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미술은행 20주년 특별전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미술은행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청주관에서 7일 개막한다. '돌아온 미래: 형태와 생각의 발현'을 타이틀로 미술은행 20년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그동안 수집해온 주요 작품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이 전시는 미술은행이 지난 20년간 수집해온 소장품과 기록을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과 그 변화를 조망하고자 기획되었다"며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미술은행의 역할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1부. 돌아온 미래: 형태와 생각의 발현에서는 미술은행이 품었던 ‘미래'’가 어떻게 ‘돌아왔는지’, 그리고 김기린, 구정아, 성능경, 이건용, 듀킴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와 스타일을 아우르는 약 53점의 작품은 예술이 진화해 온 과정을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2부. 아카이브의 회상: 미술은행 시간의 기록에서는 미술은행 소장품 가운데 대여가 활발히 이루어진 주요 작품 55점을 QR 코드와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그중 김혁정, 설원기, 송수남 작가 등의 작품 10점은 실제로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된다. 3부. 기억된 미래: 도시와의 대화에서는 아카이브 자료를 바탕으로 한 작품의 재해석과 변형 재현을 통해, 미술은행이 진행해온 공공 프로젝트 및 특별 전시의 일부를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 만난다. 전시장 내부 미디어 캔버스와 전시공간에 새롭게 제작된 작품들로 몰입감 있는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는 2026년 7월 31일까지. 한편, 미술은행은 미술작품의 수집과 대여·전시활동 등을 통한 국민의 문화 향유권 신장을 위해 2005년 2월 설립됐다. 매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우수한 작품을 수집하고 이들 작품을 국가기관, 공공기관 및 문화기반시설(미술관, 문화회관 등), 민간 등에 대여·전시하여 미술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해외 공관(대사관, 문화원 등)에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우리의 현대미술을 알리는 문화 전령사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2025/08/07
지방살리기 총력전…"비수도권 문화 쿠폰 더, 소비 경품 1등 2억"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후 소비진작의 훈풍을 이어가기 위해 지방 소비 살리기 방안을 마련했다. 기존의 문화소비쿠폰 810만장 지급에 더해 비수도권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지원하고, 지방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판매점에서 5만원 이상 소비하면 최대 2억원을 지급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한다. 정부는 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새정부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지방살리기 상생소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새정부 출범으로 인한 기대감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소비 지표들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각 부처에 추가적인 소비진작 프로그램 마련을 지시했고, 그 일환으로 '지방 소비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이번 방안이 마련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전날 배경브리핑에서 "6월 이후 소비지표가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차별화된 양상이 뚜렷하다"며 "지방의 소비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딘 점을 고려해 부처 간 협업을 통해 지방 소비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안 중 새롭게 추가된 것은 비수도권 소비 확대를 위한 문화소비 쿠폰 추가 한도 부여다. 전시·공연 쿠폰의 경우 8일부터 전국 공용쿠폰과는 별도로 비수도권 전용쿠폰이 주어져, 예매처별로 2매씩 추가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즉, 전국 공용쿠폰 10매(5개 예매처×2매)에 더해 비수도권은 추가로 한도를 부여해 예매처별로 2매씩 10매를 더 구매할 수 있다. 