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같은 기발한 전시…'2025 아워세트:김홍석×박길종' 폐지 줍는 할머니의 유모차 등 일상에서 힐끗 본 장면들이 작품으로 탄생한 전시는 기발하다.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25일 개막한 '2025 아워세트 : 김홍석×박길종' 2인전은 관람객의 감각을 고양시킨다. '박길종의 사물+오브제'는 전시장 초입, 중간, 출구에 놓여 정지된 전시의 시간을 마치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공연처럼 보인다. 유모차를 개조해 폐지를 담는 할머니의 지혜에서 착안한 '전시 보행기'와 이번 전시를 위해 고안된 또 다른 전시 보행기인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는 관람객이 직접 운행할 수 있다. 사람이 강아지 너구리, 쥐 탈을 뒤집어 쓰고 작품처럼 행세하는 김홍석의 '침묵의 고독'도 눈길을 끈다. 마치 극사실 인체조각처럼 연출된 퍼포먼스지만 대상을 도구화하지 않기 위한 윤리적인 선택이 담긴 작품이다. 서로 다른 매체를 다루는 창작자 간의 협업으로 열리는 이 전시는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가 2022년부터 펼치고 있는 '실험적인 현대미술 제대로 보기' 마련됐다. 올해 ‘아워세트는 협업에 방점을 두기보다 매체와 장르를 유연하게 확장해 온 두 작가의 매체 실험에 주목했다. 미술의 형식을 바꾸는 조각, 경계를 확장하는 사물의 모습을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오는 10월 12일까지 여는 이번 전시는 ▲러닝타임(관람객과 전시의 시공간을 동기화하는 박길종의 사물+오브제), ▲오픈 스테이지(상호작용하는 인터페이스로서 김홍석의 작업), ▲인터미션(두 작가의 서로 다른 시기와 환경, 작업 배경에 대한 환기), ▲백스테이지(서로 다른 종(種)의 접합이 돋보이는 박길종의 사물+오브제)로 선보인다. ◆박길종 작가는 누구? 한성대 회화과 출신으로 2010년부터 박길종, 박가공, 길종상가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템·실내 가구·전시 집기 제작, 공간 디자인, 인테리어 등 한 번의 의뢰에 따른 유일무이한 디자인은 사적 공간인 집, 제도 공간인 미술관, 상업공간인 백화점까지, 다양한 성격의 공간과 개인, 기업, 기관을 아우르는 원동력이다. 2011년 '천수마트 2층'에서 그림을 위한 장치 제작, 2014년 '스펙트럼 스펙트럼' 전시, 2015년부터 현재 '에르메스 쇼윈도 프로젝트'와 '언리미티드 에디션' 공간 디자인, 2017년 '도면함' 전시 공간 디자인과 전시에 참여했고, 2021년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수장고 시설을 설계했다. 작가는 사물의 독특한 질서를 포착하고 도구, 집기, 가구, 장치, 기구 등 쓰임의 경계가 혼합된 오브제를 만든다. 이질적인 것을 메우는 물질적 상상력과 발상이 독특한 작업이다. ◆김홍석 작가는 누구? 서울대 조소과를 졸업한 김홍석은 1990년대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공부한 이후 서구의 근대성(Modernity)에 의문을 갖게 되었고, 창조하는 미술가가 아닌 반응하는 미술가로서 번역과 차용의 관점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조각, 영상, 퍼포먼스, 설치, 회화, 드로잉, 텍스트,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한다. 베니스비엔날레(2003, 2005), 리옹비엔날레, 후쿠오카트리엔날레(2009) 등 다수의 비엔날레에 참여했다. '히어로매니악'(2000, 갤러리현대), '평범한 이방인'(2011, 아트선재센터), '좋은 노동 나쁜 미술'(2012, 삼성미술관 플라토) 등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2012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에 선정됐다. 김홍석의 작업에서 회화, 조각, 드로잉과 함께하는 텍스트, 목소리(이야기), 숨과 같은 비물질 재료들은 우리의 인식, 보이지 않는 힘의 작용과 위계, 제도를 투사한다. 2025/03/25
[수원소식]시립미술관 '김홍석×박길종 2인전' 개최 등 수원시립미술관은 25일부터 10월12일까지 아트스페이스광교에서 '2025 아워세트:김홍석×박길종' 전시를 개최한다. '아워세트'는 서로 다른 매체의 창작자들이 협업하는 시리즈형 전시로, 올해는 협업보다는 각각의 독창적 시도를 하는데 특히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두 작가의 매체 실험을 집중 조명한다. 김홍석은 제도나 사회적 개념을 해체하는 방식으로 조각, 영상, 드로잉, 텍스트 등을 엮어낸다. 박길종은 도시의 파편과 생활의 잔상을 오브제로 치환하며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를 유연하게 넘나든다. ◇수원시, K-컨벤션 공모 선정…국비 2억원 확보 수원특례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 글로벌 K-컨벤션 육성사업' 공모에서 '제1회 광교 양자 바이오서밋'으로 선정돼 국비 2억원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제1회 광교 양자 바이오서밋'은 첨단 양자기술과 바이오산업의 융합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로, 9월22일부터 24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시는 이번 서밋을 글로벌 행사로 육성하기 위해 경기도와 성균관대, 아주대,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아주대의료원 등 12개 양자·바이오 관련 기관 및 기업과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2025/03/25
