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미술관 개관전 여는 원로 조각가 엄태정 원로 조각가 엄태정이 24일 대전 KAIST 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 '탈(脫)창조의 세계로'에서 자신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2026.08.24. [email protected] 2026/08/24
카이스트미술관에 로댕 있다…'아담을 위한 습작' 공개 24일 대전 KAIST 미술관에서 관람객이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 '아담을 위한 습작(Étude pour Adam au pilier)'을 살펴보고 있다. 1912년 청동 작품으로 이광형 KAIST 총장이 기증했다. 2026.08.24. [email protected] 2026/08/24
카이스트미술관 정문술 기증작품 특별전…류경채 33점 전시 24일 대전 KAIST 미술관에서 정문술 기증작품 특별전 '류경채: 마음의 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이 2022년 기증한 류경채 작품 41점 중 33점을 선보인다. 2026.08.24. [email protected] 2026/08/24
대전 카이스트미술관 '보이는 수장고' 개방 24일 대전 KAIST 미술관의 '보이는 수장고'에 소장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2024년 12월 개관한 KAIST 미술관은 현재 약 450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2026.08.24. [email protected] 2026/08/24
대전 카이스트미술관 개관…조각가 엄태정 개인전 24일 대전 KAIST 미술관에서 개관전으로 마련한 원로 조각가 엄태정 개인전 '탈(脫)창조의 세계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엄태정의 60여 년 창작 궤적을 조망한다. 사진=박현주 미술전문기자, 2026.08.24. [email protected] 2026/08/24
빠른 붓질, 알고보면 옥수역…국제갤러리 김세은 '핏월과 픽토' 도시가 미끄러진다. 도로와 건물, 터널과 녹지가 뒤엉키고 원근은 무너진다. 빠르게 스쳐가는 도시의 풍경을 여러 겹 포개놓은 듯하다. 김세은의 회화에서 도시는 고정된 풍경이 아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갱신되는 정보의 장이다. 작가는 그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고, 몸으로 감각한 도시를 회화로 옮긴다. 국제갤러리는 24일부터 10월18일까지 서울점 K2에서 김세은 개인전 '핏월과 픽토(Pictos and Pitwall)'를 개최한다. 전시 제목의 ‘핏월(pit wall)’은 모터스포츠 경기 중 실시간으로 상황을 분석하고 전략을 전달하는 공간을 뜻한다. ‘픽토(picto)’는 정보를 압축해 전달하는 시각언어인 픽토그램의 줄임말이다. 작가는 두 개념을 통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개인이 자신의 위치를 감각하고 판단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K2 2층은 변화하는 도시의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공간으로 꾸렸다. 지도와 실시간 도로 교통 영상, 사진 등 서로 다른 경로로 수집한 도시 이미지를 작가 자신의 기억과 경험에 겹쳐 회화로 재구성했다. 신작 '옥수'(2026)는 지인에게 받은 옥수역 사진에서 출발했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흙빛 환풍구와 녹지대에서 작가는 어린 시절 분당 아파트 단지의 자투리땅을 떠올렸다. 1989년 분당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던 시기에 태어난 김세은에게 도시는 끊임없이 만들어지고 사라지는 풍경이기도 하다. 전시는 야외 중정까지 이어진다. 실내에서 평면으로 펼쳐졌던 '터널화'는 두 개의 알루미늄 벽화로 제작한 '터널화-타면 나타나는 굴'(2026)로 확장된다. 관람객은 작품 사이를 직접 걸으며 실내에서 본 도시 풍경을 입체적으로 마주한다. 김세은은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영국왕립예술대학(RCA)에서 회화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0년 금호영아티스트에 선정됐으며 올해 제4회 서울예술상 포르쉐 프런티어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등에 소장돼 있다. 2026/08/24
박서보 작고 3주기…국제갤러리, 50년 ‘묘법’ 40점 펼친다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박서보(1931~2023)의 50여 년 작업 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열린다. 서울 삼청동 국제갤러리는 24일부터 10월18일까지 서울점 K1과 K3, 한옥에서 박서보 회고전 '변하는 변하지 않는(Changing Unchanging)'을 개최한다. 작가의 작고 3주기를 맞아 마련한 전시로, 1967년 초기 ‘연필묘법’부터 작고 직전까지 몰두했던 ‘신문지묘법’까지 작품 40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박서보가 생전 남긴 “변하지 않으면 추락한다. 그러나 변하면 또한 추락한다”는 말에서 가져왔다. 끊임없이 작업 방식을 바꾸면서도 반복과 수행을 통해 자신을 비워낸 박서보 예술의 변화와 지속을 함께 살핀다. K1에서는 1967년 시작한 연필묘법과 1980년대 한지를 도입한 지그재그묘법, 1990년대 이후 흑백묘법을 소개한다. 초기 묘법은 캔버스에 흰 안료를 바르고 마르기 전 연필로 선을 반복해 긋는 방식에서 출발했다. 1982년부터는 한지를 작업에 끌어들였다. 물기를 머금은 한지를 도구로 밀어내면서 화면에 골과 융기, 응어리를 만들었다. 