넛 작가'로 주가를 올린 김재용(50)작가가 1년 만에 날씬하게 나타났다. "작년보다 20Kg 빠졌다"는 그는 "도넛 작품을 제작하면서 절로 다이어트가 됐다"고 했다. "이번 전시는 사람 만나고 먹는 시간을 다이어트 한 결과"라며 반짝이는 도넛을 앞세워 밝고 환한 긍정의 미학을 전했다. 26일 서울 삼청동 학고재에서 개막한 김재용의 개인전 '런 도넛 런(Run Donut Run)'은 반짝임과 현란함이 충만하다. '도넛 작가'로 알려져 있지만 무명 시절을 건너왔다. 교수 생활을 하며 작가 활동도 병행하는 그는 어느 날 작가로서 스스로 인정했다. "몇 년 전 구글에 내 이름이 떠 감동 받아 3시간을 울었다. 그날은 수업도 하지 못했다. 혼자 양 어깨를 안고 '잘했어 잘했어'를 되뇌었다." 그러자 더 힘이 생겼다. "너무 나한테 인색하지 않나. 잘했다는 것에 대해 칭찬을 해줘야 하는구나. 감사하고 즐거워하자 생각하니 계속 달리는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 이번 전시에 스테인리스 스틸로 무리 지어 나온 '수고했어! You Did Well!' 작품 탄생 배경이다. 높고 낮은 스테인레스 스탠드에 올려진 도넛 조각들은 작가의 '트로피'로, 그의 목표를 향한 욕망과 성취를 반영했다. 또한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해 갈등하던 '옳고 그름'이 아닌 다양성을 인정하는 '다름'이라는 것을 알아채면서 다채로운 모습의 작품에 서로가 격려하는 응원의 마음도 담아냈다. 지난 15년 간 도넛 작품은 2000여 개 넘게 만들었다. 곰, 고양이, 하트 등 9개 종류가 있다. 곰과 고양이는 걸리자 마자 팔려나가고, 하트 모양은 선물로 제일 인기다. 쉬워 보이는 작품이지만 기계가 찍어내지 않는다. 도자로 굽고 유약 칠을 하며 채색까지 일일이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색약인 그가 화려한 색으로 칠해 도넛이 반짝이기까지 수만 번의 색칠 과정을 견뎌냈다. 실패를 거듭하며 4년 정도 걸려 터득한 작품이다. '도넛'에 반짝이는 크리스탈은 도자 작업의 메이크업의 정점이다. 자유롭게 그리고 현란한 색으로 빛나는 도넛 조각들은 다양한 해외 문화의 정서도 반영되어 '글로벌 도넛' 통한다. '도넛 조각'은 이제 힘이 세졌다. 몇 년 전 미국에서 성황리에 전시를 개최한 후 갤러리스트의 황당한 질문은 그를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김재용 작가, 나하고 일하려면 도넛 1000개 있어야 하는데 그거 알아요?" 처음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여겼지만 "한번 해보자는 생각에 개미처럼 일했다." 그렇게 1년에 1000개를 만들었더니 세상이 달라졌다. "전 세계에서 전시할 수 있는 힘이 생겼어요." 마이애미 상하이, 태국 등에서 러브콜이 잇따랐다. 그는 "작가로서 쉬지 않고 일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고 했다. '도넛 조각'은 현대인의 자화상으로 변신하고 있다. 가장 큰 유혹이었던 단 걸 먹는 것을, 보는 것으로 만들어낸 그는 "언제나 최선을 다해서 작업하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교직에 있을 때 당시 재능 많은 학생들이 제빵사나, 알바생이 되면서 자기 꿈을 저버리는 게 안타까웠어요. 제 자신도 미술을 그만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던 때였죠. 아 달콤한 음식처럼 지금 먹어서 행복한 것들이(살아가기 위해서)결국은 나한테 해가 될 수 있구나. 도넛을 막 먹는 게 아니라 걸어 놓고 꿈처럼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강한 메시지를 일상 생활에 쓰는 음식으로 표현 한 겁니다. 지금 생활고를 딴 방법으로 이겨내지 말고 바라보고 별처럼 쫓아가자는 생각에 여러가지 도넛을 만든 게 지금에 이르렀어요. 모두 인생이 달콤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재용은 미국 웨스트 하트퍼드 하트퍼드 대학교 하트퍼드 아트 스쿨 조각과를 졸업한 후 미국 블룸필드 힐스 크랜브룩 아카데미 오브 아트 도자과 석사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이다. 고즈넉한 이미지의 학고재 전시장은 입구부터 활기차다. 어딘가를 향해 뛰어가는 도넛 설치 작품(런 도넛 런 Run Donut Run)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전시는 4월5일까지. 2025/02/26
강북구, '지나온 30, 앞으로 30' 개청 30주년 기념행사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28일 오후 4시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진달래홀에서 '강북구 개청 30주년 기념행사 및 전시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강북구는 1995년 3월 1일 개청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구는 이를 기념하고 구민들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3월 1일부터 8일까지 '강북 문화주간'을 운영한다. 강북 문화주간에 앞서 3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기념 전시 '지나온 30, 앞으로 30' 개막식을 마련했다. 구민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부 행사는 강북진달래홀 2층 공연장에서 오후 4시부터 열린다. 클래식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개청 30주년 기념 영상 상영, 이순희 강북구청장 기념사, 뮤지컬 배우 박해미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2부 행사는 1층 전시실에서 개막식 테이프 커팅식과 전시회로 진행된다. '지나온 30, 앞으로 30' 전시는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구민이 기증한 생활 유물과 강북구 30년 변천사를 담은 사진을 전시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어린이 30명이 서양화, 동양화, 도예 작품을 통해 강북구 미래를 표현한 작품 30점을 함께 선보인다. 