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형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DDP서 국내 최대 규모 특별전 소통형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의 국내 최대 규모 특별전이 열린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전시 1관은 키크니의 특별전 ‘그렸고 그런 사이’를 오는 4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SNS를 중심으로 일상의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며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온 키크니의 작업 세계를 집약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다. 키크니는 특정한 사건이나 극적인 서사보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봤을 법한 일상의 순간을 한 컷의 이미지와 문장으로 담아내며 ‘소통형 일러스트레이터’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키크니는 방송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당시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작가로 화제를 모았고, 자신의 작업과 일상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 대중적 관심을 받았다. 전시를 주최하는 지엔씨미디어 전시사업팀은 “이번 특별전은 일상 속 웃음과 위로, 공감의 순간을 담아온 키크니의 작업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라며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공간에서 관람객과 감정을 나누는 새로운 경험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시 개막에 앞서 얼리버드 티켓은 11일부터 판매된다. 이날 하루 동안 정가 대비 50% 할인이 적용되는 ‘슈퍼 얼리버드’가 진행되며, 이후 40% 할인된 얼리버드 티켓이 한정 수량으로 판매된다. 얼리버드 티켓 사용 기간은 7월 17일까지다. 2026/02/11
겸재 정선 ‘여산초당도’ 추정가 1억~2억…마이아트옥션 3월 경매 겸재 정선(1676~1759)의 고사인물도 '여산초당도’가 추정가 1억~2억 원에 경매에 나왔다. 마이아트옥션은 오는 3월 5일 서울에서 제59회 메이저 경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여산초당도를 비롯해 회화, 서예, 도자, 공예 등 총 115점이 출품되며, 시작가 총액은 약 23억 원 규모다. ‘여산초당도’는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772~846)가 중국 여산(廬山)에 초당을 짓고 은거하며 지낸 일화를 그린 작품으로, 겸재 정선의 문인적 소양과 회화적 역량이 집약된 고사인물도다. 정선은 백거이의 '초당기'를 바탕으로 속세를 떠나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이상적 선비의 삶을 화면에 구현했다. 초당을 중심으로 흐르는 물과 울창한 수목을 농담의 대비로 표현한 점이 특징이며, 화면 오른쪽 바위 위에 앉은 백거이의 모습에서는 한여름 물가의 시원한 분위기가 생동감 있게 전해진다. 작품에는 조선 후기 문인화가 연객 허필(烟客 許佖·1709~1768)의 화제가 남아 있어, 이 그림이 백거이 고사를 주제로 한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허필은 표암 강세황과 교유하며 시·서·화 삼절로 명성을 얻은 인물이다. 이번 경매에는 겸재 정선 작품 외에도 오원 장승업의 ‘팔가노안 대련’, 화산관 이명기의 풍속화 ‘경작도’,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화 ‘조선인대행렬기 대전’과 ‘한인희마도권’ 등이 출품된다. 서예 부문에서는 추사 김정희의 ‘행서대련 원문노견’(추정가 1억 원)을 비롯해 신숙주의 ‘만학추풍’, 퇴계 이황의 ‘숙흥야매잠’이 나왔으며, 도자 부문에서는 분청사기와 조선시대 달항아리 ‘백자호’ 3점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백자구형해시계’(추정가 5000만원~1억원))는 현존하는 도자기 앙부일구로 희소성이 높은 작품이다. 공예 부문에서는 해외에서 환수된 ‘나전주흑칠모란당초문함’(추정가 6000만원)과 ‘쌍학흉배관복’ 일괄(추정가 300만원)이 출품돼 조선시대 공예와 복식 문화를 살필 수 있는 자료로 주목된다. 경매 출품작은 오는 23일부터 3월 4일까지 서울 인사동길 마이아트옥션하우스 본관에서 무료 관람할 수 있다. 2026/02/11
기억의 ‘에디토리얼’…도로시살롱, 안종우 ‘우모레기’ 개인전 기억은 손에 닿을 수 있을까. 안종우 개인전 ‘우모레기 UMOREGI 埋れ木: 땅으로 자라는 나무’가 서울 삼청동 도로시살롱에서 22일까지 열린다. 도로시살롱의 2026년 첫 전시로 마련된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유년기 경험에서 출발한 기억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바탕으로 개인의 기억이 기록을 통해 어떻게 전환되고, 다시 사회적·역사적 기억으로 확장되는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안종우는 기억의 불완전성과 이를 보완하려는 인간의 욕망에 주목해, 사진을 매체로 기억과 기록의 관계를 사유해온 작가다. 태어나자마자 미국 버지니아주로 이주했다가 여섯 살에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돌아온 고향’이 아닌 ‘처음 마주한 낯선 장소’로서의 한국에서 강한 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했다. 