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박영작가공모전…고형지·홍시 등 7명 '청사진' 파주 출판단지 1호 갤러리인 갤러리박영은 나이·학력·성별 제한 없이 오직 실력으로만 발탁한 제10회 박영작가공모전을 개최한다. '지도에서 청사진으로 展'을 타이틀로 갤러리박영 파주본관에서 14일 개막한 전시는 4월30일까지 열린다. 박영작가공모전은 매년 유망한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작가 공모전으로, 이번 전시는 2016년부터 이어져 올해로 10주년 전시를 기념함과 동시에, 갤러리박영이 파주 출판단지에서 18년 동안 이어온 역사성을 강조한 전시로 기획했다. 전시는 현실을 반영한 지도(Map)와 미래의 비전을 그리는 청사진(Blueprint)을 대비시키는 구조로 참여 작가들은 ‘공간성'을 중심으로 작업하는 이들로, 각자의 예술 세계에서 공간의 의미를 탐구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회화, 설치, 공예, 디지털 미디어를 작업하는 고형지, 홍시, 신지아, 최수정, 박용호, 이아영, 한윤제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안수연 대표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이 단순히 현실을 반영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현실을 창조해 나가는 미술 세계를 구축하는 신진 작가들을 중심으로 선보인다"며 "갤러리박영은 향후 전시가 나아갈 새로운 미술의 지평을 제시하며, 이번 전시는 미술을 통한 현실의 확장과 변화를 상징하는 의미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람은 무료. . 2025/03/17
김명식 아트센터 '용인에서 만난 제자들' 22일 개막 경기도 용인시 김명식 아트센터는 오는 22일부터 5월3일까지 '용인에서 만난 제자들'전시를 선보인다. 화가 김명식(76)동아대 명예교수가 퇴임 10년을 맞아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제자 9명을 초대해 사제지간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훈훈한 전시다. 1993년부터 동아대 교수로 근무 2015년 정년 퇴임한 김 교수는 "많은 제자들이 한국 미술계에 진출, 각자 독창적인 발상과 개성으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부산을 떠나 중앙무대에서 활동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을 이겨낸 결과"라며 스승으로써 자부심을 보였다. '사람 같은 집' 작가로도 유명한 김 교수는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을 뿌듯하게 소개했다. "허필석(계명대학 미술학과교수), 송형노, 이나진 작가는 국내외 각종아트페어에서 연일 완판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서성욱 작가는 뉴욕 프랫 인스트튜트에서 학업을 마친후 재미작가로서 뉴욕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하고 있고, 이나영 작가는 독일 뮌스터 쿤스트 아카데미를 수료, 2008년 독일 젊은작가발굴전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 또한 엄재홍(경희대 강사),강라희, 제미영, 박정호 작가는 갤러리에 수시로 초대 받으며 작품세계를 펼쳐 나아가고 있다." 전시 기간 2전시실에서는 '김명식 세계풍물 드로잉 40년전(구미편)'도 열린다. 세계각국을 여행하면서 그린 즉석드로잉이다. 한편 김명식 아트센터(미술관)는 김명식 교수가 2023년 11월 경기 용인시 천리에 2층 규모로 개관했다. 대지 500여평에 연건평 60여평 규모로, 김 교수가 정년 퇴임 후 용인에 작업실을 마련하면서 함께 문을 연 전시장이다. 2025/03/17
한국화로 풀어낸 현대 여성상…김지우 '히로인의 계보학' 개인전 전통 한국화 기법으로 대중문화 속 여성상을 재해석한 김지우 작가의 개인전 '히로인의 계보학'이 대구 북구 어울아트센터에서 무료로 공개된다. 16일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에 따르면 2025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 '히로인의 계보학'은 17일부터 내달 5일까지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명봉에서 개최된다. EAC 작가 지원 프로젝트는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신진·청년·중견 작가 3인의 개인전이 예정된 가운데 히로인의 계보학이 첫 전시로 진행된다. 김 작가는 대중문화와 서브컬처를 중심으로 '여성의 집단적 정체성'이 형성되는 과정을 회화적으로 기록해 왔다. 특히 한국화의 전통적인 재료와 기법을 활용해 현대적인 주제를 탐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이미지를 회화적으로 변환해 개인·집단적 경험이 새로운 형태의 서사를 형성하는 순간을 기록했다. 