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유럽 거장 원화 52점 한국 온다 렘브란트, 고야, 터너 등 유럽 회화 거장들의 원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전시 기획사 컬쳐앤아이리더스는 오는 21일부터 7월 4일까지 ‘렘브란트에서 고야까지: 톨레도 미술관 명작전’을 서울 더현대 서울 ALT.1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미국 톨레도 미술관 소장품 가운데 16세기 중반부터 19세기 중반까지 유럽 회화를 대표하는 작품 52점을 선보인다. 1901년 설립된 톨레도 미술관은 3만여 점의 작품을 소장한 미국 대표 공공 미술관 중 하나로, 유럽 회화 컬렉션으로 특히 잘 알려져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렘브란트 판 레인의 ‘깃털 모자를 쓴 청년’을 비롯해 자크 루이 다비드의 ‘호라티우스 형제의 맹세’,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까막잡기 놀이’ 등이 포함됐다. 또 프란체스코 살비아티의 ‘성가족과 세례 요한’, 엘 그레코의 ‘겟세마네의 기도’ 등 르네상스와 바로크 회화를 대표하는 작품들도 소개된다. 전시는 ‘회화와 권력’, ‘신화와 기억’, ‘예술의 비즈니스’, ‘아름다움의 개념’, ‘자연의 포착’, ‘세계 속의 유럽 미술’ 등 6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르네상스 이후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로 이어지는 약 300년간의 유럽 회화 흐름을 조망한다. 컬쳐앤아이리더스 강미란 대표는 “유럽 거장들의 회화를 소장한 미국 톨레도 미술관이 100년 넘게 구축해 온 유럽 회화 컬렉션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하는 자리”라며 “렘브란트 판 레인, 프란시스코 고야, 엘 그레코, 자크 루이 다비드, 존 컨스터블 등 유럽 미술사의 거장들의 원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0
호랑이 투쟁死에 서울대공원 비판…"추모공원이냐" 불만 서울대공원 시베리아호랑이 미호가 다른 호랑이에게 물려 투쟁사(鬪爭死)한 가운데 관리 부실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0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맹수사 A동 내부 방사장에서 미호는 다른 호랑이인 금강에게 목덜미를 물리는 등 공격을 당해 폐사했다. 사육사는 호랑이를 내실에서 방사장으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산실문 잠금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다. 내실에 있던 미호가 먼저 방사장에 나와 있었고 이어 금강이 들어오면서 두 호랑이 사이에 싸움이 벌어졌다. 사육사는 즉시 고압 호스로 물을 뿌리고 대나무 막대로 호랑이들을 떼어 놓으려 했지만 금강은 약 4분간 미호 목덜미를 물고 공격했다.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에도 미호는 심정지로 폐사했다. 이 소식이 알려진 뒤 서울대공원 누리집에는 관리 부실을 비판하는 글이 쇄도했다. 실제로 2020년대 들어 서울대공원에서 시베리아 호랑이만 10여마리가 잇달아 폐사했다. 'FortCollins'는 "이번 사고를 개인 사육사의 실수로만 축소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장 인력의 과실 여부를 넘어 관리 체계와 감독 구조 전반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짚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은 "가끔 힐링하러 가던 대공원이 이제 가면 추모공원이 될 듯하다"며 "예전 동영상들 찾아보니 금강이와 미호는 서로 견제하고 사이도 안 좋던데 왜 굳이 합사를 시켰나"라고 따졌다. '하늘이누나'는 "다른 동물원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들이 왜 서울대공원에서만 계속 일어나는 겁니까"라고 꼬집었다. '김시우'는 "따로 잘 살던 애들을 갑자기 합사를 왜 하나"라며 "지들 빨리 퇴근하려고 야바위를 하다가 사고 터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for****'는 "홍보로 이용할 것은 다 이용하면서 관리는 전국 동물원 중에 제일 최악"이라며 "이게 몇 번째냐. 서울대공원은 동물을 관리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vivian'은 "청주동물원 이호는 20살에 호랑이별로 갔는데 서울대공원은 대체 건강했던 아이들을 몇 마리를 죽이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이 서울대공원의 아자(AZA) 인증 획득에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ZA 인증은 미국 동물원수족관협회(Association of Zoos and Aquariums)가 주관하는 세계적 권위의 동물원 분야 인증 제도다. '즐거운나의곰'은 "일찍 퇴근하려고 2인 1조 근무 어긴 사람들도 문제지만 공무원들 잦은 인사이동도 이번 사건에 한몫한 것 같다"며 "이번 일로 서울대공원은 AZA 대기 인증마저 박탈 당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서울대공원에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들을 보호 차원에서 다른 동물원으로 보내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시됐다. '둥이맘'은 "관리 무능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폐쇄하고 에버랜드, 청주동물원, 백두대간 수목원 등 책임 있는 동물원으로 보호 동물들을 보내라"며 "자격 없는 사육사들 모두 해고하고 앞으로 절대 동물 관리 못하게 금지하라"고 말했다. '씽긋'은 "에버랜드는 말이 통하지 않는 동물과도 교감할 만큼 정성을 다하던데 에버랜드만큼 연봉이 안 돼서 대충 하는 것이냐"며 "남은 호랑이들, 동물들을 백두대간 수목원, 청주동물원등 관리 잘하는 곳으로 보내서 제 수명만큼 살다 갈 수 있게 하시고 본인들도 본인들한테 맞는 업무하라"고 언급했다. 2026/03/10
