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예술가 김보미 "사랑과 행복을 느꼈으면 해요"[복합문화공간 청문당②] "음악은 저를 항상 위로해 주는 존재였어요. 힘든 청년들이 제 작품을 보고 사랑을 느꼈으면 해요." 대구 청문당에서 열린 청년예술가지원사업 'Z to A, 2025'에 참여한 김보미(30·여) 작곡가가 지난 29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예술 활동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Z to A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에게 창작·예술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시 4팀과 공연 2팀이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외로움·사랑을 표현하는 '난분분' 김보미 작곡가 김 작곡가는 전시 분야 '난분분' 팀의 대표다. 팀명은 꽃잎이 떨어지듯 분분한 찰나의 아름다운 순간을 시각과 청각으로 표현하기 위해 이렇게 정했다. 그는 자신의 음악을 '외로움'과 '사랑'으로 정의했다. 경북대학교에서 작곡을 전공한 김 씨는 어린 시절 학교 폭력을 당하는 등 다사다난한 일들을 경험했지만 아무도 자신을 믿어주지 않는 것 같은 외로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럴 때마다 김 씨는 음악을 위안으로 삼았고 불행한 일들을 겪었음에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람을 워낙 좋아하는 성격 탓에 긍정의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보미 작곡가는 "주변에서 너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에게 왜자꾸 퍼주기만 하냐고 지적할 만큼 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다. 일을 할때도 같아서 작품이 이기적이지 못한 경우도 있다"며 "본인은 많은 외로움을 겪었지만 사람들은 작품을 보고 그만큼 많은 사랑과 행복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문당, 전시 문턱 낮춰 청년 예술가 편히 접근 이번 전시의 주제는 '나의 사랑하는 zip'으로 정했다. 난분분 팀 작가 4명이 자신을 각각 버티게 해준 것들을 모은 전시다. 김 작곡가는 자신의 작품 가운데 '돌고래 춤추는 나의 숲에서'를 추천했다. 대구 북구 연암서원과 침산네거리, 제주도 등 일상에서 찍은 영상에 돌고래와 전자음향을 입힌 미디어아트다. 힘들 때 위로를 준 돌고래가 항상 곁에 있는 것을 표현해 일상의 행복을 그려냈다. 청문당에 대해 김 씨는 "전시 문턱을 낮춰 청년 예술가들이 편히 접근할 수 있는 곳"으로 평가했다. 김 작곡가는 "대학 시절 원룸들 사이에 예술 공간이 생겨 너무 반가웠고 함께하고 싶었다. 특히 기존 전시장은 뭔가 결심하고 가는 느낌인데, 청문당은 대학가 근처에 있어 학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며 "원룸을 리모델링한 까닭에 전시장이라는 형식적인 틀에서 벗어나 친근함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년 예술가로서 가장 힘든 점은 "동료들이 대부분 떠난 슬픈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유출의 주된 이유로는 예술 활동은 정기적인 수입이 없어 배고프다는 점과 지역에는 문화 인프라가 부족해 작품 활동을 펼칠 기회가 적다는 점을 꼽았다. 이런 까닭에 김 씨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로서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한다. 김보미 작곡가는 "쇼츠처럼 도파민 터지는 것들이 넘치는 요즘, 이를 대체할 강점이 있는 전시를 선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동네를 걷다 소소하게 본 작품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그런 전시를 이어가고 싶다. 정부도 지역 예술가들이 아이디어를 마음껏 실현할 수 있도록 청문당과 같은 기회와 공간의 장을 늘려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MZ세대 작가들의 성공 사례인 'MBTI' 전시처럼 대구의 특색을 담은 전시를 제작해 브랜딩화하고 싶다"며 "지역만의 강점이 있는 전시가 입소문을 타면, 다른 곳에서 활동하는 청년 예술인들에게도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2025/07/30