더불어 정부는 지방 소상공인 판매점에서 누적 5만원 이상 구매 시 1등 경품 2억원의 추첨에 자동으로 응모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1일부터 10월9일까지 비수도권 전통시장·소상공인 판매점에서 5만원 이상 카드 구매시 추첨을 통해 1등 당첨자 10명에게 각 2000만원씩 총 2억원을 지급한다. 당첨시 당첨금액 상당의 디지털온누리상품권을 상품권 앱 선물함에 지급된다. 2등 이하 당첨의 경우 수도권에서 소비한 경우도 해당된다. ◆쿠폰 810만장 푼다…숙박·공연 등 비수도권 우대 정부는 하반기 문화소비쿠폰 810만장을 배포하며, 이 중 상당수를 비수도권에 집중 배정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비수도권 숙박쿠폰 80만장(1차 8월20일~10월30일) ▲미술전시쿠폰 160만장(8월8일~9월19일) ▲공연예술쿠폰 50만장(8월8일~9월19일) ▲영화쿠폰 450만장(7월25일~9월2일) ▲스포츠시설쿠폰 70만장(9월~10월) 등이다. 숙박쿠폰은 11번가, 여기어때 등 42개 온라인여행사 채널에서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미술전시와 공연예술은 놀 인터파크, 티켓링크, 예스24 등 5개 예매처에서, 영화쿠폰은 CGV 등 멀티플렉스 상영관 홈페이지나 앱에서, 스포츠시설은 쿠폰 발급 전용 홈페이지(ssvoucher.co.kr)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숙박쿠폰의 경우 비수도권 숙박지에 사용 시 7만원 이상 결제 시 3만원, 특별재난지역은 5만원 할인까지 가능하다. 미술·공연 쿠폰 역시 비수도권에서만 사용가능한 쿠폰을 추가 발급해 지역 소비 확대를 유도한다. 릴레이 관광·소비행사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숙박세일페스타(8월)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9~11월) ▲듀티프리페스타(10월) ▲코리아세일페스타(11월) ▲코리아그랜드세일(12월) 등 릴레이형 소비행사를 비수도권 중심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지방-부처 '자매결연'…"지방서 휴가…특산물 구매" 지방 소비 확대의 또 다른 축은 비수도권 지자체와 중앙부처·공공기관·민간기업 간 '상생 자매결연'을 매칭하는 방안이다. 정부는 각 비수도권 지자체마다 2개 이상 기관과 자매결연을 맺도록 해 관광·특산품 소비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기관 워크숍이나 체육대회를 해당 지자체에서 집중 개최하고, 직원들이 해당 지역을 휴가지로 선택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또 기관 기념품이나 명절 선물도 자매결연 지역 특산품으로 우선 구매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중국 국경절·APEC 계기 방한관광객 집중 유치 정부는 10월 중국 국경절(10월1~8일)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10월31일~11월1일)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을 집중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 면세점 판매품목을 확대하고, 면세점 내 완제품만 판매하도록 한 제한을 완화해 '맞춤형 한복', '주문제작 향수' 등도 구매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내년부터는 'K-지역관광 토탈 패키지'를 만들어 방문·숙박·체험·쇼핑·이동 등을 통합한 관광서비스를 AI와 빅데이터 기반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2025/08/07
국립정원문화원, 8월 한달간 '세계의 수련전' 개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8월 한 달간 국립정원문화원 수생식물원에서 '세계의 수련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련의 여왕이라 불리는 빅토리아수련을 비롯해 아시아와 호주, 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 자생하는 수련과 국내외의 전문가들이 육종한 신품종 수련 등 20여 종을 만날 수 있다. 아마존이 자생지인 빅토리아수련은 열대성 수련으로 밤에 개화해 이틀 동안 피며 처음에는 흰색에서 점차 분홍색으로 변하며 가라앉는다. 특히 빅토리아수련은 꽃이 필 때 강한 파인애플 향기를 내뿜으며 딱정벌레류를 유혹해 수정하는 식물로 잎은 최대 3m까지 자란다. 잎의 바닥 면에는 단단한 잎맥과 공기층이 있어 어린아이가 올라가도 끄떡없다. 이외에도 국립정원문화원의 수생식물원에서는 중국과 태국에 자생하는 수련(님페아 선샤인, Nymphaea ‘Sun shine’), 호주에 자생하는 수련(님페아 기간티아, Nymphaea gigantea), 육종가들이 교배한 다양한 형태와 색상의 수련(님페아 허니듀, Nymphaea ‘Honey Dew’)을 볼 수 있다. 한동길 국립정원문화원장은 "수련을 비롯한 수생식물을 계속 도입해 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여러 교육프로그램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다양한 수련을 감상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8/06
