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홍콩, 바스키아 'Warrior' 342억에 단독 경매 장 미쉘 바스키아(1960~1988)의 ‘Warrior(전사)'가 낮은 추정가 한화 342억에 경매에 오른다. 세계적 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 홍콩은 오는 3월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싱글 랏 경매에 장 미쉘 바스키아의 역사적인 작품 ‘Warrior(전사)’를 단독으로 경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추정가는 2억4000만~3억2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342 억~456 억 원)에 달한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바스키아의 이 작품은 아시아 시장에서 출품된 역대 서양 작품 중 가장 높은 가격의 작품이다. 바스키아의 최고 낙찰 가격은 2017년 5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1억1050만 달러(한화 약 1248억원)에 팔린 1982년 작 회화 '무제(Untitled)'다. 이 작품은 바스키아의 1980년대 이후 작품 가운데 1억 달러를 넘어선 첫 작품이다. 한화 342억에 경매에 오르는 ‘Warrior’는 1982년 바스키아의 예술적 능력이 절정에 달했을 때 완성된 작품으로 바스키아의 걸작 중의 걸작으로 꼽힌다. 대표작 ‘La Hara’와 ‘Irony of Negro Policeman’ 등이 포함된 1981~1982년 판넬(panel) 작업 연작의 일부다. 바스키아만의 생생하고 활기찬 에너지가 돋보이는 ‘Warrior’는 바스키아가 부조리에 예술로 맞서 싸우는 반자전적 작품으로 해석되고 있다. 장 미쉘 바스키아의 아시아 최고가 기록 경신에 주목되고 있는 이번 경매는 크리스티 글로벌 사장 JussiPylkkänen(유시 필카넨)이 영국에서 화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크리스티 코리아 이학준 대표는 "다수 서양 작가들이 최고 경매 기록을 크리스티 홍콩 경매를 통해 경신, 아시아 미술 시장 파워와 아시아 컬렉터들의 구매력을 입증했다"며 낙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크리스티 홍콩은 지난해 12월 20/21세기 경매는 이브닝 경매에서만 낙찰총액이 한화 약 2000억 원 (HK$1,419,235,000)을 기록했다. 2021/02/15
케이옥션, 새해 첫 경매 130점 92억치...김환기 30억 시작 지난해 국내 경매사중 최고 낙찰총액(517억4000만원)을 기록한 K옥션이 새해 첫 경매 시장 포문을 연다. 1월 경매에 총 130점 92억원어치를 출품한다. 오는 20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강남 신사동 케이옥션 경매장에서 열린다. 2021년 첫 경매는한국 추상미술의 양대 산맥, 김환기와 유영국의 수작이 나란히 선보여 주목된다. 김환기의 뉴욕시대(1973년) 작품 '22-X-73 #325'가 추정가 30억~50억에 등장한다. 이번 경매에 최고가에 출품된 김환기의 '22-X-73 #325'는 완전한 추상세계에 도달한 뉴욕시대 후기 작품이다. 케이옥션은 "작고를 1년 앞둔 시기에 제작된 작품"이라며 "김환기는 점차 악화되는 건강과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각오를 마음에 담고, 평생 주조색이었던 청색을 회색조로 물들이며 지나온 삶을 관조하는 자세로 이 작품을 그렸다"고 밝혔다. 유영국의 1989년 작품 'Work'는 추정가 7억~15억원에 나왔다. 높은 추정가에 낙찰되면 작가 최고가 경신 기록이다. 기존의 최고가 기록은 케이옥션 2019년 5월 경매에 출품되어 7억 7000만 원에 낙찰된 1960년 작품 '작품'이다. 근현대 부문에서는 천경자의 '미모사 향기', 박수근의 '두 나무와 여인', 장욱진의 '나무 아래 사람', 도상봉의 '장미' 등 구상 화단 거장들의 작품과 한국 추상 화단의 거목 정상화, 박서보, 이우환의 소품등이 선보인다.최근 타계한 '물방울 화가' 김창열의 작품도 4점이 출품됐다. 박수근은 '두 나무와 두 여인'은 박수근이 작고하기 직전인 1964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60년대 초반에 이르러 완숙하게 표현된 입체적인 마티에르의 건축적인 표현이 잘 나타나는 작품이다. 추정가는 3억~ 5억 5000만 원이다. 정상화의 무제(8호)는 추정가 2200만~5500만원, 박서보 묘법(1호)는 추정가 2000만~3000만원에 출품됐다. 해외 부문에서는 요시토모 나라, 베르나르 뷔페,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을 비롯해 원화에 비해 비교적 어포더블한 가격에 출품되는 야요이 쿠사마, 데이비드 호크니, 줄리안 오피, 조나스 우드, 미스터 두들 등 대중적 인기 있는 에디션 작품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한국화 및 고미술에서는 회화, 서예, 민속품, 도자기 등이 경매에 오른다. 18세기를 대표하는 단원 김홍도의 '탑상고사도', 겸재 정선의 손자 정황의 '장안사'를 비롯해 추사 김정희의 간찰 3점과 시고 1점, '조각책장', '주칠각게수리', '드므' 그리고 매화문양을 양각한 '백자양간매화문병', '백자청화매조죽문병', '분청사기조화어문편병' 등이 경매에 오른다. 