전시는 예약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을 위한 도슨트 프로그램과 QR코드를 활용한 음성 안내 서비스가 제공된다. 박정숙 재단 대표이사는 "세대와 문화를 잇는 중요한 시도"라며 "전통 한국화 재료를 현대적인 주제와 결합한 실험적 접근이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16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박람회 ‘케이펫페어 세텍’[뉴시스Pic]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박람회 ‘케이펫페어 세텍’이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한 다채로운 체험과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케이펫페어 세텍은 단순한 제품 판매의 장을 넘어,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즐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사 관계자는 “쇼핑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최신 사료, 간식, 장난감 등 신제품 체험 부스와 박람회 한정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특히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와의 상담, 포토존 및 SNS 이벤트, 입양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어 방문객들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케이펫페어 세텍은 반려동물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소통하고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 공간”이라고 평가한다. 2025/03/16
아라리오갤러리, '아트바젤 홍콩' 참가…옥승철 첫 출품 아라리오갤러리는 오는 26~30일 홍콩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아트 바젤 홍콩 2025'에 참가한다. (26일 V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7일 VIP프리뷰데이, 일반 관객은 28일~30일 입장할 수 있다.) 2~3년 전 미술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누린 작가 옥승철(37)이 아라리오갤러리에서 처음 출품되어 주목된다. 굵고 간결한 선의 일본 만화풍 그림으로 MZ컬렉터들이 환호했다. Adoy 앨범 커버로 알려진 작품은 '없어서 못산다는 그림'으로 피규어도 품귀 현상을 보인 바 있다. 아라리오갤럴리는 "올해 아트바젤 홍콩에는 아시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속 작가들로 구성, 아시아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동시대 미술의 면모를 선보일 것"이라며 "옥승철, 권오상, 박서보, 이진주, 안경수, 김병호 등 한국작가들을 비롯해 중국 현대 미술가 천위쥔, 천위판 형제, 일본 작가 코헤이 나와, 유키 사에구사, 인도 작가 수보드 굽타의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규모가 축소되고 예전보다 열기가 꺾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트바젤 홍콩'이 올해는 예년의 모습을 회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시아 최고 아트페어로 기세등등하던 아트바젤 홍콩은 2022년 프리즈의 서울 상륙으로 '키아프리즈'에 밀리고 있다는 분위기다. 올해 아트바젤 홍콩은 지난해와 같은 규모로 42개국, 24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가고시안, 페이스, 하우저앤워스, 데이비드즈워너 등 세계 정상급 화랑들이 대거 참가 글로벌 현대미술의 최신 흐름을 조망하는 미술 시장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아트바젤 홍콩은 올해는 한국의 삼성과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과 친화적인 전략을 보이고 있다. 아트바젤 홍콩의 메인이자 가장 핵심 섹션인 '갤러리즈'에 한국의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바톤, 학고재, 조현화랑,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우손갤러리 등 20곳이 출격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작가의 프로젝트를 보여주는 '인사이츠'(Insights) 섹션에 제이슨 함 갤러리가 '검은 인물화' 김정욱 작가와 함께 참여한다. 