"서울시립미술관 새 전시 소름 끼쳐" 민원…어떤 작품이길래 서울시립미술관이 새 전시를 준비 중인 가운데 공개되는 작품이 잔혹하고 기괴해 보기에 불편하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6일 서울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11월 23일까지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 전시가 개최된다. 미술관 안 곳곳에서 전시 준비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시 작품에 관한 항의 민원이 제기됐다. 주 2회 정도 서울시립미술관을 이용 중이라는 서울시민 A씨는 미술관을 상대로 한 민원에서 "새롭게 전시 예정인 그림을 보고 너무 소름이 끼쳤다"며 "작가는 무언가 예술적인 영감을 표현하려 했을 테지만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는 그저 너무나 잔혹하고 괴기하기만 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어 "세계에서 가장 자살률 1위라는 척박한 서울에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라고 해야 하는데 잘린 목을 들고 있는 그림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해야 하냐"며 "인권의 시대에 맞지 않는 그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제 방학이라 아이들도 함께 방문하는 경우도 많을 텐데 아이들에게 이 그림을 보여 줘도 되나 싶다"며 "이런 고차원(?)적인 그림은 전문 갤러리에나 전시하면 좋겠다. 굳이 서울시민들 모두를 위한 공간인 시립미술관에서 이런 그림을 전시해야만 하냐. 즉시 철수시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A씨가 문제 삼은 작품은 비엔날레 초청 작가 요하나 헤드바(Johanna Hedva)의 '그 시계는 항상 틀린다(와미달)'(2022)와 '그 시계는 항상 틀린다(외치는 자들의 분노)'(2022)다. 이 작품들은 18세기 마법 주문서 '악마학과 마법 개요서'에 수록된 수채화를 재현한 것이다. '외치는 자들의 분노' 속 주인공은 뱀을 몸에 휘감은 채 참수된 머리를 들고 있다. 이는 가족 구성원에게 가해진 범죄에 대한 여성의 복수를 상징한다. 그림 속 여성이 취하는 자세는 중세 유럽 교회 석조 조형물에 공통적으로 새겨진 실라나히그(나체 여성 조각상으로 과장된 외음부를 가진 것이 특징)다. 그림 속 여성은 악마를 출산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작품들은 서구 기독교적 세계관, 그리고 남성 중심적인 관습과 이해 방식의 모순과 현주소를 보여준다고 서울시립미술관은 설명했다. 작가인 요하나 헤드바는 1984년생으로 미국 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이자 예술가, 음악가다. 이 작가는 에세이 모음집 '우리가 언제 죽을지, 어떻게 들려줄까'를 포함한 저서 4권을 비롯해 소설과 시를 발표했다. 이 작품들은 베를린 그로피우스바우, 런던 ICA, 런던 티나갤러리, 뉴욕 퍼포먼스스페이스, 서울시립미술관, 제14회 상하이비엔날레 등 국내외 여러 전시에서 소개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요하나 헤드바의 작품을 문제 삼는 민원이 제기되자 서울시립미술관은 "비엔날레 준비를 위한 설치 작업 중 부득이하게 관람객에 사전 노출됐다"며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비엔날레 예술감독팀의 기획 방향과 전시 주제에 맞춰 선정됐다고 미술관은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술관은 이 작품 감상을 원치 않는 관람객을 위한 조치를 이미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술관 입구부터 여러 군데에 이 작품 안내 문구가 설치됐다. 작품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않도록 가림막이 설치됐으며 2층 상설 전시장 관객을 위한 별도 가벽 등이 조성됐다. 미술관은 "작품 내용을 소개하는 설명문을 제작해 작품 인근에 설치할 계획"이라며 "그리고 해당 작품을 포함해 앞으로 소개될 비엔날레 전시는 아동과 미성년자가 입장하는 데 보호자의 동반이 필요로 하다는 점을 미술관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술관은 향후 전시 준비와 안내 과정에서 좀 더 섬세하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미술관은 "관람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는 점은 저희에게도 중요한 피드백이다. 향후 전시 기획과 안내 과정에 있어 보다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다"며 "저희 미술관은 앞으로도 현대 미술의 다양성과 자유로운 표현의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다양한 연령과 관람층을 고려한 안내와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8/06