전시·공연·영화·강연·체험까지…광복 80주년 '노원이 기억하다' 노원문화재단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 '노원이 기억하다'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시, 공연, 영화, 강연, 북큐레이션·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광복의 역사적 순간을 오늘의 삶 속에서 체험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 '저마다의 길 위에서'는 역사의 분기점에 선 개인과 사회의 선택을 조명하는 작품들로 구성된 미술 전시로, 다음 달 2일부터 경춘선숲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평화의 소녀상 작가 김서경·김운성, 사회적 풍자를 담은 판화 작업으로 알려진 이동환 작가가 참여해 광복의 역사와 의미를 예술로 되새긴다. 기찻길이라는 시간의 상징을 따라 펼쳐지는 이 여정은 해방 이전과 이후의 수많은 갈림길과 선택을 시각화하며, 관람객이 자신만의 길 위를 돌아보며 성찰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뮤지컬 '우키시마마루'는 광복 직후 일본에서 고국으로 귀환하던 조선인들이 탑승한 귀국선 '우키시마호'의 폭침 사건을 바탕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다음 달 15~16일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망각 속에 묻혀 있던 강제징용 조선인들의 비극을 40인의 배우가 노래와 연기로 재현하며, 해방이라는 역사적 순간이 품고 있던 또 다른 상처를 무대 위에 되살린다. 이번 작품은 노동·인권·역사 등 사회적 주제를 다뤄온 극단 경험과상상이 제작을 맡아 사실적이면서도 공동체적 울림이 있는 무대로 완성도를 더했다. 역사 다큐멘터리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은 독립운동가 홍범도의 생애를 소설적 상상과 역사적 사실을 교차해 조명하는 작품으로, 다음 달 12일 전국 개봉 예정이다. 배우 조진웅이 내레이션과 주연을 맡았으며, 우원식 국회의장, 이종찬 광복회장, 박홍근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이 출연한다. 다양한 시각에서 역사적 의미를 풀어낼 명사들의 강연과 체험, 북큐레이션 28개 프로그램도 7~8월 간 노원구 내 8개 공공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을 연구해 온 이윤옥 시인 이야기와 함께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 동화작가 고정욱, 역사교사인 유정호 작가 등의 만남이 진행되고, 캘리그래피와 필사 등을 통해 청소년·어린이들에게 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문화 향유를 넘어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연대의 장으로도 확장된다. 노원문화재단은 지난 7월 22일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을 공식 연계했다. 각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객들이 현장에 비치된 후원 QR코드와 디지털 채널을 통해 후원하고, 이 후원금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문화예술이 기억을 넘어 실천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며 "당대의 기억이자 실천으로서의 문화예술을 노원구민들과 함께 향유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광복 80주년 프로젝트 및 후원 캠페인 상세 내용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7/29
화랑협회·법학계·국회 공동 세미나…작가보상금·신고제 등 현안 총출동 미술시장의 내실을 다지기 위한 ‘법적 대토론의 장’이 열린다. (사)한국화랑협회는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법적 지원방안 모색 정책 세미나’를 오는 8월 8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김승수·박수현 국회의원, (사)한국화랑협회, (사)한국문화예술법학회, 경북대학교 법학연원이 공동 주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미술진흥법상 작가보상금 제도, 미술서비스업 신고제, 미술품 세제 개선 등 미술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는 법학자, 세무전문가, 화랑협회 