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MMCA 소망나무' 빛 밝혀주세요" "미술관 소망나무 빛 함께 밝혀요"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연말을 맞아 마련한 2023년 'MMCA 소망나무'를 2024년 1월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2018년부터 진행해 온 대표적 연말 사회공헌 문화행사다. 올해는 종이나 플라스틱 대신 폐휴대폰 100대를 활용한 관객 참여형 미디어아트 형식의 지속가능한 소망나무를 제작,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수 있는 예술 나눔 행사로 펼친다. 소망나무에 실시간 소망을 전송한 후에는 키오스크 옆에 비치된 모금함에 자율 기부를 통해 또 다른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모금된 금액은 전액 소외계층 아동 미술 심리치료에 기부되어 따뜻한 나눔을 실현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6년째 매년 연말 '소망나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뜻깊은 연말을 보내왔다. 2023/12/03
벨라스케스의 스페인 왕비 초상화, 경매 나온다…가격은? 17세기 스페인 궁정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그린 스페인 왕비의 전신 초상화가 내년 2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 이번 그림은 그의 작품들 중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벨라스케스가 그린 이사벨 데 보르본 스페인 왕비의 초상화가 그의 작품 경매의 기존 최고가인 1690만 달러(약 220억7000만원)의 두 배가 넘는 3500만 달러(약 457억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된다. 2m 높이의 캔버스에 그려진 이 작품은 화려한 검은색 궁정 드레스를 입은 20대의 이사벨 왕비가 한 손에는 부채를 들고 다른 한 손은 의자 등받이에 올린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그림이 그려질 당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왕 펠리페 4세의 부인이었던 이사벨 왕비는 재치와 지성, 관대한 품성으로 존경받는 인물이었다고 소더비는 밝혔다. 펠리페 4세는 1623년 벨라스케스를 궁정화가로 임명했다. 이에 따라 작품도 왕과 왕실 가족, 궁정 광대 등의 초상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경매에 오르는 초상화는 수년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의 부엔레티로 궁전에 걸려 있었다. 이후 프랑스로 건너갔고 19세기에 금융투자가이자 책 수집가인 헨리 허스에게 팔려 영국 서식스주에 있는 와이크허스트 공원에 걸렸다. 그 다음에는 개인 소장품으로 보관됐다가 1978년부터 현재 소유주가 소장하게 됐다.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의 미주지사 회장이자 세계 고미술품 공동 책임자인 조지 워크터는 “이 뛰어난 그림은 아름다움과 우수한 특성뿐만 아니라 규모와 주제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워크터는 “벨라스케스는 왕실 초상화를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예술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며 “이사벨 데 보르본의 이 웅장한 초상화는 전성기 시절의 벨라스케스의 실력을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로 다음 세대의 초상화 방향성을 정립했다”고 평가했다. 또 “반세기가 넘도록 이런 규모를 가진 벨라스케스의 다른 그림은 시장에 나온 적이 없다”며 다가올 경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사벨 왕비의 초상화는 내년 2월 뉴욕 경매에 앞서 이달 1일부터 6일까지 영국 소더비의 뉴본드스트리트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2023/12/03
세계 미술계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양혜규(71위)·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92위) 영국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ArtReview)’가 1일 발표한 '2023 파워 100'에 양혜규 작가가 71위,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이 92위에 선정됐다.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진행 중인 '파워 100'은 전세계 문화예술계 인물들, 그들의 활동과 영향력 등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100인을 선정한다. 갤러리스트로 국내외 미술계 전반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은 2015년 82위로 '파워 100'에 처음 진입한 후 9년째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16년 77위, 2017년 79위, 2018년 68위, 2019년 60위, 2020년 83위, 2021년 79위, 2022년 75위를 기록했다. 