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미술관, '차원확장자'展…예술의 언어로 확장되는 코드 '차원'은 단순한 공간을 뜻하지 않는다. 기술의 조건, 예술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 작품을 경험하는 방식을 아우르며 차원을 확장하는 기획전 '차원확장자: 시·이미지·악보·코드'가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열린다. 서울대학교미술관(관장 심상용)은 1일부터 11월 23일까지 '차원확장자: 시·이미지·악보·코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이상, 백남준, 구자명, 김호남, 김은형, 정수정, 윤향로, 기민정, 전소정 등 9명의 작가가 참여해 약 60점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이상의 실험적 시 ▲백남준의 텍스트 악보 ▲컴퓨터 운영체제와 바이러스를 모티프로 한 구자명의 설치 ▲인터넷 신호의 지연과 울림을 공간화한 김호남의 설치 ▲철학적 개념과 신화를 실뜨개처럼 엮어낸 김은형의 벽화 ▲보쉬를 연상케 하는 정수정의 환상적 회화 ▲이미지 생성과 유통의 조건을 반영한 윤향로의 '유사회화' ▲종이와 유리로 회화적 공간을 확장한 기민정의 회화 ▲이상의 시에서 영감을 얻은 전소정의 영상 등이다. 서울대학교미술관은 "시는 기록되고 낭독되며 감각을 드러내고, 악보는 표기되고 연주되며 울림을 낳는다. 코드는 작성되고 실행되며 현실을 변형하고, 이미지는 만들어져 보는 순간 실행되며 감응을 일으킨다"며 "이번 전시는 물질성과 비물질성을 넘나드는 코드들의 실행력을 예술을 통해 탐색한다"고 밝혔다. 2025/10/02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특별 상영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故 김창열(1929~2021)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를 오는 10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관 MMCA영상관에서 특별 상영한다. 총 12회 상영으로, 매주 수·금·토요일 오후 3시에 만날 수 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영화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한 인간의 고뇌이자 한국 미술사에 독보적 흔적을 남긴 김창열을 온전히 마주하는 강렬하고 아름다운 영화”라며 “관객들이 김창열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김창열의 아들이자 영화감독인 김오안이 프랑스의 브리지트 부이요 감독과 공동 연출해 2022년 발표했다. 4년여 간의 촬영을 통해 아버지와 아들의 긴밀한 대화를 담아내며, 작가의 삶과 예술적 고뇌를 입체적으로 재조명한다. 물방울 회화의 집요한 반복과 그에 깃든 철학을 따라가면서, 예술과 기억, 상처와 치유의 문제를 묻는 시네마 에세이로 평가받는다. ‘물방울을 그리는 남자’는 제28회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아트스케이프 부문 공식 초청,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신진감독상, 제61회 크라쿠프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실버혼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관람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mmca.go.kr)에서 2일 오후 6시부터 사전 예약 가능하다. 매회 선착순 90명 온라인 예매와 현장 신청 30명으로 무료 운영된다. 한편, 김창열의 작고 이후 첫 대규모 회고전 ‘김창열’은 오는 12월 2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2025/10/02
한국, 이집트 CIAD 첫 주빈국…강익중·세오시 등 6인 특별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현대미술제 ‘카이로 국제 아트 디스트릭트(Cairo International Art District, CIAD)’에 한국이 주빈국(GUEST COUNTRY) 제도의 첫 대상국으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CIAD는 이집트 대표 문화기획사 아르데집트/컬쳐베이터(Art D’Égypte / Culturvator)가 주관하는 대규모 현대미술 축제로, 매년 카이로 도심 곳곳의 전시 공간에서 세계 각국 현대미술을 선보인다. 올해에는 12개국 작가들의 100여 점 작품이 다운타운 5개 전시에 걸쳐 소개되며, 국제적 예술 교류의 장을 펼친다. 주빈국으로 초청된 한국은 한-이집트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 ‘Confluence(만남)’을 준비했다. 