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함공원서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테디베어 특별 전시 망원한강공원 내 서울함공원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물든다. 서울시가 내년 2월23일까지 망원한강공원 내 서울함공원에서 '테디베어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전시관'을 열고 관람객을 맞이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함공원은 호위함급 '서울함', 고속정 '참수리호', 잠수정 '돌고래호' 등 퇴역 함정 3척을 관람할 수 있는 서울시 최초의 함상공원이다. 2017년 11월20일 개장했다. 서울시는 테디베어를 주제로 크리스마스 전시관을 조성해 볼 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별도 예약 없이 서울함공원에 방문한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서울함공원 안내센터 1층에 들어서면 3.4m 크기 곰 인형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테디베어 인형으로 꾸며진 3m 높이 크리스마스트리와 테디베어 가족사진관 등이 마련돼 있다. 테디베어 발바닥 모양 동선을 따라 2층으로 이동하면 '소원을 이뤄주는 행복한 작은 곰 그림책 속 나라'를 주제로 정호선 작가의 '안녕! 작은 곰' 그림책 속 세상이 펼쳐진다. 그림책 주인공인 작은 곰의 캐릭터 인형이 실제로 등장한다. 그림책 이야기를 영상으로 즐길 수 있는 '작은 곰 극장', 곰인형 주제의 다양한 그림책을 모아놓은 '테디베어 도서관' 등이 꾸며진다. 내년 소원을 담은 테디베어를 직접 만들어 대형 트리에 장식하는 체험 활동 공간이 마련된다. 시는 크리스마스 당일인 다음 달 25일에는 지역 내 어린이 30명을 서울함공원으로 초청해 오후 1시부터 '테디와 함께 떠나는 행복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개최한다. 사랑의 목도리 선물을 시작으로 테디베어 전시관 관람, 마술공연, 해당화 아코플러스 밴드의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 산타로 변신한 정호선 작가의 동화 구연, 퇴역 함장과 함께하는 서울함공원 도슨트 등이 펼쳐진다. 일반 관람객들은 공연 관람과 추억의 뽑기 등에 참여할 수 있고 깜짝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테디베어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전시관은 전시 기간 동안 평일, 주말, 공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당일은 휴관한다. 서울함공원을 찾아가려면 지하철 2·6호선 합정역에서 마을버스 16번 또는 6호선 망원역에서 마을버스 9번을 이용해 '망원한강공원, 서울함공원'에서 하차하면 된다. 주차장이 협소해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에서 테디베어와 새해 소망과 꿈을 적어 보며 얼마 남지 않은 한해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희망찬 2025년을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11/21
피규어로 만나는 선사시대…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 특별전 한성백제박물관 부속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이 '선사시대로의 소소(昭蘇)한 탐험' 기획특별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경기 연천에 있는 전곡선사박물관과 함께 개최하는 것으로 선사시대의 문화를 미니어처로 재현해 후기 구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까지 인류의 생활상과 도구 발전 과정을 선보인다. 선사시대 대형 피규어 3종으로 꾸며진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사냥하기 농사짓기, 나무베기 등 '선사시대 생활', '선사시대 집짓기', 고인돌 만들기, 스톤헨지 만들기, 춤추는 미로 등 '선사시대 행사', '에필로그(자율체험공간)' 등 5개의 주제로 구성됐으며 총 16점의 모형을 만날 수 있다. 에필로그 공간에는 어린이들이 블록을 직접 조립하며 상상 속 선사시대를 만들어보는 '다시 살아나는 선사시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겨울이 왔어요. 누구의 집일까요?'와 '작은 백제의 겨울' 등 2개의 프로그램으로 12월 둘째 주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교육프로그램 안내·예약은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누리집(yeyak.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2월 2일까지다. 김지연 한성백제박물관장은 "서울시 대표 고고·역사박물관으로서 다양한 체험과 교육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1