아트리뷰는 "지난 40여 년간 세계 유수의 작가들과 함께 일해온 이현숙 회장은 언제나 이 업계의 명실상부한 선구자였다는 사실"이라며 선정 이유를 이렇게 밝혔다. "올해 4월 국제갤러리는 서울점의 두 공간에 걸쳐 이우환의 개인전을, 이어 8월에는 전관에 걸쳐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개인전과 한옥 공간에서 양혜규 작가의 프레젠테이션을 개최했다. 지난 10월 세상을 떠난 박서보 작가의 작업세계에 대한 관심과 단색화 부흥에 다시 불을 붙인 것도 바로 이현숙 회장이었다. 한편 2018년에 문을 연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는 올해 최욱경, 줄리안 오피(Julian Opie), 바이런 킴(Byron Kim) 등 동서양 블루칩 작가들의 개인전을 두루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이현숙 회장과 함께 뽑힌 양혜규 작가(71)도 국제갤러리 전속작가로 국내외에서 독보적인 여성작가로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양혜규는 2017년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독일의 권위 있는 미술상인 ‘볼프강 한 미술상(Wolfgang Hahn Prize)’과 문화체육관광부가 수여하는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가 하면 작년에는 한국 작가 최초로 싱가포르 비엔날레가 주최하는 제13회 베네세 상(Benesse Prize)를 받았다. 한편 이현숙 회장과 양혜규 작가 외에도 한국인 미술인은 홍콩 M+부관장이자 수석 큐레이터 정도련이 관장 수하냐 라펠(Suhanya Raffel)과 함께 17위, 한국 출신 재독 철학자로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한병철 전 베를린예술대학교 교수가 24위로 선정됐다. 한편 아트리뷰 '파워 100' 1위에는 미국의 전설적인 사진가 낸 골딘(Nan Goldin), 2위는 독일의 현대미술가 히토 슈타이얼(Hito Steyerl)이 차지하는 등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미술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2023 파워 100'의 전체 순위는 ‘아트리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2/02
"지금, 한국을 여행해" 사진으로 만나는 한국관광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아름다운 풍경들이 한 자리에 전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17일 서울역 3층 대합실에서 '대한민국 관광공모전 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자연 경관, 전통 문화, 도시 경관 등 한국의 매력을 담은 12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공모전 수상작을 비롯해 지역별 관광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가 참여한 사진에세이 등을 살펴볼 수 있다. 문체부와 공사가 지난 5월부터 실시한 공모전에는 6432점의 사진이 출품됐으며, 심사를 통해 대통령상에 '우영우 팽나무(경남 창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설국여행(강원 태백)', '가을n한탄강(강원 철원)' 등이,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에 '황금빛 다리(전북 전주)', '한반도의 아침(충북 괴산)' 등이 선정됐다. 대통령상을 받은 '우영우 팽나무'는 "폐쇄와 단절을 의미하던 팬데믹이 끝나고 밝은 내일로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표현된 작품"이라는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2023/12/01
[인사]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임용 ▲국립전주박물관장 박경도 2023/12/01
부산 영도서 '마음의 여백을 그린 등대' 사진展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국립등대박물관과 함께 오는 2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영도등대 See & Sea 갤러리에서 '마음의 여백을 그린 등대'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전시회 방문객들은 우리나라 최서북단의 영해기점인 소령도부터 제주 옛 바다의 정취를 떠올리게 하는 고산리 도대불 까지 우리나라의 바다와 항로표지가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담은 사진 총 22점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전시회 첫날인 오는 2일 오후 2시에는 통기타와 판소리 공연 등 다채로운 오프닝 행사가 함께 진행되며 관람객을 위한 등대 기념품 전달 이벤트도 함께 한다. 관람은 전시 기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한편 사진전이 개최되는 See & Sea 갤러리는 부산 영도등대 부지 내에 등대해양문화공간으로 조성된 전시 공간이다. 2023/12/01