경매 출품작은 9일부터 경매가 치러지는 20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관람은 무료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방문에 앞서 대표전화 (02-3479-8888)로 예약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 후 전시장 입구에서 비접촉 체온측정을 거쳐 전시장 입장이 가능하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 회원(무료)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전화로 응찰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상황으로 온라인라이브응찰이 추가되어 현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비대면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2021/01/07
[2020 미술품 경매시장 결산]총 거래액 1153억·낙찰 총액 1위 이우환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연 매출 규모는 지난 5년간 최저 수준인 약 1153억원으로 집계됐다. 낙찰총액 1위는 이우환 작가로 올해 약 149억7000만원어치가 팔렸다. '김환기 독주'를 4년만에 밀어내고 '이우환 시대'를 증명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와 아트프라이스(대표 고윤정)가 30일 발표한 '2020년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연말결산'에 따르면 올해 경매시장 낙찰총액은 국내 경매사 8곳을 합쳐 약 1153억원이다. 이는 2019년 1565억원, 2018년 2194억원, 2017년 1900억원, 2016년 1720억원에 비교해 미술 경매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석 감정위원장은 “미술시장 역시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갈 수 없었다"고 진단했다. 국내 경매시장의 큰 축을 담당한 서울옥션이 코로나19 여파로 연 4회 진행하던 홍콩 현지 경매를 취소하면서 작년대비 약 400억원 이상의 거래액 감소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 대상은 국내에서 운영되는 8개 경매사(서울옥션, K옥션, 마이아트옥션, 아트데이옥션, 아이옥션, 에이옥션, 칸옥션, 꼬모옥션)에서 1월부터 12월 말까지 진행한 온오프라인 경매의 분석 결과다. 올해 경매시장 총 출품작은 3만276점으로 1만8342점이 팔려 낙찰률 60.61%로 집계됐다. 2019년에는 총 출품작 2만5962점으로 낙찰률은 66.55%였다. (2018년은 총 출품작 2만6290점. 낙찰 1만7175점, 낙찰률 65.33%, 2017년 총 출품작 2만8512점, 낙찰작 1만8623점, 낙찰률 65.32%) 여기서 주목할 점은 올해는 ‘지난 5년간 가장 많은 작품이 출품되었지만, 낙찰총액은 가장 적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직격탄’으로 구매하기 보다 내다 파는 작품이 많았다는 결과다. 2020 미술품 경매 낙찰총액 1위는 이우환이 약 149억 7000만원으로 4년만에 김환기를 추월했다. '이우환 시대'를 증명하듯 낙찰률도 78.95%로 높게 나타났다. 2019년 낙찰총액 1위, 김환기는 약 249억6000만원, 낙찰률은 72.95%였다. 이우환 작품은 올해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 30순위에서 10점을 순위에 올려 3분1을 차지할 정도로 '이우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작가별 낙찰총액 30순위를 살펴보면, 2위 쿠사마 야요이 약 89억원, 3위 김환기 약 57억원 등에 비해 1위인 이우환이 압도적인 우세다. 지난해 11점을 포함시켜 절대 강세를 보였던 김환기의 경우 올해는 2점에 그쳤다. 이우환은 생존 현역작가라는 점과 낙찰총액 2·3순위에 비해 높은 낙찰률을 기록한 것은 그만큼 시장이 선호도가 높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이다. 반면, 작품별 최고 낙찰가 1위는 해외 작가인 쿠사마 야요이가(약 27억8800만원)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가의 50% 미만의 가격으로 지난 4~5년간 최저 가격으로 1위를 기록한 셈이다. 그만큼 미술품 구매에 나선 큰손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었음을 반증한다. 2019년에는 서울옥션 경매에서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이 약 72억4750만원, 2018년에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이 약 95억1400만원에 낙찰됐다. 