신예 작가와 갤러리 중심으로 꾸며지는 '디스커버리즈'(Discoveries) 섹션에 서울 아태원 P21이 신민 작가 개인전, 이태원동 휘슬갤러리가 이해민선 개인전을 연다. 신민 작가는 올해 디스커버리즈 섹션 참가 작가를 대상으로 신설된 'MGM 디스커버리즈 아트 프라이즈' 최종 후보 3명에 포함됐다. 아트바젤 홍콩 기간 위성 페어인 '제10회 아트 센트럴(Art Central)'도 센트럴 하버프론트에서 펼쳐진다. 신진 아티스트와 실험적인 현대미술을 조명하는 활기찬 아트페어다. 한편 세계적인 슈퍼컬렉터와 미술애호가들이 몰려드는 홍콩은 매년 3월 '아트바젤 특수'를 누리고 있다. '3월 홍콩'은 ‘홍콩 슈퍼 마치(Hong Kong Super March)’로 불리며 도시 전체가 예술 문화 이벤트로 들썩인다. 아트 페어 뿐만이 아니라 스포츠, 야외 페스티벌, 갤러리 전시, 경매 등 다양한 행사가 홍콩 전역에서 이어진다. 2025/03/16
김제시, 전통 혼례 속 사랑의 메신저 '목기러기' 전시 전북특별자치도 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이 '목기러기'를 이달의 소장품으로 4월13일까지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혼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목기러기(木雁)' 5점이다. 박물관에 따르면 목기러기는 신랑이 신붓집을 방문하는 전안례(奠雁禮, 전통 혼례 때 신랑이 신부 부모에게 기러기를 드리는 의식)에서 사용되던 의례 용품으로, 오랜 기간 한국 혼례 문화의 중요한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기러기를 혼인 예식에 사용하는 풍습은 중국에서 유래됐으며, 한국에서는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혼례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의례(儀禮)와 예기(禮記) 등의 문헌에서도 기러기가 혼례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초기에는 실제 기러기를 사용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나무로 만든 기러기가 등장해 혼례의 상징적 의미를 계승했다. 신랑이 신부를 맞이할 때 기럭아비가 붉은 보자기에 싸서 들고 가는 관습이 있었으며, 이는 부부의 화목과 사랑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었다. 기러기는 평생 한 짝과 함께하며 배우자를 잃으면 다른 짝을 찾지 않는 습성이 있어 '정절'과 '신의'의 상징으로 여겼고,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기러기의 습성은 부부 간의 협력과 우애의 의미를 담았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통 혼례 문화 속에서 목기러기가 지닌 의미를 되새기고, 옛 선조들이 혼례를 통해 중요하게 여겼던 가치들을 조명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2025/03/15
'묘한 그림'…박민준, 도쿄화랑+BTAP서 첫 개인전 환상적인 마술 같은 그림을 보여주는 박민준(54)작가가 일본으로 첫 진출했다. 갤러리현대는 지난 1일 일본 도쿄화랑+BTAP에서 개막한 박민준 개인전(묘(MYŌ))가 4월 5일까지 열린다고 전했다. 도쿄화랑+BTAP는 일본 최초의 현대미술화랑으로 1948년 설립 이래 도쿄와 베이징을 거점을 두고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현대미술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다. 박민준은 이번 전시에 현실과 비현실간 이질적인 모습에서 느낄 수 있는 ‘묘’ 함을 담아낸 신작 15여 점을 전시했다. 박민준은 전통적인 고전 회화가 전하는 보편적 서사와 재현의 마술적 효과를 동시대 회화 언어로 연구 및 계승하는 작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 활동 초기 작가는 이카루스, 사이렌, 다프네 등 서구 신화 속 인물을 동양인의 모습으로 옮기고, 미술사의 고전이 된 르네상스와 고전주의 걸작을 재해석한 작품을 발표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서구 신화를 작품의 주제로 삼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서사 세계를 구축하며 ‘이미지’와 ‘텍스트’의 관계를 다각도로 살피는 '라포르 서커스 (Rapport Circus)'와 '두 개의 깃발(Two Flags)', 'X', '콤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 등의 다양한 시리즈를 선보였다. 인간의 삶과 죽음, 그를 초월한 꿈과 이상, 예술의 창조적 위대함과 가치 등이 그가 몰입해 온 철학적 주제다. 