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CDF 공예·디자인 공모 전시’ 선정 황다영 개인전 ‘2025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 신진 부문에 선정된 황다영의 개인전이 열린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서울 인사동 KCDF갤러리에서 황다영 작가의 개인전 '더 깊은 곳으로' 를 16일부터 5월 11일까지 개최한다. 황다영 작가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순수한 반응이 일어나는 미지의 세계를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아직 인간이 온전히 인식하지 못한 깊은 바다나 정글과 같은 풍경과 요소들을 소재로, 시각과 촉각을 아우르는 작품을 선보인다. 자갈, 레진, 실리콘, 천 등 이질적인 재료들을 조합하고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예상 밖의 질감과 형태, 색채의 대비를 통해 감각과 감정을 자극한다. 공진원 전주희 공예진흥본부장은 “그간 황다영 작가는 밝고 긍정적인 감정에 초점을 맞춘 작업을 주로 선보여 왔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보다 복합적이고 차분한 감각과 감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원초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인간의 감각과 감정이 일상 속에서 새로운 경험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 2025/04/16
예술로 연결한 ‘외로움’…아트센터 화이트블럭 '섬 프로젝트' 현대사회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외로움’을 예술적 관점으로 조망한 전시가 열린다. 경기 파주시 헤이리마을길에 위치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5월 1일부터 7월 13일까지 기획전 '섬 프로젝트: Linking Island'를 개최한다. 이 전시는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2025.5.2.~5.31.)'의 주요 프로그램인 '뮤지엄×즐기다'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한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가 정한 2025년 주제인 ‘급변하는 공동체와 박물관의 미래(The Future of Museum In Rapidly Changing Communities)’에 맞춰 예술을 매개로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재해석하고, 보다 폭넓은 담론으로 확장하는 전시를 기획했다. "오늘날 영국·일본 등지에서는 ‘외로움 담당 장관’을 임명하고, 국내 지자체들도 고독사 예방 정책을 도입하는 등 외로움은 점차 개인을 넘어선 공적 영역에서 고민해야 할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축소된 가족 구조, 디지털 시대의 비대면 소통, 심각한 경제적 양극화는 공동체를 서서히 약화시키고, 개인의 고립을 심화시키며 사회 전반에 걸쳐 균열을 만들어 낸다"는 점에 주목했다. '섬 프로젝트: Linking Island'에는 권혜성, 윤지영, 이영욱, 임소담, 정찬민, KL 여섯 작가가 참여했다. 회화, 조각, 설치, 영상 작품을 45점을 선보인다. 외로움을 개인 심리와 사회 구조가 맞물려 있는 복합적 양상으로 풀어내며, 부정적인 감정으로만 치부되던 고립을 서로를 성찰하고 소통할 수 있는 ‘연결’의 기회로 바라보자는 관점을 제시한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으로 아티스트 토크, 쉬운 전시 해설 글쓰기, 체온을 나누는 포옹 퍼포먼스가 열린다. 2025 박물관·미술관 주간인 5월 3~28일까지 진행된다. 2025/04/16
국내 최초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5월 29일 개관 국내 유일 사진 매체 특화 공립미술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이 오는 5월 문을 연다. 서울시립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약 10여 년간의 준비 기간을 마치고 오는 5월 29일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으로 연면적 7048㎡,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다. 교육실과 암실, 포토라이브러리, 포토북카페 등 방문객들이 사진의 영향력과 예술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건축은 오스트리아 건축가 믈라덴 야드리치(Mladen Jadric, Jadric Architektur ZT GmbH 대표)와 일구구공도시건축(대표 윤근주)이 빛으로 그리는 그림인 사진의 픽셀을 형상화하여 구현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의 시작을 알리는 개관 특별전은 2025년 연중 열린다. '광(光)적인 시선'이라는 주제로 '빛(光)의 그림'인 사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시선, 애정을 다각도로 조망하는 전시들로 구성된다. 개관특별전 '광채 光彩: 시작의 순간들'와 '스토리지 스토리' 두 개가 5월 29일 개막하고 세 번째 개관특별전은 1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개관 특별전에 대한 상세 내용과 개막일정, 미술관 운영 전략과 행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은 5월 말 공개된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사진특화 공립미술관인 만큼 사진작가, 관련 종사자, 애호가들이 활발히 교류하며 사진을 매개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문화예술플랫폼으로 활약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진 전문 미술관으로 자리매김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04/15