韓 현대미술, 한한령 넘다…박종규, 광동미술관 ‘외국인 생존 작가’ 첫 전시 “박종규는 동양 철학의 허무와 서양 정보 논리의 이진 체계를 시각 언어로 통합해온 작가입니다.” 중국 광저우 광동미술관 왕샤오창(王绍强) 관장은 박 작가를 ‘시각철학의 실천자’라 칭하며, 이번 전시를 “기술과 신체, 기억과 시간, 현실과 가상이 교차하는 시대에, 사라진 듯 보이지만 여전히 현존하는 존재들을 다시 감각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5일 광동미술관에서 개막한 박종규(59)의 개인전 '비트의 유령들'은 단순한 해외 초대전이 아니다. 광동미술관 개관 이래, 외국인 생존 작가로서는 최초로 바이에탄관 2층 전관을 단독 사용하는 대형 기획전이자, 한한령 이후 사실상 멈춰 있던 한국 현대미술의 중국 진출에 다시 불을 지핀 신호탄이다. 이날 뉴시스와 단독으로 만난 왕샤오창 관장은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가 초청을 넘어선, 동아시아 예술 네트워크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1997년 개관한 광동미술관(Guangdong Museum of Art)은 중국 제3의 도시 광저우를 대표하는 공공 미술기관이다. 본관·바이에탄관·동산관 등 총 세 개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전체 건축 면적은 약 70,000㎡로,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 기준 약 20,000㎡)의 3배를 웃돈다. 박종규의 전시가 열린 바이에탄관은 2021년 새롭게 개관한 신관으로, 중국 내 최신 미술관 건축 양식과 운영 시스템을 반영한 전시 플랫폼이다. 박 작가는 2층의 두개 공간 400여 평을 가득 채워 디지털 노이즈 기반의 회화와 미디어 설치작업을 대규모로 선보인다. 300호 크기의 대형 회화 20여 점, 영상 설치 40여 점을 포함해, 시트지와 물감을 겹겹이 쌓아 제작한 캔버스, LED 전광판, 몰입형 영상 룸 등이 관객을 맞이한다. [[[[:newsis_inyoung_center_start:]]]]“광동미술관은 지금 아시아에서 가장 큰 미술관 중 하나예요. 그런 공간에서, 살아 있는 한국 작가로서 최초로 개인전을 연다는 건 정말 큰 영광이죠. 중국에서 한국 작가가 국가급 미술관에서 전시하는 것 자체가 아주 드문 일이니까요.” [[[[:newsis_inyoung_center_end:]]]]전시장에서 만난 박종규 작가는 "제 인생에 있어 뜻깊은 전시이고 한국 작가로서도 매우 뜻깊은 전시”라며 감개무량한 모습을 보였다. “사실 한국도 중국을 좀 만만하게 보는 경향이 있고, 중국도 한국을 그렇게 크게 보지 않는 면이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3년에 걸쳐 세 차례의 심사를 통과해 이 전시를 열 수 있었다는 건, 제 인생에서도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박 작가의 이 말은 단순한 해외 전시를 넘어 양국 문화 교류의 실질적인 가능성과 예술 외교의 장을 열었다는 자부심으로 읽힌다. 전시장 전체는 온통 하얀색으로 꾸며져, 마치 가상세계에 발을 디딘 듯한 비현실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박종규 작가는 “현실에서 살짝 떠 있는 느낌이었으면 했다”며 의도적인 연출이라고 했다. “인간이 만든 공간이라기보다는, 마치 비인간적인 정제된 세계를 상상하며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의도는 조명과 바닥 연출에도 직접 반영됐다. “실제로 처음엔 조도를 더 밝게 설정했어요. 하지만 미술관 쪽에서 어린이 관객들의 시각 적응 문제로 인해 현재 조도는 당초 계획보다 절반 정도인 45% 수준으로 조정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이 흰 바닥 위를 걸을 때 "슬로모션처럼 느리게 걷게 되는 경험을 이끌어내고자 했다"는 작가의 말은, 이번 전시가 '감각을 리셋하는 시각적 플랫폼’임을 시사한다. 광동미술관 개관 이래, 외국인 생존 작가로서는 처음 열리는 개인전. 폭우가 쏟아지던 평일 낮임에도 전시장은 북적였다. 아이 손을 잡은 부모들, 연인, 노년의 관객들까지 자유롭게 오가며 작품 앞에 오래 머물렀다. 전시제 ‘비트의 유령들’이라는 낯선 개념과 달리, 중국 관객들은 이 ‘비가시적 회화’를 전혀 낯설어하지 않았다. “중국은 QR코드에 사는 나라예요. 그래서 이 전시는 본능적으로 이해된다"는 한 관람객의 말처럼 디지털 감각에 훈련된 도시인들은 박종규의 유령들을 ‘감각’으로 수용하고 있었다. 전시장을 찾은 한 20대 남성 관람객은 이렇게 말했다. “처음엔 마치 잡음 같은 노이즈처럼 느껴졌어요. 그런데 그게 시각 언어로 전환되는 느낌이 있더라고요. 끊어진 선들, 파열된 단편들이 결국 하나의 시간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경험이었어요.” 그는 작품을 “손끝으로 느껴지는 전자파장 같았다”고 덧붙이며, “소리의 파동 같기도 하고, 현실과 비현실이 교차하는 지점에 서 있는 것 같았어요. 그냥 그림을 보는 게 아니라, 시간과 감각을 체험하는 전시같다"고 했다. 다른 20대 여성 관람객은 “이런 현대적인 방식의 한국 작가 전시는 처음"이라며 "확실히 독특하고 개념적인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미술은 서로 다른 문화를 감각으로 연결해주는 최고의 수단이라는 걸 느꼈다"는 그녀는 이번 전시가 갖는 문화적 의미에 대해서도 덧붙였다.