실무진 등이 참여해 ▲재판매에 대한 작가보상금 제도의 실효적 정착, ▲신고제 도입의 헌법적 쟁점, ▲미술품 관련 세제개편 등 총 3세션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세미나는 김혁돈 가야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개회식에는 김성룡 한국문화예술법학회 회장의 개회사와 김승수·박수현 의원의 축사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화랑협회 이성훈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미술시장 제도 개선의 실효성과 방향성을 현실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작가 발굴과 육성을 사명으로 하는 화랑의 공공적 역할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제도 도입은 미술 생태계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신중하게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07/29
쓰레기산에서 문화지층으로…서울 노을공원서 미술작품 선보여 한때 쓰레기 산이었던 땅에서 자연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서울 노을공원에 공공미술 작품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마포구 노을공원에 새로운 공공미술작품 '새로운 지층'을 선보이며, 도시의 상처를 치유하고 예술로 재탄생한 생태 공간을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지명공모를 통해 선정된 김효영 작가의 '새로운 지층'은 노을공원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예술적 해석으로 '난초의 섬→쓰레기매립장→생태공원'으로 이어진 땅의 기억 위에 새로운 감각의 지층을 더했다. 흙과 일곱그루의 나무, 식물, 돌을 소재로 했으며, 사방이 열린 18m×18m 규모의 파빌리온 작품 속을 자유롭게 거닐며 감상할 수 있다. 시는 노을공원 아트 파빌리온 개장을 기념해 지난 21일부터 '아트파빌리온 인증샷' 현장방문 SNS 이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작품을 찾아 인증샷을 찍은 후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나만의 지층 만들기', '반딧불이 만들기' 키트를 각 제공한다. 당첨자는 서울은 미술관 인스타그램에서 다음 달 25일 발표된다. 또 현장방문 시 ▲새로운 지층 앞 ▲맹꽁이 승차장 ▲노을공원 매점 앞 3개의 거점에서 배너 QR코드를 통해 작품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다. 선착순 100명에게는 친환경 컵 2종 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이번 노을공원과 선유도 공원에 공개한 공공미술 작품은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장소의 역사, 자연환경, 시민의 쓰임을 예술로 포용하여 의미가 크다"며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쌓아가는 장소이자 휴식의 순간을 제공하는 예술작품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29
거제시, '거제옥포대첩축제’ 평가보고회…5만여명 방문 경남 거제시는 지난 28일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축제 지원 담당 부서장, 유관기관 및 자원봉사단체, 축제 유공 표창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3회 거제옥포대첩축제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축제 유공자 표창장 수여를 시작으로 축제 영상 시청, 총괄평가, 단위행사 평가보고, 축제 개선방안 논의 등 자유토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축제를 주최한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의 총괄평가에서는 이번 옥포대첩축제를 통해 역사성, 예술성, 독창성을 겸비한 역사 문화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 확인 및 이순신 관련 대표 호국문화예술축제로 자리매김한 점, 유관기관 및 지역기업의 협조와 지원으로 다양한 행사 추진 및 시설물 사용개방 등 시민 편의성 향상, 안전관리계획 및 전문 안전관리 용역으로 안전사고에 대비한 점, 메인무대 관람석 추가 확보, 외국인 축제 홍보를 위한 다국어 홍보물 제작 등은 잘된 점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옥포수변공원 및 주변 행사장 협소에 따른 관람객 출입통제 문제와 셔틀버스 일부 구간 운행에 따른 시민불편 발생 및 행사장 화장실, 무더위 쉼터 안내 부족 등은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평가됐다. 