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의 자랑은 사람, 빛나는 30인 '칠곡사람들' 사진전 "칠곡의 자랑은 특산품이 아닌 사람입니다." 나눔과 선행으로 대통령실에 초청 받은 초등학생들부터 여든이 넘어서 한글을 깨우쳐 글꼴을 만들고 래퍼로 변신한 할머니까지 칠곡군을 빛낸 30인의 사진전이 열린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 법정문화도시 사업의 하나로 내년 1월28일까지 칠곡공예테마공원 예태미술관에서 '칠곡사람들 사진전'을 연다고 5일 밝혔다. 사진전의 주인공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거나 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군민이다. 세계 어린이의 다양한 삶을 사진으로 기록해 유니세프로부터 한국인 최초로 특별상을 받은 한상무 작가가 촬영했다. 30인에는 게임기를 사기 위해 모은 용돈으로 이웃을 도와 예능프로그램 ‘유키즈’에 출연하고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 받은 육지승(왜관초 5)군과 미군 실종 장병을 찾아 달라는 편지로 주한미국대사의 감사장을 받은 유아진(순심여중 1)양 등이 포함됐다. 독립운동 정신으로 코로나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로 광복절 행사에서 대통령 부부와 손을 잡고 입장한 칠곡군 출신 독립운동가 장진홍 의사의 현손녀 장예진양도 이름을 올렸다. 인기 고공 행진 중인 칠곡할매래퍼 최순자(78), 칠곡할매글꼴 추유을(89)씨와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지도한 장혜원·정우정 성인문해강사도 함께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최충원 칠곡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한재홍 한스베이커리 대표와 권차남 무료 급식소 소장도 사진에 담겼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 기업인 김종호(신우피앤씨)·박병태(대일기업)·서만호(글러브랜드) 대표도 함께했다. 손영실 칠곡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칠곡에 거주하는 이웃들의 삶의 스토리를 편안하게 사진에 담는 프로젝트를 통해 칠곡사람들이 가진 다양성과 가치를 드러냈다"고 전시 기획의도를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6·25전쟁 당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칠곡을 지켜낸 것은 첨단 무기가 아닌 지게를 짊어지고 고지에 오른 군민"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평범한 주민이 칠곡군 발전의 주인공이자 원동력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했다. 2023/12/05
"월드컵공원서 억새 용 만들어요"…용띠 어린이 모집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2024년 갑진년을 맞아 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 '2024, 미르(용)에게 소원을 말해봐!'를 주제로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는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의 부산물인 억새를 새활용 해 동절기 공원 방문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올해 6회를 맞이했다. '2024, 미르(용)에게 소원을 말해봐' 전시는 내년 청룡의 해를 기념해 대형 억새 미르 가족(아빠용 4m, 엄마용 3m, 아기용 2m) 조형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억새 조형물 제작 과정에 시민들이 참여해 아기미르를 함께 만들 수 있다. 억새용만들기는 오는 23일 평화의공원 유니세프광장에서 억새 및 볏짚 등을 엮는 기법인 이엉잇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서울특별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억새용 제작에 참여할 2012년생 용띠 초등학생 30명을 모집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2012년생 초등학생과 희망시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서부공원여가센터 이용남 소장은 "이번 전시는 시민들의 참여로 완성되기 때문에 더욱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며 "억새미르가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공원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3/12/05
