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한국공예관, 2024 공예트렌드페어 참여 충북 청주시한국공예관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코엑스 C홀에서 열리는 '2024 공예트렌드페어'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예관은 이 기간 ▲공예도시 청주(Cheongju, The City of Crafts) 공동관 ▲키르키즈, 한국 공예를 만나다 2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공예도시 청주' 공동관에서는 공예관을 비롯해 청주공예비엔날레·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청주대학교 등이 참여한다. '메종&오브제 파리(Maison&Objet Paris) - 2025 라이징 탤런트 어워즈'에 선정된 인영혜 작가, '2023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을 수상하고 '호모파베르(HOMO FABER) - 최우수 작가'로 선정된 고혜정 작가를 포함한 작가 18인이 작품을 선보인다.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신진작가들도 함께 참여한다. '키르키즈, 한국 공예를 만나다'에서는 국가유산청의 국제개발원조사업(ODA) 일환으로 진행된 '크르키즈 공화국 ODA 전통공예 레지던시 사업' 참여자 키르키즈 작가 8인의 작품이 전시된다. 키르키즈 정부의 추천으로 선발된 이들은 지난 3달간 청주에서 머물며 공예관 입주작가들과 협업을 해왔다. '일상 명품'을 주제로 열리는 19회 공예트렌드페어는 아시아 공예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전문 박람회다. 국·내외 관련 기관 및 갤러리, 공예작가 등 280여개 기관·작가가 참여한다. 올해는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강재영 예술감독이 총감독을 맡았다. 2024/12/10
공진원, 올해 우수문화상품 25점 지정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올해 우수문화상품에 공예 5점, 디자인상품 6점, 문화콘텐츠 3점, 식품 5점, 한식 2점, 한복 4점 등 25점을 선정했다.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는 한국의 문화적 가치가 담긴 우수문화상품을 지정해 한복의 옷고름 모양을 딴 K-ribbon 마크를 부착하고 체계적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고자 하는 제도다. 우수문화상품 지정분야는 공예, 디자인상품, 문화콘텐츠, 식품, 한식, 한복이다. 올해 공모에서는 지원상품 330점 중 25개 상품이 신규로 지정됐다. 선정업체명으로는 공예분야에 납청유기이지호공방, 소목소복, 소재, 아틀리에수, 통영누비해수점 등 5곳이다. 디자인상품 분야에서는 다디스튜디오, 빛봄, 옻미담, 원웨이인터네셔널, 킴스미, 한뼘미디어 등 6점이 선정됐다. 문화콘텐츠 선정업체는 우리나비, 에이스에듀, 투드디자인스튜디오 등 식품 분야에서는 마음이가, 세준푸드, 안동제비원전통식품, 코삿, 평창꽃순이 등 5곳이다. 한식 분야에서는 김씨부인, 요석궁1779가, 한복분야에서는 명썸, 송화바이정, 식구디자인, 옷재가 선정됐다. 공진원은 지난해와 달리 지정업체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지원금을 편성했다. 지난해는 시상금 600만원을 지급하고 공진원이 주관해 국내외 박람회 홍보관에 참가했다. 올해는 지정업체들이 직접 국내·외 박람회에 참가하거나 판매기획전을 기획해 판매 유통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정업체들은 분야별 국내·외 주요 박람회, 단독 팝업스토어, 온라인 기획전 등 다양한 유통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공진원이 주관하는공예트렌드페어, 프랑스 메종오브제에는 공예 4곳과 디자인상품 2곳이 각 부스로 참가할 예정이다. 2024/12/10
서울시립미술관, 내년 전시 의제는 '행성'…3월 강명희 개인전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2025년 기관 의제를 ‘행동’, 전시 의제를 ‘행성’으로 설정, 서소문본관을 비롯해 북서울미술관, 남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에서 다양한 전시와 입체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소문본관 2025년 상반기에 여성 현대미술작가 '강명희 개인전'(3월)과 기관 의제 ‘행동’을 탐색하는 '말하는 머리들'(5월), 하반기에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8월)를 개최한다. ▲강명희 개인전(2025.3.4.~6.8.)은 1970년대 초 프랑스 이주 후 국내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한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강명희의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재조명한다. 오랜 시간 작가가 천착해 온 ‘존재와 자연과의 관계’를 시적으로 함축한 회화 연작을 통해, 자연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바탕에 둔 유목적 태도와 자연 속으로 적극적으로 발을 내딛는 작가의 예술을 소개한다. ▲말하는 머리들(2025.5.1.