광주비엔날레 ‘GB토크’ 서울서 시작…민주화 미디어 확산 조명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윤범모)가 2026년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최를 앞두고 공공 프로그램 ‘GB토크’를 시작한다. 광주비엔날레는 오는 13일 오후 4시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지하 1층 세마홀에서 올해 첫 번째 ‘GB토크’를 연다고 밝혔다. ‘GB토크’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제시할 주요 주제와 문제의식을 미리 공유하고 확장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비엔날레가 던지는 질문과 방향성을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의 주제는 ‘보급되는 이미지, 공유되는 노래’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 현장에서 비디오테이프, 카세트테이프, 목판화 등이 이미지와 노래, 메시지를 어떻게 확산시켰는지에 주목한다. 당시 민주화운동 관련 영상은 편집과 복제를 거쳐 비공식적으로 유통됐고, 저항가요는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반복적으로 복제·확산됐다. 목판화 역시 시민들이 함께 배우고 제작·공유하는 실천으로 이어지며 문화운동의 대중성을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 이 같은 비공식적 유통과 집단적 창작의 흐름은 광주를 넘어 전국으로 확산됐으며, 예술이 억압적 현실에 개입하고 지역의 경험을 사회적 연대와 변화로 확장하는 중요한 배경으로 작동했다. 프로그램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인 호 추 니엔의 프로그램 소개로 시작한다. 이어 한재섭 광주독립영화관장이 ‘광주/비디오, 소문과 이미지의 정치학’ 상영과 토크를 진행한다. 최유준 전남대학교 호남학과 교수는 ‘사운드, 미디어, 음악하기’를 주제로 1980년대 음악 문화와 매체 환경을 짚는다. 이후 최경화 큐레이터의 진행으로 토론이 이어지며, 홍성담 작가와 박가희 큐레이터가 참여하는 대담 ‘광주시민미술학교’가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브라이언 쿠안 우드 큐레이터가 질의응답을 이끈다. 2026년 ‘GB토크’는 이번 서울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광주에서 두 번째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는 무료 사전 신청(선착순)으로 운영되며, 사전 접수 상황에 따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한·영 동시통역이 제공되며 자세한 내용은 광주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10
멤피스 그룹 핵심 멤버 미켈레 데 루키, 한국 첫 개인전 1980년대 이탈리아 급진적 디자인 운동 ‘멤피스 그룹(Memphis Group)’의 핵심 멤버로 알려진 건축가 미켈레 데 루키(Michele De Lucchi)의 한국 첫 개인전이 열린다. 서울 두손갤러리는 11일부터 ‘The Room I’m In: 내가 머무는 방’을 타이틀로 미켈레 데 루키의 회화, 조각, 에칭,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 작업을 선보인다. 건축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확장해온 그의 창작 세계를 조망하는 자리다. 이번 전시에서는 2025년 신작 회화 연작 ‘괴물(Monsters)’과 ‘네트워크 건축(Network Architecture)’을 소개한다. ‘괴물’ 연작은 동물적 특징을 지닌 건축 형상을 통해 건축적 상상력을 확장한 작업이다. 작가는 이를 통해 환경을 해치는 ‘괴물 같은 건물’에 대한 비판적 시선을 제시하며 건축과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바라본다. 미켈레 데 루키는 1951년 이탈리아 페라라에서 태어나 피렌체대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1980년대 이탈리아 급진적 디자인 운동 멤피스 그룹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그는 아르테미데, 알레시, 올리베티, 카르텔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 협업하며 현대 디자인사에 중요한 작업을 남겼다. 특히 아르테미데의 조명 ‘톨로메오(Tolomeo)’는 산업디자인의 대표적 아이콘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드로잉과 회화를 중심으로 건축적 상상력을 확장하는 작업을 이어가며 건축과 예술의 경계를 탐구하고 있다. 두손갤러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머무는 공간을 넘어 각자의 경험과 인식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또 하나의 ‘방’을 떠올리게 한다”며 “건축적 사유가 예술적 형식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공간과 인간, 상상력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4월 30일까지, 관람은 무료다. 2026/03/10