방문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이번 축제를 찾은 시민 및 관람객 583명을 대상으로 현장 설문조사 결과, 축제의 전반적인 만족도 평가에서 의미와 역사성, 축제장 안전, 재방문 및 타인 추천 의사, 축제 사전홍보 등 총 11개 분야에서 평균 87.5%의 만족도를 나타내 축제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서 축제 전체 방문객은 5만518명으로 집계됐으며, 폐막공연, 드론쇼&폐막불꽃쇼, 뮤지컬 옥포해전 순으로 방문객 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토론에서는 옥포해전 학술세미나 활성화, 승전행차 가장행렬 시민 참여 확대, 옥포대첩 주제 외 행사 다양화 필요, 축제 홍보 활성화, 방문객 주차장 확충 필요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올해 옥포대첩축제가 거제의 역사와 자부심을 되새김과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뜻깊은 자리였고, 옥포해전 및 거제역사 재조명 학술세미나, 드론라이트쇼, 워터밤 행사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 도입으로 축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한층 더 높아졌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잘 반영하여 옥포 대첩축제가 거제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는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9
또 외국인 감독…한국 비엔날레 리더십의 ‘불편한’ 공식 [박현주 아트클럽] “언제까지 한국의 비엔날레에서 한국 큐레이터들은 역차별을 받아야 하죠?” 익숙하면서도 아픈 질문이다. 모 미술비평가의 이 물음은, 국제적 위상을 자랑하는 한국의 비엔날레에서 정작 한국인 큐레이터는 배제되는 현실을 다시 꺼내 묻는다. 최근 부산비엔날레가 2026년 전시감독으로 아말 칼라프(Amal Khalaf)와 에블린 사이먼스(Evelyn Simons)라는 두 해외 큐레이터를 선정했다. 조직위는 이들이 “사회적 실천과 도시문화, 지역성과 예술 간 관계를 탐구해온 역량 있는 감독”이라며, 여성 큐레이터 듀오이자 중동과 유럽의 복합문화적 배경을 지녔다는 점을 강조했다. 둘은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이라는 주제로 부산 전역을 무대로 한 도시형 융합 전시를 예고했다. 한국 대표 비엔날레에서 반복되는 외국인 감독 인선은, 이제 불편한 공식처럼 여겨진다. 부산비엔날레는 최근 수년간 외국인 공동감독 체제를 이어왔다. 2024년 뉴질랜드 출신 베라 메이와 벨기에의 필립 피로트, 2018년에는 프랑스의 크리스티나 리쿠페로와 독일의 요르그 하이저가 지휘했다. 광주비엔날레도 다르지 않다. 2024년 프랑스 미술평론가 니콜라 부리오, 2026년에는 싱가포르 출신 작가 겸 큐레이터 호 추 니엔이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이쯤 되면 일종의 ‘공식’처럼 굳어진다. 한국의 주요 비엔날레들이 경쟁적으로 외국인 감독을 초빙해온 흐름은 낯설지 않다. 최근 10년 간의 주요 국제 비엔날레를 살펴보면 광주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서울시립미술관) 모두 외국인 큐레이터에게 지휘봉을 맡긴 사례가 대부분이다. ‘글로벌 감각’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이유로 내세운 선택들이지만, 정작 ‘한국의 컨텍스트’를 반영하는 데 있어 오작동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국제화는 중요하다. 낯선 시선이 만드는 창의적 균열과 세계적 연결성은 비엔날레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문제는, 이 ‘국제화’가 언제부터인가 ‘로컬의 부재’를 의미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2024 광주비엔날레'다. 당시 예술감독은 프랑스 스타 기획자 니콜라 부리오. 