~6.29.예정)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 움직임을 포착하고 이를 가시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 실험에 주안점을 두는 프로젝트다. 전시의 형식에만 머물지 않고, ‘전시’와 ‘프로그램’이 상호보완적으로 엮이는 이번 프로젝트는 제도권 안팎의 과제를 살피는 한편, 미술관, 작품(작가), 관람자가 뒤섞인 다성적·혼성적 발언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2025.8.26.~11.23.예정)는 깨어있는 삶과 다른 세계와의 접속에 관한 예술, 사회, 정신 사이의 역사적 연관성을 살펴본다. 20세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형태의 예술품, 모임, 영화와 연극은 기술과 신비주의 전통의 교차점에서 현실로부터 해방을 추구하는 실천이었고, 비엔날레는 현재를 이해하기 위한 ‘영혼의 기술’로서 예술을 제안할 예정이다. ◆북서울미술관 봄시즌 주제 특집 '회화반격'을 다루고, 8월에는 '타이틀매치'를 개최한다. 2025년 봄, 이건희컬렉션의 한국근현대작가 10인의 여정을 통해 평면 회화 고유의 가치를 조명하는 '그림이라는 별세계 - 이건희컬렉션과 한국근현대작가'(2025.4.30.~2025.7.20.), ‘시각성’과 ‘이미지’의 문제를 중의적으로 풀어가는 동시대 회화 전시 '떨어지는 눈'(2025.4.30.~2025.7.20.), 일본계 영국인 작가 크리스찬 히다카(Christian Hidaka)가 동서양의 회화사와 화법을 혼합하여 낯설지만 흥미로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하늘이 극장이 되고, 극장이 하늘에 있으니'(2025.6.5.~2026.5.10.)를 선보인다. 북서울미술관의 대표적 연례전인 타이틀 매치도 지속된다. ‘행동’이라는 기관 의제 하에 장영혜중공업과 홍진훤 작가를 초청한 2025 타이틀 매치 '장영혜중공업 vs. 홍진훤'(2025.8.14.~2025.11.2.)이 개최된다. ◆서울시립 미술아카이브 2025년 기관 의제인 ‘행동’을 아카이브와 연결하는 기획전 '행동주의 기억법'(2025.3.6.~7.27.)을 개최한다. 아카이브 및 연구 조사 기반의 작업과 사적 영역에서 생산된 기록(매뉴스크립트)을 연결하고, 기록을 담고 만드는 실천이 가지는 사회적 가치와 실천적 기제를 조망하는 전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25년 운영 방향과 전시 계획은 2025년 1월 발표한다고 밝혔다. 2024/12/10
'노벨문학상' 한강 초상화, 교보문고에 걸렸다…화가 박영근 작품 아시아 여성작가로서 최초이자 한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내 문학의 위상을 높인 한강 작가의 초상화가 교보문고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에 걸렸다. 10일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은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을 재단장하면서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초상화를 최초 공개하며 전시했다. 흰 머리를 염색 하지 않고 부스스한 긴 머리카락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는 모습을 그려낸 '한강 초상화'는 화가 박영근(성신여대 서양화과 교수)이 제작했다. 기존에 전시됐던 헤밍웨이, 아인슈타인 초상화도 그의 작품이다. ◆‘노벨상 수상자 초상화 전시공간’은? 현재 광화문점과 세종로 지하보도를 잇는 출입구 통로에 마련된 상설 전시공간이다. 알베르 카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김대중 등 노벨문학상∙물리학상∙평화상 등 각 부문 수상자들의 초상화와 함께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를 위한 빈 초상화 공간을 함께 전시해 ‘당신이 이 자리의 주인공입니다’라는 특별한 메시지를 전해왔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아이디어로 1992년 처음 마련된 전시 공간은 2014년 현재 위치로 옮겨졌고 이번에 새 단장 됐다. 교보문고를 이용하는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초상화를 보며 세계적인 석학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 이번 전시공간의 재단장은 아시아 여성작가로서 최초이자 한국의 첫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국내 문학의 위상을 높인 한강 작가를 계기로 약 10년 만에 진행됐다. 한강 작가는 교보생명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교보생명이 출연한 대산문화재단은 오랫동안 한국 문학의 번역 및 해외 출간을 지원해 왔으며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영역 출판을 지원해 2016년 부커상을 받는 데도 기여했다. 대산문화재단은 신용호 창립자가 1992년 설립, 그의 아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가 재단 이사장을 맡아 30년 넘게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있다. 