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 작품가격 호당 1475만원...'바람' 3.9배 올라 뉴시스는 미술품의 투명한 유통 거래를 위해 국내 블루칩 작가 5순위의 각 작가별 최고가 작품을, 같은 크기와 시리즈별로 비교 분석해 작품가격을 매주 소개한다. 뉴시스 작품가격 사이트인 K-Artprice는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와 함께 2019년 국내 미술품 경매사 낙찰총액 기준 상위 5순위 작가의 작품가격 변동 추이를 살펴봤다. (▲1위 김환기(250억원), ▲2위 이우환(134억원), ▲3위 박수근(60억원), ▲4위박서보( 45억8000만원), ▲5위 김창열(28억3000만원)순이다.) 작품가격 지수는 국내 경매시장이 활성화된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 낙찰가를 분석했다. 국내 8개 경매회사에서 거래된 작품 가격을 종합했다.여기에 'KYS미술품가격지수'를 적용한 결과, 낙찰총액 순위와 달리 작품가격지수는 뒤집어졌다. 1위는 박서보(712.34), 2위는 김환기(268.27), 3위는 김창열(264.25), 4위는 이우환(263.06), 5위는 박수근(85.3) 순으로 집계됐다. 'KYS 미술품가격지수'는 비교 기간의 시작점(2005년) 기준을 100으로 정해, 2019년 현재 시점과 비교한 작품가격의 변동 폭을 분석한다. 712.24로 1위인 박서보의 가격지수는 지난 15년간 7.12배, 2위 김환기의 268.27 지수는 2.6배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가격지수는 동일한 재료로 비슷한 주제를 그린 10호 크기 작품을 기준으로 호가(미술품 거래 최소 단위)를 산정한 것이다. 경매시장에서 가장 선호 받은 ‘주제-바탕재료-크기’ 등 작품의 특성까지 고려한 작품 가격 평균지수라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까지 가늠해볼 수 있다. 1위 박서보, 2위 김환기, 3위 김창열에 이어 4위인 이우환(263.06)의 인기 작품 가격을 공개한다.<편집자주> ◆'한국 추상미술 거장' 이우환(84)= 2019년 호당가격은 1475만원. 국내 생존 작가중 가장 비싼 작가다. 지난 5년간 '바람 시리즈'가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다. 김환기에 이어 낙찰총액 2위에 올라있다. 이우환의 최고가 작품은 16억6100만원에 팔린 1990년 제작된 '바람과 함께(With Winds)'로, 2017년 3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낙찰됐다. 가로지르는 붓질과 파묵의 효과가 바람의 자유로움을 극대화하여 '바람 시리즈'의 완성형으로 평가 받는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이우환의 작품은 점(From point)과 선(From Line)도 인기지만, '바람(With Winds)'이 강세다. 이전 점과 라인이 주로 팔렸지만, 2016년 위작 사태가 터지면서 '따라 그리기 어렵다'는 '바람 시리즈'로 컬렉터들이 눈길을 돌리면서다. 이우환 작품은 2005~2006년까지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가 2007년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판매고가 이뤄졌다. 2007년 이탈리아 베니스 팔라조 팔룸보 포사티(Palazzo Palumbo Posatti)의 전시(6.8-11.21)를 통한 해외 인지도가 크게 작용했다.우리나라의 화가로는 유일하게 제52회 ‘베니스비엔날레 협력전’에 초대받았고, 당시 현지 언론도 ‘가장 눈여겨 볼만한 전시’로 주목했다. 이 전시를 통해 일본 나오시마의 이우환미술관 건립(2010.6.15)이 추진되었고,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과의 전시(2011.6.24.-9.28)가 논의되면서 세계 미술시장에도 부상했다. 이후 한국의 단색화 붐과 함께 부각되어 해외서 러브콜이 이어졌다. 2019년 프랑스 퐁피두센터의 메츠와 상하이 분관 전시를 비롯해 뉴욕 디아비콘미술관에서의 ‘관계항’ 전시, 워싱톤DC 허시혼박물관의 야외 전관에서의 전시 등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의 초대로 작품 판매 또한 중흥기를 맞게 되었다. ▲이우환 가격 지수는 263.06. 평균 2.6배 증가 이우환의 작품 주제는 점, 선, 바람, 조응 시리즈로 구분된다. 2013년대까지는 구작인 '점'과 '선'시리즈가 상대적으로 신작인 '조응' 시리즈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지만, 점차 '바람' 시리즈와 '조응' 시리즈가 상승세를 보였다. 2006년 기준으로, 작품가격을 비교해보니 2019년 가격지수는 263.06. 지난 13년간 평균 2.6배 올랐다. 가장 인기 작품-크기인 '점' 시리즈(8호)는 3.6배, '선' 시리즈(30호)는 1.9배, '바람'시리즈(100호)는 3.9배, '조응' 시리즈(100호)는 1.1배가량 가격이 뛰었다. 