'신선한 조각을 호흡하시오' '신선한 조각을 호흡하시오'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2024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이 오는 29일부터 12월8일까지 열린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서리풀 청년작가 특별전’은 예술의전당과 서초구가 2022년을 시작으로 지역 문화예술 향유 증진과 청년 시각예술가 지원을 위해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공동 기획 전시다. 올해 전시 '신선한 조각을 호흡하시오'展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공모 전시 참여 작가 중 조각에 관한 새로운 접근과 실험이 돋보인 11명의 청년 예술가들을 선정하여 5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3개의 향 노트(Fragrance Notes)로 묶어 본질(Base Note)·형태(Form Note)·공간(Space Note) 3가지 주제로 선보인다. 11명의 작가와 작품의 특성에 맞춰 조향 된 11가지 향을 만나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전시의 관람포인트는 시각적인 형상인 ‘조각’이 후각적 감각인 ‘향(香)’을 만나 하나의 공간 속에서 교감하며 이루어 내는 입체적인 경험"이라고 소개했다. 강수빈, 고우정, 구지은, 김영재, 박미정, 선승연, 옥세영, 원선금, 윤정민, 전아현, 최낙준 작가가 참여한다. 새로운 관람 방식과 실험적인 작품에 대해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30일 강수빈 작가의 '반짝 공작소: 다르게 보는 도구 만들기'와 김영재 작가의 '사라지는 향, 남겨진 기억: 인센스 스틱 만들기', 12월 7~8일 유호석 조향사와 함께하는 '향으로 읽는 조각: Scent Dialogue with Sculpture' 전시 투어 프로그램이 열린다. 관람료는 무료. 2024/11/21
송파구, 석촌호수 품은 미술관 문 연다…22일 특별전 개막 서울 송파구는 오는 22일 오후 5시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 준공식과 함께 개관 특별전을 개막한다고 20일 밝혔다. 더 갤러리 호수는 구에서 건립한 첫 단독건물 미술관이다. 석촌호수 산책로와 연결돼 있어 누구나 호수를 걷다 편안하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구는 개관을 기념해 특별전을 연다. 눈여겨볼 전시는 제2전시실에서 열리는 '색'을 주제로 한 전시다. 초겨울 자연의 색이 옅어진 석촌호수에서 다채로운 색을 만날 수 있다. 참여작가는 형용사를 채집해 색으로 표현하는 이경 작가, 꿈과 환상, 희망을 색으로 전달하는 제이미 리 작가, 강렬한 색채로 컬러밴드에 감정을 담아내는 하태임 작가 등 3명으로 총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제1전시실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전시가 열린다. 김창열 작가의 '물방울' 등 작가 18명의 작품 18점을 통해 한국 현대 회화사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야외에서는 설치미술가 남다현, 황혜선 작가와 조각가 강재원, 박안식, 조영철 작가의 작품 19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개막식 당일 남다현 작가는 미술관 1층 앞마당에서 퍼포먼스 '제프 쿤스 파격 세일'을 선보인다. 현존 미술작가 중 가장 높은 작품 가격을 기록한 제프 쿤스를 패러디해 그의 대표 작품인 '벌룬독'을 공장에서 생산하듯 현장에서 만들어 관람객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이번 특별전은 내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올 연말까지 미술 인플루언서 초청 강의, 작가와 대화 등도 진행된다. 더 갤러리 호수는 매주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된다.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석촌호수가 이제는 문화예술을 덧입은 서울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더 갤러리 호수를 통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여 주민과 방문객이 언제든 예술로 즐거움과 행복을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0
백남준아트센터, 학술연구서 NJP 리더 14 '초-공간' 출간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온라인 학술연구서 NJP 리더 14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를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NJP 리더는 연례 국제학술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과 연계해 백남준아트센터가 출간하는 학술 연구서다. 열네 번째 NJP 리더는 백남준아트센터가 지난 7월 개최한 동명의 학술심포지엄의 발표 내용을 정리해 국·영문 총 140 페이지 분량으로 온라인 출간한 것이다. 백남준의 첫 위성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의 4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미디어아트가 매개하는 초공간과 인지확장에 대한 연구 성과를 담고 있다. 레프 마노비치 뉴욕시립대학교 대학원 석좌교수, 신춘성 전남대학교 교수, 크리스 폴슨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교수, 민경소 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 신춘성 박사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초공간에 대한 작가의 관점을 제시하는 상희 작가와 낸시 베이커 케이힐 작가의 글이 포함됐다. NJP 리더 14 '초-공간: 모든 것은 지금과 여기가 되려고 한다'는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한편 NJP 리더는 백남준아트센터가 2009년부터 연례 국제학술심포지엄과 연계해 출간하는 학술연구서 시리즈다. 예술인류학, 에콜로지, 사이버네티쿠스, 포스트휴먼, 공유지, 미래미술관 등 현대 미술에서의 담론적 논의와 더불어 백남준의 예술세계를 심층 연구하는 주제를 개발해 연구 총서로 출간해 왔다. 2024/11/20