리안갤러리, '아트바젤 홍콩 2026' 참가…이건용·윤희 등 출품 리안갤러리는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HKCEC)에서 열리는 '아트 바젤 홍콩 2026'에 참가한다.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 이건용, 이강소를 비롯해 독일 전후 추상의 주요 작가 이미 크뇌벨(Imi Knoebel),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에디 마르티네즈(Eddie Martinez)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또한 한국 후기 단색화의 흐름을 이어온 김근태, 한지와 숯의 물성을 활용한 회화를 선보여온 이진우, 반복적 선의 리듬을 입체적으로 확장해온 남춘모의 작업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독일에서 활동하며 색채의 층위를 탐구해온 윤종숙, 영국에서 활동하는 김춘미, 지각과 물질의 관계를 탐구하는 신경철, 이광호, 그리고 우연성과 생성의 회화를 전개해온 윤희의 작업이 함께 출품한다. 리안갤러리는 올해 아트바젤 홍콩 부스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과 동시대 회화의 확장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계획이다. 2026/03/09
장은선갤러리, 옻칠 회화 작가 이형곤 개인전 옻칠 회화 작가 이형곤 개인전 ‘무위(無爲)의 풍경’이 서울 종로구 장은선갤러리에서 13일까지 열린다. 옻칠 회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형곤은 자연에서 채취한 옻을 반복적으로 칠하고 건조하는 과정을 통해 화면에 깊은 밀도와 시간을 축적해온 작가다. 느린 반복의 과정 속에서 물질과 시간, 존재의 관계를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옻칠의 물성과 수행적 제작 과정을 바탕으로 전통 재료의 조형성과 정신성을 현대 회화 언어로 확장한 작업을 소개한다. 이형곤은 개인전 29회를 비롯해 국내외 단체전과 아트페어 등 200여 회 전시에 참여했으며 대한민국 미술인상, 일본 BESETO 국제예술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강화지부장을 맡고 있다. 2026/03/09
2026 금호영아티스트 1부…강동훈·문주혜·서원미 개인전 젊은 작가를 발굴·지원하는 ‘금호영아티스트’ 전시 1부가 서울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강동훈, 문주혜, 서원미 작가의 개인전을 4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전시는 2부(4월 24일~5월 31일)로 이어져 박현진, 정수정, 최지원 작가의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은 2004년 시작돼 현재까지 총 107명의 젊은 작가에게 개인전 개최를 지원해왔다. 강동훈은 독일과 한국을 기반으로 활동하며 시각과 청각을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이번 전시 ‘트라이글로시아(Triglossia)’에서는 한국 근·현대 음악사를 배경으로 전쟁과 이념의 심리전에 활용된 청각 매체에 주목한다. 가상의 라디오 드라마와 다채널 사운드 설치를 통해 소리가 정치적 도구로 작동했던 조건을 탐구한다. 문주혜의 전시 ‘크로스헤어 +++(Crosshair +++)’는 이미지에 내재한 상징과 서사 구조를 해체하는 작업이다. 종교화와 게임 세계관의 유사한 도상 구조에 착안해 다양한 이미지를 재배치하며, 원래의 맥락에서 벗어난 낯선 장면을 만들어낸다. 서원미의 전시 ‘대극장(Grand Theater)’은 추상과 구상을 넘나드는 회화를 통해 개인적 서사와 역사적 사건을 함께 다룬다. 전시는 ‘낮’과 ‘밤’이라는 두 개의 무대로 구성돼 외부 세계의 사건과 내면의 심리 풍경을 교차시키며 감각 중심의 회화적 서사를 펼친다. 관람료는 3000~5000원. 2026/03/09
표갤러리, 50세 미만 작가 발굴…김보민·황지윤 등 7인展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표갤러리는 시각예술 분야의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단체전 ‘Index: Unmarked’를 개최한다. 전시는 3월 9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50세 미만 시각 예술 작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보민, 이재선, 이준, 이플, 이한정, 이헌, 황지윤 등 7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Index: Unmarked’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아직 기록되지 않은 작가들의 이름을 발견하고 새로운 위치를 부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Index(색인)’는 예술 장 안에서 작가와 작품의 위치를 가리키는 기준을, ‘Unmarked(미표시)’는 아직 기록되지 않은 가능성을 가리킨다. 표갤러리는 “한국 현대미술의 색인 안에 남겨진 빈칸을 새롭게 채워가는 시도로 기획된 전시”라며 “아직 표시되지 않은 가능성을 지닌 작가들을 소개하고 동시대 미술의 확장된 지형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2026/03/09