올해 8곳중 경매사중 최고 낙찰총액은 약 517억4000만원을 기록한 K옥션이 1위에 올랐다. 국내 경매시장 총 거래액인 1153억원 규모중 45%를 장악했다. 지난해 1위였던 서울옥션은 코로나 사태로 약 434억원을 기록해 2위로 밀렸다. 해외법인 홍콩경매가 무산되면서 평균 400억원 이상 매출이 줄어들어든 결과다.(물론 그럼에도 양대 경매사가 국내 경매시장의 83%를 차지 작년(2019년 89%, 2018=91%, 2017년 89%)보다 소폭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양대 경매사는 매출이 크게 준 반면, 중위권 3사는 크게 늘어난 점이 돋보인다. 경매사별 상위 5순위 낙찰총액을 살펴보면, ‘K옥션 약 517억원, 서울옥션 약 434억원, 마이아트옥션 약 76억원, 아트데이옥션 약 51억원, 아이옥션 39.5억원, 에이옥션 27.2억원’ 순이다. 헤럴드경제가 운영하는 아트데이옥션이 약진했다. 지난해에 32억원으로 6순위에서 올해 4위로 올라섰다. 온오프라인으로 경매방식을 적극적으로 확장한 여파로 보인다. 낙찰 작품 장르는 여전히 회화가 우세다. 현재 미술품 경매에서 장르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회화부분이 지난해 55%와 비슷한 56%로 나타나 큰 비중을 유지했다. 2위는 판화(14%), 3위는 공예(13% )순이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김영석 감정위원장은 “올해 경매 출품수가 처음으로 연간 3만 점이 넘었다"며 "비록 코로나19 사태로 경매사들의 매출은 큰 폭으로 줄었지만, 경기가 되살아난다면 미술품 경매시장의 대중화는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국내 미술품 양대경매사인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코로나19 사태가 앞당긴 온라인 미술경매시장을 더욱 가속화할 방침이다. 재테크와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주요 아이템으로서 예술품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옥션은 전체적인 경매 낙찰 총액은 줄었으나 미술 시장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온라인 경매 활성화(제로베이스 등)로 20-30대 컬렉터의 유입과 저평가된 근대미술 및 고미술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은 내년도 홍콩 현지 경매 진행 여부를 확실히 알수 없는 상황이지만 해외 사이트인 아트시 협업 경매와 프라이빗 세일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12/30
[2020 미술 결산]방탄소년단 커넥트~'RM 효과'·KIAF 온라인 개최 코로나19 사태는 미술계도 강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각 시도에서 열리는 주요 비엔날레 연기와 취소가 잇따랐다. 경제력있는 상업화랑은 VR 전시를 선보이기도 했지만 코로나 직격탄으로 전시는 얼어붙었다. 국내 최대 최고 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는 코로나로 매년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던 전시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 뷰잉룸으로 전시를 개최했고, 1995년부터 매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어오던 마니프 아트페어도 현장 전시를 취소하고 온라인아트페어로 전환해 펼쳤다. 또 부산비엔날레, 창원조각비엔날레,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강원키즈트리엔날레, 대전비엔날레 등 소수의 비엔날레가 온라인으로만 개막했다. 2020년 올 한해에 미술계에 주목된 전시와 이슈를 미술평론가 김성호, 김영호, 윤진섭, 이선영, 조은정, 최열, 김달진 김달진미술연구소장 7인과 함께 설문조사를 통해 짚어봤다. 2020년 1월은 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전시로 시작됐다. 방탄소년단의 철학과 메시지를 현대미술 언어로 확장한 글로벌 전시 프로젝트 '커넥트, BTS'가 서울로 이어져 주목받았다.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의 영향력을 연결하여 세계 5개국의 국제적 미술가와 기획자들이 공동으로 만들어낸 런던, 베를린, 부에노스아이레스, 서울, 뉴욕에서 펼쳐진 글로벌 프로젝트 전시였다. BTS의 리더 RM(김남준·26)은 올 한해 미술계에 ‘RM 효과’를 과시했다. 바쁜 일정에도 전국 미술관과 갤러리, 아트페어 등을 방문하는 등 한국 미술에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며 선한 영향력을 미쳤다. 