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분재 작품 보러오세요" 구미시, 27일까지 전시 경북 구미시는 22~27일 새마을운동 테마공원 전시실에서 '국화분재 작품 전시회'를 연다. 힐링원예프로그램 국화분재 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의 다양한 분재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도심 속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국화꽃 색칠하기 체험과 포토존이 마련돼 있다. 국화를 관람하며 추억을 쌓고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영혁 구미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전시가 시민들에게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국화분재 작품을 통해 화훼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23
조각 전시부터 체험까지…서울대공원 '동물원 밖 동물원' 서울대공원은 다양한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야외전시 '동물원 밖 동물원'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야외 전시는 '특별한 만남'이라는 부제로,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평소 만나보기 힘든 해외 작가 및 스페셜 작가, 신진작가 등 다양한 작가군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9회째를 맞이하는 '동물원 밖 동물원' 전시는 동물 및 자연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인간과 공생하는 자연의 모습을 전시 작품으로 만나보고, 그 속에서 지속 가능한 동행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했다. 야외 전시는 4개국 12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56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스페인·쿠바·칠레 등 평소 흔하게 접할 수 없는 나라의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다. 야외 전시 외에도 도슨트 투어·체험·워크숍·셀프가이드 활동지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공유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 최홍연 원장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미술 작품으로 만나보며 현재 우리 인간이 동, 식물 등 자연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드넓은 야외 공간에서 천천히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10/23
한국효문화진흥원, 효의 달 기념 '3대 가족 사진전' 한국효문화진흥원이 10월 효의 달을 기념해 ‘3대 가족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3대 가족 사진전은 올해 3월부터 진행된 ‘3대 가족사진 촬영’ 사업의 결과로 대전 내 65세 이상 어르신이 포함된 3대 가족이 모여 사진을 촬영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는 사업 참여 가족 중 24가족이 참여했으며 한효진 지하 1층 공연장 로비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한효진 김기황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느끼고 서로 칭찬하고 감사하는 현대 효 실천의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2
'베트남 국민화가' 반두옹탄· 줄리아 오·김동유 '세 개의 빛'展 "아시아 현대미술의 매력을 선보이려고 의기투합했다" '베트남 국민화가'로 불리는 반두옹탄(72)이 한국에서 3인전을 연다. 22일 서울 삼청동 학고재아트센터에서 개막한 '세 개의 빛' 전시로, 한국작가 줄리아 오(64·본명 오정자), '이중 얼굴' 그림으로 유명한 김동유(59)와 함께 펼친다. 신관 1층에서 지하 2층까지 회화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주최측은 "이번 전시는 한국과 베트남 양국 작가들이 상호 교류를 통해 미술 저변을 확대하고 나아가 아시아 미술 네트워크 장으로 상생 발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작가 3인의 작품 공통점은 모두 '내면의 빛'을 형상화했다는 것. 하늘의 빛(줄리아 오), 대지의 빛(반두옹탄), 사람의 빛(김동유)을 각각 담고 있다. ◆'베트남 국민화가' 반두옹탄 작가 반두옹탄은 베트남의 정취를 그리는 국민 화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유럽의 추상주의와 인상주의에서 영감을 얻고 베트남 민화의 회화적 요소를 가미시킨 표현주의적 화풍이다. 몽환적이고 때묻지 않은 자연과 연꽃, 학을 화폭에 담지만 그의 작품은 `추상에 기초를 둔 구상'으로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newsis_inyoung_left_start:]]]] "화가로서 가장 행복한 것은 그림에 대한 애정과 예술을 감상자와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림을 보는 많은 분들에게 삶의 기쁨,행운의 기운을 전하고 휴식 같은 행복감을 줄 수 있길 바란다."(반두옹탄)[[[[:newsis_inyoung_left_end:]]]]라카, 돌가루, 옻칠을 한 목판 유화 등 2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행복의 선율을 가진 학들의 무리'라는 유화 작품은 여러 세대에 걸친 학 가족이 푸른 숲과 야생화 속에서 함께 모여 사는 모습을 담고 있다. 