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대기에 오픈런까지'…DDP '울트라백화점 서울' 5월10일까지 연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고 있는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포스트 서브컬쳐’가 관람객 호응에 힘입어 운영 기간을 연장한다. 이번 전시는 개막 이후 관람객이 빠르게 늘며 주말마다 평균 1시간 이상 입장 대기 줄이 형성되는 등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도시 콘텐츠 기업 어반플레이가 주최하는 콘텐츠 체험형 전시다. 주최 측은 “전시 기간이 짧아 아쉽다”는 관람객 반응을 반영해 전시를 ‘확장판’ 형태로 오는 5월 10일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 포스트 서브컬쳐’는 음악·영화·출판·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크리에이터 70여 팀이 참여해 창작 과정과 브랜드의 서사를 아카이브 형태로 공개하는 전시다. 어반플레이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창작자의 태도와 맥락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로, 창작 생태계와 브랜드에 관심이 높은 관람객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 연장과 함께 창작자와 관람객이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독립출판사 닷텍스트·터틀넥프레스·유물시선·유유가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 ‘울트라 토크: 작지만 단단한 출판사 생존기’를 비롯해 독립영화를 관람한 뒤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리뷰어스 나잇’ GV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자신의 옷을 바느질로 커스텀하는 ‘죽음의 바느질 클럽 워크숍’, 독립 출판사 사과지박과 함께 미니북을 제작하는 워크숍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한편 ‘울트라백화점 서울’ 프로젝트는 시즌 2에 이어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2026년 하반기에는 지역 브랜드를 조명하는 ‘울트라백화점 Vol.3: 로컬 헤리티지’가 열릴 예정이다. 2026/03/16
화가 김경자 "꽃과 음악으로 그린 자연의 리듬"[아트서울] “자연의 리듬은 생명과 교감하는 또 하나의 음악이다.” 꽃과 악보 이미지를 결합한 작업으로 알려진 화가 김경자가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 김경자는 서울·파리·뉴욕·마이애미 등에서 개인전 34회를 열며 활동해온 작가다. 그의 작업은 꽃 사진과 자연 이미지를 바탕으로 실제 악보를 결합해 자연의 리듬과 음악적 감각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직접 촬영한 꽃 이미지를 변형하거나 흐림 효과(out-focus)를 통해 재구성하고, 실제 악보를 화면에 배치해 자연과 음악이 교차하는 화면을 만든다. 이후 아크릴 리터치와 석채, 유리 알갱이 등을 더해 회화적 질감을 완성한다. 작가는 “꽃과 자연 이미지, 악보를 결합해 자연이 지닌 고유의 리듬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관람자가 화면 속 리듬을 따라 자연과 생명의 감각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 작가부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진 작가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등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작품은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한다. 2026/03/16
화가 권영범 "기억과 시간으로부터…여행 같은 회화"[아트서울] 기억과 시간의 층위를 담은 추상회화를 그려온 화가 권영범이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 프랑스 랭스국립미술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한 권영범은 개인전 62회, 단체전 300여 회를 통해 활동해 온 중견 작가다. 프랑스 살롱 도똔느 그룹픽쳐 그랑프리 등 해외 수상 경력을 비롯해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대상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왔다. 권영범의 회화는 실제 풍경을 재현하기보다 기억 속에 남은 장소의 감각을 화면 위에 펼쳐 보인다. 흐릿하게 겹쳐지는 색면과 두텁게 쌓인 마티에르는 시간의 층을 떠올리게 하며, 화면 속 풍경은 마치 여행 중 스쳐 지나가는 장면처럼 나타났다 사라진다. 프랑스 미술평론가 프레드릭 바르브는 “권영범은 살아있는 즐거움을 노래하고 몸과 마음을 수련하는 열정의 화가"라며 “광활한 풍경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 같은 회화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 작가부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진 작가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등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작품은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한다. 2026/03/16