스스로 인플루언서가 되어 김종학, 이배, 윤형근, 김보희 등 다양한 전시를 팬들에게 소개하며 미술과의 접점을 이어나갔다. 특히 RM은 국립현대미술관에 미술책 보급 등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자신의 생일(9월 12일)을 기념해 미술책을 읽는 문화가 확산하고 청소년들이 예술 감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후원, 미술계를 놀라게했다. 지난 5월 케이옥션 경매에 15억원에 나왔던 간송미술관 소장품 2점이 허망하게 유찰됐다. 간송 전형필(1906~1962)이 민족 문화유산을 사들여 지키려고 설립한 국내 최초의 사립미술관에서 사상 처음으로 나온 보물이어서 대중들도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불상 2점의 매각은 무산됐다. 삼국시대의 금동보살입상(보물 제285호)과 통일신라시대 초기의 금동여래입상(보물 제284호)으로 둘 다 1963년 국가지정 보물이었다. 반면 유찰된 보물 불상 2점을 국립중앙박물관이 사들였다. 국민 모두의 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전시를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지킬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불상 구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구입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문화재계에서는 두 점을 합해 30억원 이하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문화재 경매 유찰로 상속세와 일반 세금 납부에 미술품을 포함시키는, 이른바 미술품 물납제도 도입을 위한 조세 제도의 추진에 힘을 실어주는 하나의 계기가 되었다. 국보 제180호인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歲寒圖)'가 기증되어 미술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선사했다. 지난 9월 세한도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손창근(91) 선생을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로 초청 감사 인사를 했다. 손창근 선생은 2018년 추사의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 등 서화 304점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인물로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2004년 문화유산 정부 포상이 시작된 이래 금관문화훈장(1등급) 수훈은 처음이다. 2016년 대작 논란이 불거지며 사기 혐의로 기소되었던 조영남 씨가 2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 4년간의 공방을 통해 창작의 범위와 인정, 현대미술에서의 개념과 분업의 주체, 넓게는 저작권에 관련된 논의까지 환기시킨 사건이다. "앞으로도 그림을 계속 그리겠다"고 밝힌 조영남은 무죄 선고와 함께 '이 망할 놈의 현대미술'이라는 100문 100답을 모은 신간을 발간하는 한편, 충남 아산에서 개인전 시작으로 서울 청담동에서 전시를 잇따라 열며 '화수'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코로나19시대는 바이러스만큼이나 빈부격차의 확대라는 여론이 만들어졌다. 미술인들은 사회의 주변인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있었지만, 코로나라는 큰 위기를 통해 단지 예술지원을 넘어 시민으로서의 복지가 필요한 계층으로 인식되었다. 12월 10일 예술인 고용보험제도가 시행되면서 작가들의 표준계약서 등 서면계약 체결의 중요성이 커졌다. 이에 한국예술인 복지재단은 지난 10일부터 예술계 서면계약 체결 문화 정착을 위해 모바일이나 PC로 간편하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전자계약 서비스 지원에 나섰다. 재단은 예술계의 서면계약 체결을 독려하기 위해 모두싸인의 전자계약 서비스를 문화예술기획업자가 1년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자계약 서비스를 이용하면 계약서 업로드 및 전송, 체결, 계약서 보관 및 관리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정부가 예술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마련한 초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발표되어 주목받았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한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주민 문화향유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다. 