오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카이로 다운타운 코닥 패시지(Kodak Passage)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강익중, 최지윤, 박종규, 이혜민, 세오시, 주소원 등 한국 현대미술 작가 6인이 참여해 22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두 문명의 역사와 전통이 현대미술 속에서 만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낸다는 기획 의도를 담았다. 참여 작가들은 회화·설치·디지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통을 과거로의 회귀가 아니라 동시대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동력으로 재해석한다. 개막일인 12일 오후 5시에는 이집트 문화예술계 인사와 외교 사절단을 초청한 ‘Flavors of Korea: A Culinary Evening’ 행사가 마련돼, 한국의 맛과 예술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복합적 문화교류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이번 전시는 한국과 이집트가 공유하는 역사적 자부심을 바탕으로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사유하며, 미래를 향한 미적 대화를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0/02
아트아시아×킨텍스 “K-아트페어, 인도 첫 진출 성공적” 한국 아트페어가 인도에 첫 진출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아트아시아(회장 황달성)와 킨텍스(대표이사 이재율)가 공동 주최한 ‘2025 아트아시아 델리(ART ASIA Delhi 2025, 이하 AAD 2025)’가 지난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인도 뉴델리 야쇼부미 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AAD 2025는 우리나라가 인도에서 단독 주관한 첫 현대미술 아트페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인도한국문화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신한금융그룹, 대한항공, LG전자가 후원했다. 개막식에는 이달곤 아트아시아 조직위원장(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황달성 아트아시아 회장, 이성호 주인도 대한민국 대사, 유진룡 아트아시아 조직위원(전 문체부 장관), 산지브 키쇼르 가우탐 인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마니샤 스와미 인도문화교류위원회 부총장, 니라즈 굽타 델리예술학회 회장 등 한·인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달곤 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한-인도 문화교류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가우탐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전시 구성과 작품 수준에서 매우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과 인도, 미국, 일본 등 4개국 갤러리가 참여해 220여 명 작가의 작품 760여 점을 선보였다. 해외에서는 미즈마 앤 킵스(Mizuma & Kips), 스노우 컨템포러리(SNOW Contemporary) 등이, 국내에서는 가나아트, 금산갤러리, 표갤러리, 선화랑, 동산방화랑 등이 함께했다. 특히 '물방울 화가' 김창열· '묘법 대가' 박서보를 비롯해 이배, 김형대, 최영욱 등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큰 호평을 받았다. LG전자가 협찬한 ‘뉴미디어 특별전’, 한·인도 거장 협업을 담은 ‘마스터스 특별전’, 한지·금박·자개·달항아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전 등도 현지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황달성 회장은 “급성장하는 인도 미술시장과 K컬처 열풍이 맞물려 한국 현대미술의 글로벌 진출 전략 무대로 주목받았다”고 강조했다. 2025/10/01