화가이자 평론가인 왕샤오창 관장은 이번 전시 서문을 직접 쓰고 박종규를 “회화, 설치, 미디어아트를 넘나드는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적 작가”라고 소개하며, 특히 ‘비트 스트림(bitstream)’ 개념을 박 작가 작업의 핵심 키워드로 짚었다. 그는 "데이터 전송의 리듬을 뜻하는 이 용어는 인간 지각과 존재의 기본 단위로서의 상징으로, 이번 전시에서 디지털 신호, 심장 박동, 의식의 흐름 등 다층적 생명의 리듬을 아우른다"며 이렇게 분석했다. “박종규는 '팬텀(phantom)', 즉 기술사회에서 점차 희미해졌지만 여전히 작동하는 존재 상태를 조명한다. 디지털 파편으로 구성된 이미지 안에서 관객은 ‘조용히 뛰는 심장’을 볼 수 있고, 지연된 시간의 간극에서는 ‘사라진 몸이 남긴 움직임의 잔향’을 들을 수 있다.” 이 전시는 3년 전부터 준비돼 왔다.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서구 바깥의 감각 회로를 확장해온 박종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전시가 무산된 뒤 중국과의 협력에 집중했다. 한한령 이후, 중국 국립미술관의 벽을 넘은 첫 번째 한국 작가가 된 박종규는 자신의 회화가 국경을 넘어 어떻게 수용될 수 있는지를 묵직하게 보여준다. “앞으로 우리는 두 개의 세상을 살아야 해요. 현실과 가상. 그리고 그 사이에서 흔들리는 것들. 그것이 제가 말하는 유령입니다.” 중국 첫 진출을 성공적으로 시작한 박종규는 올해 하반기, 이집트·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으로 활동 무대를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박종규 작가는 계명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에콜 데 보자르에서 수학했다. 대구시립미술관과 후쿠오카시립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뉴욕 아모리쇼 포커스 섹션 선정, 러시아 모스크바국립아카데미미술관, 상트페테르부르크 현대미술관, 멕시코 국립미술관, 쿠바비엔날레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제3회 하인두예술상을 수상했다. 광동미술관 박종규 개인전은 오는 10월 8일까지 계속된다. 2025/08/05
관람 임시 중단에 청와대 상권 '썰렁'…대통령 복귀 '기대 반 걱정 반' "가게 문을 연 지 두 시간이 다 됐는데 이제야 첫 손님이네요. 이러다 월세도 못 내겠어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한 카페를 운영하는 70대 남성 임모씨. 임씨는 취재진이 구매한 머핀을 건네면서 하소연했다.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들어 청와대 관람이 일시 중단된 상황에서 인근 상권을 중심으로 위축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골목 상권의 침체는 2022년 5월 '청와대 국민의 품으로'라는 슬로건과 함께 전면 개방됐던 청와대 시민 관람이 청와대 보안 점검 등을 이유로 이달부터 전면 중단되면서부터 현실화했다. '광장의 빛으로, 다시 청와대'를 새 슬로건으로 재단장에 들어간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 집무실이 복귀한 뒤 일부 동선 관람이 재개될 방침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이 대통령 당선 뒤로 청와대 관람이 제한될 조짐이 보이자 막판 관람객 행렬이 이어졌다. 청와대재단에 따르면 청와대 전면 개방 뒤로 마지막 관람일인 지난달 31일까지 청와대를 방문한 인원은 852만130명으로 집계됐다. 그 과정에서 관광객 특수를 누렸던 주변 상권은 이제 시민 관람 일시 중단으로 분위기가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부터 국정기획위원회 등 통의·효자·창성·궁정·청운동 인근 상권에는 상점 절반 이상이 영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 건너편인 통인·옥인·신교동 방면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일부는 여름휴가를 이유로 3주 넘게 문을 닫기도 했다. 청와대 사랑채 인근의 한 카페 관계자는 "이달 들어 손님 수가 줄었다"면서 "거리에 사람 자체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인근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도 "청와대 개방이 되면서 매출이 많이 올랐었다. 특히 지난 6~7월에 혜택을 많이 봤다.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매출이 높았다"면서 "하지만 고정 수입이 들어오는 것은 식비를 무조건 써야 하는 경찰공무원이다. (관람 중단 뒤로) 소비자 패턴이 바뀌어서 발주 자체가 달라졌다"고 귀띔했다. 한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황모씨는 "매출이 아예 줄었다. 반토막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아예 없다"라며 "원래 방학 때 아이와 함께 관광을 오는 고객이 많았는데 이제 사람 자체가 아예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청와대 관람 일시 중단으로 인해 유동 인구 자체가 줄어든 점이 곧 상권의 타격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청와대 관람 중단과 맞물려 추진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놓고는 반응이 엇갈렸다. 