한강 작가는 지난 2013년부터 4년 동안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외벽에 내걸리는 광화문글판의 문안선정위원으로 활동하며 문학의 가치를 시민들과 나눴다.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으로 주옥 같은 글귀를 선정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전시공간은 클래식한 우드톤 인테리어에 다크 그린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124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노벨상의 헤리티지를 깊이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 ‘책을 열면 당신의 이름도 역사가 된다’라는 문구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더해 이 공간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교보문고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전시공간에 담긴 신용호 창립자의 뜻처럼 이 공간을 오가는 많은 분들이 독서와 함께 나만의 역량을 키워 훌륭한 미래 인재로서 다음 초상화의 주인공으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2/10
'미술관은 무엇을 지향하는가'…국립현대미술관 국제심포지엄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국제심포지엄 '미술관은 무엇을 지향하는가: 미술, 미술관, 공공성'을 오는 18일MMCA다원공간에서 개최한다. 미술과 미술관의 존재 근거가 되는 공공성(公共性, publicness)의 의미에 대해 국내외 다분야에서 활동 중인 6명의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며 사유하는 자리다. 심포지엄은 1부 ‘공공성의 개념’, 2부 ‘실천 원리로서의 공공성’, 3부 ‘공공의 확장, 공공성의 자리’로 나누어 각 주제별 발제자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진행된다. 1부 ‘공공성의 개념’에서 김영민(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은 ‘과시적 공공성’과 ‘이성적 공공성’의 개념을 검토하고 그 대안적 공공성으로서 ‘전시적 공공성(예술적 공공성)’을, 심보선(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은 대화의 촉발이 공공성의 중요한 부분임을 환기하면서 미술관이 논쟁적 공론장으로 작동할 수 있는가를 질문한다. 2부 ‘실천 원리로서의 공공성’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공공 프로젝트 기획자이자 큐레이터인 누르 하님 카이루딘(말레이시아 페락 주정부 ‘포트’ 총괄 매니저)은 공적, 정치적 공간의 맥락에서 수행해 온 동시대 미술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조선령(부산대학교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은 전시가 형성해내는 일시적 공동체의 가능성과 그 플랫폼으로서의 미술관에 주목한다. 3부 ‘공공의 확장, 공공성의 자리’에서는 기후변화 등 인류의 도전적 상황 속에서 확장해가는 공공성에 대해 논의한다. 로드니 해리슨(UCL 헤리티지 스터디스 교수)은 미술관과 환경의 관계를 점검하면서 공공 미술관이 고려해야 할 생태적 미래를 선언적으로 제안한다. 최춘웅(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은 기존의 미술관 건축 양상에 대해 성찰하면서 공공성의 구현을 위해 앞으로의 미술관 건축이 추구해야 하는 방안을 전한다. 이번 심포지엄의 성과는 국립현대미술관 국, 영문 연구총서 '미술관은 무엇을 지향하는가: 미술, 미술관, 공공성'으로 발간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10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할 수 있다(250명 선착순 마감).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MMCA 연구 프로젝트 ‘미술관은 무엇을 하는가’의 다섯 번째 학술 행사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연구기능을 강화하고 동시대 미술과 미술관에 대한 담론 활성화를 위해 2018년 MMCA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지금까지 《미술관은 무엇을 연구하는가》(2018), 《미술관은 무엇을 수집하는가》(2018), 《미술관은 무엇을 움직이는가》(2019), 《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2021)를 연이어 개최했다. 2024/12/10