'보이지 않아도 그렸다'…마뉴엘 솔라노 韓 첫 개인전 열정은 암흑도 뚫는다. 서울 삼청동 페레스프로젝트 서울에서 한국 첫 개인전을 열고 있는 멕시코 화가 마뉴엘 솔라노(36)의 그림은 알고 보면 놀랍다. 일상의 한 부분을 스냅 사진처럼 밝고 천진난만하게 담아낸 그림은 마법이다. 시력을 잃은 화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10년 전 HIV 관련 합병증으로 눈이 멀었다. 스물여섯 살에 빠진 '암흑 세상'은 화가인 그녀를 절망에 빠지게 했다. 미친듯이 붓질을 휘둘러 파괴적인 화폭을 만들며 좌절했지만, 받아들였다. 그 고통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붓을 쥐는 대신 자신의 두 손을 붓 삼아 오로지 촉감에 의존하며 손끝으로 형상을 찍어냈다. 캔버스를 틀에 매지 않고 벽 위에 바로 펼쳐 놓은 채로 작업한다. 핀이나 압정, 못 등을 꼽은뒤 끈이나 파이프 클리너 같은 철사를 이용해 선을 만들어 적절한 위치에 채색할 수 있도록 영역을 구분 짓는다. 페레스프로젝트 서울 조은혜 디렉터는 "물론 이렇게 해도 한계가 있기에 종종 애플리케이션과 보조의 도움을 받지만, 대체로 혼자서 작업을 하는 편"이라면서 "이는 솔라노가 모든 것을 사진 찍듯 기억하는 포토그래픽 메모리(Photographic Memory)에 특화된 인물이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앞이 보이지 않지만 쉽게 그리고 싶지는 않다"는 솔라무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구체적으로 제가 가진 생각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이렇게 나오는 그림은 1년에 10점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고통과 절망을 뚫고 '회화의 환희'를 느낀 화가는 작업 장르를 넓히고 있다. 비디오,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작품으로 세계 유수의 미술관 및 기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작품은 뉴욕 솔로몬 구겐하임미술관에 영구 소장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의 대부분은 솔라노의 신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1990년도의 아날로그 비디오 감성을 그대로 담은 작가의 어린시절 단편을 모아 제작한 영상들도 함께 공개한다. 그림은 '긍정의 빛'이 스며있다. 초상화와 같은 자서전적 작품들은 언뜻 연약해 보이면서도 동시에 친근감이 느껴진다. 솔라노는 “좋은 기억을 떠올리려고 부단히 노력한다”며 “관람객들이 제 그림을 보고 저마다 자신의 일부를 보거나 자기 모습을 떠올렸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전시는 2024년 1월14일까지. 2023/12/04
예술위·종로 소상공인 상생 프로젝트, '추천경로 16분' 진행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과 예술인이 참여하는 상생 프로젝트 '추천경로 16분'을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종로 송해길과 서순라길, 익선동 등지에서 개최한다. 4일 예술위에 따르면 '추천경로 16분'을 통해 4개의 소상공인 상점(앞으로의 빵집, 카페 사사, 카페 거처, 청춘극장)의 철학과 색깔을 담은 예술상품과 전시를 선보인다. 조각가 고요손, 미디어아트 작가 김준서와 장서영이 상점과 협업한 결과물들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종로 3가 탑골공원에서 익선동 골목을 지나 최종 목적지인 청춘극장까지의 경로 1.1km를 한국 노인 평균 보행속도(1.06m/s)로 걸었을 때 16분이 걸린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추천경로 16분은 이색적인 도보여행 코스로 '보는 경로'와 '먹는 경로' 두 가지 경로로 구성된다. '보는 경로' 중 '카페 거처'는 장서영 작가와 협업해 몸과 시간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는 미디어 영상 전시를 진행하고 시계 모양의 약밥 메뉴를 개발했다. '먹는 경로'에는 '앞으로의 빵집'이 참여해 건강한 비건 문화를 추구하는 철학을 담아 비건 아트조각을, '카페 사사'는 '쉼과 전통의 재해석'이라는 카페 콘셉트를 담아 아트조각을 케이크로 제작해 방문자에게 시판한다. 아트조각 케이크는 프로젝트 기간 중 한시적으로 만날 수 있으며, 추후 참여자들의 반응에 따라 상품 개발 여부를 정하게 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예술위가 2020년부터 운영하는 '문화예술 후원매개 전문가' 양성교육 수료생들이 참여한 프로젝트로, 올해는 SGI서울보증의후원을 받아 기획됐다. '추천경로 16분'은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찍고 안내 지도를 열람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2023/12/04