이우환의 작품가격을 주제별로 비교한 결과, 8호 '점' 시리즈의 경우 2006년의 평균 낙찰가격이 5000만원에 불과했지만, 2007년 3억3000만원으로 상승한 후 하향 보합세가 진행됐다. 2015년에는 1억8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선’ 시리즈의 경우 2006년에 비해 2019년에는 1.88배 상승했다. ‘바람’ 시리즈와 ‘조응’ 시리즈의 가격 상승 폭은 2007년 가파르게 오른 후 하락하다가, 최근 3~4년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6년 진위 논란의 여파가 남아있음에도 시장에서의 가격 기반은 매우 견고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30호 크기 ‘선’ 시리즈 가격이 100호 크기의 ‘바람’과 ‘조응’ 시리즈보다 월등히 높은 가격에 형성되어 있어 작품 주제가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기준 연도 최고가 VS 최근 거래된 작품 최고가 작품 비교 이우환의 비교적 작은 크기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8호 '점'시리즈 'From point'는 2006년에 3500만원에서 6500만원 사이에 거래되었지만 2007년에는 3억3000만원까지 가격이 급등했다. 전반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는 30호 크기 '선' 시리즈의 경우 2006년 최고가는 3억 2000만원이었자만, 2019년에는 6억원에 거래되어 1.88배의 가격 상승곡선을 보였다. 2016년 이후 꾸준한 상승보합세를 이어가는 '바람'시리즈는 2006년 최고가 작품은 'With Winds'로 1억 3000만원이었고, 2019년 최고가는 3억 4000만원에 거래되며 2.6배의 가격차를 나타냈다. 100호 크기의 '조응' 시리즈의 경우 2007년 최고 낙찰가는 4억 6000만원, 2019년의 최고가는 4억 8000만원으로, 10년이 지났음에도 작품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미술시장에서 이우환의 작품 크기는 100호와 150호를 가장 선호하는것으로 나타났다. 작가의 지난 5년간 최고가 10순위를 살펴보면 150호가 5건(1·4·5·7·8위), 100호가 2건(2·3위) 등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외에 2016년에 나란히 40호(9위)와 80호(10위)는 선(From Line)시리즈라는 점에서, 완성도 높은 100호 이상의 대형 '선 시리즈' 작품이 출품될 경우 또 한 번의 최고가 낙찰기록을 세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우환의 더욱 많은 작품 가격은 뉴시스가 국내 언론 최초로 개발한 작품가격 사이트인 'K-Artpri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rtprice(k-artprice.newsis.com)'는 국내 경매사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국내외 주요작가 200명의 작품가격을 제공한다. 작가당 5년간 거래 이력이 담긴 2만2400점의 가격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다. 2020/05/12
15년간 작품가격 분석해보니...김창열, 호당 230만원 2.64배↑
뉴시스는 미술품의 투명한 유통 거래를 위해 국내 블루칩 작가 5순위의 각 작가별 최고가 작품을, 같은 크기와 시리즈별로 비교 분석해 작품가격을 매주 소개한다.
뉴시스 작품가격 사이트인 K-Artprice는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와 함께 2019년 국내 미술품 경매사 낙찰총액 기준 상위 5순위 작가의 작품가격 변동 추이를 살펴봤다. (▲1위 김환기(250억원), ▲2위 이우환(134억원), ▲3위 박수근(60억원), ▲4위박서보( 45억8000만원), ▲5위 김창열(28억3000만원)순이다.)
작품가격 지수는 국내 경매시장이 활성화된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 낙찰가를 분석했다. 국내 8개 경매회사에서 거래된 작품 가격을 종합했다.여기에 'KYS미술품가격지수'를 적용한 결과, 낙찰총액 순위와 달리 작품가격지수는 뒤집어졌다.
1위는 박서보(712.34), 2위는 김환기(268.27), 3위는 김창열(264.25), 4위는 이우환(263.06), 5위는 박수근(85.3) 순으로 집계됐다.
'KYS 미술품가격지수'는 비교 기간의 시작점(2005년) 기준을 100으로 정해, 2019년 현재 시점과 비교한 작품가격의 변동 폭을 분석한다. 712.24인 박서보의 가격지수는 지난 15년간 7.12배, 2위 김환기의 268.27 지수는 2.6배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가격지수는 동일한 재료로 비슷한 주제를 그린 10호 크기 작품을 기준으로 호가(미술품 거래 최소 단위)를 산정한 것이다. 경매시장에서 가장 선호 받은 ‘주제-바탕재료-크기’ 등 작품의 특성까지 고려한 작품 가격 평균지수라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까지 가늠해볼 수 있다. 지난주 1위 박서보, 2위 김환기에 이어 3위 김창열의 인기 작품가격을 공개한다.<편집자주>
▲김창열(91)화백= '물방울 화가'로 유명하다.
1970년대부터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유럽중심의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프랑스 마굿간에서 생활하던 시기, 마포에 물방울을 그리기 시작한 것이 신의 한수가 됐다. 1972년 파리 근교 마구간에서 살았을때다. 화장실이 없어 밖에서 물통을 만들어놓고 세수를 했다. 어느 날 아침, 세수하려고 대야에 물을 담다 옆에 뒤집어둔 캔버스에 물방울이 튀었다. 아침 햇살에 영롱하게 빛나던 물방울. "이거다 싶었다" 그렇게 만난 물방울은 찰나적인 것과 영원한 것의 화두가 되어 평생 물방울을 그렸고, 물방울 화가가 됐다.
▲김창열 작품 가격= 1970년대 중후반 작품이 절대적인 강세다. 최고가 10순위 중 9점이 모두 70년대 중후반 작품으로, 특히 76~79년 작품 선호도가 높다. 현재 김창열의 최고가 작품은 5억1282만원에 낙찰된 1973년에 그린 '물방울(195×123cm)로 2016년 3월 K옥션 홍콩경매에서 팔렸다.