그는 한국 전통예술 ‘판소리’를 모티프로 삼았지만, 정작 그것을 ‘판과 소리(Pan & Sound)’로 번안하며, 한국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감각으로 제시했다. 한국적 정서를 이해하지 못한 채, 타자의 해석으로 로컬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이었다. 비엔날레 리더십의 편향은 예술계 전체의 구조적 질문으로 이어진다. 왜 한국의 비엔날레에서는 한국인 큐레이터가 주도하지 못하는가? 한국 예술의 동시대성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은 언제나 보조적 위치에 머물러야 할까? 한국감독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16년 부산의 윤재갑, 2021년 광주의 이숙경, 2022년 부산의 김해주 감독. 그러나 이들 역시 테이트 모던 등 유럽 미술계와 중국 미술계 경력을 지닌 인물이었다. 결국 ‘국제 네트워크’가 가장 강력한 선정 기준이라는 점만을 재확인하게 된다. 국제적 인지도가 없는 한국인은 비엔날레 감독으로 고려조차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 전례는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한국감독과의 불협화음도 있었다. 2016년 부산비엔날레 전시감독이었던 윤재갑 (중국 하우아트뮤지엄 관장)은 전시 이후 집행위원장과의 갈등을 공식 성명으로 발표하며 “비엔날레의 독립성과 공공성이 무너졌다”며 연임 반대를 호소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는 "국내외에서 많은 조직과 행사를 경험했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들이 사무국 안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폭로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3년에는 심사 1순위였던 한국인 전시기획자 김성연을 제치고 2위였던 프랑스 큐레이터 올리비에 캐플랑이 전시감독으로 낙점되면서 공정성 논란이 일었다. 당시에도 "왜 한국 비엔날레에 한국 감독은 없는가"라는 문제의식이 제기됐지만, 10년이 지난 지금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미술계 일각에서는 외국인 감독 인선을 ‘국제성’이라는 명분 아래 반복되는 외국인 의존 현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국내에도 리서치 기반의 독립 큐레이터들이 왕성히 활동하고 있음에도, 이들은 좀처럼 비엔날레 리더십의 전면에 나서지 못한다. 이건, 구조적 배제다. 물론 외국인 감독 체제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그 선택이 반복될수록, “왜 한국 비엔날레에는 한국 감독이 없죠?”라는 질문은 점점 더 뼈아프게 돌아온다. "우리나라의 큐레이터들을 키울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럴 기회를 외국인들에게 내 주는 것이 아쉽다. 외국인이 맡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한국인은 아예 못할 거라고 기회조차 주지 않는 역차별이 문제다." 비엔날레는 세계를 향해 열려 있어야 한다. 하지만 그 ‘세계’에 한국 기획자의 언어와 감각이 배제된다면, 그것은 세계성이 아니라 외면성이다. 외국인 감독이 나쁘다는 건 아니다. 다양한 관점과 글로벌 협업이 중요한 오늘날, 국적만으로 자격을 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흐름이 유독 ‘한국인만 배제되는’ 구조처럼 반복될 때, 그것은 단지 우연이나 실력 차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로컬에서 출발해 큐레토리얼 실천을 축적해온 이들은 좀처럼 ‘공식’의 바깥에 있다. 지방 미술관, 독립공간, 지역 페스티벌에서 묵묵히 현장성과 지역성을 탐구해온 큐레이터들은 매번 자격 밖으로 밀려난다. 기획자로서의 감각과 안목은 ‘국제 전시 이력’이라는 자격으로 전환되지 못하고 사장된다. 30년 전 창립 멤버로 참여했던 윤범모 광주비엔날레 대표는, 다시 돌아온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국제 진입에 방점을 찍어온 30년을 넘어, 이제는 K-미술문화의 정체성을 구축할 때다.” ‘광주 정신’과 ‘예향’의 지역 정체성을 예술로 승화시키겠다는 그의 말은, 로컬 리더십 복권의 선언처럼 들린다. 지금이야말로 '한국의 비엔날레는 한국을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시점이다. 동시대성과 지역성, 두 축을 아우를 한국형 큐레이션과 미학적 자존감이 절실하다. 비엔날레는 시민 세금으로 치러지는 공공행사다. 