작품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이날 개막식에서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강북 문화주간 동안 태진아, 김수찬 등 초청 가수 공연과 오은영 박사 초청 특강, 바이올린 천재 김연아와 협연하는 프라임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신춘음악회 등이 열린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이번 개청 30주년 기념행사는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 온 강북구의 역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6
'영문 안내문까지' 경복궁역 십장생도 틀린 설명 망신…공사 "정비하겠다"(종합)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 있는 화강석 조각 벽화 '십장생도' 설명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현재 경복궁역 지하 1층 5번 출구 쪽 맞이방에는 이일영 작가가 1985년 화강석으로 조각한 십장생도 벽화가 있다.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작품 아래에는 짙은 회색의 명판이 붙어 있고, 이 명판에는 '십장생도'라는 제목 아래 작품 설명이 적혀 있다. 작품 설명에는 '예로부터 영원한 생명과 축복을 상징하던 십장생(해, 산, 물, 들,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을 조각해 조국과 민족의 영구한 번영과 발전을 기원하도록 하였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문제는 십장생에는 '들'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십장생'이란 예로부터 오래 산다고 믿어왔던 10가지로 불로장생의 상징물이다. 십장생은 해, 산, 물, 돌, 구름, 소나무, 불로초, 거북, 학, 사슴이다. 십장생에 대나무나 복숭아가 추가돼 12장생도를 그리거나 또는 달, 국화, 연꽃, 포도를 추가해 그리는 경우는 있었지만 들을 넣는 경우는 없다. 단순 오타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글 설명 옆에 영문 설명이 있는데 여기에는 'stone(돌)' 대신 'plain(들)'이 적혀 있다. 돌은 십장생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지 않다. 십장생도에서 대나무가 뿌리를 박고 있는 괴암기석은 '목숨 수(壽)'를 뜻하기 때문에 축수(祝壽·오래 살기를 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정은(성균관대 예술철학박사)은 '조선시대 십장생 상징에 내재된 철학적 사유-도교적 철학 사유를 중심으로' 논문에서 "대우주 속에 거대한 산을 정원에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괴석(돌)을 사용했다"며 "서경에 우공에게 바쳐진 공물로 괴석이 기록돼 있는 것을 보면 괴석은 권력과 영속성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시민은 이 오자를 지적하는 민원을 제기했다. 그는 서울시를 상대로 "십장생 10종류 중 하나인 돌(stone)을 들(plain)로 기재하고 있다"며 "잘못 기재된 들을 돌로 정정하라"고 요구했다. 문화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역사인 경복궁역에 이 같은 잘못된 설명이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경복궁역 역사는 전통미와 첨단 공법이 조화된 가치를 인정받아 2018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는 등 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가치가 큰 역사다. 경복궁역은 고(故)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한 지하철 역사다. 경동교회, 서울 올림픽주경기장 등을 설계한 김 건축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중 하나로 경복궁역은 그가 설계한 유일한 지하철 역사다. 경복궁역은 역사 주변 경복궁과 사직공원 등을 모티브로 삼아 조성됐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화강석을 활용해 고유의 전통미와 건축미를 부각하고 아치형 전통미를 가미한 실내 석조 건축물이라고 자평해 왔다. 1985년 당시 중앙청역으로 불리던 경복궁역은 한국건축가협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십장생도 자체도 문화유산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중국에도 불로장생을 원하는 내용의 그림은 있지만 십장생도와 같은 형식으로 구성된 그림은 한국에만 있다. 십장생도는 한국의 대표적인 길상화(吉祥畵) 중 하나다. 길상화란 현실적 소망과 연관된 길운과 상서로움을 상징하는 전통적 소재들을 조합해 그린 그림이다. 십장생도는 궁중 행사에서 왕비나 왕세자 자리 뒤쪽에 병풍으로 놓이기도 했고 궁궐 내부를 장식하는 창호에 그려지기도 했다. 왕실이 오래도록 평안하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왕실 가족의 무병 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이 십장생도에 담겨 있다. 이후 민간으로 확산됐고 조선 후기에는 다양한 십장생도가 그려졌으며 민간에서도 감상하는 그림이 됐다. 