요즘 '3040 영컬렉터'는 어떤 작품을 소장하고 있을까? 최근 미술시장을 이끌고 있는 젊은 미술품 수집가, 이른바 ‘영 컬렉터’들의 미술 취향은 어떤 스타일일까? 서울옥션은 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는 온라인 경매 'Collector’s Room(이하 ‘컬렉터스 룸’)'는 3040세대 ‘영 컬렉터’의 안목을 살펴볼 수 있다. 유통업, 제조업에 종사하고 있는 직장인을 비롯해 강사, 프리랜서 디자이너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3040 컬렉터들이 작품을 출품했다. ▲박서보 ▲심문섭 ▲장승택 ▲남춘모 ▲김근태 ▲멜 보크너 ▲니얼 캠벨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 50점이다. 경매와 더불어 프라이빗세일(Private Sale, PS)도 열린다. PS로 출품된 작품 또한 3040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으로, ▲이배 ▲디렌리 ▲박성옥 ▲윤협 ▲안드레 부처▲에드가 플랜스 ▲조엘 메슬러 ▲로비 드위 안토노 등의 작품 40점이 새 주인을 찾는다. 서울옥션은 “정보의 수집과 공유에 능하고 해외 경험이 풍부한 30~40대의 젊은 컬렉터 층은 개성 있는 컬렉팅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 미술시장의 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며 “이번 '컬렉터스 룸'에서 소개되는 ‘영 컬렉터’들의 작품을 통해 이들의 컬렉팅 스토리와 국내 미술시장의 흐름을 살펴보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경매의 위탁 수익금 일부는 국외 소재 한국 문화유산의 환수 지원 및 보존 복원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출품작은 12월 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3층과 지하 1층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3/12/01
원광대 '제7회 문화재 재현의 방법과 모색전' 개최 전북 원광대학교 동양학대학원 회화문화재보존수복학과 문화재보존수복회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제7회 문화재 재현의 방법과 모색전'을 익산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원본과 비슷하게 만든 작품이 아닌 원본의 보존수복 차원에서 원본을 대체할 수 있는 작품을 뜻하는 모사 작품과 창작 작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회화문화재보존수복학과 김민 교수는 “모사 작품을 봐도 원본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모사 작가들이 원본을 철저히 연구하고 오랜 기간 훈련해 왔기 때문”이라며 “이번 전시는 전통 회화에 대한 이해와 함께 차별화된 창작 작품을 통해 오시는 분들께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30
이우환·김창열 유찰?…크리스티홍콩 11월 경매, 낙찰률 약 90% 평균 낙찰률 약 90%, 10억50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1736억 원). 크리스티 홍콩 11월 경매는 "산유, 쿠사마, 정상화 등 아시아 명작의 성공적인 결과를 기록했다"고 자평했지만 찬바람이 분 경매시장의 분위기를 보여줬다. 지난 5월 경매(낙찰총액 ·한화 약 2095억 원)보다 낮은 매출로 인기 작품도 높은 추정가를 넘지 못했다. 출품작 중 약 50%가 높은 추정가를 뛰어넘고 열띤 경합이 벌어졌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 연출됐다. 경매에 나오기 무섭게 100억 대를 넘기며 팔리던 나라 요시토모의 그림 '엉터리 이발사'(2000)는 별다른 경합없이 최대 추정가(8500만 HKD)의 절반도 못 미친 5119만5000HKD(한화 약 85억 원)에 낙찰됐다. 한국 미술품은 얼어붙었다. 29일 20·21세기 미술 데이 경매에 나온 이우환 ‘점으로부터’와 ‘조응(Correspondance)’, 김창열 ‘물방울’이 유찰됐다. 박서보 ‘묘법 No. 060503(Ecriture No. 060503)’은 264만6000HKD(한화 약 4.4억원)에 낙찰됐지만 추정가(200만~400만 HKD) 범위 중 낮은 가격에 팔렸다. 다만 28일 이브닝 경매에서는 정상화 화백의 푸른색 ‘무제’가 최고 추정가(180만 HKD)를 훌쩍 넘는 가격(302만4000HKD·한화 약 5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아 한국미술 자존심을 세웠다. 크리스티 코리아 이학준 대표는 "크리스티 홍콩 경매의 국내작 낙찰자는 상당수가 한국인인데 이들이 지갑을 닫은 여파로 보인다"며 “중국시장보다 불황에 취약한, 시장 규모가 비교적 작은 한국 시장은 외부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작가 야요이 쿠사마는 건재했다. 이번 경매의 쿠사마 작품은 100% 낙찰되어 모두 새 주인을 찾았다. 특히 20/21세기 미술 이브닝 경매에 나온 '꽃(A Flower)'은 7812만5000 HKD(한화 약 129억 원)에 판매되며, 작가 경매 두 번째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중국 큰 손들이 여전히 힘을 발휘했다. 이번 경매 최고가는 중국 근대 미술의 대가인 산유의 '태피스트리에 누워 있는 나부(Femme nue sur un tapis)'로 최고 추정가를 넘은 1억8737만5000HKD(한화 약 309억 원)에 낙찰됐다. 또 포스트 밀레니엄 이브닝 경매에 나온 중국 작가 순이티안(孫一鈿·32)의 굽이 높은 빨간 구두 그림인 ‘세계에서 7센티미터 위(Seven Centimeters above the World)’도 추정가 범위(58만~66만 HKD)를 훌쩍 뛰어넘는 107만1000HKD(약 1억7700만 원)에 팔렸다. 크리스티 홍콩은 "11월 경매는 34개국에서 참여하며 국제적 관심을 받았다. 