회화와 소설이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탄생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간직한 그의 작품은 삶의 내밀한 풍경을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도록 안내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상상 속의 반인반수, 서로 다른 동물끼리 결합된 ‘묘’한 느낌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악어 머리를 하고 독수리의 날개를 가진 짐승, 토끼 귀를 한 여인, 개의 외형과 능력을 얻게 된 인간의 모습을 담으며 상상으로 만들어진 형상이 실제와 다를 때 생기는 거리감에서 오는 ‘묘’ 한 감정을 녹여냈다. 작가가 말하는 ‘묘’ 하다는 감정은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 서로 맞닿아 있으며 그 경계와 경계 사이의 공간이 커질수록 강해진다. '묘(Ignoramus et ignorabimus)'는 실제로 존재하나 증명할 수 없고, 증명할 수는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들이 있는 모순투성이의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음을 암시한다. 만들어진 것과 실제를 구분할 수 없는 혼돈의 세상 속에서 어떤 것이 진실인지 영원히 알 수 없음을 제시한다. 작가 박민준 홍익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이후 동경예술대학교 대학원에서 재료기법학을 공부했다. 2003년 갤러리썬앤문에서 첫 개인전(작아짐의 평안함) 이후, 2009년 가나아트 뉴욕, 2012~2022년 갤러리현대 등에서 10회 이상 개인전을 열었다. 두 편의 소설 '라포르 서커스'(2018)와 '두 개의 깃발'(2020)을 발표했다 2025/03/15
이미래, 폐기물 퍼포먼스 '미래의 고향'…이민휘×배선희 실연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다원예술 '우주 엘리베이터'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이미래의 퍼포먼스 신작 '미래의 고향(Hometown to Come)'을 선보인다. 퍼포먼스는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다원공간에서 열린다. 이번 퍼포먼스는 이미래 작품에 실연자로 참여하는 음악가 이민휘의 동명 앨범에서 영감을 받아 명명됐다. 퍼포먼스는 음악가 이민휘와 배우 배선희가 실연자로 참여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퍼포먼스는 다원예술 '우주 엘리베이터'의 대미를 장식하는 종착점으로서 이미래 작가가 보여주는 시공간 속에서의 파편들을 통해 또 다른 공동체적 삶의 가능성과 존재 방식을 고민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래(37)는 서울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로 현재 영국의 테이트 모던(Tate Modern) 터빈홀에서 개최되고 있는 개인전 '열린 상처(Open Wound)'를 통해 기계와 인간의 경계, 산업 시스템과 유기적 생명력 사이의 관계를 탐구하며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국립현대미술관에 여는 '미래의 고향'은 작가의 첫 퍼포먼스로 그동안 설치 작업에서 암시적으로 다루어왔던 시간성과 공간성을 보다 직접적인 형태로 구현한다. 서울관 다원공간에 작가가 서울 근교에서 수집한 폐기물과 기존 작업을 해체하고 결합한 설치물이 블랙박스 공간 내부 여섯 개의 바턴(batten, 조명과 무대 장치를 다는 가로대)에 매달려 있다. 둠메탈(느리고 무거운 기타 리프와 어둡고 불길한 분위기를 특징으로 하는 헤비메탈의 하위 장르) 음악 중 Sleep이라는 밴드의 앨범 수록곡 ‘Dopesmoker’가 공간을 채운다. 작가가 그동안 설치 작업에서 보여준 수행적 요소와 독특한 시간성을 퍼포먼스라는 시공간의 예술로 확장했다. 이미래 작가는 “폐기물은 생산의 이면이며, 우리가 꾸는 모든 꿈이 결국에는 돌아가게 될 장소”라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잔해의 이미지는 단순히 우리가 망각하고자 몸부림치는 대상이 아니라, 언제나 우리 바로 뒤에 바싹 붙어 있는 풍경”이라고 했다. 작품은 전시 모드와 실연 모드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시 모드는 28일부터 30일까지 미술관 운영 시간(10시-18시, 토요일은 21시까지) 중 퍼포먼스 시연을 제외한 시간에 상시 관람할 수 있다. 실연 모드는 28일 오후 2시,5시, 29일 오후 5시, 8시, 30일 오후 2시, 5시에 진행된다. 음악가 이민휘와 배우 배선희가 실연자로 참여한다. 퍼포먼스 관람은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신청을 통해 가능하다. 전시 관람은 무료, 퍼포먼스 관람은 5000원. 2025/03/15