물방울 그림은 1983년을 기점으로 작품의 핵심을 이루는 물방울과 문자 구성의 변화가 시작된다. 1990년대부터는 작품에 ‘회귀'라는 표제어를 붙이며 캔버스 위에 천자문을 새기고 글자와 물방울을 병치하거나 중첩시키며 과거에서 미래까지의 시공간을 한 폭에 담기 시작했다.
작품의 분류를 1983년 이전과 이후, 물방울의 다소(多少), 문자와의 병치 등 5가지로 구분하여 나눌 수 있고, 작품가격 또한 이러한 분류에 따라 다르게 형성되어 있다. 그 동안의 낙찰가를 분석한 결과 1983년 이전에 그린 물방울이 많은 작품이 큰 선호를 받으며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인기 크기 20호· 100호 가격 지수= 1983년 이전의 '물방울(多) 20호'의 가격지수는 279.95, 1983년 이전-물방울(少) 20호의 가격지수는 414.29이다.'1983년 이후-물방울(多) 20호'는 247.62, '1983년 이후-문자 100호'는 219로 집계됐다. 따라서 2019년 평균 가격지수는 264.25로서 약 2.64배의 가격 상승을 나타냈다.
김창열은 2006년 갤러리현대에서 열린 김창열ㆍ김환기ㆍ이우환 3인전과 2007년 개인전을 통해 얻게 된 유명세와 그 즈음에 형성된 한국 미술시장의 갑작스런 팽창기가 맞물리며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부상되었다.
‘1983년 이전-물방울(多) 20호’ 작품은 2006년에는 3750만원에 거래되었지만 2019년에는 약 1억 500만원에 거래되어 2.8배 상승되었다.
2014년에는 약 2억원까지 치솟기도 하였지만 지금은 하향 조정되어 1억원을 상회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작품의 가격 상승은 주로 1983년 이전-물방울(少) 20호 작품에서 변동폭이 크다.
2006년 3500만원 거래되던 작품은 2018년 1억4500만원에 낙찰되며 4.14배나 올랐다. 이어 '1983년 이후-문자 100호'는 2.19배, 1983년 이후-물방울(多) 20호는 2.48배, 83년 이후-물방울(少) 10호는 1.6배 상승했다.
김창열의 작품가격 분석결과 '1983년 이전-물방울 20호' 작품이 그 이후 작품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낙찰되었다.
1983년 이전-물방울(多)20호의 작품 중에 2006년의 최고가 작품은 'P.A.S.81016'
15년간 작품가격 분석해보니...김환기, 호당 가격 10배 상승 뉴시스는 미술품의 투명한 유통 거래를 위해 국내 블루칩 작가 5순위의 각 작가별 최고가 작품을, 같은 크기와 시리즈별로 비교 분석해 작품가격을 매주 소개한다. 뉴시스 작품가격 사이트인 K-Artprice는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와 함께 2019년 국내 미술품 경매사 낙찰총액 기준 상위 5순위 작가의 작품가격 변동 추이를 살펴봤다. (▲1위 김환기(250억원), ▲2위 이우환(134억원), ▲3위 박수근(60억원), ▲4위박서보( 45억8000만원), ▲5위 김창열(28억3000만원)순이다.) 작품가격 지수는 국내 경매시장이 활성화된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 낙찰가를 분석했다. 국내 8개 경매회사에서 거래된 작품 가격을 종합했다. 여기에 'KYS미술품가격지수'를 적용한 결과, 낙찰총액 순위와 달리 작품가격지수는 뒤집어졌다. 1위는 박서보(712.34), 2위는 김환기(268.27), 3위는 김창열(264.25), 4위는 이우환(263.06), 5위는 박수근(85.3) 순으로 집계됐다. 'KYS 미술품가격지수'는 비교 기간의 시작점(2005년) 기준을 100으로 정해, 2019년 현재 시점과 비교한 작품가격의 변동 폭을 분석한다. 712.24인 박서보의 가격지수는 지난 15년간 7.12배, 2위 김환기의 268.27 지수는 2.6배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가격지수는 동일한 재료로 비슷한 주제를 그린 10호 크기 작품을 기준으로 호가(미술품 거래 최소 단위)를 산정한 것이다. 경매시장에서 가장 선호 받은 ‘주제-바탕재료-크기’ 등 작품의 특성까지 고려한 작품 가격 평균지수라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까지 가늠해볼 수 있다. 지난주 1위 박서보에 이어 2위 김환기의 작품가격을 공개한다.<편집자주> ◇김환기 호당가격 3500만원 15년전보다 10배 상승 김환기의 호당 가격은 약 3500만원(2019년). 3.3㎡당 3000만원인 서울 아파트 평당 가격 3000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그림 크기로 가격을 분류할때 쓰는 호(號)당은 인물화로 따지면 1호가 22.7x15.8cm로 엽서 두 장을 나란히 붙인 규격이다. 통상적으로 50호까진 호수에 호당가격을 곱하면 작품가격이 나오고, 그 이상 크기는 호당가격이 점차 낮은 비율로 적용된다.) 김환기 작품은 지난 15년간 구상과 비구상 부문 모두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리즈별 호당가격은 2005년에 비해 2019년은 약 10배 상승했고, 2007~2008년에 급상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김환기 작품의 상승세는 대중성과 시장성을 고루 갖춘 블루칩 작가의 경우 안정적 투자가치와 잠재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환기, 구상 비구상 가격지수는 15년간 2.68배 올라 국내 경매시장서 작품이 거래되던 2006년 기준으로 분석한 2019년 가격지수는 268.27로 14년간 2.68배 올랐다. 구상 작품의 경우 10호 크기가 2006년 2억2500만원에 낙찰됐지만 2019년에는 평균 5억원에 거래되어 2.23배가 상승했다. 비구상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120호 크기의 '점 시리즈' 추상 작품은 2011년 9억원에서 2018년 낙찰가는 31억3000만원으로 3.48배가 껑충 뛰었다. 