'올해의 공예상'에 장연순·디자인하우스·임미선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24 올해의 공예상'에 장연순 공예가, 디자인하우스, 임미선 기획자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2018년 제정되어 올해로 7회를 맞은 '올해의 공예상'은 한국공예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수여되는 상이다. 특히 올해는 전시기획, 평론, 연구분야를 아우르는 '이론부문'이 신설됐다. 진흥원은 올해 창작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장연순 공예가에 대해 "한국 전통의 쪽염과 금박 기법을 현대적 섬유조형으로 재해석하여 독창적 작품세계를 형성해 왔다"며 "과거-현재의 시간성 그리고 안과 밖을 넘나드는 공간감을 반복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에서 나타나는 작가적 사유는 한국적 정서와 조형미를 은은히 드러낸다"고 평가했다. 공예를 대중과 연결해 새로운 문화적 가치를 창출한 디자인하우스가 매개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디자인하우스는 1976년 창립 이래 최초 공예전문지 월간 '공예'를 비롯해, 월간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행복이 가득한 집', 명품 및 브랜딩 전문 매거진 '럭셔리'를 통해 공예 작가와 작품,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행복작당', '크래프트 서울' 등 공예, 예술, 디자인을 융합한 행사도 선보여 창의적 기획과 운영으로 공예문화의 대중적 확산에 공헌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론부문 수상자 임미선 기획자는 '2024 제12회 경기도자비엔날레'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다년간 공예전문 전시기획자이자 연구자로 활동했다. 다수의 국제공예전시와 공모전의 자문과 심사위원도 맡았다. '공예로 생각하기', '핸드메이드 마켓플레이스'의 번역으로 공예담론의 폭을 넓히고, 공예가의 비즈니스 능력 향성에 기여하고 한국 공예의 국제적 위상과 공예 미래 비전과 방향성 제시에 중추적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았다. 창작부문과 매개부문 수상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이론부문 수상자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표창을 받는다. 창작부문 1500만 원, 매개 및 이론부문 5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된다. 트로피는 전년도 창작부문 수상자 이상협 금속공예가가 제작했다. 시상식과 창작부문 전시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 C홀 열리는 '2024 제19회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4/12/09
예술나눔으로 따뜻한 연말을…국립현대미술관 '소망나무' 설치 “올해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전시와 함께 누구나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회공헌에 참여할 수 있는 연말 행사를 마련했다.” 9일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2024년 'MMCA 소망나무'로 따뜻한 나눔을 함께 실천하며 어느 해 보다 풍성하고 의미 있는 연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연말을 맞아 국립현대미술관이 관람객 참여형 예술 나눔 연례행사 2024년 'MMCA 소망나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1층에 설치했다. ◆MMCA 소망나무는? 국립현대미술관이 2018년부터 진행해 온 연말 사회공헌 문화행사로 미술관에 방문한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하여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다. 올해는 친환경 종이를 활용한 4가지 색상의 불꽃 모양 소망촛불에 자신만의 소원을 담아 소망나무에 올리고 무인 기부함에 자유롭게 기부하면 된다. 올해 소망나무는 기존의 트리를 재활용하고 벽면은 펠트 천을 활용해 경쾌하고 리듬감 있는 공간을 디자인했다. 기존 소망나무와 색상을 일치시키면서도 소망촛불의 그림자들이 일렁이는 모습을 표현하며, 각자 개별 참여를 통해 한해를 돌아보고 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올해는 행사 기간 중 미술관에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MMCA 소망나무' 온라인 기부’ 페이지(http://www.litt.ly/mmca_wishtree)를 마련하여 온라인을 통해서도 자유롭게 예술 나눔에 동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술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도 마련했다. 온라인 기부 참여자는 참여 완료 직후 발송되는 월드비전 카카오톡 알림톡을 캡쳐하여 필수 해시태그 #MMCA소망나무 와 함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면 이벤트에 자동 참여된다. 현장 참여자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하면 동일하게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는 소망나무 기간 동안 진행되며, 행사 종료 이후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1만 원)을 증정한다. 'MMCA 소망나무'를 통해 기부된 금액은 국제구호개발 단체 월드비전에 전액 기부되며 국내 시설아동 미술심리치료 지원 사업에 활용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월드비전은 2018년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한 이래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2024/12/09