화려한 색감의 절묘한 조화로 입체미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역작인 푸른 숲 위의 비는 녹색의 숲, 마을, 강과 물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서로 교차하는 녹색은 조화와 대비를 통해 때로는 강렬하고 때로는 부드러운 이미지로 화면 전체에 리듬감을 부여하고 묘한 하모니를 빚어낸다. 반두옹탄의 그림은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 중국, 몽골, 싱가포르, 폴란드, 루마니아, 몰도바, 스페인 및 스웨덴을 비롯한 16개 국가의 국립미술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또한 그의 많은 작품들은 국가 선물로 선정되어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지미카터 대통령,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 대법원 판사 및 슈바르첸베르크 체코 공화국 부총리, 레베데프 러시아 연방 대법원장 등에게 선사한 바 있다. ◆빛의 화가 줄리아 오 '생명의 빛' 줄리아 오 작가는 우리나라보다 베트남에서 더 알려져 있다. 하노이에서 거주하며 그림을 그렸고, 베트남 화단에서 '빛의 화가'라는 칭호를 얻었다. 작품은 2021년 PHU YEN 박물관에서 수집되어 지금까지 전시되고 있고 지난해엔 'Purple lilac' 과 '신비의 꽃' 두 점이 베트남 국립 박물관에 소장되는 영예를 안았다. 그의 작품은 추상과 구상의 미묘한 경계를 넘나들며 독특한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의 인상주의에서 큰 영감을 얻고 한국적 서정주의에 기초해 독특한 화풍을 새로이 만들었다. 동굴과 빛을 주제로 그 속에 숨은 다양한 의미들을 회화로 풀어내는 작가다. 오 작가에게 빛은 삶 속에서 우리가 모두 느끼는 희망이고 평화이다. 줄리아 오 작가는 이번 전시에 생명의 빛,빛의 추상 등 유화 총 20점을 전시한다. 신작 '축복의 빛'은 거친 붓질로 화려한 색감이 굵고 강하지만 섬세한 붓터치를 만나 생동감이 느껴진다. 새벽을 여는 붉은 태양과 여명 직전 파란색 하늘이 강렬한 색채와 생동감 있는 대비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중 얼굴 그림' 김동유 작가 김동유는 독창적인 '이중 얼굴'그림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저변을 넓혔다. 2000년대 초반 마오쩌뚱, 마릴린 먼로, 존 F케네디 등 전 세계 유명인들 얼굴을 작은 얼굴들로 채워서 그려내 스타 작가가 됐다. 멀리서 보면 마릴린 먼로 모습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존 F 케네디'의 수 천 개가 넘는 작은 얼굴들이 드러나는 방식이다.이런 방법으로 그는 반 고흐, 앤디 워홀, 마오쩌둥, 김일성, 김구,박정희를 그렸다. 2005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반 고흐 '이중 그림'이 8800만 원에 낙찰됐고 이듬해 또 '마릴린 먼로 vs 마오 주석'이 3억2000만 원에 팔리며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했다. [[[[:newsis_inyoung_left_start:]]]]"내 이중 얼굴 그림은 고정관념을 해체하는 작업이다. 권력과 팝스타 모두 흥망성쇠가 거듭된다. 다가갈수록 사라지는 무지개와 같은 허무함을 표현하려 했다"(김동유) [[[[:newsis_inyoung_left_end:]]]] 오랜만에 전시를 여는 김동유는 '이중 얼굴' 연작인 호치민 주석&지압 장군과 나비 연작인 Butterfly's - 반 고흐( Van Gogh) 등 1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11월2일까지. 관람은 무료. 2024/10/22
통영난연합회, 한국춘란 엽예품 전시회 26~27일 연다 제19회 통영난연합회 한국춘란 엽예품 전시회가 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27일 오후 16시까지 통영시농업기술센터 회의실(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통영시가 후원하고, 통영난연합회(회장 김우실)가 주최한다. 통영난엽합회 통영동심회, 통영푸른난우회, 신아난우회 회원들이 통영지역의 우수한 한국춘란의 발굴 및 보존을 위해 희귀 난을 포함한 한국춘란(자생란) 엽예품 150여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회는 난 애호가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통영난 문화발전과 지역주민의 정서 함양에 기여하기 위해 무료로 입장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안익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늘 푸르고 깨끗한 사군자 중 하나인 난은 꼿꼿한 지조와 겸손의 미덕을 두루 갖춘 모습으로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을 받아 온 참 고마운 식물"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전시장을 방문하여 정성으로 키워낸 작품을 감상하며 봄의 기운을 뜸뿍 받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22
