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연구총서 '미술관은 무엇을 지향하는가' 발간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연구총서 '미술관은 무엇을 지향하는가: 미술·미술관·공공성'을 발간한다. 이번 총서는 2024년 국제심포지엄에서 논의된 내용을 심화해, 미술과 미술관의 존재 근거로서 ‘공공성(publicness)’을 다층적 관점에서 탐구한다. 총서는 ▲공공성의 개념 ▲실천 원리로서의 공공성 ▲확장된 공공성(공공성의 자리) 등 세 부로 구성되며, 정치학·사회학·미술사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김남인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공공성은 미술관 활동에 따라 유동적으로 정의되는 개념”이라며 공공성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 필요성을 강조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18년부터 연구 기능 강화를 위해 ‘미술관은 무엇을 연구하는가’, ‘무엇을 수집하는가’, ‘무엇을 움직이는가’, ‘무엇을 연결하는가’ 등 국제심포지엄과 총서를 이어왔다. 이번 '미술관은 무엇을 지향하는가'는 해당 연재의 다섯 번째 결과물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공공성의 의미를 다시 그려나가는 데 이번 총서가 작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서는 국·영문 합본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온·오프라인 미술책방 및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5/12/05
빈 건물에 전시…‘공실 프로젝트’ 두 번째 ‘open cache’ 도심의 빈 상업 공간을 임시 점유해 전시와 행사를 펼치는 ‘공실 프로젝트’가 두 번째 행사 ‘open cache’를 오는 11일부터 2026년 1월 3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2월 첫 기획전 ‘공실 Vacancy’를 통해 ‘공실’을 창조적 탐구의 출발점으로 제시했던 이 프로젝트는 이번에도 동일 건물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75길 38-17 1층의 공실을 거점으로 삼아 새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open cache’는 기획 전시와 아트페어의 성격을 결합한 행사다. 과거 상업 갤러리였으나 현재는 다음 세입자를 기다리며 비어 있는 공간을 임시로 점유하며, “화이트 큐브를 벗어나고자 했던 전시가 오히려 공실을 배경으로 할 때 어떤 새로운 시도가 가능할지”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는 젊은 작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갤러리2, 실린더등 국내 갤러리 6곳, 신진 작가 4명, 커뮤니티·스튜디오 2곳이 참여한다. 행사 제목 ‘open cache’의 ‘캐시(cache)’는 컴퓨터 등에서 자주 쓰이는 데이터를 임시 저장해 두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 개념을 현대미술의 언어로 옮겨, 작가·갤러리·스튜디오·커뮤니티의 ‘캐시’ 속에 임시 저장돼 있던 작업을 공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2025/12/05
서울옥션, 최울가 개인전…회화·조형 등 29점 전시 서울옥션은 강남센터에서 서양화가 최울가(69)의 개인전 ‘Black & White & Toy Series’를 개최한다. 회화·조형·미디어믹스 등 총 29점을 선보인다. 최울가는 동굴 벽화에서 영감을 얻어 원시적 색채와 단순한 형태, 리드미컬한 구성으로 무의식의 에너지를 화폭에 옮겨온 작가다. 최근 광주 지역 호텔의 대형 벽화를 제작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작업은 원근법을 배제한 평면적 이미지,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형태, 기호의 무질서한 배열을 통해 문명과 언어가 생기기 전의 원초적 감정과 욕망을 표현한다. 주요 출품작 ‘Brooklyn Toy-2 series '(B.Toy 002)’(2025)는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어항, 강아지, 술병, 꽃 등 작가가 어린 시절 주변에서 쉽게 접했던 사물들이 화면에 등장하며, 아이의 낙서와 같은 자유로운 표현을 통해 관람자를 원초적 정서의 세계로 초대한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외에도 조형물과 미디어 믹스 작품도 공개한다. 조각 작품 ‘Fox - Yellow (Wounds Heal)’ 속 여우는 타협적이면서도 번뇌하는 예술가형 인간의 상징적 존재로, 작가는 조형물 내부에 시계를 배치해 이상적 감수성을 지닌 인간상을 시각화했다. 전시는 24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2025/12/05
4억 미술상 신설…서펜타인·FLAG, 세계 최대 신진작가상 출범 런던 서펜타인 갤러리와 뉴욕 기반 FLAG 아트 파운데이션이 약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를 기금으로 조성한 세계 최대 규모의 신진작가상을 신설했다. ‘서펜타인×FLAG 아트 파운데이션 프라이즈(Serpentine × FLAG Art Foundation Prize)’로 명명된 이 상은 격년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수상자는 상금 20만 파운드(약 4억 원)와 함께 양 기관에서의 개인전, 연계 프로그램, 도록 제작 등을 지원받는다. 수상 대상은 국적과 연령 제한 없이 전시 경력 10년 미만의 국제 작가다. 서펜타인은 “작가의 경력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시기에 충분한 창작 자유와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첫 수상자는 2026년에 발표되며, 2027년 가을 서펜타인에서 전시를 연 뒤 2028년 봄 FLAG로 순회한다. 심사 방식은 글로벌 예술가·큐레이터·미술사가 등이 참여하는 지명제+순환형 심사위원단으로 운영된다. 첫 심사위원단 명단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이번 기금은 FLAG 아트 파운데이션 설립자 글렌 퍼먼의 기부로 마련됐다. FLAG는 이미 미국 Contemporary Austin과 협력해 20만 달러 규모의 미국 작가상을 운영 중이며, 최근 뉴욕 패리시 미술관과의 전시 협업 체계를 발표하는 등 국제적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2025/12/05