'한국화가' 권희연 "낮은 곳의 풀에서 생명의 가치 담아"[아트서울] “풀은 서로 공존하며 결코 분리되거나 차별화될 수 없는 자연의 세계를 보여준다.” 권희연 숙명여대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가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 권희연은 한국화의 재료와 현대 회화의 표현 방식을 결합해 자연의 생명력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해온 작가다. 그의 작품은 인간의 욕망이 향하는 높은 곳이 아니라 ‘낮은 곳의 삶’에 시선을 두며 풀과 자연의 세계를 통해 진정한 가치와 존재의 순환을 사유한다. 작가는 황토와 혼합 재료를 캔버스에 반복적으로 쌓아 올려 깊은 마티에르를 형성하고, 그 위에 석채와 분채 등 천연 안료를 겹겹이 입혀 화면에 생명력 있는 색면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과정은 풀을 심듯 반복되는 노동과 축적을 통해 이루어진다. 권희연은 “자연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보다 자연을 바라보며 느끼는 내면의 감정을 통해 존재의 순환적 의미를 보여주고 싶다”며 “풀들이 공존하는 세계를 통해 자연과 인간이 연결된 생명의 질서를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 작가부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진 작가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등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작품은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한다. 2026/03/16
화가 고민철 "자연과 기억의 섞임…제주적 추상"[아트서울] “섞임과 ‘제주적’은 나의 작업을 작동시키는 기본 코드다.” 화가 고민철이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 고민철은 구상 회화에서 출발해 자연과 환경, 물질과 기억의 관계를 탐구하며 추상 회화로 확장해 온 작가다. 제주대학교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회화과 박사과정에서 동시대 회화의 물질성과 감각 경험의 구조를 연구하고 있다. 그의 작업은 야외 현장, 이동 중인 차량, 실내 작업실을 넘나드는 다층적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회화를 고정된 결과물이 아니라 자연과 기억, 환경이 뒤섞여 생성되는 하나의 사건으로 확장한다. 고민철은 “나의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은 ‘섞임(mixing)’”이라며 “자연과 인간, 기억과 현재, 의도와 우연이 서로 충돌하고 뒤섞이며 하나의 회화적 사건으로 나타나는 순간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 작가부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진 작가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등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작품은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한다. 2026/03/16
조각가 김경민 "가족에서 찾은 힘…일상의 아름다움"[아트서울] “나의 작업은 가족 등 일상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조각가 김경민이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 김경민은 국내 조각계에서 ‘공공미술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작가다. 국내외 빌딩과 거리 곳곳에 설치된 그의 조각들은 경쾌한 색감과 만화적인 형상으로 도시 공간에 활기와 유머를 불어넣어왔다. 작가의 작업은 특별한 담론보다 일상의 경험에서 출발한다. 우리가 습관처럼 반복하는 행동과 삶의 순간들을 조각의 언어로 풀어내며,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문다. 김경민은 “내 작업은 동시대 사람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에서 출발한다”며 “특별한 이론이나 해석보다 직관적으로 바라보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 작가부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진 작가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 조각 등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작품은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한다. 2026/03/16