장승택 ‘겹 회화’, 푸른 색면에 녹아든 시간의 결 흘러내리는 듯한 푸른빛의 마법. 그 안에서 미묘하게 변화하는 빛의 조화는 황홀하다. 장승택(66)의 ‘겹 회화’는 단순한 색이 아니라, 시간의 흔적을 머금은 감정의 표면이다. 원색의 한계를 넘어선 개념적 색면 회화, ‘겹 회화’ 시리즈를 선보이는 장승택의 개인전이 서울 삼청동 학고재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제목은 ‘거의 푸르른’. 5월 1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신작 회화 20점이 공개됐다. 이번 전시는 장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겹 회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겹 회화’는 그의 전작 ‘Poly Painting’의 연장선에 있으며, 단순한 색채 표현을 넘어서 색의 비물질성과 시간성, 정서성을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장승택은 대형 붓을 사용해 아크릴 물감과 특수 미디엄을 혼합한 안료를 얇게 수십 번 덧칠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간다. 이 과정에서 색은 단순히 덧입혀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반응하며 예상치 못한 색채적 흐름을 만든다.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흔적은 푸른 화면 안에서 시간의 층위처럼 남는다. 학고재 갤러리는 “장승택의 푸른색은 단순한 색의 선택이 아니라, 시간성과 감성을 동시에 아우르는 중요한 조형적 요소”라며 “그의 회화는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 인간의 감정과 기억을 자극하는 매개체”라고 설명했다. 장 작가는 “삶에 대한 생각과 태도의 변화에서 비롯된 작업”이라며, 회화를 단순한 재현이 아닌, 감각과 정서를 담아내는 통로로 바라본다. ‘겹 회화’의 푸른빛은 단지 색의 탐구를 넘어, 소멸에 대한 두려움과 신비로움, 그리고 기억의 잔상을 품은 층위적 감성의 시각화다. 푸르름은 스며들고, 그 안에 감정은 층층이 쌓인다. 한편 작가 장승택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와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에서 회화과를 졸업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서울대학교, 명지대학교 등 국내 주요 기관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2025/04/15
원광대 링크미술관, 통합-원광대 도약 염원 서화전 개최 전북특별자치도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교가 '글로컬대학30' 선정에 따라 통합을 추진하는 가운데 두 대학의 성공적인 통합을 염원하는 서화전이 열린다.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 1층 링크미술관에서 열리는 ‘선서전(禪書展)’은 박종락 교무의 서예, 문인화, 캘리그라피 작품 30여 점을 통해 통합대학으로의 도약을 염원하는 뜻을 담았다. '하나로 은혜로 개벽원광 봉황의 기상으로 날아오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박 교무는 원불교 경전의 법문을 서화 작품으로 형상화하며 통합의 정신과 미래 비전을 글씨 한 획 한 획에 담아냈다. 박 교무는 "두 대학이 하나로 합쳐져 원광의 이름을 더 빛내고, 모든 원광 가족의 삶에 둥근 마음이 함께하길 바란다.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통합-원광대학교의 힘찬 도약을 서예 작품을 통해 응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전시를 기획한 원불교 문화사회부 이명아 교무도 "경전이 예술이 되고, 법문이 형상이 되는 과정은 대학 통합의 정신과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가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서전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원불교의 정신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대중에게 알리는 자리이기도 하다"면서 "두 대학 구성원뿐만 아니라 원불교 교도, 일반 관람객 누구에게나 법문의 향기와 예술적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종락 교무는 1988년부터 서예 활동을 시작해 다수의 미술대전에서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캘리그라피 부문 특선을 수상하는 등 예술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2025/04/15
다시보는 '유리 왕국' 가야의 위상…'유리: 빛과 불의 연금술' 김해 가야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리공예 목걸이 등 1700년 전 가야의 유리 세공 기술의 우수성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철의 왕국으로 알려진 가야는 유리 왕국이기도 했다. (재)김해문화관광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특별기획전 '유리: 빛과 불의 연금술'을 오는 18일부터 10월 26일까지 개최한다. 3세기 가야인들이 금이나 은보다 보배로 여겼던 ‘유리’에 주목하고, 고도의 테크닉이 필요한 유리예술이 전통의 기반 위에서 어떻게 확장되고 진화해가고 있는지 소개한다. 유리예술의 실험과 도전, 지속가능성, 그리고 현대미술로의 확장까지 다룬다. 국내 12명, 일본 7명, 미국과 호주 각각 1명씩 총 21명이 참여 유리공예, 조형, 설치 등 200여 점을 선보인다. 미국의 매트 에스쿠체, 일본의 노다 유미코, 호주의 벤 에돌스&캐시 엘리엇 등 세계 유리 거장들이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김정석, 김준용, 박성원 등 현대 유리예술을 선도하는 작가들이 함께 한다. 전시의 출발점은 김해 가야 고분군에서 출토된 유리공예 목걸이들이다. 