'경기도자비엔날레' 45일 대장정 마무리…관객 27.8만명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 개최한 '2024경기도자비엔날레'가 27만8000여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45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2일 한국도자재단에 따르면 12회째를 맞은 경기도자비엔날레는 국내 유일 도자예술 부문 비엔날레(격년제 국제미술행사)다. 올해는 9월5일부터 10월20일까지 45일 동안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를 주제로 전 세계 73개국 15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해 780점의 도자예술 작품을 선보였다. 현대사회의 사회적 갈등과 불안 속 '협력'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며 경기도자미술관(이천),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여주), 경기도자박물관(광주)을 중심으로 진행된 비엔날레에는 24만3000여 명이 방문했다. 문화를 향유하려는 가족단위 관람객, 예술대학 학생, 문화예술 전문가의 자발적인 관람이 주를 이뤄 도자예술 경험과 가치를 확대했다는 분석이다. 전시 측면에서 현대의 복잡한 이슈인 인간소외, 생태계 파괴, 난민, 젠더 등을 도자라는 매체로 재조명했다는 평가와 함께 주제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전시작가의 워크숍, 아티스트 토크 등을 함께 진행해 관람 친화적인 전시로 호평을 받았다. 또 도예가에 대한 꿈을 키우는 학생들에게 국제적 교육의 장을 마련해 다양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달 28일 '도예전공 대학생의 날' 특별행사를 개최, 도예를 전공하는 학생들의 단체관람이 이어지면서 국제 도자예술의 흐름을 접하는 문화 예술 교육의 산 현장이 됐다. 아울러 흙을 직접 만지고 창작할 수 있는 '키즈비엔날레'부터 청년작가가 운영하는 '공예포차' 등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비엔날레 기간 다양한 '도민 참여형' 문화행사를 마련한 점도 올해 행사의 차별점이다. '당신의 뮤지엄 콘서트'에서는 아마추어부터 전문 예술인에 이르는 53팀, 모두 540여 명이 참여해 도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예술의 장을 만들었으며, 음악·무용 등 다양한 예술 장르 융합으로 관람객에게 이색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 도내 문화기관·시설·단체가 연대해 도자·공예 관련 문화콘텐츠를 도민에게 제공하는 '찾아가는 비엔날레-느슨한 연대'에 3만5000여 명이 참여해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적 문화 격차를 해소하는데 기여했다. 주 행사장이 위치한 이천, 여주, 광주 말고도 경기도 27개 시군의 문화거점 시설 102곳과 협력해 도민이 경기도 전역에서 도자예술을 만나고,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또 설봉문화제, 오곡나루축제, 경기도민 문화의 한마당 등 지역 축제 협력행사를 통해 35만 명이 경기도자비엔날레를 경험할 수 있었다. 한국도자재단은 이번 비엔날레의 성과를 발판 삼아 경기도자비엔날레를 앞으로 더 많은 예술가와 지역사회, 도민이 함께 협력하고 참여하는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도자학술회의'에 참여한 오리올 칼보 베르헤스 국제도자협의회(IAC) 회장은 "2024경기도자비엔날레를 통해 한국도자의 국제적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IAC 총회의 한국 개최 등 우호적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2024경기도자비엔날레는 도자예술을 매개로 지역과 세계, 예술과 사람을 연결하며 소통하고 협력하는 장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도예인, 도민, 지역사회와 함께 협력하고 성장해 나가며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하는 도자 문화 행사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열린 ‘2024경기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은 관람객의 호평에 힘입어 2025년 2월 2일까지 전시를 연장한다. 2024/10/22
정읍시립박물관, 지역 서화가 작품 기획전시 전북 정읍시립박물관이 '서화실' 신설을 기념해 정읍 서화가들을 조명하는 기획특별전 '선과 먹으로 전하는 마음, 정읍 서화'를 개최한다. 22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정읍 출신이거나 정읍에서 활발히 활동한 서화가들의 작품이 공개된다. 주요 작가는 난곡 송민고, 창암 이삼만, 석지 채용신, 몽련 김진민, 동초 김석곤 등 정읍 서화사에 큰 족적을 남긴 예술가들이다. 박물관 1층 서화실에서는 선비들의 지조와 절개를 상징하는 사군자를 비롯해 자연과 역사 속에서 개인의 삶과 정신을 화폭에 담은 그림들이 전시된다. 특히 희귀한 작품으로 평가되는 송민고의 '묵매도'와 채용신이 그린 10폭 '영모도' 병풍이 전시되며 호랑이 그림의 명인 소제 이상길, 달마도 대가 소공 이명우 등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조선 후기 3대 명필로 손꼽히는 창암 이삼만의 작품을 비롯해 몽련 김진민의 '난정서 10폭 글씨 병풍', 동초 김석곤의 병풍과 현판 작품이 공개된다. 이삼만의 대표작인 '산광수색'과 유수체의 조형미를 보여주는 작품들도 함께 전시되며 영조가 정읍 사람 김도언에게 하사한 영조어필과 무성서원 현판 등도 전시된다. 작품 감상 외에도 매화 그림과 눈 내리는 농촌 풍경을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어린이를 위한 포토존, 컬러링 체험 공간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 서화가들이 선과 색을 통해 담고자 했던 소망과 감성을 이번 전시에서 느껴보시길 바란다"며 "서화실을 통해 다양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시립박물관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2024/10/21