'양팔 없는 화가' 석창우, 한국장애예술인협회 신임 회장 (사)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신임 회장에 석창우(70)화백이 선출됐다고 25일 밝혔다. 2009년 설립된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장애예술인지원법' 제정 등 장애예술인 정책 마련에 힘써 왔다. 협회는 주요 사업으로 장애인예술 대중화를 위해 장애인예술 전문잡지 'e美지'와 장애인문학 평론지 '솟대평론', 장애예술인 스토리텔링북 '누구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석창우 화백은 협회 초창기부터 함께하면서 협회 제호는 물론 두 개 잡지 제호를 직접 만들어서 제호 브랜딩 효과를 높였다. 석창우 화백은 ‘양팔이 없는 의수 화가’로 유명하다. 40년 전 2만2900V 전기에 감전되어 양팔을 잃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서예와 크로키를 접목한 ‘수묵 크로키’를 창시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14소치동계장애인올림픽 폐막식과 2018평창동계장애인올림픽 폐막식에서 수묵크로키 퍼포먼스를 펼쳐 전 세계인에게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석 화백 작품은 초등학교 학습만화, 중학교 교과서 6종, 고교 3종 등 17종의 교과서에 게재되어 있다. 신임 석창우 회장은 "평생 개인 작업을 해왔지만 장애인예술 성장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회장을 맡게 되었다"며 "앞으로 장애예술인들의 활동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3/25
"봄바람 타고 고미술 여행 가볼까"…대구간송미술관 이벤트 풍성 대구간송미술관(관장 전인건)이 3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다양한 할인 혜택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미술로 문화여행' 할 수 있는 대구간송미술관은 '2024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 대구의 새로운 문화·예술 명소로 급부상했다. 철도를 이용해 다른 지역에서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을 위한 코레일 기차여행, '문화가 꽃피는, 대구간송미술관' 상품 운행 노선이 확대된다. 지난해 경부선에 한정됐지만 올해 경전선·동해선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울·부산, 진주·창원, 포항·강릉 등 전국 각지에서 기차를 타고 미술관을 방문한 관람객에게 최대 40%의 특별 열차 운임 할인을 제공한다. 고미술을 대표하는 대구간송미술관과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대구미술관을 더욱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는 통합권 '대구뮤지엄패스(2차)'를 4월 20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대구뮤지엄패스는 ‘여행가는 달’을 맞이하여 대구미술여행을 촉진하기 위한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의 협력사업이다. 지난 18일 대구미술관의 '션 스컬리: 수평과 수직' 전시 개막에 따라 온라인(인터파크 티켓)을 통한 2차 통합권을 판매하고 있다. 개별 관람권 총액 30% 이상 할인된 금액으로 두 미술관의 전시를 모두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인터파크 티켓)을 통한 구매만 가능하다. 대구간송미술관은 대구를 찾은 관광객에게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혜택을 제공하는 ‘83타워’등 지역 대표 관광지와 제휴 할인도 시행한다. ‘이월드 블라썸 피크닉’을 시작으로 4월 27일까지 83타워와 아이스링크 입장권을 5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월드 연간회원권 소유자는 30% 할인된 가격으로 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1월 16일 개막한 첫 상설전시를 통해 국보 3건 6점을 비롯한 회화(산수화, 풍속화), 서예, 도자 등 대표 소장품 총 39건 52점을 선보이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조선시대 회화사를 대표하는 삼원(三園,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 오원 장승업) 삼재(三齋, 겸재 정선, 현재 심사정, 관아재 조영석)의 작품과 조선 왕실의 글씨, 고려와 조선의 도자 등을 모두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고려와 조선을 대표하는 '청자상감운학문매병(국보)',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병(국보)'은 간송 소장품을 대표하는 작품이자 간송의 문화보국에 대한 의지가 담겨있는 국가의 보물들이다. 2025/03/25