전국 228개 지자체의 예술인 8500명이 참여하는 '우리 동네 미술사업'으로 문체부와 지자체의 예산을 포함해 총 1000억원 규모다. 전국 시 구군 구별로 약 4억원이 할당됐다. 벽화와 공공조형물 등이 전국에 동시다발적으로 세워진다는 계획으로 사업은 내년 2월까지 추진된다. 이 외에도 올해 미술계 숙원이었던 국립현대미술관장이 1급 공무원으로 격상되었고, 공립미술관 평가인증 제도가 실시됏다. 3월1일 종료된 현대화랑 개관 50주년 기념전 '인물 초상 그리고 사람 – 한국 근현대인물화'전은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한자리에서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근대미술의 도입기에서 2000년대까지 100년에 걸친 54명 작가의 인물화 71점을 전시한 이 전시는 상업화랑에서 좀처럼 펼칠수 없는 기획전으로 국내 메이저 화랑으로 50년의 역사를 아우라를 발휘했다. 5월 소마미술관에서 개막한 '류인 : 파란에서 부활로'전도 좋은 전시로 꼽혔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요절한 작가와 조각작품을 전달한 전시로 한 획으로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인의 독보적인 인체구상 조각 세계를 통해 작가가 추구한 조형세계를 작품과 드로잉, 아카이브를 통해 살펴본 전시였다. 처절하거나 강렬한 것이 아니라 우울함을 투쟁으로, 분노를 통쾌함으로, 진지함을 명쾌함으로 전환시키면서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켰다는 평이다. 9월 수원시립미술관에서 개막한 '내 나니 여자라' 전시는 한중록의 저자 혜경궁 홍씨를 매개로 2020 기관의제인 ‘여성’의 동시대적 정서를 고찰했다는 평으로 기록될만한 기획전시로 꼽혔다. 윤석남, 임민욱, 강애란, 슬기와 민 등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여성의 정체성을 모색했다. 9월 24일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린 '박래현: 삼중통역자'는 남편 김기창의 그늘 아래서 단편적으로 비춰졌던 박래현의 전모를 보여주는 전시로 올 한해 단연 화제였다. 박래현 스스로에게 붙였던 '삼중통역자'라는 단어는 전시 부제로 회화, 판화, 태피스트리의 세 매체를 연결한 그의 작품 세계를 담았다. 이를 통해 20세기 여성을 표상하며 더 나아가 어떻게 새로움을 섭취하여 나갔는지까지 진취적인 여정을 보여주며 미술사적 평가의 아쉬움이 남았던 작가를 재조명하며 그 목적을 충분히 이룬 전시였다는 평을 받았다. 2020/12/28
김영석 이사장 '미술품 통상가격 산출 기준과 모형' 발표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가 ‘국내 미술품의 통상가격 산출을 위한 기준과 모형’을 제시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aif tv (아이프 티브이)’에서 발표한 ‘국내 미술품의 통상가격 산출을 위한 기준과 모형’은 올해 초 같은 주제로 발표했던 ‘KYS미술품시가감정을 위한 모형’을 보완한 것이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이 모형은 작품 가격을 수학적으로 산출하기 위한 공식이 아니라, 평가 내용과 방법을 설명하는 ‘상징적 모형’"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국내 미술시장은 작품가격의 객관적 산출기준이 없어 작가마다 주관적 판단에 따라 임의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작가별 가격편차가 심하다"며 "가격의 일관성이 부족해 미술시장 활성화와 가격 투명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구매층 형성이 안 되도 작가의 연령만 높아지면 작품가격도 무작정 비례적으로 상승되어 쉽게 구매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작가적 역량이나 작품제작 소요시간, 재료비, 창작가치 등이 고려되고, 구매자도 납득할 수 있는 통상가격산출 모형 개발과 실행이 절실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작가의 통상가격은 작업기간과 경력(학업 특성, 전시 활동, 사회적 인지도)을 바탕으로 산출한다. 이 기준을 적용하게 되면 작가가 ‘시장에서 통용 가능한 작품가격’을 직접 평가할수 있다. 이를 위해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는 지난 14년 간 거래된 작품의 종류, 재료, 크기, 가격을 분석해 '평균치'를 정리한 기준표를 마련했다. 이 모형은 작품가격 산출을 위한 평가 내용과 방법을 설명하는 ‘상징적 모형’이다. 여기에서 작품가격 산출의 영향요인과 방법을 개괄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작가가 매년 개인전, 단체전에 준하는 전시 활동을 한 경우 작업 기간에 산정한다. ②작가를 파악할 수 있는 학업 특성, 전시 활동 내용, 인지도를 3등급으로 평가한다. ③작가의 작업 기간과 경력(학업특성/전시활동내용/인지도)을 평가해 10호 크기 (53cm×45.5cm)를 기준하여 통상가격을 산출한다. ④작품의 보존상태를 평가하되, 크기별 가격은 별도의 적용 비율에 준하여 산정한다. ⑤의뢰 작품의 작품성과 시장성을 평가 후 통상가격에 적용해 최종가격을 책정한다. 