연극 '붉은 낙엽' 귀환…김강우 8년 만에 무대 연극 ‘붉은 낙엽’이 국립극장 2024-2025 레퍼토리 시즌으로 다시 귀환한다. 2021년 초연한 ‘붉은 낙엽’은 국내 유수의 연극상을 휩쓴 작품이다. 제1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제58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신연출상’, 제42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무대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미국 추리소설 대가인 토머스 H.쿡(Thomas H. Cook)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미국의 평화로운 마을에서 살고 있는 에릭 무어의 아들 지미 무어가 이웃집 소녀 에이미의 실종 유력 용의자로 지목받으면서 의심과 내면의 균열, 평범한 가족의 파멸 이야기를 전한다. 공연제작사 라이브러리컴퍼니에 따르면 ‘붉은 낙엽’은 2025년 1월 8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웨슬리 사진관을 운영하는 사진사이자 실종 사건의 진실을 알고 싶어하는 주인공 에릭 무어 역에는 김강우, 박완규, 지현준이 캐스팅됐다. 특히 김강우는 이번 작품으로 연극 ‘햄릿 - 더플레이’ 이후 8년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한순간에 평화를 깨트리는 소년 지미 무어 역은 이유진, 장석환, 최정우가 번갈아 연기한다. 지미 무어의 엄마이자 에릭 무어의 아내인 바네사 무어 역에는 김원정을, 의심 많은 에릭 무어의 친형 워렌 무어 역에는 권태건이 맡는다. 국립극장과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공동 주최하는 이 연극은 ‘수정의 밤’, ‘무순 6년’ 등으로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연출가 이준우와 작가 김도영이 펼친다. 2024/11/20
미피 70살 생일 기념 특별전…"21일 안녕인사동에서 만나요" 일흔 살이 된 토끼 '미피'가 한국 팬들과 만난다. 미피 탄생 70주년을 맞아 특별전 '미피와 마법 우체통'이 오는 2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안녕인사동 지하 1츠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개막한다. 귀여운 토끼 캐릭터로 전 세계 사랑을 받고 있는 '미피'는 네덜란드 작가 딕 브루너가 1955년 가족과 휴가를 즐기다 모래 언덕을 뛰어다니는 작은 토끼를 보고 그리기 시작하면서 '미피' 시리즈가 탄생했다. 전 세계 80여 개 언어로 번역되고, 8500만 부 넘게 팔린 베스트셀러가 된 '미피' 시리즈는 영화와 뮤지컬로도 제작됐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시에는 미피 박물관도 있다. 이번 전시는 마법 우체통, 홈 스위트 홈, 리틀 스퀘어, 숲, 꿈의 언덕, 생일 축하해 미피, 그리운 친구 딕 브루너, 갤러리 등 총 8개 존으로 구성된다. 각 전시 존은 관람객이 미피와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선보인다. 미피의 아버지이자, 할아버지인 작가 딕 브루너를 재조명하며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그의 작업 히스토리와 철학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는 전시장에서 스토리텔링과 아날로그, 미디어와 세월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아카이브, 그리고 작가의 숨결이 남아있는 실제 작품 등 여러 복합적인 전시의 매력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500평을 넘는 전시 공간에는 아날로그 감성을 살린 ‘편지’가 메인으로 등장하고 여러 의상들을 이용한 미디어 인터랙티브와 스토리텔링을 따라 피플리가 자체적으로 기획했다. 작은 숲을 옮겨 놓은 것 같은 전시장 내부를 따라 걷다 보면, 다른 미피 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대형 미디어 아트 또한 관람객을 반길 준비를 마쳤다. 동그란 두 개의 눈과 하나의 엑스 자 입만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미피의 매력을 더 자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미피 기프티샵도 특별히 구성됐다. 미피를 소장하고 싶어하는 팬들을 위한 다양한 굿즈와 한정판 상품이 준비된다. 한정판 '석굴암 에디션 미피'도 공개된다. 한국 대표 문화유산인 석굴암에서 영감을 받아 미피의 단순하고 귀여운 디자인과 석굴암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담아낸 컬렉터를 굿즈다. '석굴암 미피' 컬렉션은 미니 키링부터 봉제인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제작됐다. 이번 컬렉션은 신기산업 미피 카페 굿즈 라인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으로 이미 거제 몽돌해수욕장 에디션이 완판되며 높은 퀄리티와 팬층의 신뢰를 입증한 바 있다. 이 전시를 주관한 (주)피플리의 이민재 대표는 이번 전시에 대해 "단순한 전시를 넘어 미피의 예술성과 창의성을 재발견하는 특별한 기회"라며 "많은 분이 미피와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2025년 8월17일까지 열린다. 2024/11/20