英 아트리뷰 ‘2025 파워 100’…양혜규 작가(38위)이현숙 회장(98위) 국제갤러리 이현숙 회장이 영국의 현대미술 전문지 아트리뷰(ArtReview)가 발표한 ‘2025 파워 100’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11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순위는 98위다. 아트리뷰의 ‘파워 100’은 2002년부터 매년 발표되는 현대미술계 영향력 순위로, 전 세계 패널이 작가·큐레이터·컬렉터·기관장·철학자·사회활동가 등 문화예술계 주요 인물 100명을 선정한다. 아트리뷰는 “이 회장은 지난 43년간 국제갤러리를 이끌며 빌 비올라, 루이즈 부르주아 등 주요 해외 작가들을 한국에 소개해왔다”고 평가했다. 또 “서울로 글로벌 아트 관계자들이 집중되는 최근 흐름 속에서 갤러리의 방향을 새로 설정하며 젊은 한국 작가 전시를 확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국제갤러리는 정연두, 안규철, 하종현 등 국내 작가 개인전과 젊은 작가들의 단체전을 선보이며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이현숙 회장과 함께 국제갤러리 소속 양혜규 작가도 38위에 올랐다. 양 작가는 2018년 볼프강 한 미술상, 2022년 베네세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입지를 다져왔으며, 올해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개막한 대규모 서베이 개인전 ‘윤년(Leap Year)’이 로테르담, 취리히로 순회했다. 현재 취리히 미그로스 현대미술관, 미국 세인트루이스 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이며, 12월에는 타이중미술관 개관을 맞아 대만 첫 커미션 설치작을 공개한다. 내년에는 LA MOCA·LA 필하모닉 협업 프로젝트를 비롯해 10월 디아 비콘(Dia Beacon) 개인전 등 미주권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다. 올해 파워 100 1위는 사바나 현대미술관 설립자이자 예술가인 이브라힘 마하마, 2위는 카타르 박물관청장 알 마야사 빈트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가 차지했다. 전체 순위는 아트리뷰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05
‘주천의 가을’ 대통령상…‘2025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사진 부문)’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서영충)는 4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에서 ‘2025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사진 부문)’ 시상식을 개최했다. 53회째인 이번 공모전(사진 부문)에는 7439점이 출품됐다. 국민 참여 투표 포함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97점이 선정됐다. '대상'(대통령상)의 영예는 전북 진안 주천생태공원의 가을 풍경을 드론으로 담아낸 ‘주천의 가을'(이정희)이 품에 안았다. 붉게 물든 단풍과 반영이 어우러진 몽환적인 풍경을 조화롭게 표현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경남 함안군 무진정의 낙화놀이 순간을 포착한 ‘낙화놀이의 정수'(이준모·디카) ▲겨울 바다의 정취를 담은 ‘시간이 멈춘 겨울바다'(이재용·드론) ▲전북 익산시 마이산의 신비로운 일출을 기록한 ‘마이산 일출과 운해'(이은숙·스마트폰) 등 3점이 이름을 올렸다. 은상 3점, 동상 3점, 입선 87점 등 한국 관광의 다채로운 매력을 담은 작품이 선정됐다. 수상작 전시회는 2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관광사진기자단 ‘프레임코리아’(Frame Korea)의 생생한 여행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관광공사 김남천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 직무대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운 풍경뿐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감동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관광공사는 수상 작품을 활용해 한국 매력을 널리 알리고, 국내외 여행객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상작은 '포토코리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관광공사는 포토코리아에서 디지털 사진 10만여 컷을 무료 개방 중이다. 이는 한국 관광 홍보물 제작, 관광공사 해외 지사 및 재외 공관 등의 한국 홍보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되고 있다. 2025/12/04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입장권 할인, 12월까지 연장 내년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입장권 40% 특별할인 판매기간이 이달 말까지 한달 연장됐다.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조직위원회는 3일 보다 많은 관람객이 부담 없이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정상 요금은 일반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9000원으로 할인 적용 시 일반 90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는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 구매는 네이버, 인터파크 티켓, 카카오 예약하기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 및 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할 수 있다. 조직위, 충남도청, 태안군청에서도 직접 구매가 가능하다. 조직위는 이번 특별할인 판매 기간 연장이 박람회 사전 수요 확보에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직위는 연말 홍보 강화를 통해 예매 참여를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원예와 치유의 가치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알차게 박람회를 준비하겠다"며 "이번 특별할인판매 기간을 잘 활용해 가족 모두 부담없이 박람회를 찾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는 내년 4월25일부터 5월24일까지 한 달간 안면도 꽃지해안공원 일원에서 ‘자연에서 찾는 건강한 미래 원예&치유’를 주제로 도와 군이 공동 개최한다. 2025/12/03