예를 들어 작업기간이 11~15년 된 작가의 10호(53cm×45.5cm) 작품이 100만원일 때, 1호는 20만원, 50호는 400만원, 100호는 700만원, 300호는 1500만원 등으로 작품 크기의 호수에 가격이 정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일정 비율 높거나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 적용할 만한 통상가격의 산출 과정에서 작품의 보존상태, 전시활동, 인지도, 시장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인 산출 기준을 적용하게 된다. 미술품 가격은 새로운 작품이 전시되는 1차 미술시장의 전시가격과 경매에서 재판매 되는 2차 미술시장의 실거래가격으로 분류된다. 김영석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은 "전시과정의 미술품 가격결정은 작가의 통상가격 바탕에서 미술품의 작품성과 시장성을 평가하게 된다"며 "작가 스스로 작업기간과 경력을 바탕으로 작품가격을 계산할 수 있도록 기준안을 마련한 것이 통상가격 산출기준 모형"이라고 강조했다. 작품가격은 어떻게 정하는 것일까? '국내 미술품의 통상가격 산출을 위한 기준과 모형’에 따르면 작업기간 & 경력(학업 특성, 전시 활동, 인지도), 작품 크기 시장성, 작품성을 따진다. 작가의 작업기간은 매년 개인전 1회 또는 단체전 2회 조건을 충족 시 1년 경력으로 인정한다. 작업경력은 작가의 학업특성, 전시활동 평가, 사회인지도를 평가한 것이다. 작가의 작업경력 평가에서 학업특성은 작가의 숙련기간을 평가하고, 전시활동 평가는 경험과 안목을 가진 갤러리스트와 큐레이터의 전시 참여(관여)도를 평가한 것이다. 사회인지도에 ‘수상경력ㆍ소장이력ㆍ보도내역’에서 수상경력은 심사위원, 소장이력은 관장과 학예사, 보도내역은 미술전문기자의 결과물을 평가한다. 미술품 시가감정 과정에서 작품성과 시장성은 미술품감정위원이 평가하게 되면, 작가·평론가·갤러리스트·큐레이터·컬렉터·미술시장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작품성은 주제·시기·바탕재료·물감재료·기법 등을 기준해서 평가하고, 시장성은 1ㆍ2차 미술시장에서 거래된 자료를 토대로 선호도를 평가하게 된다. 올해초 'KYS미술품시가감정을 위한 모형’이 발표됐을때 작가(예술가)를 등급으로 나눈다는 것에 반발도 있었다.반면 주먹구구식인 가격 책정은 문제가 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부르는 게 값'으로 인식된 미술품 가격의 허세로 미술시장 활성화와 가격 투명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미술품 판매 가격은 경매 낙찰가와는 다르다. 낙찰가를 근거로 터무니없이 올리거나, 내리는 일도 빚어지고 있다. 또한 작가의 경력에 따라 무조건 가격을 올려 책정하거나 화랑에서 호가와 판매가가 다른 이중가격 체제도 미술시장 투명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국내 미술품 통상가격 산출을 위한 기준과 모형’ 제시는 작가를 등급으로 나눈다는 것 보다는 작품 가격 산출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김영석 이사장은 1995년 국내에 첫 아트페어인 마니프를 진행, 국내 최초로 '작품 가격 정찰제' 시스템을 구축한 장본인이다. 김영석 이사장은 "'미술품 통상가격 산출을 위한 기준과 모형’은 구매자도 납득할 수 있는 작품가격 산출 기준"이라며 "미술시장의 객관적인 신뢰도를 형성하여, 건전한 미술품 유통문화가 보다 활발해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기본 목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의 ‘국내 미술품의 통상가격 산출을 위한 기준과 모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아이프 TV()에서 확인할수 있다. 2020/12/09
'마니프 뉴시스 온라인아트페어' 40만뷰 성황...전시 연장 "그림을 두점이나 구매하시다니 아무튼 놀라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지난 주말, 300만원짜리와 100만원짜리 '고양이 그림'이 한꺼번에 팔려 나가자 송의경 화백(71)은 "아는 사람도 아닌데...이런게 온라인의 묘미인가"라며 놀라움과 함께 고객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케이아트파크()에서 열고 있는 '마니프-뉴시스 온라인아트페어'가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전시 기간을 한달간 더 연장, 12월30일까지 이어진다.