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웰컴홈개화' 12만315명 봤다 대구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웰컴 홈: 개화'에 총 12만315명, 일평균 1432명객이 다녀갔다. 31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웰컴 홈: 개화'는 대구미술관 소장품 21점과 국립현대미술관(47점), 광주시립미술관(9점), 전남도립미술관(4점)이 기증받은 이건희 컬렉션 중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44명의 작품 81점을 소개했다. 미술 교과서에 나오는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과 삼성상회, 제일모직 등에 대한 향수까지 더해졌다.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 도슨트(전시설명), 이벤트 등으로 전시의 이해를 높였다. 3D 피플 카운팅기(무인계수시스템)를 도입해 1~2시간의 대기줄에도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했다. 총관람객 수는 12만315명이다. 이는 2022년 동기(4만2967명)대비 2.8배 증가한 것으로 2011년 개관 이후 총관람객 수 역대 4위에 해당한다. 일평균 관람객은 1432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근 3년 사이 제일 많다. 1일 최대 관람객 수는 5291명으로 2013년 구사마 야요이전 1일 최대 관람객 5747명에 10년 만에 근접했다. 누리집 접속자도 지난 1월 16만여명에서 2월 37만여명으로 2.3배 증가하는 등 온·오프라인 모두 수치상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중은 금요일, 주말은 일요일, 시간대는 오후 2시에서 3시 사이 가장 많은 관람객이 미술관을 방문했다. 65세 이상 경로층 관람객은 2022년 620명에서 2023년 7714명으로 급증해 지난해 동일기간대비 12배 증가했다. 경로층의 수적 증가는 평소 대구미술관 방문하지 않던 관람객의 마음을 움직였을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저변확대 측면에서도 의의를 찾을 수 있다. 한편 대구미술관은 올 하반기 해외교류전 '렘브란트 판화', 어미홀 프로젝트 '칼 안드레',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윤석남',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연계 청년특별전 '이성경', 다티스트 '김영진', 소장품 기획전 '회화 아닌', 지역 작가 조명전 '노중기' 등을 이어간다. 2023/05/31
출판가도 에드워드 호퍼…전시 흥행에 책도 인기 에드워드 호퍼의의 국내 첫 대규모 전시가 흥행 중인 가운데 관련 도서도 주목 받고 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지난 4월 개막한 '에드워드 호퍼: 길 위에서'는 최근 가장 주목 받는 전시다. 인터파크 전시 상품 순위에서 5월4주차 기준 27.6%의 판매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중이며 올해 개최된 전시 중에서도 판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전시 호황 속에 그간 출간됐던 호퍼 관련 서적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31일 인터파크도서에 따르면 이달 도서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132%,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364% 증가했다. 국내에 출간된 32종의 호퍼 관련 도서 중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건 전시에 맞춰 지난달 출간된 '호퍼 A-Z'다. 책은 작품에 비해 덜 알려진 호퍼의 생애를 알파벳 키워드로 정리했다. 이 밖에도 호퍼의 그림 30점에 대해 계관시인 마크 스트랜드가 쓴 글을 모은 '빈방의 빛'과 호퍼의 그림을 소재로 한 소설집 '빛 혹은 그림자'도 인기다. 임채욱 인터파크커머스 도서사업실장은 "대중적인 인기가 높은 화가의 첫 대규모 전시가 국내에 들어온 만큼 관련 자료를 적극적으로 찾아보며 그림을 감상하려는 적극적인 관람객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시와 연계된 도서 기획전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3/05/31
신발덕후들 '필람' 전시...세종미술관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 신발 덕후들에겐 여기가 천국이다. '나이키 에어 조던' 컬렉션,미스치프의 2개의 스니커즈 '사탄'과 '지저스'를 비롯해 전설적인 스니커즈가 한자리에 모였다. 런던 디자인 뮤지엄(The Design Museum)의 월드투어 '스니커즈 언박스드'전이 서울에 상륙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은 31일 국내 최초로 대규모 '스니커즈 언박스드 서울'전을 개막했다. 2021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덴보쉬, 대만 타이페이에서 한국으로 온 순회전이다. 스니커즈의 원형으로 여겨지는 1920년대의 상징적인 모델부터 세계적으로 이슈를 일으킨 상징적인 스니커즈를 전시한다. 