서울시, '이산가족의 날 기념' 전시 개최…무료 관람 서울시는 5일부터 내년 1월21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기념, 다시 만날 그날까지' 전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1만3970명 중 현재 생존자는 4만99명(10월 기준)으로, 이 가운데 65.8%(2만6376명)이 80세 이상의 고령이고, 60~70대도 28.2%(1만1319명)에 달한다. 매년 3000명이 넘는 고령의 이산가족이 가족을 만나보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지 못한 채 눈을 감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취지에 맞춰 이산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그동안 걸어온 발자취를 되짚어 보는 사진과 유물로 구성됐다. 1985년 9월20일, 첫 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졌다. 1972년 대한적십자사가 남북 이산가족을 찾기 위한 회담을 제의한 지 13년 만의 일이었다. 상봉의 기쁨과 기약 없는 헤어짐의 슬픔이 교차하는 이산가족 상봉 현장을 사진과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올해는 KBS 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방송된 지 40주년으로, 수많은 가슴 아픈 사연과 극적인 상봉 장면 등 당시의 감동과 여운을 되새겨본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과 1월1일은 휴관이다. 정상훈 서울시 행정국장은 "남북관계 단절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전시가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서울시는 '이산가족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취지에 맞춰,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2/04
조선 화약무기의 정점과 종점 '화력조선Ⅱ' 특별전 국내 유일 임진왜란 전문박물관인 경남 국립진주박물관에서 조선시대 화약무기의 정점(頂點)과 종점(終點)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진주박물관이 5일부터 내년 3월10일까지 조선 무기 특별전 '화력조선Ⅱ'를 개최한다. 고려말부터 조선전기까지의 화약무기 발달사를 다룬 2021년 특별전(화력조선Ⅰ)의 후속편이다. 16세기 대항해시대 동서양의 교류 속에서 유입된 화약무기의 면면을 조명하고, 17세기 이후 조선의 화약무기 개발 노력과 한계를 밝힌다. 이번 전시는 대항해시대 동서양 교역의 매개였던 포토시 은화를 필두로, 군영의 이름을 새긴 조총, 불랑기 자포(보물), 운현궁 소포 등 조선 후기의 화약무기를 망라한다. 화약무기의 제작·활용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면제배갑(등록문화재 제459호)을 더해, 총 150점(보물 4건 포함)의 중요 유물을 국내 18개 기관으로부터 출품 받아 선보인다.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15세기까지 전쟁의 역사를 거슬러 오르는 대형 매핑영상을 볼 수 있다. 제1부 ‘조선에 건너온 신무기’에서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와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신무기를 소개한다. 신무기의 국산화를 위한 노력과 그에 맞춘 전술의 도입을 조명하고, 이를 활용해 국난을 극복한 사례를 소개한다. 서울 군기시터 유적와 서울 목동에서 출토된 국내 최고의 불랑기 자포(보물), '화기도감의궤' 속 화기, 17세기 중반 이후 제작된 화기 일괄, 초대형 조총, 북방의 기병을 물리치기 위한 비책을 담은 '연병지남', 명나라의 병법서를 조선의 실정에 맞게 간추린 '기효신서절요' 등을 전시한다. 제2부 ‘변혁의 불꽃, 그리고 한계’에서는 18~19세기 새로운 화기를 개발하고 국방력을 강화하고자 했던 노력을 조명하고 조총의 도입에 의한 정치·사회·문화적 변화상을 소개한다. 특히 중앙 군영과 군기시의 이름이 새겨진 조총, 훈련도감 포수의 군장, 장용영에서 제작한 마상총, 대완구(보물), 운현궁 소포, 해남읍성에서 출토된 레밍턴 롤링블록 소총, 대한제국의 '무기재고표' 등을 전시한다. 또 홍경래의 난(1811~1812) 최후의 전투인 정주성 전투(1812)를 정리한 대형 매핑 영상과 화거(火車)의 운용법을 설명하는 영상이 상영된다. 진주박물관 관계자는 "‘화력조선의 종점’에서는 조선군의 방탄복, 면제배갑(국가등록문화재 제459호)을 전시해 여운을 더하며 전시를 마무리한다"며 "화약무기는 1388년 최무선이 국산화한 이후 왜구 토벌, 4군6진 개척과 여진정벌, 임진왜란, 두 차례의 호란 등 굵직한 외환과 이시애의 난, 이인좌의 난, 홍경래의 난 등 내환에서 조선의 방패로 기능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9세기 후반 엄혹한 국제정세 속에서 화약무기를 발전시켜 나라를 지키려던 조선왕조의 의지와 노력이 잊혀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2023/12/04