조각가 권치규 "내 작업은 회복탄력성…긍정과 생성의 힘"[아트서울] “‘회복탄력성’은 내 작업을 대변하기에 더없이 적절한 말이다.” 조각·설치 작가 권치규가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 권치규는 스테인리스 스틸을 재료로 자연이 지닌 곡선과 유기적 흐름을 담아낸 ‘숲’ 연작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연의 힘과 에너지를 내포한 숲의 이미지를 조각과 설치, 회화로 확장하며 순환하는 자연의 질서를 조형적으로 탐구해왔다. 그의 작업은 위기와 부정 속에서도 다시 균형을 찾는 자연의 리듬, 즉 ‘회복탄력성’의 개념과 맞닿아 있다. 힘은 하나로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균형을 이루며 순환한다는 메시지를 담는다. 권치규 작가는 “‘회복탄력성’은 물질이 변형된 뒤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려는 힘을 뜻한다”며 “인간 역시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재기의 희망을 찾는다. 부정과 해체의 힘은 그만큼의 긍정과 생성의 힘을 낳는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 작가부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진 작가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조각품등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작품은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한다. 2026/03/16
'단색화가' 권의철 "지우고 또 칠하며 수행하듯 그린다"[아트서울] "지우고 또 칠하며 수해하듯이 하나의 창작된 화면이 표출될 때까지 반복하며 도상화해 나가고 있다." 단색화가 권의철 화백이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026 아트서울’에 참가한다. 권의철의 회화는 오랜 세월 풍상을 겪은 역사적 흔적과 사물의 물성에서 출발한다. 시간 속에서 변형된 형상과 물성의 흔적을 화면 위에 겹치고 지우며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실제하지 않는 이상적 세계를 향한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다. 작가는 역사적 순간에 남겨진 시간의 흔적을 사유의 공간 속에서 다시 해석하며, 겹침과 중첩, 반복의 과정을 통해 화면을 완성해 나간다. 권의철 화백은 “나의 작업은 역사적 순간 속에 남겨진 시간의 흔적에서 모티프를 찾는다”며 “겹침과 중첩, 반복의 실험을 통해 물성이 지닌 속성과 조형 언어가 흐르는 화면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0!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 작가부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진 작가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작품은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한다. 2026/03/16
'정물화 대가' 구자승 "그림은 새로운 꿈을 꾸는 일"[아트서울] “그림을 그리는 일은 새로운 꿈을 꾸는 것이다.” 극사실화의 대가 구자승 화백이 16일부터 4월 16일까지 열리는 마니프 온라인 미술장터 ‘20!2026 아트 서울’에 참가한다. 구자승의 화면에는 메마른 나무 상자, 흰 보자기, 바랜 주전자, 비워진 술병 같은 평범한 사물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의 정물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선다. 빛과 그림자가 멈춘 화면 속 사물들은 시간의 흐름을 붙잡아 두듯 정적 속에서 존재의 흔적을 드러낸다. 그의 회화는 ‘사물을 그린 그림’이라기보다 시간을 그린 정물화에 가깝다. 작가는 떠돌던 일상의 사물들이 그림 속에서 새로운 이름과 의미를 얻고, 하나의 시적 오브제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 화면에 놓인 사물들은 이미 생명을 잃은 물건이지만, 회화라는 공간 안에서 또 다른 존재로 재탄생한다. 구자승은 “정물들은 이미 생명을 상실했지만 그림 속에서 새로운 존재로 태어난다”며 “나는 단지 그 사물들이 가장 아름다운 자리에서 스스로 호흡하도록 돕는 역할을 할 뿐”이라고 말한다. 한편 올해 '20!2026 아트서울’에는 원로 작가부터 공모를 통해 선발된 신진 작가까지 65명이 참여해 회화 1000여 점을 선보인다. 아트서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다. 작품은 구매 후 1년 이내 환불이 가능한 ‘80% 가격 보장 제도’도 운영한다. 2026/03/16