그러나 기획 방향, 작가 선정, 예산 집행의 과정에서 ‘공공성’보다 ‘브랜딩’과 ‘글로벌화’가 우선되는 건 아닌가. 그리고, 늘 제기되는 질문 하나. “왜 한국의 유능한 큐레이터들은 해외 비엔날레에서만 러브콜을 받을까?” 정작 자국의 비엔날레에서는 기회를 얻지 못하는 한국 큐레이터들. 그래서 ‘국내 역차별’이라는 말이 나온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는 건, 비엔날레라는 이름 아래 감춰진 국제성의 허상일지도 모른다. 그 안에서 한국 큐레이터는 아직, 입장을 허락받지 못한 채 문 앞에 서 있다. 우리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다시 우리 뿌리를 확인해야 한다. 지금 필요한 건, 세계가 공명할 수 있는 지역성이다. 로컬의 언어를 믿고 존중하는 일. 그 지점에서 비엔날레의 미래는 시작된다. 언제까지 한국의 비엔날레에서, 한국 큐레이터들은 무대 밖에 있어야 하나? 이 질문이야말로 지금 이 시점, 우리가 던져야 할 가장 동시대적인 ‘큐레이션’이다. 2025/07/29
“사각에 깃든 시간의 풍경”…류가헌, 이동춘 사진전 '정방도' 한옥의 방은 단지 사각형의 구조가 아니다. 그 안에는 오랜 가문이 정좌했던 사유의 틀이 있고, 사람을 위한 배려가 있으며, 자연과 공명하는 질서가 흐른다. ‘한옥 사진작가’ 이동춘은 사진전 '정방도(正方圖)'를 통해, 사각이라는 도식 안에 인간과 공간, 시간의 결을 빛으로 포착한다. 이번 전시는 29일부터 서울 종로구 청운동 류가헌1관(2층)에서 열린다. 종택과 정사, 서원 등 유교 건축의 상징적 장소를 촬영한 사진 20점을 선보인다. 이동춘은 ‘정방도’라는 도식 개념을 바탕으로, 전통 건축의 구조적 완결성과 철학적 깊이를 시각화한다. 봉화 충재종택, 안동 주촌종택과 간재종택, 삼구정과 묵계서원 등 안동과 경북 일대의 유서 깊은 종가와 서원을 주요 촬영지로 삼았다. 이 공간들은 단순한 고택의 풍경이 아니라, 유교적 삶의 방식과 건축 사유가 깃든 장소다. 특히 문지방을 낮춘 월문(月門)의 구조, 입춘방이 자리한 마루, 방과 방 사이의 거리감은 전통 건축의 미학을 넘어 인간 중심의 설계 철학을 보여준다. 이는 ‘정방형’이라는 질서가 단순한 평면 구성이 아닌, 사람과 사유를 위한 공간 문법임을 드러낸다. “사진은 단지 눈에 보이는 장면을 담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에 흐르는 시간과 머무는 기운, 그리고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춘에게 ‘정방도’란 단지 네모난 방의 구도가 아니라, 수백 년을 살아낸 가문의 정신이자, 자연과 함께 숨 쉬는 공간의 철학이다. 마루의 결, 창호의 그림자, 채광의 각도, 방과 방의 간격, 그 모든 ‘미세한 틈과 결’은 렌즈를 통해 시간의 지층으로 재현된다. 전통건축이 품은 무게와 비움, 단정함과 여백의 미는 빛과 프레임 안에서 조용한 힘으로 드러난다. “정방도의 틀 안에는 단지 네모난 방이 아니라, 수백 년을 살아낸 가문의 정신과 사람을 위한 배려, 그리고 자연과 함께 숨 쉬는 공간의 철학이 들어 있습니다.”(사진작가 이동춘) 이동춘 작가는 지난 2005년부터 전국의 종가와 고택을 다니며 한옥의 구조와 숨결을 기록해왔고, 그 시선은 미국 LA한국문화원을 비롯해 독일, 헝가리, 불가리아, 그리고 지난해 파리 오&송 갤러리까지 이어졌다. 안동 '후조당' 등 고택과 서원을 한지에 인화해 소개한 프랑스 전시에서는 유럽 관람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단순한 건축 사진전이 아니다. 건축과 인간이 맺는 관계, 시간과 기억이 스며든 장소, 눈에 보이지 않는 감응의 층위를 포착한 시적 다큐멘트에 가깝다. 사진 속 네모난 방 하나에도 기억이 눕고, 정신이 앉으며, 사유가 서 있다. 정방이라는 구조, 균형이라는 질서, 그리고 그 안에 숨 쉬는 인간의 흔적들. 이동춘은 그 모든 것을 사진으로 말하고 있다.전시는 8월 17일까지. 2025/07/28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영화·음악·연극 프로그램 공개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오는 8월 26일 개막하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의 영화·음악·연극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 비엔날레는 예술감독 안톤 비도클(Anton Vidokle), 할리 에어스, 루카스 브라시스키스가 공동기획하며, '예술을 통한 의례적 경험'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한다. 스크린, 사운드, 퍼포먼스는 영혼과 조상을 불러내는 도구로 작동한다. ◆서울아트시네마와 협력한 영화 프로그램 총 21편 ‘망자와의 대화’, ‘조상들의 숨결’, ‘프시케와 스크린’, ‘일상 속 신비주의’ 등 네 개의 주제로 나뉜다. 