박종규, ‘포에버 이즈 나우’ 초대…이집트 피라미드서 11월 전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이집트 카이로 기자 피라미드(Pyramids of Giza) 앞에서 매년 가을 열리는 국제미술제 ‘포에버 이즈 나우(Forever is Now)’에 한국 작가 박종규(59)가 초대됐다.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이집트 문화부, 관광·유물부, 외무부, 유네스코(UNESCO)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주최사 ‘아르데집트/컬쳐베이터(Art D’Égypte / Culturvator)’는 올해 제5회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 명단을 발표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레바논 등 10개국 작가 10명이 선정됐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강익중에 이어 올해 박종규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포에버 이즈 나우’는 2021년 시작된 국제미술제로, 고대와 현대가 만나는 피라미드를 무대 삼아 세계 각국 시각예술가들이 상상력을 펼치는 글로벌 축제다. 한국 큐레이터로 이규현 이앤아트 대표가 맡아 박종규의 작품 설치를 진행한다. ‘비트의 유령들’로 잘 알려진 박종규는 디지털 화면의 오류를 뜻하는 ‘디지털 노이즈(Digital Noise)’를 고유한 시각 언어로 전환해온 작가다. 픽셀 파편, 깨진 이미지, 오류 신호 등을 수집·분석해 ‘무질서 속의 질서’를 탐구하며, 기술 매체의 본질과 인간 지각의 한계를 질문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그는 대지미술 신작 ‘영원의 코드(Code of the Eternal)’를 공개한다. 피라미드의 수학적 비례를 응용한 정사각형과 삼각형 구조물 속에 이름과 번호를 암호화해 비밀 메시지를 담았으며, 약 1000개의 아크릴 미러 점들이 사막 위에서 햇빛을 반사하며 모스 부호 같은 패턴을 형성한다. 또한 단군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시를 새겨, 두 고대 문명의 ‘영원과 불멸’의 갈망을 병치한다. 이규현 대표는 “박 작가의 '영원의 코드'는 이집트의 고대 유산을 사막 위에서 디지털 렌즈로 재구성하는 작품”이라며 “물질과 기술, 신화가 교차하는 사유의 공간을 관람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화작가이자 설치미술가인 박종규는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에서 D.N.S.A.P(고등미술국가디플롬)과 포스트 디플롬 과정을 마쳤다. 지난 8월 한국 작가 최초로 중국 광저우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어 화제가 됐으며, 제3회 하인두예술상을 수상했다. 일본 후쿠오카시립미술관, 한국 대구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활발히 전시를 이어왔고,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파리 국립고등미술학교 등 여러 기관에 소장돼 있다. 한편 아르데집트는 ‘포에버 이즈 나우’와 함께 ‘카이로 인터내셔널 아트 디스트릭트(Cairo International Art District, CIAD)’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관하며, 이집트 현대미술을 국제 무대에 알리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왔다. 2025/10/01
나전칠기 명장 '손대헌 베어브릭' 눈길…120명 1000% 한자리 대한민국 1호 나전칠기 명장이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호 옻칠 장인인 손대현 명장은 시그니처 패턴 '국화 당초문 건칠'을 베어브릭에 담아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알린다. 세계적 주얼리 디자이너 벤 볼러(Ben Baller)는 반투명 다저스 블루와 골드 워치 디테일, 태극기 모티프를 활용해 한국인의 뿌리와 자부심을 표현했다. 1일 'BE@RBRICK WORLD WIDE TOUR 3 in Seoul'(이하 'BWWT 3 in Seoul')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6층 ALT.1 전시관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무브인터렉티브와 일본 토이 메이커 메디콤·토이(MEDICOM TOY)가 공동 주최한다. 'BWWT 3 in Seoul'은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베어브릭(BE@RBRICK) 공식 전시로, 홍콩·방콕·상하이·타이베이에 이어 여섯 번째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약 70cm 크기의 1000% 베어브릭을 캔버스로 삼아 전 세계 크리에이터 120여 명이 디자인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GARDEN'을 주제로 한국 전통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에, 새롭게 합류한 11팀의 아티스트가 신작을 최초 공개했다. 