2020년 문화재청은 김해 대성동 76호분, 양동리 270호분, 양동리 322호분에서 출토된 유리, 수정 목걸이 3건을 국가 보물로 지정한 바 있다. 가야의 유리목걸이는 청색 유리구슬로 이루어진 것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그 외에도 맑고 투명한 수정과 주황색 마노 등 다종다양한 재질과 색감의 원석들로 조화롭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곡옥(曲玉)이나 다면체 형태로 섬세하고 매끈하게 다듬어진 구슬들을 세밀하게 뚫고 연결시켜 조형적 완결성을 갖추었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국립김해박물관, 대성동고분박물관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푸른 유리목걸이들은 가야시대 국제교류와 해상무역이 매우 활발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채취와 가공이 모두 어려운 희귀 광물인 ‘코발트’원석으로 만들어졌다. 한반도에서는 나지 않는 코발트 원석을 가공한 푸른 유리구슬이 발견된 것을 통해 해상교역 국가 가야의 위상을 짐작해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 기간 돔하우스는 가야의 푸른 유리구슬을 연상시키는 코발트 색상의 설치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가야시대 왕궁터에 뿌리내린 은행나무를 모티브로 한 13m 규모의 이 작품은 강한 생명력으로 과거와 현재를 이으며 변화하는 빛과 풍경 속에서 가야와 김해의 시공간의 경계를 풀어낸다. 전시 기간 동안 유리공예 체험 워크숍, 시민 참여 행사, 문화소외계층 초청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오는 17일 오후 2시 30분부터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에서 개최될 전시 개막식에서는 미국의 매트 에스쿠체(Matt Eskuche) 작가의 램프워킹 시연과 함께 참여 작가들의 작품소개, 전시투어 등이 시민참여 행사로 선보일 예정이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최정은 관장은 “김해의 오랜 유리공예 역사를 환기시키게 될 이번 전시는 국내외 유리공예 · 유리조형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적 실험과 독창적 기술, 장르적 확장을 살펴봄으로써 ‘유리’라는 매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유리: 빛과 불의 연금술'전 참여작가 김정석(한국), 김준용(한국), 곽동준(한국), 김수연(한국), 이재경(한국), 박성원(한국), 조현성(한국), 이태훈(한국), 박성훈(한국), 강민성(한국), 최상준(한국), 조은필(한국), KAKURAI HIDEAKI(일본), KENTARO YANAGI(일본), NODA YUMIKO(일본), NODA OSAMU(일본), AYAKO HATTA(일본), KAWANABE MASAKI(일본), TAKESHI FUKUNISHI(일본), Matt Eskuche(미국), Ben Edols & Kathy Elliot(호주) 2025/04/15
158명 중 뽑힌 '부산 젊은 작가' 8명 서울서 전시 “이번 전시는 부산 청년 작가들이 지역을 넘어 지역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부산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은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5'전을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열고 이같이 밝혔다. "미술관 재단장으로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여는 이번 전시는 휴관 기간에도 부산 작가들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올해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공모는 지역 미술의 세계화를 위해 작가의 선정 방법부터 지원 프로그램까지 모든 과정을 차별화했다"고 전했다. 오는 7월 6일까지 열리는 전시에는 총 158명 중에 선정된 ▲강이경 ▲김미래 ▲김재원 ▲김태성 ▲박지혜 ▲박현성 ▲유장우 ▲유하나 등 8명의 작가를 소개한다. 모두 부산 출생이거나 부산에서 거주, 활동한 경험이 있는 작가들이다.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은 부산시립미술관미술관이 1999년부터 시작한 지역 청년 작가의 발굴과 성장을 위해 지속해서 개최해 온 정례전이다. 현재까지 17회에 걸쳐 76명의 지역 작가를 발굴, 지역 미술 생태계 진입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그간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의 내부 추천을 통해 작가를 선정했다면 2024년부터 공모를 통해 국내 비평가와 심사위원의 심도 있는 심사과정을 추가하여 다면적으로 평가했다. 최종 작가로 선정 되면 ▲작업실 현장 심사, ▲서울 전시, ▲국외 전시, ▲국내외 네트워크 지원 등 네 단계에 걸쳐 약 2~3년간 지원을 받게 된다. ◆성곡미술관서 '젊은 시각 새로운 시선 2025' 서울 성곡미술관 2관 총 3개 층에 걸쳐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올해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8인의 작가들의 개성 있는 작품을 전시한다. 지역 미술을 넘어 세계화를 노리는 부산 청년 작가들의 도전적이고 패기 넘치는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1층은 강이경, 김미래, 김태성, 박현성의 작업을 전시한다. ▲강이경은 광산에서 과학연구소로 바뀐 창작촌(레지던시)에 근무하면서 지하로 향하는 숨은 공간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공간의 구조와 미완의 상태를 시각화했다. ▲김미래는 흑백 그림 그리기(드로잉)로 감정과 감각의 변화, 서사에 주목한다. ▲김태성은 회화의 주재료인 캔버스를 활용해 회화의 표현 가능성을 확장하고 재구성한다. ▲박현성은 신체와 외부 환경 간의 관계를 탐구해, 피부를 감각과 자극의 경계로 삼은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2층에는 김미래, 박현성, 유장우, 유하나의 작품을 선보인다. ▲유장우는 자본주의, 불안과 같은 심리적 요인에 의해 포착되는 신체 움직임을 영상 작업으로 선보인다. ▲유하나는 타자화된 존재와 사회 속 불안정한 상태를 실험적 서사로 풀어낸다. 3층에서는 김재원, 박지혜, 김태성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재원은 정체성, 질병, 기억을 주제로 한 영상작품을 선보이며, ▲박지혜는 인간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모순과 실수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설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관람은 무료. 2025/04/14