또한 2008년 6억원에 거래되었던 기타 추상작품도 2019년에는 평균 14억원에 거래되어 2.33배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김환기 작품의 독창성과 시장성이 반영된 결과로, 안정적 투자가치와 잠재적 가능성을 미술시장에서 인정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 김환기 작품은 '국내 최고 비싼 작품 1위'로 국민화가 박수근 이중섭을 제치고 최고 낙찰가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며 국내 미술품 가격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2016년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12-V-70 #172 작품이 63억원을 상회하는 가격에 낙찰된 이후 2018년 85억원, 2019년 11월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김환기의 유일한 두 폭 그림인 ‘우주’(Universe 5-IV-71 #200/254×254㎝)가 132억원에 낙찰, 한국 작가 작품도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 같은 해외 거래가격까지 합산하면 가격 지수 상승률은 더욱 배가되겠지만 이번에 산출한 지수는 국내 거래가격만을 분석한 결과다. ◇‘같은 크기 판매 가격’ 기준 시리즈별 가격 비교(구상 10호...비구상 120호) 김환기의 KYS가격지수의 ‘크기별 가격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5년간 구상 작품 10호 크기의 전체평균 가격은 약 3억2400만원, 비구상 120호의 전체평균 가격은 10억8000만원 정도로 나타났다. 직품 가격 분석을 이 크기로 선택한 것은 김환기 작품 중에 구상 부문에선 10호, 비구상 부분에선 120호가 주로 판매되어 시장에서도 선호하는 크기 때문이다. 기준 크기로 제시된 작품이 판매되지 않은 일부 연도를 제외하면 2015~2016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작품가격은 같은 크기라도 질적인 완성도와 선호되는 소재 등 수요자의 기호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다. 구상이든 비구상이든 공통점은 같은 크기의 최고가는 지난 1~2년새 형성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시리즈별로 작품가격 차이=같은 작가의 작품이라도 어떤 시리즈(주제)를 다루었는가에 따라 작품가격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발생한다. 김환기의 경우, ‘같은 120호 크기’라도 2018년 '점 시리즈'의 추상 작품(붉은 선)은 31억3000에 거래되었지만(그래프 참고) 다른 추상작품(녹색 선)은 14억에 거래되어 2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나타냈다. 점 시리즈의 작품이 2016년부터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기록적인 가격으로 낙찰된 여파가 국내의 시장가격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로인해 구상 10호 크기와 기타 추상 120호 크기의 작품가격도 두 배 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하며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기준 연도 최고가 vs 최근 거래된 작품 최고가 작품 비교 구상작품 중 같은 10호 크기를 비교해보면 2006년에는 '나는 새 두 마리' 작품이 그 해 최고가인 2억9500만원에 거래되었었지만, 2019년 '정원 II' 작품은 7억원에 낙찰되며 14년만에 두 배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 작품성에 인기 작가의 유명세가 결합되며 꾸준한 가격상승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또한 '점 시리즈'의 120호 작품도 비교하면 억단위의 단위가 달라진다. '대기와 음향 5-Ⅷ-71 New York #210'이 2011년 9억원에 낙찰되었지만, 2018년 '27-XI-71 #211' 작품이 32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또 같은 크기의 다른 추상작품 '겨울 아침'은 2008년에 7억원에 낙찰된 반면, 2019년 '19-V-69 #57' 작품은 14억에 낙찰되어 2배의 가격이 상승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경매에서 두각을 나타나기 이전에는 점 시리즈와 기타 추상작품의 가격차는 20~30%에 불과하였지만, 2016년부터 진행된 홍콩 경매에서의 ‘점 시리즈’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 현재는 2~3배의 가격차를 나타내고 있다. 21세기 한국미술시장 ‘황제주’로 등극한 김환기의 작품가격은 뉴시스가 지난해 국내 언론 최초로 개발한 작품가격 사이트인 'K-Artpri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rtprice()'는 국내 경매사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국내외 주요작가 200명의 작품가격을 제공한다. 작가당 5년간 거래 이력이 담긴 2만2400점의 가격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다. 2020/04/28