마야 데렌, 파졸리니, 아피찻퐁, 트린 T. 민하, 키아로스타미, 이장호 등 영화를 일종의 ‘의례’로 여긴 감독들의 주술적 필모그래피가 총출동한다. 9월에는 ‘프리즈 필름 2025’가 서울시립미술관 옥상 ‘세마휴’에서 열린다. 라우라우에르타스밀란, 제인 진 카이젠, 카라빙 콜렉티브 등이 참여하며, 비엔날레 예술감독팀과의 토크+리셉션도 마련된다. 사운드 큐레이터 사나 알마제디가 기획한 ‘사운드룸’은 미국 실험음악가 폴린 올리베로스의 ‘딥 리스닝’ 개념에서 출발한다. 낙원상가를 무대로, 로리 스피겔, 온다 아키, 칼 미카엘 폰 하우스볼프 등 세계 실험음악 거장들의 음향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신작 퍼포먼스 〈새로운 천재들의 위대한 원자폭탄 반사기 경험〉은 연극적 SF 의례를 표방하는 몰입형 퍼포먼스다. 1만5000개의 알루미늄 도시락통으로 설치된 공간에서, 관객은 ‘집단적 창조’와 ‘변형의 의식’을 체험하게 된다. 세부 일정과 예매는 공식 홈페이지 mediacityseoul.kr에서 순차 공개된다. 2025/07/28
우란문화재단 '그때의 사물' 전시…9월 30일까지 우란문화재단(이사장 최기원)은 한국 근대 시기 공예를 통한 시대상과 전통을 조명하는 '그때의 사물'을 28일부터 9월30일 까지 우란문화재단 전시장 '우란1경'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자주와 식민, 수공업과 산업화가 복합적으로 얽혔던 근대 시기의 공예품들을 단순한 유물이 아 닌, 당시 시대적 상황과 사회적 이념의 갈등 속에서 탄생한 시대의 산물로 재조명한다. 개인의 취향을 담은 '책거리', 서구 실용주의 가 접목된 '갑게수리', 황실에서 대중으로 확장된 '청동제 담배용구 세트', 한국적 모더니즘의 원형이 된 '달항아리' 등 다채로운 사물들을 통해 격변하는 시대상과 근대 특유의 미감을 살펴볼 수 있다. 전시에는 김봉룡, 김성수, 김종량, 김태희, 박선호, 양유전, 이기조, 이성운, 주세균, 최종관, 최해리 작가가 참여한다. 한편, 우란문화재단은 공연예술과 시각예술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전시 외에도 레지던시, 창작지원 프로그램, 워크숍 등을 통해 창작자의 실험을 지원하고 있다. 2025/07/28
윤범모 대표 “광주정신 담는 비엔날레로…지역문화 활성화·후원회 조직 추진” “광주비엔날레 3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30년을 새롭게 써야 합니다.” 윤범모(74)광주비엔날레 대표는 28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광주비엔날레는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행사로 자리매김했고, 국제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시점”이라며 “비엔날레 창설 이후 30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돼, 이를 이끌어갈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립 당시 집행위원으로 참여했던 윤 대표는 지난 17일 이사회 승인과 18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공식 행보에 돌입했다. 윤 대표는 “이제는 광주비엔날레가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봐야 할 시기”라며 “세계 어느 도시도 ‘정신’을 내세운 비엔날레는 없다. 광주비엔날레야말로 ‘광주 정신’을 예술적으로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많고 많은 비엔날레 중 하나가 아니라, 성격 있는 비엔날레여야” 윤 대표는 광주비엔날레가 단순한 반복형 전시를 넘어, 정체성을 지닌 차별화된 비엔날레로 거듭나야 한다며 네 가지 중점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정체성 구축 ▲전문성과 대중성의 균형 ▲지역문화 활성화 ▲후원회 조직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정체성 구축과 관련해 그는 “그동안은 비엔날레 문화 정착과 국제 진입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우리 미술문화의 정체성에 방점을 찍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를 넘어, 미술한류도 국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광주비엔날레를 ‘성격 있는 비엔날레’, ‘미술담론의 생산기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표는 2015년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전 