6년 전 세상 떠난 조각가 이종빈…부인 나화주 "드로잉전" 약속 지켰다 "드로잉전 해드릴게요." 병마와 5년 반 투병하던 남편이 2018년 7월 세상을 떠났다. 부인 나화주 씨는 약속했다. "꼭 드로잉전을 열겠다"고. 조각가 故 이종빈(1954~2018)이 향년 64세로 별세하고 6년 후 부인은 그 약속을 지켰다. 오는 11일부터 서울 소공로 금산갤러리와 인사동 동산방갤러리에서 '이종빈 회고전'을 개최한다. "생각보다 전시가 커졌다"며 감개무량한 표정을 보인 부인은 여전히 남편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1979년 졸업한 홍익대 조각과 CC였다. 결혼해 이탈리아로 유학(로마 국립미술아카데미 조각과)을 같이 갔고 그곳에서 아들을 낳았다. 이종빈 작가는 '잘생긴 작가'로도 유명했는데, 아들은 현재 배우가 됐다. 연극 ‘킬롤로지’ 등에 출연한 이동하로, 지난해 11월 그룹걸스데이 출신 배우 소진과 결혼했다. "2003년인 50세에 경희대 미술대학 조교수로 임용되면서 후학들을 위해 열정을 불태웠어요. 북경에 스튜디오를 만들어서 제자들이 해외에서 활동할 수 있게 하고 방학 때면 비엔날레도 같이 가고…" 부인 나화주씨는 "(늦게)교수가 되어 일을 너무 많이 열심히 했다"면서 "에너지를 많이 쓴 탓인지 2008년 12월 뇌종양에 걸려 작품 활동을 못했다"고 했다. "수술하고 나서 잘 회복되어 대학에 4년 반은 출강을 했고, 5년 반은 투병 생활을 해 개인전은 못하고 그룹전만 가끔씩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가 힘들게 살 때는 작품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면서 "2002년 완공된 코리아디자인센터 1층에 거대한 조각상인 '신인류-신디자인'은 생전 남긴 역작이 됐다"고 했다. 가로 20미터, 무게 2.5톤의 이 조각은 지상 5미터 높이의 허공에 매달린 코리아디자인센터의 상징이다. 작품 제목처럼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시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신인류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12년이 지난 현재에도 철학적이고 미래적인 아우라를 뽐낸다. 이종빈 작가는 생전 고전 조각의 전통과 경계를 허문 형태의 작업으로, 인간 형상의 비현실적인 극적 변형 조각과 기이한 초현실적 드로잉을 남겼다. 부인은 남편이 남긴 드로잉 450여점 스케치북은 40여 권, 조각품은 90여 점 정도라고 밝혔다. 금산갤러리와 동산방갤러리는 드로잉과 조각작품등 120여점을 양쪽에서 나눠 전시한다. 금산갤러리 황달성 대표는 "이종빈은 끊임없는 조형적 실험의 선구자 였다"며 "이번 회고전은 '무거운 스케치북'을 타이틀로 전시를 구성, 1990년대를 이끈 조각가 이종빈의 작업세계를 재조명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종빈 작가와는 부산 동아고 동문이자 1년 후배로 생전 작가의 개인전(1997년,2002년)을 두 번 열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 작가는 1990년대 박여숙 갤러리와 서화갤러리에서 전시를 하면서 혁신적인 작품으로 화단에 충격을 주었고, 판매도 잘되어 미술계 주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동산방 박우홍 대표는 "생전 좋아했던 작가로 전시를 한다길래 흔쾌히 같이 하자고 했다"면서 "건강이 안 좋아 작업을 못하고 중간에 작업이 끊기고, 별세하면서 잊혀지고 있는 작가가 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했다 박 대표는 "이종빈 작가는 독특한 작업 세계로 촉망받은 작가였고, 미협을 개선하려고 한국미술협회 이사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미술계에서 두각을 나타낸 조각가였다"고 회고했다. 공공미술법으로 조각이 대형화되면서 화랑가에서 조각 장르가 소외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이종빈의 회고전을 통해 조각 작품의 예술성과 아름다움을 재조명하겠다는 취지다.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은 인간 모습의 극적 변형을 표현한 조각부터, 기이한 초현실적 드로잉까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독창적인 시도로 호기심과 놀라움을 선사한다. 아이디어와 함께 조각의 밑그림을 그린 스케치북은 지금 봐도 촌스럽지 않고 SF적인 독특한 작품들로 가득하다. 전시는 25일까지 열린다. 관람은 무료. 2024/12/09