15년간 작품가격 분석해보니...박서보 '묘법' 7배 껑충 1위 '코로나 사태'로 미술시장도 '언택트 뮤지엄(Untact Museum)’ 시대를 맞고 있다. 미술관과 갤러리는 360도 VR 전시를 선보이는가 하면 '온라인 전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아트바젤 홍콩이 취소된 행사를 대체한 ‘온라인 전시’가 예상외로 견조한 매출을 올리면서다. 오프라인 행사와 마찬가지로 100만달러 넘는 작품들이 연달아 팔려나갔다. '코로나 시대'에도 기죽지 않는 미술작품의 진가를 증명한 셈이다. 미술품이 '하이엔드 사치품'이라는 측면에서 미술 투자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상품이다. 주식이나 부동산보다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 하지만 인기 유명화가 작품은 투자 위험이 적다. '좋은 그림을 가지고 있으면 돈이 된다'는 말이 그래서 나왔다. 미술품 컬렉터는 대개 장기 투자자지만, 내적 고민은 계속된다. 아트테크 시대 이 작품, 소장하기에 적절할까?, 가격은 얼마나 될까?,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작가는 누구일까? 뉴시스 작품가격 사이트인 K-Artprice는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와 함께 2019년 국내 미술품 경매사 낙찰총액 기준 상위 5순위 작가의 작품가격 변동 추이를 살펴봤다. ▲1위 김환기(250억원), ▲2위 이우환(134억원), ▲3위 박수근(60억원), ▲4위박서보( 45억8000만원), ▲5위 김창열(28억3000만원)순이다. 작품가격 지수는 국내 경매시장이 활성화된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 낙찰가를 분석했다. 국내 8개 경매회사에서 거래된 작품 가격을 종합했다. 여기에 'KYS미술품가격지수'를 적용한 결과, 낙찰총액 순위와 달리 작품가격지수는 뒤집어졌다. 박서보가 작품가격지수 712.3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김환기(268.27), 3위는 김창열(264.25), 4위는 이우환(263.06), 5위는 박수근(85.3) 순으로 집계됐다. 'KYS 미술품가격지수'는 비교 기간의 시작점(2005년) 기준을 100으로 정해, 2019년 현재 시점과 비교한 작품가격의 변동 폭을 분석한다. 712.24인 박서보의 가격지수는 지난 15년간 7.12배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가격지수는 동일한 재료로 비슷한 주제를 그린 10호 크기 작품을 기준으로 호가(미술품 거래 최소 단위)를 산정한 것이다. 경매시장에서 가장 선호 받은 ‘주제-바탕재료-크기’ 등 작품의 특성까지 고려한 작품 가격 평균지수라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까지 가늠해볼 수 있다. 미술품의 투명한 유통 거래를 위해 5순위의 각 작가별 최고가 작품을, 같은 크기와 시리즈별로 비교 분석해 작품가격을 매주 소개한다. ◆1위 박서보: 작품가격 7.12배 상승 박서보(89)의 작품은 1970년부터 시도한 ‘묘법(描法)' 시리즈에 뿌리를 두고 있다. '묘법'은 특히 2012년 '단색화'로 재정립되면서 단색화 대표 작품이 됐다. 박서보의 '묘법' 시리즈는 2006년 100호가 2900만원에 팔린게 시작이었다. 2019년 가격지수는 712.34로 2006년 가격보다 7.12배 상승됐다. '이랑' 묘법 시리즈 10호는 약 2.14배 정도, '빗살무늬' 묘법시리즈 100호는 8.06배, '연필' 묘법 시리즈 20호는 11.18배 뛰며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묘법' 시리즈는 1970년대 연필을 이용해 반복적으로 긋는 작업에 이어, 80~90년대에 바닥에 수평으로 캔버스 화면을 놓고 한지 죽을 이용해 마치 밭이랑 형태를 만들어내는 ‘이랑’ 시리즈 작업을 시도하며 박서보만의 독자적인 화법을 만들어 냈다. 2007년 5월 경기도미술관의 ‘박서보의 오늘, 색을 쓰다’ 전시에 이어 아라리오그룹 김창일 회장이 운영하는 아라리오갤러리와 전속을 맺으며 해외로 진출했다. 베이징, 뉴욕전 등 잇단 해외 전시로 잠시 주목을 받았지만 크게 부각 되지 못하다 2012년부터 시작된 단색화 열풍의 주역이 되며 미술시장의 블루칩 작가로 떠올랐다. 가파른 가격 상승의 원인은 2013년 국제갤러리의 마케팅력이 한몫했다. 영국 런던의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솔드아웃을 기록하면서 단색화 붐을 이끌었다. 그해 10월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아트페어, 12월 미국 마이애미 바젤 아트페어 등에서 '단색화' 선두주자로 부상, 런던 화이트 큐브등 세계 굴지의 화랑에서 잇단 초대전으로 화가로서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 원로 작가의 파워를 과시했다. ◆'묘법' 가격도 편차...이랑·빗살무늬 보다 연필 시리즈 11배 껑충 박서보의 작품가격도 주제에 따라 심한 편차를 나타낸다. 같은 '묘법'시리즈 중에서도 ‘이랑→빗살무늬→연필’의 표현기법 순으로 가격이 다르게 형성되어있다. 가격 차이는 2014년을 기점으로 가속화되었다. 2014년 8월 국제갤러리 전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단색화전과 프랑스 파리의 페로탱 갤러리에서의 초대 개인전 이후, 빗살무늬 묘법 시리즈와 연필 묘법 시리즈의 가격이 급상승했다. 10호 같은 크기 ▲이랑 묘법 시리즈는 2007년 1700만원에 거래되었지만 2019년에 3600만원으로 2.13배 뛰었다. 100호 크기 ▲빗살무늬 묘법 시리즈 2006년 2900만원에 팔렸지만, 2015년 2억3400만원에 거래됐다. 8배 이상 가격이 급상승했다. 20호 크기 ▲묘법 연필시리즈는 2010년 1700만원이었는데, 2016년 2억3000만원에 낙찰됐다. 이후 2018년 1억9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됐지만 평균 11.17배의 가격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10호 크기지만 작가의 유명세와 시장선호도에 따라 작품가격은 큰 차이를 보였다. ▶2007년 최고가로 낙찰된 2004년작 '묘법 NO.040317'(10호)은 1750만원에 팔렸지만, 2019년에는 2006년 작품 'no.060815'가 4000만원에 낙찰되어 급등한 가격세를 나타냈다. 