한 카페를 운영하는 박태환(39·남)씨는 "사람이 많이 줄었고 매출은 절반까지는 아니더라도 30% 정도는 줄어든 것 같다"면서 "(관람객 대신)공무원이 돌아온다고 해도 별로 기대감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근 카페 점주도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예상되는 시위로 인해 고객 수는 크게 늘지는 않으면서 소음만 커지지는 않을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반면 인근 간판업체 점주는 "청와대 개방 때 인파가 너무 많아서 싫었다. 원래 조용한 동네인데 너무 시끄러웠다"라면서 "식당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청와대 관람이 중단되면서 동네가 조용해져 좋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근 편의점의 한 직원은 "(이전과 같은)청와대 (전면) 개방에 반대한다"라며 "편의점, 빵집, 세탁소 같은 업종은 모두 고정 수입이 있어야 한다. 경찰이 상주하면서 소비하는 편이 낫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는 급격한 소비 환경의 변화에 상인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상생안은 마련할 것을 제언했다. 정란수 한양대 관광학부 겸임교수는 "청와대가 자주 갈 만한 위치는 아닌 만큼 관람이 중단되면 인근 상권 수요가 줄 수 있다"며 "청와대 주변 상인은 관람객이 많이 오니까 투자하고 인력을 충원했을 텐데 지역과 상생이 이뤄지지 않으면 갑작스럽게 관람이 중단되면서 타격이 있을 수 있다. 지역 상인과 상생안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안과 관련되지 않은 공간은 지금의 개방적인 형태를 유지하거나, 행사를 지속적으로 끌어내서 관람객의 방문 유도하거나, 청와대 사랑채 같은 공간에 콘텐츠를 개발해 방문객을 늘리는 방안 등을 연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08/05
광복 80주년 '독립, 너의 미래를 위해서였다'…노들섬 전역서 서울문화재단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오는 9~17일을 '광복주간'으로 선포하고, 공연·전시 등으로 구성된 특별기획 '독립, 너의 미래를 위해서였다'를 노들섬 전역에서 개최한다. 5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양우조·최선화 부부가 쓴 '제시의 일기' 속 글귀에서 제목을 차용해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서사로 연결해 특별기획했다. 공연과 전시를 비롯해 시민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독립의 역사를 기억하고 광복의 의미를 재발견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9일 오후 7시 30분,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1000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기념행사로 광복주간의 문을 연다. '큰별쌤'으로 잘 알려진 최태성의 사회로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합창 공연 ▲뮤지컬 '민들레피리'에서 윤동주 시인 역을 맡은 배우 박영수의 윤동주 시 낭독과 노래 ▲서울시 명예시장 배우 고두심의 안중근 의사 모친 조마리아 여사 편지 낭독 ▲서경대학교 뮤지컬 전공 학생들이 선보이는 뮤지컬 '영웅' 갈라 등이 이어진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광복주간 선포식'이다. 노들섬 전역에 설치된 1000개의 태극기 바람개비에 불어오는 바람(wind)과 군인, 청소년, 어린이 등 시민 대표 10인과 시민관객 1000명이 흔드는 1000개의 태극기까지 총 2025개의 태극기에 담긴 시민 각자의 바람(wish)이 만나는 의미를 형상화한 '초대형 태극기 설치미술 작품 점등식'이다.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노들섬 전역에는 태극기의 가치와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축제가 17일까지 계속된다. '역사 속의 태극기展(전)'(노들 야외스퀘어)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극기인 '데니 태극기'부터 일제강점기 시기의 태극기, 광복 이후의 태극기 등 시대별로 변화해 온 16개의 대형 태극기가 한반도 형상 위에 전시된다. 태극기 역사기록 사진전 '태극, 빛이 되다'(노들라운지)에서는 일제강점기 저항의 상징, 해방 이후 연대와 자유의 표상, 이후 올림픽과 월드컵 등 온 국민이 하나되는 순간마다 민족의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태극기를 사진으로 볼 수 있다. 