또래의 언어로 유물을 말하다…국립중앙박물관 '청년멘토' 도전기 "힘들다고 했는데도 이 코스를 선택한 이유가 뭔가요?" 13일 국립중앙박물관 으뜸홀. 청년멘토 해설 테스트를 앞두고 김현지 전문해설사가 질문을 던졌다. 잠시 머뭇거리던 정회윤씨가 웃으며 답했다. "어려워서 오히려 도전 정신이 생겼어요." 이날 정씨와 박상현, 박연우, 백예림씨 등 청년멘토 지원자들이 테스트를 치렀다. 이들은 사전에 전시실과 동선 교육을 받은 뒤 유물 5점 해설을 준비했다. 해설사가 유물을 고르면 약 3분 동안 설명하는 방식이다. 평가 기준은 해설 내용과 암기, 태도다. 지원자들은 전시실로 이동하며 마지막으로 해설 내용을 점검했다. 백예림씨는 휴대폰에 적어둔 대본을 다시 살폈고, 박연우씨는 허공을 바라보며 설명을 되뇌었다. 백씨가 '인장'을 설명하자 다른 멘토들은 두 손을 모은채 지켜봤다. 김 해설사는 클립보드에 메모를 남기며 설명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같은 유물을 설명해도 내용은 서로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김 해설사는 설명에 오류는 없는지, 관람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지 살폈다. 처음에는 긴장한 모습이던 멘토들도 점차 손동작이 자연스러워지고 눈을 맞추며 설명을 이어갔다. 지나가던 관람객이 발걸음을 멈추고 해설을 듣는 모습도 보였다. 어느새 청년멘토들은 어엿한 도슨트처럼 보였다. "옛날에 접어서 보는 책이나 두루마리가 많았는데, 옆으로 떨어지는 걸 방지하려고 경상 끝이 말려 올라간 형태로 제작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떨던 백예림씨도 차분한 목소리로 '경상'을 설명했다. 이렇게 이날 테스트가 마무리됐다. 이들이 해설한 '고려-기증' 코스는 상설전시관 내 ▲중·근세관의 고려1·2실 ▲역사의 길 ▲서화관의 불교회화실·목칠공예실 ▲기증관의 기증3·4실과 기증테마공간을 잇는 동선이다. 다른 코스에 비해 관람객이 많지 않은 공간이다. 김 해설사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물이 있는 곳은 아니고 박물관 누리집에서 정보를 찾기 쉽지 않은 곳"이라며 "관람객이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어 잘 찾지 않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코스는 비교적 자료가 적어 해설 준비가 쉽지 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청년멘토'는 박물관이 2011년부터 운영해 온 장수 자원봉사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이 학생 단체 관람객들에게 전시 유물을 설명하며 또래의 언어로 문화 유산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는다. 청년멘토 해설은 이날 테스트가 진행된 ‘고려-기증’을 포함해 '선사-도자', '고대-조각', '조선-회화' 등 총 4개 코스로 운영된다. 지난해 2만7000여명의 학생 관람객이 청년멘토 해설을 들었다. 지원자도 늘고 있다. 신규 서류 신청자는 2023년 상반기 168명에서 올해 상반기 259명으로 증가했다. 학예연구사를 꿈꾼다는 박상현씨는 "어릴 때부터 박물관을 다니며 언젠가 참여자로 활동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박물관이 누군가의 소유가 아니라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란 점에서 직접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회윤씨도 "중학생 때부터 학예연구사를 꿈꿨다"며 "청년멘토가 된다면 어린 관람객들이 저처럼 박물관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활동이 쉬운 일은 아니다. 청년멘토들은 하루 최대 네 차례 해설을 진행하기도 한다. 관람객 연령에 맞춰 설명 방식과 단어도 바꿔야 한다. 김 해설사도 초창기 '청년멘토'로 참가했지만, 중간에 그만두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박상현씨는 "전공자를 대상으로 할 때는 전문용어를 써도 되지만 학생들에게는 쉽게 풀어 설명해야 한다"며 "보고서를 쓰듯 말하는 습관을 구어체로 바꾸는게 가장 어렵다"고 말했다. 정회윤씨도 "정보가 많지 않은 유물도 있어 준비가 쉽지 않았다"며 "더 꼼꼼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테스트를 마친 김 해설사는 지원자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많이 힘들 겁니다. 그래도 나중에 돌아보면 재미있고 삶에 도움이 되는 경험이 될거예요." 테스트를 통과한 '청년멘토'들은 오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학생 관람객을 만나 해설 활동을 하게 된다. 2026/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