익산박물관, 미륵사지 치미의 원형 추적 위한 성과 소개 전북 국립익산박물관이 개관 5주년을 기념해 특별전 ‘미륵사지 출토 치미-제작·폐기·복원의 기록’을 10월22일부터 2025년 3월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중장기 학술조사연구 ‘미륵사지 재발견’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미륵사지 출토 치미의 원형을 추적하기 위해 고고학적, 미술사적 검토와 과학적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치미 제작기법 및 보존·수복 성과를 소개한다. 예부터 치미는 건축물의 지붕 용마루 양끝을 장식하는 기와로, 치문鴟吻, 취두鷲頭 등의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다. 한반도에서는 4세기 중후반에 축조된 고구려 안악1호 무덤 벽화 등에서 초보적인 형태의 치미가 확인되며, 7세기에 조성된 미륵사지에도 다양한 형태와 문양을 담은 치미 편이 900여점 이상 출토돼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비록 완전한 모양이 아닌 편으로 전하지만, 백제 최대 대찰 미륵사의 옛 모습을 추정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는 타임캡슐과도 같은 치미의 제작, 폐기, 복원의 과정을 살펴본다. 1부 '과학기술과 보존·수복을 통해 본 치미'에서는 과학조사를 통해 치미의 내부 구조 및 제작 방법 등을 관찰한다. 또 이물질 제거부터 색맞춤에 이르기까지 치미의 보존처리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소개한다. 2부 '형태를 빚고 문양을 담은 치미'에서는 미륵사지에서 출토된 치미의 능골(脊稜), 동부胴部, 날개(鰭部), 꼬리(頂部) 등의 형태와 용문龍文, 보주문寶珠文, 연화문蓮花文, 당초문唐草文 등의 문양이 장식된 치미 편을 집중적으로 전시한다. 폭넓은 문헌자료와 다양한 일러스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치미의 형태와 문양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3부 '용마루 위 장식기와, 치미'에서는 이번에 복원한 동원 승방지와 연못지 출토 치미를 최초로 공개한다. 완형으로 복원된 동원 승방지 출토 치미는 높이가 143㎝에 이르는 대형 치미로, 그 크기나 형태에서 주목되는 바가 크다. 장식기와의 크기를 통해 건축물의 규모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치미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이 외에도 전시실 입구에 문화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촉각체험물(4종)을 비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2024/10/21
"티라노와 숲속 탐험을" 국립세종수목원, '쥐라기가든' 특별전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내년 5월 5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전시온실 내 특별전시온실에서 '쥐라기가든:식물의 탄생과 진화'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생활 속 수목원·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된 이번 특별전에서는 공룡의 시대를 배경으로 식물의 탄생과 진화를 시각적으로 소개한다.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등 거대 공룡과 원시의 숲속을 탐험하는 컨셉으로 공룡 시대의 모습을 재현한 포토존, 공룡과 식물 화석을 관찰하고 발굴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 등이 조성돼 있다. 또한 지구 최초의 식물인 이끼류와 공룡 시대를 대표하는 양치식물, 소철, 야자, 아라우카리아 등 21종에 1570본의 다양한 식물이 선보인다. 신창호 국립세종수목원장은 "기후변화로 생물다양성의 위기를 맞고 있는 시대에 영화보다 생생한 특별전 쥐라기 가든에서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21
김해미술대전 입상작 463점 21~27일 전시한다 김해시는 전국 공모 제17회 김해미술대전 입상작을 21일부터 27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 2전시실에서 전시한다. 김해미술대전은 전국 공모전을 통해 국내 작가들의 교류 활성화와 지역 미술인들의 창작 의욕 고취로 시민들에게 전문적이고 다양한 미술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3개 분야(평면, 입체, 서화) 9개 부문(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민화, 공예, 디자인, 서예, 서각, 문인화)에 총 769개 작품이 접수돼 심사위원회의 1, 2차 심사 결과 대상인 김해시장상은 평면 분야(한국화 부문) 황용성(김해) 작가의 ‘순환’이 뽑혔다. 김상문 심사위원장은 “대상으로 선정된 ‘순환’은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녹아내리는 빙하로 표현하고 푸른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고래는 푸른 지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를 바라는 작가의 생각을 잘 표현했다”고 평했다. 또 서양화, 민화 부문에서 2명이 최우수상, 각 부문에서 12명의 우수상이 선정됐다. 대상은 300만원, 최우수상은 100만원, 우수상은 각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공모는 신진작가들의 수작들이 많이 출품돼 특별상 24점, 특선 146점, 입선 278점 등 총 463점이 입상작으로 모두 감상할 수 있다. 202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