작품성에는 큰 차이가 없는 두 작품이지만 시대적 환경이 가격차를 나타낸 사례라 할 수 있다. ▶'빗살무늬' 묘법 시리즈는 100호 크기의 변동폭이 크다. 2006년 서울 옥션에서 최고가인 2900만원에 거래되었지만, 2015년에는 '묘법 No.910614' 작품이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2억5600만원에 거래되며 9배 가까운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연필 시리즈인 20호의 경우 1976년작 '묘법 4-76'이 2010년 K옥션에서 1700만원에 최고가 거래되었지만, 같은 크기 1981년작 '묘법 No.65-81'작품은 2018년 K옥션 온라인 경매에서 2억원에 낙찰, 11.76배의 가격 상승을 알렸다. 박서보는 '단색화' 유명세로 2019년 호당 가격은 약 372만원을 기록해 국내 '비싼 작가' 4위에 올라있다. (뉴시스 9월 30일자 [박서보 작품가격 TOP10]단색화 밀리언 달러 작가...347억 낙찰총액 4위 참고) 박서보의 가장 비싼 작품은 지난 2016년 서울옥션 9월 경매에서 11억원에 팔린 1981년 작, 연필 '묘법' No.1~81 1981(227.5×182cm)이다. 이같은 내용은 뉴시스가 지난해 국내 언론 최초로 개발한 작품가격 사이트인 'K-Artpri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4/21
김환기, 15년전 500만원, 지금은?...구상·비구상 호당가격(표) 2020/01/15
김환기 250억 1위...2019국내 경매시장 낙찰총액 10순위(표) 2020/01/15
김환기·이우환·박수근·박서보·김창열, "경매 나오면 낙찰" 지난해 김환기 작품은 250억어치가 팔렸다. 서울옥션, 케이옥션등 국내 미술품경매사에 출품된 김환기 작품은 123점. 이 가운데 90점이 낙찰, 낙찰률 73%를 기록했다. 15일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에서 낙찰총액 상위 10순위를 공개했다. 미술시장 대세로 꼽히는 김환기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2위에 오른 이우환의 선전도 돋보인다. 이우환 작품은 185점중 131점이 팔려 낙찰총액 135억원을 기록했다.지난 5년간 '바람 시리즈'가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다. 국내 생존 작가중 가장 비싼 작가다. 호당가격은 약 1475만원으로, 최고 낙찰가는 2017년 3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16억6100만원에 팔린 1990년 제작된 '바람과 함께(With Winds)'다. 지난해 낙찰총액 상위 10순위는 르네 마그리트 야요이 쿠사마등 해외 유명 작가와 함께 박수근, 박서보, 김창열 작품이 순위에 있어 눈길을 끈다. 단색화로 부흥기를 맞은 박서보 화백도 경매시장을 휩쓸었다. 낙찰총액 46억선으로 6위에 랭크된 박서보 작품은 56점이 나와 46점 팔려 낙찰률 80%다. '나오기만 하면 팔리는 작품'이다. 현재 호당가격은 372만원선으로 초기 '묘법'이 인기다. 9위에 올라있는 물방울 작가 김창열 화백도 뒷심이 강하다. 보합세를 유지하며 순위권을 지키고 있다. 김창열 화백의 작품도 낙찰률 73%로, 지난해 74점, 28억어치가 팔렸다. 상위 10순위 국내 작가들의 최고가 작품과 작가 분석은 뉴시스 K-Artprice()에서 확인할수 있다. K-Artprices는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대표 김영석)의 데이터 제공으로 국내 언론 최초로 개발한 작품가격 사이트다. 이중섭·박수근 국민화가를 비롯해 미술시장 블루칩 작가인 김환기·이우환·천경자·김창열·장욱진과 국내 단색화 열풍을 일으킨 박서보·정상화·윤형근 등 국내에서 거래된 국내외 작가의 2만2400점의 낙찰기록이 포함됐다. 뉴시스 K-Artprice에는 경매 낙찰가 10순위 작가들의 작품과 작가에 대한 분석도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K-Artprice()는 국내 주요 작가들의 작품 시리즈별 작품 가격 분석을 연재할 예정이다. 2020/01/15
박수근 호당 가격은 얼마?...국내 작가 상위 5순위 공개 국내 미술품 호당가격이 가장 비싼 작가는 박수근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지난해 경매 낙찰가를 분석한 'KYS미술품가격지수'에 따르면 1위 박수근 약 2억4000만원(낙찰총액 약 60억원으로 3위), 2위 김환기 약 3500만원(낙찰총액은 약 250억원 1위)으로 집계됐다. 이어 3위는 이우환 약 1475만원(낙찰총액은 약 134억원 2위), 4위 박서보 약 372만원(낙찰총액은 약 45억8000만원 4위), 5위 김창열 약 292만원(낙찰총액은 약 28억3000만원 5위) 순으로 조사됐다. 호당은 그림 크기를 말한다.(아파트 평당 가격과 같은 말이다.) 그림이 그려진 캔버스의 규격으로, A4 2분의1 크기인 가로세로 22.7×15.8cm(1호)부터 출발한다. 그러니까 '호당 가격'은 1호 크기 그림의 평균가격을 말하며, 대개 10호(53×45.5)~30호(90.9×72.7) 크기는 호당가격의 정비례한다. 다만 10호보다 작을 경우 호당가격보다 비싸지며, 30~40호가 넘을 경우 호당가격보다 조금씩 낮게 적용된다.캔버스 규격에는 0호(18×14) 크기도 있다. 박수근의 경우 손바닥 만한 22.7×15.8cm 크기에 2억4000만원을 호가하는 것이다.10호 크기이면 20억선에 거래된다는 의미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작품, 85억 낙찰가를 기록하고 있는 김환기는 호당 가격은 3490만원선으로, 지난해에만 250억어치가 팔렸다. 