서울 전시에서만 선보이는 한정판 베어브릭과 특별 굿즈도 준비됐다. 손대현 명장과 벤 볼러 외에도 니키 다이아몬드(Nicky Diamonds), 샘바이펜(SAMBYPEN), 차인철, 카토 히로시(Hiroshi Kato), 어거스트 비엘라(August Vilella), 키야마 하루키(Haruki Kiyama), 아오키 무네타카(Munetaka Aoki) 등이 참여해 작품 세계를 뽐냈다. 니키 다이아몬드는 'Brilliant'라는 키워드로 자유로운 스트릿 감성을 표현했고, 샘바이펜은 위트 넘치는 커스텀으로 경계를 넘는 순간을 담아냈다. 차인철은 과감한 색감과 유머러스한 스토리텔링으로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베어브릭에 투영했다. 카토 히로시는 전통 목공예와 현대적 디자인을 융합했고, 어거스트 비엘라는 몽환적인 캐릭터로 자신만의 세계를 드러냈다. 배우이자 무용가 키야마 하루키는 무대예술과 시각예술을 결합한 베어브릭을, 배우 아오키 무네타카는 고야두부 300피스를 활용해 독창적인 작업을 선보였다. 메디콤·토이의 아카시 타츠히코(Tatsuhiko Akashi) 대표는 “'BE@RBRICK WORLD TOUR 3'를 시작한 지 4년 만에 한국에 오게 되었다”며 “이번 서울 전시는 무브 측과 1년 넘게 준비해온 결과물로,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96년 설립된 메디콤·토이는 문화 콘텐츠를 소재로 한 피규어 제작을 이어왔으며, 2001년 등장한 곰 형태 블록 피규어 베어브릭은 아티스트·브랜드·기업·캐릭터와의 협업으로 수천 종이 제작됐다. 창의적인 디자인과 폭넓은 협업으로 '아트 토이(Art Toy)'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글로벌 팬층을 넓혀왔다. 2025/10/01
국제갤러리, '프리즈 런던 2025' 참가…'박서보~수퍼플렉스' 국제갤러리가 오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영국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열리는 '프리즈 런던 2025'에 참가한다. '프리즈 런던'은 2003년 시작해 런던·뉴욕·로스앤젤레스·서울로 확장된 글로벌 아트페어의 근간으로, 현대미술의 동시대성과 다양성을 보여주는 국제 무대다. 올해는 46개국 168개 갤러리가 참가하며, 같은 기간 '프리즈 마스터스'와 '프리즈 조각'이 병행돼 20세기 이후의 작품과 야외 조각 전시가 함께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이번 부스에서 박서보·하종현·권영우·이승조·김윤신 등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주요 작품을 비롯해 구본창·이기봉·박찬경·이광호·양혜규·강서경 등 동시대 작가들의 신작을 소개한다. 박서보 'Écriture No.221221'(2022), 하종현 'Post-Conjunction 11-527'(2011), 권영우 1980년대 종이작업, 이승조 '핵'(1976–1977), 김윤신 목조각 '합이합일 분이분일'(2015) 등이 포함됐다. 사진가 구본창은 'Vessel'(2010) 시리즈로 백자의 존재성을 탐구하며, 이기봉은 신작 '지나간 페이지에 관한 것 B'(2025)에서 몽환적 풍경을 통해 세계의 복잡성을 표현한다. 박찬경은 '言'(2025)에서 불교 석탑과 '말씀 언(言)'자를 결합해 기원의 서사를 은유한다. 이광호는 뉴질랜드 풍경을 담은 'Untitled 4763'(2025)을, 양혜규는 '일련의 다치기 쉬운 배열 – 반쪽 한 짝'(2009)을 통해 일상 사물에 내재한 친밀성과 가사성을 탐구한다. 강서경은 색실을 엮은 조각 '그랜드마더타워' 시리즈로 가족 서사를 풀어낸다. 해외 작가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제니 홀저는 정부 검열 문서를 추상 회화로 전환한 'behalf'(2025)를, 줄리안 오피는 부산의 거리 풍경을 담은 'Busan 1.'(2024)을 전시한다. 덴마크 그룹 수퍼플렉스는 유리잔 위 파리 네 마리를 마주보게 한 'Four Flies Staring at Each Other'(2025)로 인간 중심 사고를 풍자한다. 2025/10/01
대림미술관 '페트라 콜린스'×서촌 ‘D SPOT’ 추석 이벤트 대림미술관이 재단 설립 30주년을 맞아 전면 무료로 선보이는 '페트라 콜린스: fangirl' 전시와 연계해, 서촌 지역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디스팟(D SPOT)’을 통해 다채로운 경험을 제안한다. ‘디스팟’에는 서촌 일대 카페, 푸드, 숍, 바 등 약 35곳이 참여한다. 참여 매장에서 포스터 인증샷을 찍거나 컵홀더를 가져오면 매일 선착순 10명에게 전시 한정판 엽서를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추석 연휴를 맞아 전시 감상과 함께 서촌 곳곳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을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림미술관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3~5일, 8~9일 정상 개관(6·7일 휴관)하여 관람객들이 전시와 서촌 나들이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 ‘디스팟’에 참여하는 업체와 자세한 이벤트 정보는 대림미술관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0/01