[미술전시]낸시랭 인사동 개인전· 송기재 '우리들의 초상' 팝아티스트 낸시랭의 ‘버블코코 슈퍼캣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시그니엘서울 ‘갤러리 MOT828’에 이어 인사동에서도 열린다. 서울 인사동 갤러리은은 오는 26일부터 낸시랭 초대전을 1, 2층 전관에서 열고 약 50여 점을 전시한다. 낸시랭의 페르소나이자 뮤즈인 어깨위의 고양이 ‘코코샤넬’을 모티브로 한 ‘버블코코’ 캐릭터를 집중 조명, 자유롭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버블코코’는 행복을 상징하는 ‘행복 아이콘’이다. 낸시랭은 캔버스 페인팅뿐만 아니라 퍼포먼스, 영상, 민화 기법,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현대미술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30회의 개인전을 비롯해 세계적인 아트페어에도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최근 열린 LA 아트쇼 아트페어에서 초대 작가로 선정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 받았다. 4월7일까지 인사동 전시에 이어 5월에는 강남 ‘갤러리 관람’에서 개인전을 펼친다. 서울 종로구 운니동 장은선 갤러리는 의인화 된 토끼를 그리는 송기재 개인전을 개최한다. '우리들의 초상'을 주제로 30점을 선보인다. 현대인의 결핍된 심리와 존재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토끼를 상징으로 사용하는 작가는 사회 시스템에서 퇴화하고 종속된 인간의 모습을 그려내며 사회 현실을 비판한다. 토끼탈을 쓴 현대인은 도시에 종속되어 자신을 표현할 수 없는 불안한 존재이자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존재다. 기술을 통한 소통을 나타내기 위해 방송용 마이크를 사용하며 사회와 개인의 갈등을 유쾌하게 보여준다. 전시는 4월2~11일까지. 2025/03/25
빗자루로 '색놀이 쓸기'…두손갤러리, 노정란 개인전 붓 대신 빗자루로 색을 쓸고 지나간 거친 자국은 단호하다. 노정란(77) 화백의 개인전이 서울 중구 덕숭궁길 두손갤러리에서 4월 19일까지 열린다. 빗자루로 ‘색놀이-쓸기(Colors Play-Sweeping)’에 천착하고 있는 작가는 "밭을 갈아 엎는 화전민의 심정으로 마음에 들 때까지 계속 쓸어가다 보면 ‘나’라는 존재가 사라진 무아지경에 이르게 된다"고 했다. 캔버스에 색을 가득 부은 후 붓 대신 빗자루로 색을 가로 방향으로 힘차게 쓸어가는 작업이다. 작업이 반복될수록 색의 겹은 두터워지고 색감은 풍부해진다. 노정란 작가는 추상회화를 통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해왔다. 1971년 대한민국 미술대상전에 입선하면서 미술계에 입문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공간 속에 생생하게 존재하는 색을 구현하기 위해 ‘색놀이(Colors Play)’작업에 집중해왔다. 2005년 붓 대신 빗자루로 ‘색놀이-쓸기' 작업으로 진화했다. 그동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미국 파사데나패시픽아시아미술관, 멕시코국립현대미술관, 주한독일문화원등에서 30여 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전시 관람은 무료. 2025/03/24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로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강령: 영혼의 기술'의 제목과 아이덴티티와 주요 협업자를 24일 발표했다. 행사는 오는 8월 26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시 여러 장소에서 열린다. 2024년 10월 비엔날레 역사상 두 번째로 진행되었던 예술감독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안톤 비도클, 할리 에어스, 루카스 브라시스키스의 기획으로 준비되고 있다.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강령: 영혼의 기술'은 오컬트, 신비주의, 영적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세계 각지 예술가들의 커미션 신작, 재제작 및 기존 작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전망이다. 서울시립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비엔날레는 자본주의 근대성의 가속주의적이고 합리주의적인 논리에 맞서, 우리의 경험을 형성하는 정치적이고 지적인 구조에 대항하고 이를 재구성할 수 있는 '대안적 기술’로서 비엔날레를 제시한다. 작가, 영화감독, 필자 등 전시, 출판 등 프로젝트 참여자 목록은 5월부터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비엔날레의 기획적 상상을 함께 구현할 주요 협업자는 다음과 같다. 전시 공간 디자이너 콜렉티브(COLLECTIVE)는 베티 엔지(Betty Ng), 찬츠옌(Chi Yan Chan), 주안 밍게즈(Juan Minguez)가 이끌고 있다. 홍콩을 기반으로 런던, 마드리드, 퍼스 등 세계 여러 장소에서 활동하는 국제적인 건축 스튜디오다. 홍콩 더헨더슨 타워 내 위치한 크리스티 아시아 퍼시픽 본사 공간(2022-2024) 리모델링, 제12회 타이베이비엔날레 《새로운 외교적 만남(New Diplomatic Encounters)》(2020)의 전시 공간을 디자인했다. 그래픽 디자이너 논플레이스 스튜디오(nonplace studio)는 시안멍이(Mengyi Qian), 첸시(Xi Chen), 마오주롱(Churong Mao)이 2022년에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로, 설치, 영상, 가상 경험, 시각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활동한다. SMB13 영문 에디터 벤 이스텀(Ben Eastham)은 현재 『이플럭스(e-flux)』 크리티시즘(Criticism)의 편집장으로 활동 중이다. SMB13 사운드룸 큐레이터 사나 알마제디(Sanna Almajedi)는 현재 『이플럭스(e-flux)』에서 공연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비엔날레 전시장 내에서 ‘청취’에 집중된 공간으로 구성되는 사운드룸의 큐레이션을 맡았다. 2000년 ‘미디어 시티 서울’로 시작한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서울특별시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주최하고 운영한다. 2025/03/24