코레일, 철도박물관 시설개선 사업 설계공모…2030년 새 개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경기도 의왕 철도박물관을 재정비하기 위해 오는 3일부터 내년 3월까지 시설개선 사업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988년 개관한 철도박물관은 30여년 간 축적된 방대한 유물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전시·교육 기능을 대폭 강화해 2030년 새 철도박물관을 개관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부지 면적 3만7500㎡, 연면적 1만6450㎡ 규모로 박물관을 재구성할 계획이며. 50여 대의 철도 차량을 포함해 총 1만3000여 점의 철도 유물을 전시한다. 새로 구상 중인 박물관은 ▲전시 ▲수장 ▲교육 ▲사무 ▲편의 영역으로 공간을 세분화한다. 전시는 관람 동선을 고려해 재구성하고, 수장고는 유물 보존 환경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체험뿐 아니라 철도연구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 기능을 강화한다. 공모 일정은 오는 17일 부터 19일까지 참가 등록을 진행하고, 이후 올 12월 현장설명회와 내년 2월 작품 접수를 실시한다. 내년 4월에는 선정작을 발표한다. 코레일은 오는 24일 철도박물관에서 현장설명회를 열고 부지 여건과 사업 방향을 안내할 예정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철도박물관이 품격있는 복합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제대로 정비하고, K-철도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철도문화의 랜드마크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03
대구 구수산도서관, 연말 북카페 행사…"프로그램 다채"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 구수산도서관은 연말을 맞아 '동네에서 쓰여진 작은이야기들' 북카페 행사를 연다고 3일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3개의 동네서점(책방공공, 여행자의 책, 나른한 책방)이 참여한다. 각 서점은 오는 13일부터 도서 전시와 글쓰기와 필사하기 등 주제 관련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12월의 지역작가 강연 ▲결혼이주여성들의 그림책 작품 도서전시전 ▲그림책 읽고, 붕어빵 손난로 만들기 ▲반짝반짝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타로로 미리 보는 2026년의 나 등도 함께 운영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구수산도서관 북카페의 복합문화공간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3
거제 청마갤러리 기획전, '청마가 받은 편지, 詩로 빛나다' 개최 거제시 청마기념관(관장 윤병규)이 운영하는 청마 갤러리는 2일부터 31일까지 청마 유치환을 추모하는 전시회 ‘청마가 받은 편지, 시로 빛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재삼 시인, 이호우 시조 시인, 문덕수 시인, 김윤식 평론가, 김달진 시인, 최정희 소설가, 김용호 평론가, 배길기 서예가 등 당대 유명 예술인들과 청마가 주고받은 편지들을 액자로 제작해 선보인다. 문덕수 시인이 보낸 편지에는 단테와 샤를 보들레르의 사상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겨있어, 그 시대 문인들의 고뇌를 엿볼 수 있다. 박재삼 시인의 편지에는 자취생활의 고달픔과 함께 습작 원고를 동봉하며 꾸지람을 부탁하는 문단 후배의 겸손한 마음이 담겨있다. 이를 통해 대가 시인 청마의 면모와 그 당시 문단 등단을 위해서 청마에게 원고를 보내는 문인들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김윤식 평론가의 편지는 문학인들의 사상적인 갈등을 토로하며, 청마에게 문학인의 길을 물으며 깊은 고뇌를 교감하고자 하는 애달픔이 담겨있다. 소설 '흉가'의 저자 최정희 작가는 소설 창작의 고됨을 하소연하는 한편, 청마의 시 '바람에게'를 읽은 독후감으로 “사람은 외로워지자고 세상에 태어난 것 같다”는 인상을 적었다. 김용호 평론가는 청마의 시집을 선물로 받은 감사와 함께 현실의 절망을 표현한다. “절망을 앞에 두고 시로 살고 있지만, 그것마저 상실해가는 요즘의 심경은 한없이 적막하다. 주변인들이 돈의 종교에 빠져 있어서 질식해 버릴 것 같다”고 했다. 이렇듯 이번 전시는 당시 문인들의 소소한 일상과 암울한 현실, 문학적 고뇌를 들여다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오는 31일까지 한 해의 마무리를 장식하는 의미 있는 전시로 진행된다. 청마기념관 내 청마 갤러리는 기획전시뿐 아니라 거제시민 누구에게나 무료 대관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2008년 개관한 청마기념관은 대한민국의 대표 시인인 청마 유치환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매년 1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교육장으로 청소년 문학 교실, 청마 문학 치료 교실, 전국 청마 사행시 공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5/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