국내 블루칩 작가의 작품가격은 뉴시스 K-Artprice(k-artpricemobile.newsis.com)에서 확인할수 있다. K-Artprices는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대표 김영석)의 데이터 제공으로 국내 언론 최초로 개발한 작품가격 사이트다. 국내술품 경매사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주요작가 200명의 작품가격(경매 낙찰가)공개되어 있다. 이중섭·박수근 국민화가를 비롯해 미술시장 블루칩 작가인 김환기·이우환·천경자·김창열·장욱진과 국내 단색화 열풍을 일으킨 박서보·정상화·윤형근 등 국내에서 거래된 국내외 작가의 2만2400점의 낙찰기록이 포함됐다. 뉴시스 K-Artprice에는 경매 낙찰가 10순위 작가들의 작품과 작가에 대한 분석도 자세하게 소개했다. K-Artprice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국내외 유명 작가 200명의 작품 거래 기록을 바로 볼 수 있다. K-Artprice 모바일 버전()은 쉽고 편하게 작품 가격을 찾아볼 수 있는 기능에 최적화 되어 있다. 국내 주요 작가의 작품가격을 신속하고 파악해볼 수 있다. 미술애호가와 컬렉터, 갤러리스트들은 아트페어와 경매장에서도 바로 원하는 작품의 이전 가격을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이다. 뉴시스는 K-Artprice()에 국내 주요 작가들의 작품 시리즈별 작품 가격 분석을 연재할 예정이다. 2020/01/15
김환기 대세? 박수근이 더 비싸...호당가격 2억3800만원 1위 국내 미술품 호당 가격이 가장 비싼 작가는 김환기가 아니고 박수근으로 나타났다.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15일 발표한 'KYS미술품가격지수' 상위 5순위에 따르면 지난해 호당가격 순위는 1위 박수근 약 2억4000만원(낙찰총액 약 60억원으로 3위), 2위 김환기 약 3500만원(낙찰총액은 약 250억원 1위)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미술품 경매시장 결산 기준이다. 이어 3위는 이우환 약 1475만원(낙찰총액은 약 134억원 2위), 4위 박서보 약 372만원(낙찰총액은 약 45억8000만원 4위), 5위 김창열 약 292만원(낙찰총액은 약 28억3000만원 5위) 순으로 조사됐다. 호당은 그림 크기를 말한다.(아파트 평당 가격과 같은 말이다.) 그림이 그려진 캔버스의 규격으로, A4 2분의1 크기인 가로세로 22.7×15.8cm(1호)부터 출발한다. 그러니까 '호당 가격'은 1호 크기 그림의 평균가격을 말하며, 대개 10호(53×45.5)~30호(90.9×72.7) 크기는 호당가격의 정비례한다.다만 10호보다 작을 경우 호당가격보다 비싸지며, 30~40호가 넘을 경우 호당가격보다 조금씩 낮게 적용된다.캔버스 규격에는 0호(18×14) 크기도 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국내 상위 블루칩 작가들의 지난 15년간 호당가격 추이도 분석했다. 지난해 호당가격 2억4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한 박수근의 작품은 다른 작가에 비해 안정된 평균 호당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리먼 사태가 있었던 2008~2009년과 최악의 경기불황이었던 2014~2015년을 제외하고 큰 변화가 없다. 15년전인 2005년에도 이미 2억2500만원선이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김영석 이사장은 "우선 시장에 유통될 만한 작품이 그만큼 희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작품의 시장 유통량을 어느 정도 유지해야 부대효과나 반사이익을 기대할 만한데, 경매시장 초기부터 시장을 이끌어온 박수근과 이중섭의 작품은 현재 상대적으로 시장 선호도를 유통량이 못 받쳐주는 형국"이라는 것.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맞지 않아서 평균 호당가격이 큰 변화가 없다고도 해석될 수 있다. 이는 국제 미술시장과는 별도로 내수시장이 얼마나 건강하고 든든한가에 따라 국내 작가 작품의 시장성도 기대할 만하다. 한편 박수근의 작품은 인물과 풍경의 소재에 따른 가격 차이는 크게 없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작은 소품들 위주로 매매되고 있어서 시리즈별로 기준삼은 크기 역시 1호로 했다"로 밝혔다. 호당가격이 약 3500만원인 김환기 작품은 지난 15년간 구상과 비구상 부문 모두 꾸준한 오름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리즈별 호당가격은 2005년에 비해 2019년은 약 10배 상승했다. 2007~2008년부터 급증세를 보여왔다. 전반적으로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김환기 작품의 상승세는 대중성과 시장성을 고루 갖춘 블루칩 작가의 경우 안정적 투자가치와 잠재적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김환기의 시장경쟁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분석한 KYS가격지수의 ‘크기별 가격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15년간 구상작품 10호 크기의 전체 평균 가격은 약 3억2400만원, 비구상 120호의 전체평균 가격은 10억800만원이다. 이 크기를 선택한 것은 김환기 작품 중에 구상부문에선 10호, 비구상 부분에선 120호가 주로 판매되어 시장에서도 선호하는 크기이기 때문이다. 기준 크기로 제시된 작품이 판매되지 않은 일부 연도를 제외하면 2015~2016년을 기점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준다. 하지만 작품 가격은 같은 크기라도 질적인 완성도와 선호되는 소재 등 수요자의 기호에 큰 영향을 받는다. 