한국근대미술가 100명 아카이브 자료집 발간 김달진미술연구소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한국근대미술가 아카이브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근대미술가 고희동, 권진규, 문신, 배운성, 백남준, 오윤, 이상범, 전수천, 천경자, 황창배 등 100명의 아카이브 목록을 단행본&도록, 팸플릿&리플릿, 논문&학술지, 연속간행물기사, 신문기사, 기타 아카이브 6가지 항목으로 목록화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시각예술부문에서 중점사업으로 10년간 진행 중인 원로작가디지털아카이빙 사업이 생존작가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한 자료집이다. 디지털자료집(PDF)이 예술경영지원센터(www.gokams.or.kr)와 김달진미술연구소 누리집(http://www.daljin.com/220/388343)에서 무료 서비스되고 있다. 2025/04/14
국제갤러리, 2025화랑미술제 참가…하종현~바이런킴 출격 국제갤러리는 오는 16~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2025 화랑미술제'에 참가한다. 1979년을 시작으로 올해 43회를 맞이한 화랑미술제에는 국내 갤러리 168곳이 참가, 아트페어의 서막을 알린다. 지난 6년 간 지속해온 신진 작가 특별전 'ZOOM-IN'과 단일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솔로부스 섹션과 테마형 도슨트 프로그램도 신설되어 화랑들의 축제 같은 미술장터로 펼친다. 국내 3대 화랑인 국제갤러리는 국내외 다양한 현대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 화랑미술제의 품격을 높인다. ‘회화란 무엇인가’라는 화두 아래 반세기에 걸쳐 유화를 다뤄온 하종현의 작품 '접합(Conjunction) 23-58'(2023)을 필두로 김윤신의 회화 '내 영혼의 노래 2012-38'(2012)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올해는 풍경화와 산수화의 이분법적 구분을 넘어 자연에서 자신의 발자취를 그려내는 민정기의 '성두봉이 보이는 양현고개'(1991)도 소개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표적 사실주의 화가 이광호, 백스테이지의 일상적인 순간을 회화로 담아낸 박진아를 비롯해 김영나, 이희준의 작품을 선보인다. 해외 작가의 작품은 영국을 대표하는 현대미술가 줄리안 오피(Julian Opie)의 모자이크 타일 작품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 작가 바이런 킴(Byron Kim)의 작품을 소개한다. 한편 국제갤러리는 한국적 모더니즘의 개척자인 하종현의 개인전을 서울점(K1, 한옥)에서 오는 5월 11일까지 연다. K2와 K3 공간에서는 자연의 주권을 회복하고 DMZ 생태계 복원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최재은 개인전(자연국가)을 5월11일까지 진행한다. 2025/04/14
‘모두에게 열린 미술관’…수원시립미술관 개관 10주년 특별전 "미술관은 특정한 계층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남기민)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미술관의 문턱을 낮춘 특별전을 펼친다.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전을 타이틀로 오는 15일 수원시립미술관 1, 2, 3, 4 전시실에서 개막한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전시 제목은 귀족의 식재료에서 대중에게 사랑받게 된 초콜릿, 인생의 씁쓸한 시련을 극복한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레모네이드와 누구나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파티와 같이 포용적 열린 공간이 되고자 하는 미술관의 방향성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남기민 관장은 "미술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모두에게 열린 미술관’을 지향하며 다양한 층위의 사람들을 포용하는 ‘커뮤니티 뮤지엄’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영상, 설치, 퍼포먼스, 텍스타일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45점의 작업들을 통해 미술관을 친숙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김가람, 남다현, 서맨사 나이, 안드레아 프레이저, 윤결, 이학승, 천근성, 최원서, 케이트 저스트, 크리스틴 선 킴 & 토마스 마더, 클레어 퐁텐 등 총 11팀(13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와 연계해 '전자 음악 만들기', '할머니, 할아버지의 인스타그램', '니팅, 힐링' 등의 워크숍을 무료로 운영한다.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장 내부 벽의 전시 소개 글을 일반 글과 쉬운 글로 제작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리플릿도 제공한다. 전시는 8월 24일까지. 관람료 1000~4000원.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