국가유산청 산하 국립고궁박물관은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아 십장생도를 활용한 문화 상품을 마련해 선물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수정을 예고했다. 공사는 "1985년 경복궁역 건설 당시 십장생 작품이 설치됐는데 이후 나중에 영문 안내문을 추가 정비하면서 잘못 표기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일 내에 안내문을 정비하겠으며 문화 예술 작품 관리에 좀 더 세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민망한 오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대공원은 지난 24일 누리집에 게재한 '코끼리사 노후 관람로(조경시설) 정비공사에 따른 폐쇄 안내'를 통해 다음 달 말까지 코끼리 관람로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서울대공원은 현황 사진을 첨부했는데 이 사진에 '출입 통재'라는 문구가 붙었다. 통제(統制)를 통재로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통재는 주로 2가지로 쓰인다. 온갖 사물에 능통한 재주나 또는 그 재주를 가진 사람을 뜻하는 통재(通才), 그리고 통솔해 재결(裁決)한다는 뜻의 통재(統裁)가 있다. 2025/02/26
반도문화재단, 가족애(愛) 주제 그림·사진 공모전 반도건설의 비영리 공익법인 반도문화재단이 가족애(愛)를 주제로 '제6회 반도 가족사랑 그림·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2020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공모전은 가족 구성원 간 유대감 증진 및 가족 친화 문화조성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5년간 누적 상금은 2540만원, 누적 참여자 수가 2000여 명에 달한다. 공모전 응모작 중 당선된 본상 선정자들에게는 전시회 기회를 제공하며 동시에 수상자 가족을 모두 초대한다. 공모 분야는 그림(어린이부)·사진(일반부) 2개의 부문으로 각각 진행되며 '가족애(愛)'를 주제로 가족의 사랑, 추억 등을 자유롭게 표현한 작품(스캔, 촬영본)을 참가신청서와 함께 재단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경기지역 거주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응모 접수는 3월 10일까지 진행된다. 응모작 심사는 화성 미술 및 사진 협회 작가 2명과 재단 임원 1명이 진행하며 주제 적합도와 독창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평가한다. 평가를 통해 선발된 본상 수상자 19명에게는 총 상금 340만원과 재단 이사장 상장, 수상작 작품집과 액자 등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3월 말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반도문화재단은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5월10~25일 아이비라운지 갤러리에서 본상 수상작 전시회도 진행한다. 자세한 사항은 반도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홍사 반도문화재단 이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를 마련코자 매년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각박한 세상에서 서로 의지가 되고 힘이 되어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함께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는 기회 마련을 앞으로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2025/02/26
영상·설치미술 작가 김기라, 첫 드로잉전…본화랑·웅갤러리 연합전 영상, 회화, 조각, 설치미술, 퍼포먼스, 아트디렉팅을 아우르는 작가 김기라(50)가 첫 드로잉전을 선보인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 본화랑과 웅갤러리의 연합전시로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세 개의 공간에서 3월 22일까지 열린다. 작가의 드로잉 시리즈는 프로젝트 작업을 시작하기 전 생각을 정리하는 일종의 수행 과정에서 탄생했다. 한지 위에 형형색색으로 펼쳐진 그의 에너지는 설치, 퍼포먼스, 조각, 영상 등의 작업 속에서 암호처럼 자리하며 예술적 사고의 실체로 드러난다. 김기라는 지금 이 순간 펼쳐지고 있는 사회적 현상을 본질적인 주제로 삼아,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과정 속에서 단편적으로 해석되거나 간과되는 상황들의 본질과 이면을 탐색한다. 특히 광주비엔날레와 프라다 모드에서 선보인 ‘잔치’ 퍼포먼스는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사람들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게 해 주목 받았다. 또한 대중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음악, 무용 등 다양한 요소들을 하나의 프레임 안에 자연스럽게 결합하는 아트디렉팅은 실험성과 대중의 기호를 유연하게 융합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은유적으로 담아 예술가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대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전달해왔다. 드로잉 작업을 중심으로 작가가 그간 해왔던 다양한 프로젝트의 흐름을 조망하는 이번 전시는 각 공간에 드로잉에 출현한 오브제와 설치 작업들도 함께 선보인다. 2025/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