스니커즈가 어떻게 스타일 아이콘이자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하게 됐는지, 또한 앞으로 스니커즈 열풍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등 스니커즈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나볼 수 있다. ◆에어 조던 컬렉션, '피죤 덩크', '더 텐' 등 전설적인 스니커즈 한자리 이번 전시에는 1985년 첫 발매 이후 수많은 이들을 열광시키며 단순한 신발을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떠오른 '나이키 에어 조던'의 컬렉션이 위용을 자랑한다. 스니커즈 붐을 상징하는 전설적인 모델인 '나이키X제프 스테이플 나이키 덩크 SB 로우 스테이플 NYC 피죤'도 만날 수 있다. 그레이 컬러에 비둘기가 그려져 '피죤 덩크'로 불리는 이 스니커즈는 2005년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인 제프 스테이플과 나이키가 단 150켤레를 제작한 모델이다. 당시 매장에서 30켤레를 한정 판매하면서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매장 앞에 진을 치고 경찰이 출동하는 등 '스니커즈 폭동'을 일으킨 신발로 유명세를 얻었다. 또한 스트리트 패션에서 시작해 루이비통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글로벌 패션 아이콘 버질 아블로가 2019년 나이키의 상징적인 스니커즈 10개를 해체주의적 독창성을 발휘해 다시 만들어낸 'The Ten'(더 텐) 시리즈가 함께 전시된다. 이외에도 뉴욕 브루클린에 기반을 둔 크리에이터 그룹 미스치프가 미국 래퍼 릴 나스 엑스와 공동제작한 '사탄' 스니커즈를 만나볼 수 있다. '사탄'은 나이키의 에어맥스97 모델을 개조해 운동화 밑창에 사람의 혈액 한 방울을 넣어 제작됐는데, 이에 대해 나이키는 미스치프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냈다. 이와 함께 요르단강에서 끌어온 성수를 넣어 만든 또다른 한정판 스니커즈 '지저스'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총 700~800점이 전시됐다. ▲스타일(THE STYLE) ▲퍼포먼스(PERFORMANCE)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서울(SEOUL) 등 4가지 섹션을 통해 스니커즈뿐 아니라 관련 영상과 사진까지 아우른다. '서울' 섹션은 한국의 정체성을 가진 다양한 아티스트의 협업 작품과 함께 스니커즈 산업의 중심에 있던 한국의 스니커즈 문화를 담아냈다. 전시장 한쪽을 가득 채운 거대한 규모의 '아워월(Our Wall)'은 스니커즈 산업과 문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꿈의 컬렉션'이다.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364개의 스니커즈와 거울 속에 비친 관람객의 스니커즈까지 더해져 총 365개의 스니커즈가 모인 '아워월'이 완성된다. ◆스니커즈가 뭐길래? 스니커즈는 밑창이 고무로 된 신발을 일컫는 말로 초기에는 운동선수를 위해 디자인됐으나 현재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겨 신는 신발이다. 과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하위문화(서브컬쳐)로 여겨졌으나 지난 몇 십년간 대중적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현재는 수십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거대한 산업이자 장르가 됐다. 런던 디자인 뮤지엄은 전 세계의 사람들이 매일 구매하고 착용하는 아이템인 스니커즈를 디자인 오브제로 해석해 큐레이션했다. 스니커즈의 스타일은 물론 역사, 산업, 기술 등 스니커즈 문화를 전방위적으로 다룬다. 전시는 9월10일까지. 관람료 15000~2만 원. 2023/05/31
정읍시생활문화센터 '금수강산의 사계' 송규상 작가 초대전 전북 정읍시생활문화센터가 대한민국 금수강산의 화려한 사계를 표현한 드로잉 작품들을 전시한다. 정읍시는 신태인읍에 위차한 생활문화센터에서 오는 6월1일~30일, 소림 송규상 작가의 '금수강산의 사계' 초대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송규상 작가는 그리움이 묻어나는 고향의 산천과 봄의 화창함에 빠져 대한민국의 수려한 금수강산을 발로 뛰며 찾아낸 실경(實景)을 드로잉 작품으로 표현했다. 정취와 풍광의 아름다움을 독특한 화풍으로 펼쳐낸 그는 문화적 공감대와 수묵화의 부흥을 기대하며 먹 작업을 통해 익숙하고 재미있는 소재를 담아 냈다. 전북미술대전 한국화심사분과위원장을 역임한 그는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전북수묵화회 회장, 전북미술협회 이사 등을 맡았고 세계문화유산연구회, 사대문국제전, 전업미술가협회, 온고을 미술대전 초대작가, 미우회 등 다양한 단체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2023/05/30
여수 아트디오션 갤러리, 김창완 특별 기획 초대전 과감한 붓질 속에서 그의 노래처럼 순수한 진심이 담긴 김창완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가 여수 아트디오션 갤러리에서 열린다. 150여 점의 그림이 전시되는 김창완 초대전은 ‘붓으로 보다’라는 타이틀을 달고 7월 27일까지 개최된다. 1977년 산울림 밴드로 데뷔해 1집 앨범 '아니 벌써'로 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줬던 김창완은 가수에서 배우, 라디오 DJ, 작사가, 작곡가, 소설가, 시인 그리고 화가로 그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김창완 작가는 "음악으로도 많이 만나 뵙고 있지만 보다 더 순수한 세계에서 만나 뵙고 싶어서 전시회를 열었다. 오셔서 꽃구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은경 아트디오션 갤러리 관장은 30일 "김창완의 앞으로의 작가 생활을 기대하며 2023년 아트디오션 갤러리 초대전이 또 한 번 김창완 예술의 역사에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제25회를 맞는 여수 아트디오션 갤러리의 김창완 특별 기획 초대전은 여수 디오션 호텔 1층 로비에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2023/05/30