한진그룹 2025 ‘일우 미술상' 공모…총 6000만원 지원 2025 ‘일우(一宇)미술상’을 오는 24일까지 공모한다. 한진그룹 산하 공익 재단인 일우재단이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해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일우재단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3회에 걸쳐 일우사진상 공모를 진행, 36명의 사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했다. 작년부터 일우미술상으로 개편되어 진행됐으며, 올해는 개편 이후 두 번째 공모전이다. 일우미술상은 장르와 매체의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을 작업 과정의 일환으로 활용하여 제작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총 1명을 최종 선정, 총 3000만원 규모의 작품제작 활동비 및 3000만원 상당의 대한항공 항공권과 ‘일우 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기회를 지원한다. 응모방법은 지원서와 각 주제별로 구성한 포트폴리오, 향후 작업 방향 내용을 담은 제안서를 일우미술상 홈페이지(https://ilwoophoto.org/)에 있는 양식에 따라 일우재단 웹하드(http://ilwoospace.webhard.co.kr)에 업로드해 제출하면 된다. 1차 심사는 온라인 제출 서류 내용 및 포트폴리오를 심사해 총 4명을 선정한다. 이후 최종 심사에서 1차 심사 선정자를 대상으로 국내외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층 면접을 통해 최종 1명을 선정한다. 한편, 한진그룹은 대한항공 서소문빌딩 로비에 전시 공간인 ‘일우스페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5/03/15
'찬란하고 따사로운' 미술의 힘…모란미술관, 소장품 93점 공개 성큼 다가온 봄의 기운 아래 '찬란하고 따사로운' 미술의 힘을 전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경기 남양주 모란미술관이 2025년 첫 전시로 펼친 소장품전으로 구상과 추상, 조각과 회화, 드로잉과 판화, 민화까지 다양한 영역의 작품 93점을 공개한다. '찬란하고 따사로운”(Glittering and Embracing)'을 주제로 김태, 박영선, 강국진, 강애란, 권희연, 노상균, 신장식, 전혁림, 정정엽, 준초이, 황규백 등부터 무라카미 다카시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작가들이 인생의 찬란함과 따뜻함에 대한 은유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시는 3부로 마련됐다. '1부 움트는 시간'에서는 찬란한 만개의 시간을 갖기 위해 혹독한 추위를 견뎌내는 생명력이 느낄 수 있고, '2부 꽃피다'에서는 새순이 돋는 나무에서 꽃이 피고 만개하는 시간을 담았다. '3부 맴도는 것들'에서는 계절의 순환성, 관계의 순환에 대해 반추해볼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조은정 미술평론가(고려대학교 초빙교수)는 “만개한 시간,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하였지만 그 순간을 위한 노력에 대한 찬탄을 아끼지 말 일"이라며 "이 전시는 봄의 생명력과 더불어 관계의 순환과 상생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고 소개했다. [[[[:newsis_inyoung_left_start:]]]]"예술은 우리 삶의 이면을 돌아보게 하고 힘겨운 시간을 지나는 동안 얼어붙은 마음을 녹인다. 봄을 맞이하여 꽃, 사람, 아무, 산, 새소리, 그리고 사랑을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찬란하고 따사로운 것들이 우리 곁에 머무는 시간들에 대해 생각하고 느끼는 미의 산책에 나서보길 권한다.(모란미술관 이연수 관장) [[[[:newsis_inyoung_left_end:]]]]봄이자 새학기를 맞아 시작된 이번 전시는 예술의 따듯한 위로와 미래에의 찬란한 삶을 어린이들에게 알리기 위하여 영어 도슨트를 진행한다. 어린이 영어도슨트 프로그램은 미술관 입장료 외 무료다.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두 차례 진행되며 미술관으로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전시는 4월 13까지 열린다. ◆모란미술관은? 경기도 마석에 위치한 사립미술관으로 1990년 4월 개관했다. 조각전문미술관으로 유명하지만 현재에는 조각 뿐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고 있다. 8600여 평에 이르는 야외 조각 전시장에 최만린·엄태정·백현옥·심정수·심문섭·박충흠·임영선·구본주·이윤석·알베르토 구즈만(페루)·루치아노 마사리(이탈리아)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들이 어우러져 있어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실내 전시 공간은 2개의 층, 6개의 전시실로 구성되어 조각 이외에도 회화, 사진, 영상, 설치미술 등의 예술작품이 상설전과 기획전을 통해 전시되고 있다. 2025/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