한식문화공간 '이음' 도슨트 25명 임명…외국어 해설 인력 확대 한식문화공간 '이음'이 전시 해설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제4기 도슨트를 공식 임명했다. 최근 K-푸드와 한식 문화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면서 외국어 해설 인력도 새롭게 확충했다. 한식진흥원은 지난달 26일 '제4기 도슨트 임명장 수여식'을 열고 2026년 한식문화공간 이음 전시 해설 프로그램을 담당할 도슨트 25명을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개관 4년 차를 맞은 한식문화공간 이음은 증가하는 방문객 수에 대응하기 위해 전시 해설 운영을 보다 체계화할 계획이다. 특히 K-문화와 K-푸드에 대한 해외 관심 확대에 대응해 외국어 응대가 가능한 도슨트를 신규 선발했다. 제4기 도슨트는 기존 활동 인원 중 연장 신청자를 포함하고 외국어 면접을 통과한 신규 도슨트 6명을 더해 구성됐다. 이를 통해 내·외국인 방문객 모두에게 보다 전문적인 전시 해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식문화공간 이음은 2022년 개관한 한식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시·체험·홍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북촌에 위치해 접근성이 높고 K-푸드와 건강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방문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음 1층에 조성된 한식갤러리는 한식의 문화적 가치와 스토리를 소개하는 전시 공간으로 상설전시와 기획전시로 운영된다. 현재 상설전시 '장'이 진행 중이며 오는 5월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상설전시 개편도 추진할 예정이다. 도슨트 전시 해설은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세부 일정은 한식진흥원 공식 누리소통망과 현장 안내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식갤러리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규민 한식진흥원 이사장은 "체계적인 교육과 선발 과정을 거쳐 우수한 인재들이 도슨트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기획전시에서 도슨트들이 한식 문화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09
‘오딧세이의 배’ 차우희, 조현화랑서 첫 개인전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작업해온 작가 차우희(81)의 개인전 ‘존재의 지층, 실존적 오디세이(Strata of Being, An Existential Odyssey)’가 서울 신라호텔 지하에 위치한 조현화랑에서 열린다. 전시는 18일부터 5월 10일까지 개최된다. 2025년 조현화랑 전속작가로 합류한 이후 처음 열리는 개인전으로, 대표작 ‘오딧세이의 배’ 연작을 비롯해 슈베르트 연가곡 ‘겨울 나그네(Winterreise)’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을 선보인다. 차우희는 1985년 독일 정부 장학금을 받고 베를린으로 건너간 이후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작업해왔다. 독일 표현주의의 강렬한 에너지와 동양 수묵의 여백 미학이 교차하는 회화로 알려져 있다. 작업의 출발점은 부산 항구의 기억이다. 어린 시절 보았던 배의 번호와 항해의 풍경은 작가의 대표 연작 ‘오딧세이의 배’로 이어졌다. 캔버스를 돛이자 지도처럼 삼아 흑백의 강렬한 대비 속에 기호와 숫자를 배치하고, 표류하는 형상들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항해를 상징한다.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를 직접 목격한 경험은 그의 작업 세계에도 영향을 미쳤다. 그는 장벽의 시멘트 파편을 작업에 끌어들이는 설치 작업을 통해 역사적 사건을 조형 언어로 전환했으며, 이러한 작업으로 1990년 제8회 시드니 비엔날레에 독일 대표 작가로 참여했다. 그동안 진화랑(서울), 갤러리 게오르크 노텔퍼(베를린), 갤러리 시로타(도쿄) 등에서 전시했으며 나고야시립미술관, 베니스 ‘Asiana’ 그룹전, 시드니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다.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리움미술관, 베를리니셰 갤러리, 베를린 판화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202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