미피 70주년 기념 특별 에디션, ‘석굴암 에디션 미피’ 출시 미피(miffy)가 70주년을 맞아 한정판 '석굴암 에디션 미피'와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에디션은 한국 대표 문화유산인 석굴암에서 영감을 받아 미피의 단순하고 귀여운 디자인과 석굴암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담아낸 컬렉터를 굿즈다. '석굴암 미피' 컬렉션은 미니 키링부터 봉제인형까지 다양한 크기로 제작됐다. 이번 컬렉션은 신기산업 미피 카페 굿즈 라인의 연장선에 있는 제품으로 이미 거제 몽돌해수욕장 에디션이 완판되며 높은 퀄리티와 팬층의 신뢰를 입증한 바 있다. 미피의 여정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안녕인사동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 이어진다. 오는 21일부터 '미피 70주년 기념전: 미피와 마법 우체통'에서는 미피의 70년 역사를 기념하며 다양한 아트워크와 굿즈를 통해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공유할 예정이다. 미피 관계자는 "미피 봉제인형, 키링, 한정판 굿즈 등 다양한 제품 라인을 선보이며 미피 팬과 컬렉터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미피의 70주년을 기념한 이번 전시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MZ세대 모두에게 매력적인 기념 전시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11/20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도화 시리즈' 12점 최초 공개" “이번 전시는 1994년 과천관에서 열린 '한국 현대도예 30년'전 이후 30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 도자공예를 개괄하는 대규모 전시다." 20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한국 현대 도자공예: 영원의 지금에서 늘 새로운' 전시를 개막한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한국 사회와 문화의 변화에 맞추어 발현된 현대 도자공예의 다채로운 모습을 살펴보는 이 전시가 그동안 미비했던 한국 현대 도자사를 정립하고 도자공예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확장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1950년~현재까지 한국 현대 도자공예의 흐름을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특히 도예가 안동오와 화가 장우성, 서세옥, 김기창 등이 협업한 이건희컬렉션 ‘도화(陶畫) 시리즈’ 12점을 최초로 공개한다. 백자토와 청화가 어우러진 우리 도자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껴볼 수 있다. 이 가운데 안동오·장우성이 만든 '백자청화시비파문육각화'(1975)는 육각의 화분 전면을 적절하게 분배하여 묘사한 비파나무는 문기(文氣) 어린 풍취를 자아낸다. 그림 옆에 청나라 화가 오창석(1844-1927)이 지은 칠언절구가 화제로 적혀 있으며, 시 속의 노귤은 비파의 노란 열매를 의미한다. 비파는 전통적인 문인화의 소재로, 이 작품에서 작가는 진사 안료를 사용해 열매를 붉은색으로 표현하였으며, 잎과 줄기는 청화로 묘사하여 다채롭게 표현했다. 도자, 회화, 영상 등 200여 점, 아카이브 70여 점을 소개하는 이번 전시는 연계된 체험 교육프로그램도 열린다. 도자공예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으로 손으로 만지고 표현하는 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 도자공예의 제작방식을 이해하는 '감각하는 도예'와 청화백자 문양을 표현해보는 '그리는 도예', 2025년에 개최될 참여형 작가 워크숍 '잇는 도예' 등이 준비되어 있다. 전시는 2025년 5월6일까지. 관람료 2000원. 2024/11/20
세종대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 왕열 기획초대전 개최 세종대(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은 화려한 색채와 섬세한 필치로 캔버스 가득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그려내는 왕열 작가의 기획초대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2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세종대 내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을 인간과 교감하는 존재로 표현하며 지친 현대인들에게 치유와 활력을 제공하는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세종대는 왕 작가가 여백, 선, 일필로 내려치는 일격, 그리고 화면에서의 스밈과 번짐. 모든 것을 간략하게 만들어 주는 시적인 요소들로 유토피아의 모습을 형상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 속 새와 말은 작가가 설정한 일종의 페르소나로 도시의 삶 속 인간으로 존재하는 우리의 희로애락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뮤지엄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는 동양의 정신을 바탕으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 삶의 순환과 영속성, 이상향에 대한 갈망을 그려내며 현대인들에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되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