신규 구매자 중 약 40%, 특히 이브닝 경매의 신규 구매자 중 약 67%가 밀레니얼 세대 고객인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Christie’s는 1766년 설립된 크리스티는 미술과 럭셔리를 다루는 세계 최고의 예술품 경매 회사로 뉴욕, 런던, 홍콩, 파리, 그리고 제네바에 국제적인 경매장을 두고 미주, 유럽, 중동 및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 총 46개국에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적인 현장 및 온라인 경매와 고객 맞춤 프라이빗 세일로 잘 알려진 크리스티는 스페셜리스트의 뛰어난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미술 감정, 금융, 국제 부동산, 교육 등 포괄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한다. 크리스티 경매는 80여 개의 미술 및 럭셔리 카테고리를 아우르며 500불에서 1억 불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의 작품을 다룬다. 역사상 가장 중요도 높은 단일 소장가 컬렉션 10개 중 8개가 크리스티를 통해 판매되었으며, 크리스티는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NFT 미술 전용의 온체인 경매 플랫폼을 최초 출시했으며, 미술 시장의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투자 펀드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크리스티는 세계적인 비즈니스와 커뮤니티를 통해 책임감 있는 문화의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2023/11/30
국제갤러리, 12월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오토니엘 신작 회화 공개 국제갤러리는 오는 12월6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마이애미 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3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Art Basel Miami Beach 2023)’에 참가한다. ‘2023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는 전 세계 34개국 277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며 특히 이집트, 아이슬란드, 필리핀, 폴란드 등지에 위치한 갤러리 25곳이 ‘갤러리즈(Galleries)’, ‘포지션스(Positions)’, ‘노바(Nova)’, ‘서베이(Survey)’ 섹터에 신규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주 대표 페어'라는 명성을 굳히고 있다. 아트 바젤의 CEO 노아 호로위츠(Noah Horowitz)는 “우리는 올해 다시 한번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미술계의 엔진 역할을 전담하는 아트 바젤 마이애미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며 “다양한 문화 간의 교류를 지향하는 이번 행사가 많은 관람객들에게 일종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제갤러리, '오토니엘' 단독 부스 기획 '갤러리즈’ 섹션에 참가하는 국제갤러리는 최근 프랑스 최고 영예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Légion d'honneur)을 수상한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Jean-Michel Othoniel)의 솔로 부스를 기획했다. ‘패션플라워는 어째서 노란색이 아닌가?(Why passion flowers are not yellow?)’라는 주제로 작가의 신작 페인팅 및 대형 조각이 선보인다. 국제갤러리는 "오토니엘인 이번 페어를 위해 특별히 제작, 최초 공개하는 새로운 회화 연작 '패션플라워(Passion Flowers)'이 이번 페어 중심에 자리한다"며 "이번 작품은 마이애미가 위치한 플로리다 주가 연작의 제목이자 영감이 된 ‘패션플라워’의 원산지 중 한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소개했다. 푸른 보랏빛 꽃잎이 주를 이루는 패션플라워 중에서도 중심인 노란색 수술 부위에 집중했다고 한다. "이번에 마이애미에서 공개하는 새로운 연작은 색채 본연의 성질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추상적 형태들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예술적 실험이며, 나는 이 노란빛 회화를 통해 광명과 환희를 찾고자 한다. 화면을 뚫고 나오는 밝은 에너지가 언뜻 해바라기를 연상케 하기도 하지만, 이번 회화 연작, 특히 대형 폴립틱(polyptych)에 대한 영감은 패션플라워 중앙에 위치한 작은 노란색 별 모양으로부터 비롯됐다. 초기 작업을 제작하며 실감했던 노란색의 급진성은 나로 하여금 색채적 요소에 더욱 더 몰두하게 했다. 유황빛의 눈부신 노란색은 1989년 파리에서 녹인 유황을 은박지에 흩뿌려 완성했던 나의 첫 회화 연작을 떠올리게 한다. 이번엔 은을 백금으로 대체하였고 백금이 내려 앉은 배경은 폭풍우처럼 두드려졌으며, 여백은 구름을 뚫고 내리쬐는 햇빛을 연상시킨다. "(장 미셸 오토니엘) 한편 국제갤러리는 현재 서울의 K3에서 미국의 현대미술가 로니 혼의 개인전을 12월31일까지 개최한다. 작가가 2018년부터 2023년 사이에 제작한 '프릭 앤 프랙스(Frick and Fracks)'연작 15점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12월 14일에는 올해 마지막 전시인 이광호 작가의 'BLOW-UP'(2024년 1월 28일까지)을 K1에서 선보인다. 작가를 대표하는 사실주의 회화에 새로운 시도가 접목된 신작을 공개할 예정이다.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