'2023김세중조각상'에 김윤신·청년조각상 정지현 선정 김세중기념사업회(이사장 김남조)는 2023년 김세중조각상, 김세중청년조각상,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수상자를 30일 선정 발표했다. 김세중 조각상은 김윤신(88), 김세중 청년조각상은 정지현(37), 한국미술 저작·출판상은 저작상으로 서유리(50)의 '이탈과 변이의 미술 :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2022)가 수상한다. 김세중조각상과 김세중청년조각상 심사는 안규철(심사위원장, 전 한예종 교수), 이용덕(서울대 교수), 이수홍(홍익대 교수), 문주(서울대 교수), 조은정(미술펑론가)가 맡았고, 한국미술 저작·출판상은 이기웅(심사위원장, 열화당 대표), 최열(미술평론가), 최태만(미술평론가, 국민대 교수)가 심사했다. 시상식은 6월24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 김세중미술관에서 열린다. 한편 김세중조각상은 한국 현대조각 1세대인 김세중(1928~1986) 조각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7년 제정된 상이다. 김세중 조각가는 광화문의 충무공이순신장군 동상이 대표 작품이다. 서울대 조소과 1회 졸업생으로 서울대 교수,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을 역임했다. 부인 김남조(시인, 숙명여대 명예교수, 예술원 회원)가 김세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2017년 고인의 자택 터에 김세중미술관을 건립해 운영중이다. 올해까지 조각상 수상자 80명과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수상자 25명을 선정했다. ◆김세중조각상 (38명) (1987~2022) 심문섭 강태성 엄태정 이종각 최만린 박석원 강은엽 조성묵 한용진 박종배 전 준 김효숙 김청정 임송자 최인수 김영원 박충흠 김인겸 안규철 이상갑 김광우 정관모 윤영석 임충섭 이용덕 이 불 서도호 정 현 윤석남 이승택 김수자 김창곤 심정수 배형경 백현옥 박기원 [2017 특별상 윤영자 이춘만] ◆김세중청년조각상 (40명) (1990~2022) 박상숙 원인종 신현중 김희성 김유선 문인수 신옥주 이상현 최승호 문 주 정재철 이수홍 김영진 이기칠 이재효 김 석 김종구 정서영 유영호 김주현 김상균 김태곤 천성명 노 준 최우람 양혜규 박종빈 홍영인 김신일 권오상 최수앙 이 완 박재영 이환권 연기백 백정기 최종운 양정욱 허 산 오 종 ◆한국미술 저작·출판상 (24명) (1998-2022) 오광수 최 열 조요한 안휘준 강우방 허동화 장충식 맹인재 서성록 김리나 최태만 이성미 홍선표 김영나 이기웅 김달진 김홍희 노명호 윤범모 정형민 김언호 김양동 윤난지 김영애 2023/05/30
화가로 돌아온 강리나...'아모르, 아모르' 개인전 한때 뜨거운 영화배우였던 강리나(59)는 화가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90년대 섹시스타'라는 화려한 과거를 등에 지고 버둥거리며 자신을 놓아버리기도 했지만 붓은 놓지 않았다. 화가로 그를 붙든 건 심장 같은 '하트'. 20여 년 전 친 오빠의 심근경색 수술을 계기로 생명에 대해 성찰했다. 작품의 화두가 된 하트는 세상만물과 연동되어 화폭에 드러난다. 글로벌 아이콘이 된 마를린먼로 도상(圖像)과 낙서로 표현되는 숫자가 함께 표현된다. 강리나는 한 때 물리학의 각종 이론을 풀어놓은 다양한 버전의 해제집을 부적처럼 갖고 다녔다고 한다. "핵을 만드는 공식, 숫자의 조합이 자신에게 힘을 준다는 믿음 때문"이기도 했다. 지난 2009년 루미나리에 갤러리에서 전시 이후 13년 만인 지난해 부터 다시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화가로서 세상과 소통하고 자유를 꿈꾸는 강리나의 개인전이 열린다. 31일부터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 제2전시실에서 '아모르, 아모르(Amor, Amor)를 주제로 선보인다. 2023/05/30
전주전통술박물관, 전시·체험 중심 새단장…석달간 휴관 전북 전주한옥마을의 문화시설인 전주전통술박물관이 전통주 관련 전시와 체험 위주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전주시는 오는 6월부터 8월까지 약 3개월 간 내부 리모델링을 위해 전주전통술박물관이 휴관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리모델링을 통해 전주전통술박물관의 고유 정체성을 강화하고, 외국인 등 방문객에게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판매관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대신 방문객의 활동공간인 전시·체험 공간이 대폭 확대된다. 또 다양한 전시와 체험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동선 확보를 위해 공간을 재배치할 예정이다. 