사라져가는 고향의 기억을 붙잡기 위해 반복적으로 사진과 영상을 들여다보던 유년기의 경험은, 성인이 된 이후 “왜 우리는 기억하려 하고 기록하려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으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의 중심이 되는 연작 '우모레기 UMOREGI 埋れ木'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시각적 사유의 결과물이다. ‘우모레기’는 땅속에 묻혀 화석화된 나무를 뜻하는 일본어로, 한때 생명을 지녔으나 보이지 않는 상태로 존재하는 대상을 가리킨다. 작가는 이 개념을 인간의 기억에 비유한다. 기억은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며, 어떤 계기를 통해 다시 인양돼 현재로 호출된다. 작품에는 카라바지오, 제롬, 제라르 등 고전 회화 속 인물 이미지와 1980년대 미국 홈쇼핑 카탈로그에서 발췌한 신체 이미지와 텍스트, 조선시대 고서의 붓글씨가 한 화면 안에서 편집적으로 결합된다.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 사적 기억과 집단적 기억이 교차하며 기억이 재구성되고 변형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작가가 말하는 기억의 ‘에디토리얼(editorial)’이다. 안종우는 검프린트, 시아노타입 등 초기 사진 기법에 동양화 재료인 분채를 결합하는 실험을 이어왔다. 특히 네거티브 필름에 직접 손으로 개입해 이미지를 필사하는 과정은 시각적 기억에 촉각적 경험을 더하려는 시도다. 이번 전시는 사적인 기억과 기록에서 출발해 사회적·역사적 기억으로 확장되는 여정을 따라가며, 기억과 기록, 이미지와 신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지점에서 ‘실존은 어떻게 증명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안종우는 카이스트와 서울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현업 디자이너로, 지난해 서울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해 동양화를 공부하며 사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6/02/10
도시가 상어라면?…7살 장이안이 그린 세계 7살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는 어떤 구조를 띠고 있을까.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제1·2전시실에서 중학생 작가 장이안의 첫 개인전 ‘도시가 상어라면(A City As A Shark)’이 13일까지 열린다. 장이안은 2010년생으로 현재 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번 전시는 그가 7살이던 시절 그린 작품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어린 시선이 포착한 세계의 구조와 감각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장이안은 ‘건축산수’와 ‘인간산수’로 알려진 건축가 장윤규 운생동건축사사무소 대표의 아들이기도 하다. 전시 제목인 ‘도시가 상어라면’은 하나의 가정에서 출발한다. 상어의 형상 안에 도시와 꽃, 기계 구조를 연상시키는 세밀한 선들이 촘촘히 채워진 작품들은 도시와 자연, 기계가 분리되지 않은 하나의 시스템처럼 작동하는 세계를 보여준다. 작품은 상어를 이루는 단위가 도시인지, 생명인지, 기계인지 묻는다. 장윤규 대표는 “오랜 기간 묵혀 두었던 아들의 그림을 자료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세상으로 꺼내게 됐다”고 전했다. 전시는 회화 작업뿐 아니라 레고 블록으로 구성된 설치작품 '레고 트리 파빌리온’으로 확장된다. 규격화된 블록들이 결합해 하나의 구조를 이루는 이 설치는, 그림 속에서 반복되던 ‘부분과 전체의 관계’를 공간적으로 경험하도록 만든다. 2026/02/10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개관 10주년…하루키 소장품 공개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규모 기획전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개최한다. 전시는 오는 3월 27일부터 8월 2일까지 플랫폼엘 전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와세다 대학교 국제문학관과의 협력을 통해 한층 확장된 콘텐츠를 선보인다. 하루키가 이 문학관에 기증한 의미 깊은 소장품이 공개되며, 그의 오랜 작업 동반자였던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1942~2014)의 원화 200여 점도 국내에서 처음 소개된다. 두 작가의 작업과 일화를 통해 창작 과정에서 형성된 긴밀한 관계성과 하루키 세계관의 시각적 기반을 함께 살펴볼 수 있게 선보인다. 아울러 하루키의 철학과 감수성을 동시대적으로 확장한 한국 현대미술 작가 강애란, 김찬송, 순이지, 이원우, 이진영, 한경우의 작품과, 무라카미 하루키에게서 각자의 의미를 발견한 사람들의 이야기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는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2016년 개관했으며,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가 수십 년간 이어온 문화예술 후원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후원하고, 태진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2026/02/10