이후 젖은 한지를 굵은 흑연으로 반복해 밀어내 수직선을 만드는 흑백묘법으로 이어졌다. K3에서는 2000년대 이후 자연에서 얻은 색을 화면에 도입한 색채묘법을 선보인다. 박서보는 이를 ‘치유의 색’이라 부르며 회화가 관람객의 스트레스를 흡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옥에서는 말년의 작업을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2019년부터 다시 시작한 연필색채묘법과 2022~2023년 제작한 마지막 연작 신문지묘법이 나온다. 신문지묘법은 오래된 신문 위에 안료를 칠하거나 흩뿌린 뒤 연필로 선을 그은 작업이다. 1977년 파리에서 신문에 붓을 닦다가 활자가 물감 사이로 드러나는 모습에서 착안한 ‘신문지 뎃상’을 45년 만에 다시 발전시킨 연작이다. 박서보는 2023년 10월14일 92세로 별세했다. 2021년 금관문화훈장을 받았으며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구겐하임미술관, 테이트 모던, 퐁피두센터, 홍콩 M+ 등에 소장돼 있다. 한편 지난 18일 서울 연희동에는 박서보미술관이 개관했다. 개관전으로 박서보와 베트남계 프랑스 작가 후앙 도딘의 2인전 '비움, 그 충만'을 선보이고 있다. 2026/08/24
[박물관에서] 국중박, 박물관·미술관장 위한 '리더십 교육' ▲국립중앙박물관 '뮤지엄 아카데미 리더십과정'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26~27일 전국 국·공립·사립 박물관·미술관 관장과 실장 등 상급 관리자를 대상으로 '뮤지엄 아카데미 리더십과정'을 처음 운영한다. 경력 10년 이상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기획반'을 독립시켜 올해 신설한 과정이다. 기존 실무자 중심 교육과 달리 박물관의 미래 비전과 조직 운영, 대형전시 기획과 예산 확보, 법률·윤리, 홍보와 대외소통 등 기관 운영에 필요한 관리자의 의사결정 역량을 다룬다. 박물관의 미래 비전과 조직 운영을 비롯해 대형전시 기획과 예산 확보, 법률·윤리, 홍보와 대외소통 등을 교육한다. 참가 정원은 20명 내외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현대사 콜로키움' 제헌국회 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박물관에서 제9차 '문화요일×근현대사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강원택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국가 건설과 의회정치의 출발'이라는 관점에서 1948년 5월31일 개원해 2년간 활동한 제헌국회를 살펴본다. 헌법 제정뿐 아니라 정부조직법·법원조직법·국군조직법 제정 등 신생국의 제도적 골격을 만들어간 과정을 짚는다. '대한민국' 국호와 국기·국가 제정, 보통선거를 통한 대의민주주의 확립, 농지개혁 등도 다룬다.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26/08/24
한미반도체 곽동신 회장, 작가 데뷔…서울옥션서 첫 개인전 반도체 장비 기업 한미반도체의 곽동신 회장이 작가 ‘곽신’으로 첫 개인전을 연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부터 9월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곽신 개인전 'ENDLESS'를 개최한다. 반도체 장비 산업에서 29년간 금속과 정밀가공 기술을 다뤄온 경험을 예술로 확장한 조형 작품 60여 점을 선보인다. 작품 제작 방식부터 산업 현장과 맞닿아 있다. 컴퓨터 정밀설계(AutoCAD)와 CNC 밀링, 산업용 로봇을 이용해 알루미늄을 정밀하게 절삭한다. 산업 소재였던 알루미늄을 회화와 조형의 재료로 바꾼 셈이다. 작품에는 하트와 달러 기호, 시계 등 익숙한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Endless Love'는 알루미늄 하트를 질서정연하게 배열해 반복되는 패턴과 리듬을 만들었다. 'Super Rich'는 달러 기호를 반복해 부와 성공을 시각화했고, 'Forever Young'은 시침과 분침을 없앤 시계로 시간에서 벗어난 ‘무한한 시간’을 표현했다. 곽신은 필립 콜버트와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을 수집해온 컬렉터이기도 하다. 두 작가의 색채와 반복, 무한의 이미지가 작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전시는 9월15일까지. 관람은 무료. 2026/08/24
이배·장-미셸 오토니엘, 주한 프랑스대사관서 2인전 한국 작가 이배와 프랑스 작가 장-미셸 오토니엘이 주한 프랑스대사관에서 처음으로 한 전시에 작품을 선보인다. 페로탕은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함께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특별전 '이배-장-미셸 오토니엘: 교차된 시선(Regards Croisés)'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랑스와 한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고 프리즈 서울과 연계해 마련한 전시다. 이번 전시는 이배와 오토니엘의 조각과 회화 작품을 함께 소개한다. 서로 다른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해온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가 쌓아온 문화예술 교류를 조명한다. 전시 장소는 한국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주한 프랑스대사관이다.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페로탕 갤러리가 공동 기획하고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과 한불수교 140주년 후원회가 지원한다. 202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