공간 리모델링 이후에는 핵심 전시품을 확보하고, 외국인 관광객 맞춤형 프로그램도 개발해 시설 재방문율 높이는 데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김성수 시 한옥마을사업소장은 "이번 공사로 관광객에게 더욱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자 전주전통술박물관의 새 단장을 추진한다"면서 "임시 휴관에 대해 관광객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2023/05/30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 성료…전국 298곳 참여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 298곳이 655개 프로그램을 선보인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이 지난 28일 막을 내렸다. 올해는 '박물관, 지속가능성과 웰빙'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경영(ESG), 기후 행동, 사회구성원의 정신건강과 사회적 고립 방지 등 국제사회가 지향하는 새로운 사회발전 패러다임에 대한 박물관·미술관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했다. '2023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주요 프로그램 '함께 만드는 뮤지엄'은 참여관 17곳에서 무장애 전시를 포함해 '지속가능성과 웰빙’에 대한 고민과 해석이 담긴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특히 헬로우뮤지엄과 가회민화박물관, 땅끝해양자연사박물관에서는 기후위기와 해양 생태 오염 문제를 다룬 연합 전시 '마이 터틀, My Turtl'를 선보였다. 현지 어민과 어린이,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과 해양생태 교육 워크샵도 열었다. 한국만화박물관은 반려동물과 함께 관람하도록 기획한 전시 ‘반려짝꿍’는 반려인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17개 참여관 주요 프로그램은 학예사 설명이 담긴 영상으로 제작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즐길 수 있다. 웰빙, 그린뮤지엄, 커뮤니케이션 등 3가지 키워드로 만드는 체험프로그램은 전국 19개 박물관·미술관이 참여했다. 구하우스미술관에서는 웰빙을 주제로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강연자들과 창작과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한국자연사박물관은 '그린스쿨'과 '그린리딩뮤지엄'을 운영했다. 전국 박물관·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프로그램은 주간 기간 종료 이후에도 10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온라인에서는 참여관이 가진 이야기와 매력을 테마별 해시태그를 달아 SNS에 올리는 캠페인 '뮤궁뮤진'과 전국 참여관에 숨겨진 스탬프 퍼즐을 찾는 프로그램 '뮤지엄꾹'도 진행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올해 '박물관·미술관 주간'은 어렵게 느껴지던 박물관·미술관의 경계를 낮추고, 낮아진 문턱에서 서로 다른 박물관·미술관, 그리고 시민들과 소외계층이 연대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장애인, 어린이 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과 무용 및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다원예술을 접목한 행사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많은 관람객이 박물관·미술관을 좀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5/30
[미술전시]갤러리바톤 김보희·자하미술관 지나 손 개인전 서울 용산구 독서당로 갤러리바톤은 제주에서 작업하는 김보희(71)화백의 개인전 'Towards'를 30일부터 펼친다. 성황리에 열렸던 금호미술관(2020), 제주현대미술관(2022) 개인전이 작가의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였다면, 이번 전시는 서귀포 스튜디오 주변의 자연, 반려견 레오 등 일상을 담은 평화로운 풍경을 주제로 한 신작들로 선보인다. 특히 전시장 중앙을 점유하고 있는 4점의 연작이 주목된다. 검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인 반려견 레오가 각각 등장하며 개별적인 서사구조를 형성하지만, 동시에 배경이 되며 서로 이어지는 풍경을 공유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산수 병풍'의 전통적인 구도 같지만 화려한 발색과 캔버스의 사용은 세련된 김보희식 풍경화의 절정을 보여준다. 7월1일까지. 대지미술가 지나손(58)개인전이 서울 부암동 자하미술관서에서 6월1일 개막한다. '인왕목욕도'를 타이틀로 지름 5m의 거대한 색 덩어리로 피어난 조형물 등 선보인다. "타일이 박힌 욕조에 걸터앉아 숲의 좋은 기운으로 ‘예술샤워’를 하자고 사람들을 불러모을 생각이었죠. 그런데 지난 4월2일 서쪽 숲에 큰 불이 나면서 생각이 더 깊어 졌어요. 서쪽 숲까지 품어야 하는 동시대 작가로서의 의무감이 생긴 거예요. 그래서 이 어마어마한 현장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전시는 11일로 짧다. 이 땅에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는 대지미술의 정신에 따랐다. 6월2일 작가와의 대화시간이 마련됐다. 202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