삶의 서사로 풀어낸 ‘전쟁과 평화'…작가 52인 100여 점 한자리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되짚는 대규모 기획전이 양평에서 열리고 있다. 양평군립미술관(관장 하계훈)은 기획전 '전쟁과 평화; 삶의 서사’를 통해 국내 작가 52인의 회화, 조각, 미디어, 설치 작품 100여 점을 한자리에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늘날 이어지고 있는 전쟁의 현실을 배경으로, 전쟁이 개인과 사회에 남긴 흔적을 ‘삶의 서사’라는 관점에서 성찰한다. 전시장 내 시청각실에서 상영 중인 지평리 전투 영상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평리 전투 기념관에서 제작한 이 영상은 교과서로만 접했던 한국전쟁의 한 장면을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역사 교육적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양평군립미술관에 따르면 전쟁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회화부터 영상, 설치까지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 작품들은 여러 시각에서 전쟁과 평화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열리며, 개막 이후 SNS와 입소문을 타고 양평 지역은 물론 수도권 등에서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전쟁과 평화; 삶의 서사’ 전시 참여 작가 강양희, 권하윤, 김나리, 김동님, 김동욱, 김미련, 김미선, 김성일, 김창환, 노순택, 노춘석, 류희수, 박용화, 박재철, 백준승, 선무, 손기환, 신아름, 신제남, 아단향, 안세권, 양경렬, 양희자, 엄익훈, 오윤환, 오혜린, 원덕식, 육근병, 이동표, 이명복, 이보람, 이종철, 이종희, 이준, 이흥덕, 임선화, 임철민, 전병삼, 정일용, 정채, 정춘일, 조소희, 최대진, 최승애, 최은희, 풍기문, 하태범, 한미주, 한혜진, 허보리, 황정경, 황혜인. 2026/02/10
공진원, '우수문화상품' 공모…지원금 1800만 원 제공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2026년 ‘우수문화상품(K-Ribbon Selection)’ 신규 지정 공모 접수를 오는 1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디자인상품·한복(공진원), 문화콘텐츠(한국콘텐츠진흥원), 식품(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식(한식진흥원) 등 총 5개 분야에서 이뤄진다. ‘우수문화상품(K-Ribbon Selection)’은 한국 고유의 문화적 가치와 정체성을 담은 우수 문화상품을 발굴해 공식 지정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하기 위한 제도다. 심사는 모집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1차 품질심사와 2차 가치심사 등 2단계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총 20점 내외의 우수문화상품이 신규 지정될 예정이다. 최종 지정 상품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명의의 공식 지정서와 ‘K-Ribbon’ 인증 마크 부여 ▲국내외 판매·유통 프로모션을 위한 지원금 1800만 원이 제공된다. 공모 신청은 우수문화상품 누리집(www.kribbon.kr)에서 가능하며, 최종 결과는 4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공모 관련 세부 내용은 우수문화상품 누리집과 공진원 누리집(www.kcd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2/10
‘ACC NEXT 아시아 신진 작가전’…강수지·이하영, 이주연, 이시마 등 6인 아시아 예술의 미래를 이끌 신진 작가들을 조명하는 ‘ACC NEXT 아시아 신진 작가전’이 광주에서 열린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이 오는 3월 29일까지 ACC 복합전시5관에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 아시아 예술의 흐름을 국내외 관람객에게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역량 있는 아시아 신진 작가를 발굴해 창작·제작 활동을 지원하고, 그 성과를 전시로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작가 강수지·이하영, 이주연, 이시마와 해외 작가 유얀 왕(중국), 치우 즈 옌(대만) 등 총 5개 팀(6인)이 참여해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아시아 시각 문화를 중심으로 실험적 태도와 분명한 작업 비전을 지닌 신진 작가들로 구성됐다. 전시 작품들은 개인의 기억과 사회적 불안, 역사적 사건, 이미지와 기술 환경 등 폭넓은 주제를 다루면서도 오늘날 아시아 사회가 공통으로 직면한 현실과 고민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된다. 관람객은 작품을 따라 이동하며 서로 교차하는 시선과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가 구성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ACC NEXT’는 단발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신진 작가들의 창작 활동과 동시대 예술의 흐름을 지속적으로 관찰·기록하는 플랫폼”이라며 “광주·전남 지역을 포함한 국내 신진 작가들이 국제적 규모의 전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지역 문화예술의 성장과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9