"자매결연 20주년, 군산·윈저 항구 사진 보러오세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가 캐나다 윈저시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우호 관계를 기념하는 '군산-윈저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사진전'을 개최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자매결연을 맺은 군산시와 윈저시는 행정과 경제, 문화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며 긴밀한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군산예술의전당 제1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으며, 방문객에게는 윈저시 엽서와 군산시 사진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사진전에는 자매처럼 닮은 두 도시의 교류 발자취와 아름다운 군산과 윈저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습를 비롯해 양 도시 항구의 모습이 담겼다. 군산시와 규모가 비슷한 캐나다 윈저시(인구 23만여 명)는 물류 항구를 보유한 도시라는 중요한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최동위 공보협력과장은 "양 도시는 대표단의 상호 방문, 공무원 파견 근무, 캐나다 윈저-에섹스 경제개발공사와 군산시의 경제교류, 어린이 그림 전시회 개최 등을 이어 오고 있다"라면서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군산시의 축하 영상, 윈저시장 등의 영상 편지도 상영돼 의미가 깊다"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2025/03/24
롯데뮤지엄, 가나초콜릿 50주년 특별전…김선우·박선기 등 5人 롯데뮤지엄이 올해로 '가나 초콜릿' 출시 5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을 마련했다. '아뜰리에 가나: since 1975-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를 타이틀로 초콜릿이 선사하는 감각적 경험을 예술로 확장한 전시를 선보인다. 오는 4월 30일 개막하는 전시에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김선우, 김미영, 박선기, 아티스트 그라플렉스, 코인 파킹 딜리버리, 5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롯데뮤지엄은 "400여평에 이르는 뮤지엄 공간을 구획한 각 섹션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지난 50여년 간 ‘국민 초콜릿’으로 불리며 쌓아온 가나 초콜릿의 헤리티지를 돌아보고, 초콜릿을 문화로서 향유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함께 마련해 초콜릿을 매개로 한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펼친다"고 밝혔다. 롯데뮤지엄은 롯데월드타워 7층, 에비뉴엘 6층에 있다. 얼리버드 티켓을 24일부터 4월 29일까지 판매한다.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2025/03/24
에스더쉬퍼 서울 '대화'…니키 드 생팔 조각과 살보 회화 서울 한남동에 새로 문을 연 에스더쉬퍼 서울이 한국 관객과 현대미술로 친근하게 소통하기 위해 올 한 해 ‘대화’를 주제로 한 전시를 지속적으로 펼친다. 에스더쉬퍼 서울 김선일 대표는 "에스더쉬퍼는 작가, 갤러리스트, 큐레이터 그리고 예술을 아끼는 사람들 모두가 함께하는 공동체로서 역할 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매체와 개념을 탐구하고 경계에 도전하는 작가들을 에스더쉬퍼만의 독자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CONVERSATIONS'를 주제로 대화 시리즈 첫 출발 전시는 갤러리의 소속 작가 안젤라 블록(캐나다 온타리오), 소저너 트루스 파슨스(캐나다 밴쿠버)와 함께 작고한 현대미술 거장 이탈리아 화가 살보(1947~2015)와 프랑스 조각가 니키 드 생팔(1930~2002)의 작품을 공개했다. 갤러리 2층 공간에는 안젤라 블록의 조각과 벽화 작품이 살보의 회화와 함께, 3층에서는 소저너 트루스 파슨스의 회화가 니키 드 생팔의 조각과 함께 전시됐다. 전시는 강렬한 색감, 빛의 형태와 유희가 특징을 이루고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신비롭고 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갤러리 중앙에 S자 계단의 유려한 미감이 돋보여 우아하게 전시 보는 맛을 전한다. 마치 관람객도 생기 발랄한 작품 세계에 들어간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는 5월10일까지. 2025/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