여성 독립운동가 초상화전 '광복의 모든 이름'(노들갤러리 2관)에서는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독립을 꿈꿨지만 조명되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시민예술가와 함께하는 릴레이 버스킹 공연 '구석구석 라이브'(10~17일 오후 5~8시, 잔디마당) ▲독립운동과 역사를 다룬 영화 상영회 '대한민국, 영화로 보다'(9~17일, 요일별 시간상이, 노들서가)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시민 도슨트가 전시를 설명하는 시민 도슨트 투어(9일과 15일, 하루 10회) 등을 운영한다. 전시 관객을 대상으로 SNS 인증 이벤트와 방문후기 작성 이벤트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와 이벤트도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광복은 단순히 80년 전 과거의 일이 아니라 여러 독립운동가들과 시민들의 저항과 노력으로 이뤄낸 독립, 지금과 같은 눈부신 발전과 빛나는 삶을 이룬 현재, 다음 세대를 위해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할 미래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라며 "예술을 통해 우리 모두에게 광복이 어떤 의미인지 그 가치를 살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다. 사전 신청으로 진행하는 시민 도슨트 투어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참여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8/05
'한복상점' 7일 개막…한복 체험·전시·패션쇼에 80% 할인까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2025 한복상점'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한복업계 대표 행사인 '한복상점'은 올해 8회 차를 맞은 국내 유일의 한복박람회다. 7~10일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50개 한복 브랜드가 참여해 전통한복과 생활한복을 비롯해 한복 원단과 댕기·노리개·떨잠 등 일상 소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올해 '한복상점'은 '사계지락(四季之樂)'을 주제로, 사계절을 함께한 우리 옷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조망하며 체험과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한복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행사로 진행한다. 기획전시관에서는 전통직물 연구가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심연옥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은 '사계의 질감'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사계절의 변화를 일생에 비유해 봄(명주), 여름(모시), 가을(숙고사), 겨울(누비)의 계절별 전통 옷감으로 유년의 화동 복식부터 노년의 회혼례 복식까지 한국의 의복문화를 선보인다. 170여 점의 작품 전시와 함께 전통 직물의 제작을 구현하는 직조 시연도 이뤄진다. 7일 오후 2시에 열리는 개막 행사에는 한복 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시상과 기획 전시와 연계한 한복패션쇼가 진행된다. 이번 패션쇼에서는 배우 정일우와 권유리가 특별출연해 계절별 전통한복의 아름다움과 맵시를 보여준다. 사업홍보관에서는 신진 디자이너 발굴을 위한 '한복디자인 프로젝트 공모전' 수상작, 일상 속 한복 입는 문화 확산을 위해 직종별로 개발한 '한복 근무복' 디자인, 한복 디자이너 양성을 위한 '한복 마름방' 교육 과정 등 한복 사업 결과물을 소개한다. 이 외에도 옷 짓기 체험행사, '한복 풍류단'과의 전통 놀이 대결도 펼쳐진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복상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장료는 5000원이지만, 한복을 착용하거나 사전 등록한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은 6일까지 한복상점 누리집에서 하면된다. 2025/08/05
콘진원, LA서 'K-스토리 & 코믹스' 개최…수출 상담액 220억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케이-스토리&코믹스 인 아메리카(K-Story&Comics in America)'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케이-스토리&코믹스는 국내 만화·웹툰 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지난해부터 기업 간 거래(B2B)와 현지 관람객 전시(B2C)를 결합한 글로벌 통합형 프로그램으로 확대했다.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 현지 기업과의 협업을 위한 수출 상담과 맞춤형 피칭을 강화하는 한편 CJ ENM이 개최한 '케이콘(KCON) LA 2025'와 연계한 K-웹툰 전시,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의 인지도 제고와 수요기반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먼저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로스앤젤레스 허드슨로프트에서 열린 기업 간 거래 행사에서는 북미 지역 74개 기업의 바이어와 국내 콘텐츠 기업 10개사가 참가, 수출 상담 총 231건, 수출 상담액 약 1577만 달러(약 220억원)를 기록했다. 