《달콤한 이슬, 1980 그 후》를 기획한 경험을 언급하며 “그 전시의 취지를 더욱 확대하고 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비엔날레의 전문성과 대중성의 조화도 강조했다. “비엔날레는 박물관처럼 역사를 정리하는 곳이 아니라, 새로운 미술문화를 실험하는 공간”이라며 “‘소수 전문가의 잔치’가 아닌, 이웃과 함께하는 열린 비엔날레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역 작가와의 동반 성장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광주비엔날레는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며 “지역 작가들이 단지 참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엔날레의 언어와 구조를 함께 만드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역 예술인들과 간담회, 워크숍 등을 통해 비엔날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대표는 전국 단위 후원회 조직을 통한 재정 기반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다. “좋은 기획이 있어도 실행할 예산과 인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이라며 “광주를 넘어 전국 차원의 민간·기업 후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시만이 아니다… 비엔날레는 연중 작동 중” 2026년 광주비엔날레 본행사는 싱가포르 출신 작가 겸 큐레이터 호추니엔(Ho Tzu Nyen)이 예술감독을 맡아 추진 중이다. 그에 앞서 오는 8월 30일부터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너라는 세계: 디자인은 어떻게 인간을 끌어안는가’를 주제로 65일간 열린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올해부터 디자인비엔날레 운영도 함께 맡고 있다. 윤 대표는 “디자인비엔날레는 새 체제의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면서 "광주비엔날레는 전시 외에도 국제 큐레이터 코스, 도슨트 프로그램, 작가 탐방 프로그램 등을 연중 운영하며 교육·교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국제 큐레이터 코스프로그램에는 47개국 198명이 지원했으며, 도슨트 공모 경쟁률도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9월부터는 광주의 장소성과 역사를 예술적으로 해석하는 ‘다크투어리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시작될 예정이다. ◆ “예술기관장은 백조 같다… 새로운 초석을 놓겠다” “예술기관장은 백조와 같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우아하지만, 물 아래에선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죠.” 윤 대표는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시절 연간 700억 원의 예산과 대규모 조직을 이끌었다. 이에 비해 “현재 광주비엔날레는 정규직 20여 명 포함 총 50여 명 규모이며, 예산은 약 100억 원 수준”이라며 “현실적 여건 차이가 크고, 민간 협력과 후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30년의 비엔날레 역사를 재정비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말만 30년이지, 그동안 체계적인 기록이 부족했습니다. 자료 수집과 연구, DB화를 통한 아카이브를 만들고 실물을 볼 수 있는 상설 전시 공간도 마련하겠습니다.” 광주비엔날레는 현재 신규 전시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 주차장 부지(북구 매곡동 400번지 일원)에 총 1182억 원이 투입되며, 3만4925㎡ 규모에 전시관(2만2776㎡), 주차장(9500㎡) 등이 들어선다. 착공은 내년 예정이며, 완공은 2027년 목표, 전체 사업은 2030년까지 계획돼 있다. 윤범모 대표는 “임기 3년 동안 지난 30년 위에 새로운 30년의 초석 하나라도 놓고 가고 싶다”며 “광주의 예술과 정신을 잘 이끌어내어 언젠가 광주 명예시민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웃으며 말했다. 2025/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