240년 만에 드러난 명작들…이태호 ‘조선 회화의 새로운 마스터피스’ 미술사학자 이태호 명지대학교 석좌교수가 조선시대 회화사의 흐름을 다시 검토하는 신간 '조선 회화의 새로운 마스터피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저자가 2008년 이후 발표해 온 연구 가운데, 기존 통설을 보완하거나 수정하게 만드는 결정적 신자료 10건을 엄선해 엮은 것이다. 책에 소개된 작품들은 단순한 추가 사례가 아니라, 조선 회화사의 시기 설정과 작가 인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핵심 근거들이다. 겸재 정선, 표암 강세황, 단원 김홍도 등 조선 후기 거장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그동안 잘못 알려졌거나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회화와 초상, 화첩들이 포함됐다. 책에는 강세황의 '두운지정화첩(逗雲池亭畵帖)'에 대한 상세한 분석도 담겼다. 이 화첩은 2024년 대중에 처음 공개된 조선 후기 진경산수화의 신자료로, 연녹색 비단 표지에 행서체로 ‘두운첩(逗雲帖)’이라 적혀 있다. 크기는 30.5×32.5cm이며, 첫 면에는 예서체로 쓴 화첩 제목이 등장한다. 이후 부채 그림 10점이 이어지는데, 모두 합죽선 종이에 쓰고 그린 작품으로 실제 사용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강세황의 집 두운지정과 주변 풍광을 담은 진경산수화 4점과 대나무·꽃·괴석을 그린 그림 5점으로 구성됐다. 문헌 기록에 따르면 이들 작품은 정조 8년인 1784년 3월 제작됐으며, 갑진년인 2024년에 240년 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화첩에는 강세황의 장남 강인이 1788년 가을에 그린 ‘총석정도’도 함께 수록됐다. 이 책은 작품을 단순한 명작이나 양식사적 사례로 다루지 않는다. 사찰과 사대부 가문, 개인 소장품, 해외 유출작 등 다양한 경로로 모습을 드러낸 작품들을 전시 기록, 옥션 자료, 문헌 사료와 교차 검토하며 그 의미를 해석한다. 이를 통해 조선 회화는 박물관 속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새롭게 발견되고 재해석되는 ‘현재진행형의 역사’로 제시된다. 특히 산수화 연구에서 저자는 50여 년에 걸친 현장 답사를 바탕으로 한 연구 방법론을 지속해 왔다. 그림 속에 등장하는 산과 강, 누정의 위치를 직접 찾아가 사진으로 기록하고, 이를 작품과 대조함으로써 화면 구성 원리와 화가의 시점을 실증적으로 검증해온 것이다. 이러한 현장 기반 연구는 조선 산수화가 관념적 이미지가 아니라, 실제 공간과 경험에서 출발한 회화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2026/02/09
닷밀, 몰입형 플랫폼 '아스트라 코어' 사업 본격화…특허 7건 확보 콘텐츠 기반 공간 솔루션 기업 주식회사 닷밀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한 구형(球形) 디스플레이 기반의 몰입형 공간 플랫폼 ‘ASTRA CORE(아스트라 코어)’의 기술 고도화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위한 핵심 기술 특허 7건 및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ASTRA CORE’는 라스베이거스의 랜드마크 ‘스피어(Sphere)’와 LA의 랜드마크 ‘코즘(COSM)’ 등과 같이 구형 디스플레이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운영 솔루션을 하나의 표준 체계로 통합한 하드웨어 중심 플랫폼이다. 닷밀은 이를 통해 개별 설계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반복 적용 가능한 기술 기반의 공간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닷밀은 아스트라 코어의 기술적 독점 권리와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총 7건의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마쳤다. 이번 특허는 콘텐츠 저작도구부터 제어 및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플랫폼 전주기를 아우르는 핵심 기술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내외부 디스플레이 제어 방법 및 장치 ▲360도 영상 매핑 방법 및 장치 ▲사용자 인지 시뮬레이션 기술 ▲구형 디스플레이 장치 ▲360도 미디어 콘텐츠 생성 방법 ▲구형 디스플레이 고장 탐지 방법 ▲물리 구동 장치 결합 콘텐츠 제공 방법 등이다. 아스트라 코어는 소형 구형 디스플레이부터 대형 돔 구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에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테마파크, 상설 몰입형 전시관, 대형 복합 문화시설 등 서로 다른 목적의 공간에 단일 플랫폼 기반의 기술 적용이 가능하며, 구축 비용은 규모에 따라 수십억 원에서 수백억 원 수준까지 다양하게 형성될 수 있다. 또한 닷밀은 아스트라 코어의 중장기적 확장 방향으로 로봇암, 모션체어 등 물리적 구동 장치를 활용한 체험형 설비와의 결합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단순 관람형 공간을 넘어 체감형, 다크라이드형 콘텐츠로 활용 범위를 확장해 장기적인 운영 효율성과 품질 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닷밀 관계자는 “아스트라 코어는 단순 콘텐츠 솔루션을 넘어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작동하는 하드웨어 중심의 통합 플랫폼”이라며 “이번 특허 확보를 통해 구형 디스플레이 기반 몰입형 공간 사업의 기술적 기반을 강화한 만큼, 향후 다양한 형태의 공간 사업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닷밀은 현재 일부 수요처와 아스트라 코어 도입을 위한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프로젝트 확정 시 관련 법규에 따라 공시 등을 통해 세부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 2026/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