용산도시기억전시관, 용산 역사 다루는 '용산의 길' 전시 서울시는 신용산역에 위치한 용산도시기억전시관에서 '용산의 길' 전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용산의 도시 변천사와 용산기지의 공원화 과정을 중심으로 용산이 겪어온 변화와 미래를 다루는 행사다. 용산의 길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근대화를 거쳐 현대에 이르는 용산의 역사적 변천을 다룬다. 용산기지와 그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용산의 역사적 의미와 변화를 조명한다. 용산기지 공원화 과정과 서울 재건 이후 변화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용산기지 공원화,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게이트웨이 사업 등 미래 개발 계획을 통해 변화할 용산의 모습을 함께 제시한다. 전시 주제는 ▲삶의 터전이나 도성의 관문 '용산' ▲일제강점기 군사시설의 심장부, 용산 ▲모두의 비극 '6·25전쟁' 그리고 서울 재건 ▲서울 속 또 하나의 도시 '용산기지' ▲ 기억 속 캠프킴 ▲용산기지, 공원 옷을 입다.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 용산을 잇는 '용산게이트웨이 사업' 등 8개다. 방문객에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현장 행사가 열린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는 전시 연계 활동지 행사에서는 활동지 답안을 제출한 참가자에게 기념품 배지를 제공한다. SNS 구독과 설문조사 참여를 통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행사, '2018-2019 용산공원 갤러리'와 '2021 용산도시기억전시관' 도록을 1인당 2권 한정으로 증정하는 행사가 함께 열린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하루 2회(오전 11시, 오후 3시) 정기 해설이 제공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전시가 용산 미군기지 일대의 역사적 변천사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용산공원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연계돼 글로벌 서울의 혁신 코어가 될 미래 용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12/09
여기 대한민국의 특별한 순간들…'2024 관광 공모전' 사진 수상작 전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는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서울역 3층 대합실과 옥외광장에서 '2024 대한민국 관광 공모전 사진 전시회- 특별한 순간'을 연다. 공모전 사진 부문 수상작 96점과 한국철도공사, 한화커넥트, 여행 미디어 '여행에 미치다' 등과 협업한 사진 120여 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전시회는 ▲대자연의 영원한 풍경(ETERNAL LANDSCAPE) ▲아름다운 특별한 순간(A MOMENT IN 'TIME)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이야기(THE MOMENT) ▲한국관광사진기자단(Frame Korea) ▲여행에 미치다 협업 전시관 등 5개 테마관으로 구성한다. 6~7월 진행한 공모전에는 총 8455점이 출품돼 3차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쳤다. 그 결과, 김태현 작 '흔적'(제주 서귀포 '사계 해변'·디지털 카메라)이 '대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했다. "오래된 생명체인 이끼와 바다가 공존하는 해변의 모습을 통해 지구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강석환 작 '산사의 설야'(인천 강화군 '전등사'·스마트폰), 김대일 작 '안동 하회마을의 봄'(경북 안동시 '하회마을'·드론), 박구용 작 '7월 고분군'(대구 동구 '불로 고분군'·디지털 카메라) 등 3점이 '금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선정됐다. 정규진 작 '역사와 함께 깊어진 가을'(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명륜당'·디지털 카메라), 전병철 작 '물 들어오는 그 시간'(충남 서산시 '간월암'·스마트폰), 오도연 작 '설 대목 모란 전통 오일장'(경기 성남시 '모란 민속 오일장'·드론) 등 '은상' 3점 포함 92점이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에 이름을 올렸다. 관광공사 유진호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앞으로도 한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사진 등의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국내외 여행자가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여행하고, 머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포토코리아(phoko.visitkorea.or.kr)에서도 볼 수 있다. 2024/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