쩨쩨하지 않게 목판에 새긴 달항아리…성태진 개인전 달항아리의 변신은 무죄다. 목판에 새겨진 항아리는 쩨쩨하지 않다. 둥글게 가슴을 쫙 펴고 인생의 희로애락을 품어내고 있다. 성태진 작가의 개인전 '내 모든 날과 그때'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이길이구 갤러리에서 오는 9일부터 열린다. 대표작인 ‘태권브이’를 포함한 목판화를 비롯해 설치작품 등 50여 점을 선보인다. 파란색 추리닝을 입은 '태권브이'를 내세운 작품들은 우리 삶의 근본적인 인간성을 탐구한다. 사회적 무관심과 소외받는 이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희망과 웃음 감동을 선사한다. 나무판에 글과 그림을 새기는 작업은 대장경을 새겼던 우리 조상들의 호국 정신이 담겼다. 만화 같은 작품이지만 '법고창신(法古創新)' 미학으로 꽃 피운 현대미술의 독창성을 뽐낸다. 전시는 2024년1월13일까지. 2023/12/04
여주시미술관 '아트뮤지엄 려' 전시 공유하면 기념품 여주시미술관 '아트뮤지엄 려'가 연말을 맞아 다채로운 전시와 이벤트를 선보인다. 6일~12월17일 공모전 ‘이정협 개인전’, 21~31일 연말 특별전 ‘여주 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시장을 방문해 자신의 SNS에 전시, 교육 등의 내용을 공유하면 미술관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올해로 개관 5주년을 맞이한 여주시미술관은 국내 최초로 대형 아웃렛에 위치한 지자체 공립미술관이다. 여주의 예술을 공유·공감할 수 있는 장소다. 지금까지 누적 관람객은 7만명 이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휴관일수를 감안하면 지역 미술관으로서는 높은 관람객 수다. 개관 5주년 기념 및 누적 관람객 7만명 돌파를 기념해 '아트뮤지엄 려'의 소장품을 활용한 작은 스케치북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전시를 관람하고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옛 트위터), 카카오 스토리, 네이버 밴드 등 다양한 SNS계정으로 공유한 뒤 직원 확인을 통해 현장에서 즉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여주시미술관은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서관(여주시 상거동 463)에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031-887-2630 2023/12/04
전남 나주 옴갤러리서 캘리그라피 작품전…"감동 선사할 것" 인간의 다양한 감성을 글꼴과 삽화로 표현한 작품전이 전남 나주에서 펼쳐진다. 한국예술문화연합회는 오는 9일까지 나주 남평읍 '옴 갤러리'에서 캘리그라피 작품전이 열린다고 3일 밝혔다. '날개를 펴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캘리그라피와 글모양에 삽화가 더해진 작품이 펼쳐진다. 또 글모양과 메시지·삽화로 구성된 작품은 다양한 인간의 감성을 표현했으며 전시 주제를 실감있게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번 전시는 캘리그라피 분과 30여명의 작품과 서울·부산·제주지역 작가의 예술작품도 출품됐다. 한국예술문화연합회는 지난해 '비상'을 주제로 첫 번째 전시를 열었다. 이명자 한국예술문화연합회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문화예술인들이 날개를 펴고 높게 비상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라는 속주제도 담겨 있다"며 "작품성과 예술성이 돋보이는 작품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고 밝혔다. 2023/12/03
김세중미술관, '조각의 조건' 신건우 개인전 서울 용산구 효창원로 김세중미술관(관장 김녕)은 올해 마지막 전시로 오는 5일부터 23일까지 신건우 개인전 '조각의 조건'을 개최한다. 신작을 포함한 조각 및 평면작업 총 18점을 선보인다. 신건우는 부조 작업으로 주목 받았다. 조각과 평면의 경계 또는 그 중간의 위치한 그의 부조 작품은 이미지를 형상화한 서사성을 반영한다. 종교나 신화에 등장하는 상징, 기호, 반복적 서사를 차용하여 자신의 주변적 요소와 결합하여 하나의 기념비적인 집합체로 재탄생시키는 구현 방식이다. 김세중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에는 'Feast', 'Illuminati‘ 등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부조 신작을 공개한다. 최근 신건우는 형태가 없지만 분명 존재하는 어떤 것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식(蝕): eclipse'이란 개념을 작품에 도입한 조형 작품을 선보였다. ‘식(蝕): eclipse’은 현실에 존재하는 물리적 형태를 가진 것들과 구체적으로 형상화될 수 없는 무형 혹은 미지의 것들이 교차하는 지점을 의미한다. 오는 17일 오후 2시 김세중미술관 2층 카페에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됐다. 2023/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