국내 참가기업 리디, 케이더블유북스는 넥플릭스, 크런치롤, 팔콘스 비욘드 등 글로벌 플랫폼을 대상으로 단독 발표를 진행해 K-웹툰의 영상화 및 북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타진했다. 또한 디씨씨이엔티, 비브라보, 와이랩어스, 토리컴즈, 투유드림 등 5개사는 50여 명의 주요 바이어가 참석한 가운데 자사 대표 작품과 향후 사업 계획을 직접 발표하며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의 초석을 다졌다. 그 중 비브라보는 현지 제작사 툰 포켓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스탠드스톤 아티스트의 케빈 니클라우스 제작 총괄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잠재력 있는 한국 웹툰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종합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며 "북미시장에서 상업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한국 웹툰과의 협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일부터 3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케이콘 연계 케이-스토리&코믹스 전시 부스에는 총 2만5000여 명의 현지 관람객이 방문해 모바일 기반 웹툰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전시는 '하루 종일 웹툰과 함께(ALL DAY, ALL TOON)' 슬로건 아래 K-웹툰을 주제로 한 콘텐츠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케이콘 참가 아티스트 피원하모니(P1Harmony), 이즈나(izna)가 현장을 찾기도 했다. 콘진원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일본, 10월 대만, 12월 태국에서 케이-스토리&코믹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10월에는 프랑크푸르트 북페어에도 참가해 K-만화·웹툰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08/04
고터·세빛 관광특구서 예술산책…서초구, '한강아트투어' 진행 서울 서초구와 서초문화재단은 오는 8일부터 9월 4일까지 고터·세빛 관광특구 일대에서 공공미술 전시와 예술 체험이 결합된 투어 프로그램 '서초-한강 아트투어'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서초-한강 아트투어'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서초의 주요 관광지를 함께 돌아보며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대만, 모로코, 벨기에, 프랑스 등 17개국 이상의 관광객이 참여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프로그램 횟수를 7회로 늘리고,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으로까지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투어는 '고속터미널과 한강을 잇는 예술산책'을 주제로, 고속터미널역과 반포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지하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설치된 조각·설치미술 '원더 스트리트' 전시회와 연계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원더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서울의 24시간 벽화, 피카소 벽화 등 관광특구 내 공공미술을 전문 도슨트 해설과 함께 감상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통 연 만들기 ▲노을빛을 담은 썬캐쳐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모든 투어는 영어로 진행되며,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도슨트는 예술의전당, 노원아트뮤지엄 등에서 활동한 전문 해설가가 맡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공식 인스타그램(@25seocho_arttou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한강 아트투어를 통해 한강과 맞닿은 고터·세빛 관광특구에서 예술과 관광, 체험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서초만의 차별화된 관광자원과 예술 인프라를 연계해 글로벌 도시로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2025/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