구상이든 비구상이든 공통점은 같은 크기의 최고가는 최근에 형성되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번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발표한 호당 평균가격은 해당작가의 상징적인 작품 가격이다. 시장에서 가장 많이 유통되는 크기별 평균가격이 작가의 시장성을 짐작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는 K-Artprice)에 국내 주요 작가들의 작품 시리즈별 판매 가격 분석을 연재할 예정이다.K-Artprices는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대표 김영석)의 데이터 제공으로 국내 언론 최초로 개발한 작품가격 사이트다. 국내술품 경매사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주요작가 200명의 작품가격(경매 낙찰가)공개되어 있다. 이중섭·박수근 국민화가를 비롯해 미술시장 블루칩 작가인 김환기·이우환·천경자·김창열·장욱진과 국내 단색화 열풍을 일으킨 박서보·정상화·윤형근 등 국내에서 거래된 국내외 작가의 2만2400점의 낙찰기록이 포함됐다. K-Artprice는 지난 9월 첫 런칭이 후 미술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애호하는 작가의 작품가격을 신속하고 파악해볼 수 있다며 큰 호응을 보였다. 특히 미술애호가와 컬렉터, 갤러리스트들은 아트페어와 경매장에서도 바로 원하는 작품의 이전 가격을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는 반응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국내외 유명 작가 200명의 작품 거래 기록을 바로 볼 수 있다. K-Artprice 모바일 버전()은 쉽고 편하게 작품 가격을 찾아볼 수 있는 기능에 최적화 되어 있다. 2020/01/15
김환기·이우환 보다 더 비싸게 낙찰된 작품은? 국내 경매사에서 팔린 최고 비싼 작품은 어떤 그림일까? 지난해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132억원에 낙찰, 화제를 모은 김환기의 '전면점화'는 아직 국내 미술품 경매사에서 100억대를 돌파하지 못했다. 국내에서 김환기의 최고가는 지난 2018년 5월 서울옥션 홍콩에서 낙찰된 붉은 점화 '3-II-72 #220' 85억원에 머물러있다. 미술시장에서 '김환기 대세' 속에 국내 가장 비싼 작품 8위까지 김환기의 '전면점화'가 차지하고 있다. 김환기의 작품은 2015년부터 지난 5년간 낙찰총액145억5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미술품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은 따로 있다. 김환기를 앞지른 건 세계적인 작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조각 'Quarantania'. 국제갤러리에서 2012년 선보인 작품으로, 2018년 10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95억1400만원에 낙찰됐다. 김환기보다 10억 비싼 대리석 조각으로 국내 낙찰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김환기에 이어 두번째로 비싼 작가 작품은 누구일까? 국내외 유명작가 200명의 경매 낙찰가를 한눈에 볼수 있는 뉴시스 'K-Artpri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가 200명의 작품거래 내역이 매주 갱신된다. 국내 10여개 경매사의 경매 낙찰가격이다. 작품과 작가 이름만 입력하면 정보 검색이 쉽고 편리하게 제공된다. 검색 키워드를 한글 자음(ㄱ~ㅎ) 또는 알파벳(A~Z) 중 하나 이상 입력하면 K-Artprice가 보유한 국내외 유명작가 200명의 작품을 살펴볼수 있다. 작품명, 제작연도, 작품규격, 재료 및 기법, 사인위치, 출품처, 경매명, 거래일, 낙찰가격 등과 같은 주요 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열람할 수 있다. 기존에 제공한 서울옥션, K옥션 포함 10여개 미술품 경매사의 2015년부터 2019년 하반기까지의 경매 기록뿐만 아니라, 홈페이지 메인 상단에 약 1주일 단위로 경매 낙찰가격을 제공, 최신의 데이터를 확인할수 있다. 이와 같은 국내외 작가의 작품 가격은 간단한 회원 가입 절차만으로 무료로 볼 수 있다. 뉴시스가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와 MOU를 맺고 선보인 작품가격 사이트에는 국내 경매사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국내외 주요작가 200명의 작품가격을 제공한다. 작가당 5년간 거래 이력이 담긴 2만2400점의 가격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다. 10만원에 거래된 이중섭의 황소 판화부터 김환기의 85억3000만원짜리 붉은 점화까지 작품가격이 총망라되어 있다. 한편,뉴시스와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K-Artprice' 개편을 기념하여 오는 19일까지 ‘이용 후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리바게뜨 아메리카노 기프티콘(100명)과 80~90년대 일본과 한국 아시아미술시장에서 인기를 끈 프랑스 작가 폴 기라망의 오리지널 판화 1점(1명)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 당첨자 발표 : 2020년 1월 22일 (K-Artprice 공지 및 문자 발송) ◆ 참여 방법 : K-Artprice 접속() > 네이버 아이디 로그인 > 이용 후기 작성 () 2020/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