종묘제례악·K팝 속 국악…국립국악원, 中·남아공 등 4개국 순회전시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은 지난 9월 5일과 26일 중국 베이징,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25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순회전시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투어링 케이-아츠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고자 기획한 사업이다. 국내 문화예술단체의 공연·전시·교육 등을 재외한국문화원을 통해 순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립국악원 국악박물관이 기획한 '2025 투어링 케이-아츠' 순회전시는 종묘제례악을 주제로 한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와 한국대중예술 속 국악을 재조명한 'K-POP, 한국전통음악을 만나다'의 두 개 전시로 구성됐다.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는 국립국악원에서 재현한 ▲종묘제례악 공연 영상과 함께 종묘제례악 전승에 기반이 되는 '악학궤범', '대악후보' 등의 문헌과 ▲실제 종묘제례악 연행에 활용되는 악기, 복식 등 50여점의 전시품과 일무 체험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구성됐다. '종묘제례악, 조선을 노래하다'는 5월 8일~7월 8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전시가 진행됐으며, 주중 베이징 한국문화원에서는 9월 5일~11월 12일까지 두 달간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K-POP, 한국전통음악을 만나다'는 K-팝 안에서 발견되는 한국 전통음악 악기와 복식, 민속예술 요소들을 조명하는 전시로 기획됐다. 한국 대중음악에 활용된 조선의 궁중·풍류 문화, 국악기와 궁중 복식 등을 소개하고, K-팝 뮤직비디오 및 공연에서 활용된 탈춤과 농악 등 민속예술 요소를 통해 전통과 K-팝의 융합을 선보인다. 'K-POP, 한국전통음악을 만나다'는 6월 23일~8월 15일 나이지리아 한국문화원 전시가 진행됐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 한국문화원에서는 9월 26일~11월 30일 두 달간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국립국악원 측은 "이번 전시는 내년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과 브라질 한국문화원 등 남미 지역으로 이어질 예정으로 높아지는 K-콘텐츠의 관심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01
'2025 한글재민체서예대전' 대상 이보배…우수상 서장흥 ‘2025 한글재민체서예대전’ 대상(대신송촌상)은 이보배 씨에게 돌아갔다. 작품은 '인간답게 살 권리 등을 규정한 대한민국 헌법 제34조 총186자 한글서예'로, 매입 상금 300만 원이 수여됐다. 한글재민체연구회(회장 박재갑)는 지난 9월 3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삼성암연구동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열었다. 최우수상(한글재민체상)은 이선영 씨(상금 100만 원), 우수상(관공체상)은 서장흥 씨(상금 50만 원)가 각각 수상했다. 특선(정자체상)에는 경규남, 김은자, 박경희, 박연정, 박한원, 이병섭, 이현정(비아), 이현정(효천), 임공희, 장여정, 한홍조, 홍순남 등 3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글재민체’는 1908년 대한제국 순종 황제가 근대식 국립병원인 대한의원 개원일에 공표한 대한의원개원칙서(국가등록문화재 제449호)에 담긴 붓글씨 관공체를 재해석해 제작된 디지털 폰트다. 한글재민체연구회는 이 서체의 보급을 위해 대신송촌문화재단 후원으로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한글재민체연구회는 "내년 제6회 대회는 2026년 8월 10~12일 접수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70×70㎝ 규격에 대한민국 헌법 제34조(총 353자)를 작품화해 출품하면 된다. 2025/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