케이아트파크(kartpark.net)는 뉴시스가 국내 언론 최초로 론칭한 미술품 온라인 유통채널이다. '마니프-뉴시스 온라인아트페어'는 10월 30일 개막해 11월30일까지 한달간 조회수 40만뷰를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미술 작품은 직접 봐야 제맛'이라는 미술계 고정 관념속 우려와 달리 온라인 관람객들은 '보기만 해도 힐링'이라며 작품 전시에 반응을 보였고, 뜨거운 성원은 판매로 이어졌다. 그림 구매 '컬렉션 플렉스' 등 다양한 후기가 줄을 이었다. "영상과 사진속 그림보다 실제 작품에 대만족"이라는 고객부터 "한번 사보고 좋아서, 또 다른 작품도 구매한다"는 재구매 고객까지 등장 주목받았다. 성황리에 진행된 '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는 국내 첫 미술시장 유통 플랫폼의 혁신을 몰고 왔다는 평가다. 작품 전시는 물론 결제 시스템까지 갖춰 그림 감상과 함께 마음에 드는 작품은 바로 구매할수 있어 아트페어, 즉 팔고 사는 '미술장터'의 효과를 극대화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을 위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림도 '힐링 인테리어'로 떠오르면서 현장 전시를 못보는 관객들이 온라인 아트페어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작품을 구매한 고객들의 감동 후기도 이어져 문화생활의 갈증을 해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껏 어떤 선물을 받아도 이렇게 흐뭇한 적이 없었다", ""는 편지부터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감동이네요" 등 다양한 후기를 전하며 작품 구매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전시지만 현장 전시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도 전하고 있다. '정말 사랑스러움이 넘치는 작품', '보고 있으면 힐링', '꿈을 꾸는 기분이 들어요',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하는 작품', '생명의 꿈틀거림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등 각 작품마다 감상평을 남겨 작가들의 마음에 훈풍을 전하고 있다. '마니프-뉴시스 온라인아트페어'(kartpark.net)는 매년 가을에 열던 '마니프 군집 개인전'이 온라인으로 옮겨온 전시다. 코로나19로 전시장이 폐쇄와 대관 취소가 잇따르면서 작가들의 전시가 끊어질 상황속에서 뉴시스가 마니프와 손잡고 온라인 미술 플랫폼 케이 아트파크()를 개설했다. '마니프 뉴시스 온라인아트페어'는 작가들의 개인전으로 선보였다. 작가당 2~20여점까지 전시, 작가 이력과 얼굴을 공개했다. 작가의 이름과 작품을 누르면 작가 정보가 한눈에 보인다. 학력부터 전시경력 작품 소장처까지 수록됐고, 작가의 다양한 작업 활동 모습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소개했다. 이 처럼 작가들을 온전히 드러낸 이번 전시는 작품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어서 비대면 관객들과 소통하며 호응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물건이 아닌 작품을 파는 만큼 공감과 신뢰감을 형성했다는 평이다. [[[[:newsis_bold_start:]]]] 실제로 작품을 구매한 한 고객은 "온라인으로 작품 구매한다는 것은 실물을 보지 않고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했는데, 마니프 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는 작가 정보가 공개되어 작품 구매 결정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newsis_bold_end:]]]] '2020 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에는 회화작가부터 조각가까지 129명이 참여했다. 한국화 서양화 구상 추상 조각등 1000여점을 전시 판매한다. 작품가격은 10만원대부터 500만원까지 다양하다. 특히 마니프측의 직접 배송으로 작품 구매 고객에 감동 서비스를 전한다. 온라인 개인전 형식으로 열린 전시는 집콕시대 안성맞춤이다. 손안에서 클릭하며 그림을 확대하고 축소해보며 붓질의 흔적과 재료의 미감을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뉴시스 케이아트파크()에서 열리는 '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는 24시간 오픈되어 있다.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사이트만 연다면 사무실, 안방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자동차안, 화장실 등 언제 어디서나 그림을 감상할수 있다. [[[[:newsis_bold_start:]]]] 포털사이트 등에서 ‘[[[[:newsis_bold_end:]]]] [[[[:newsis_bold_start:]]]] ◆'마니프-뉴시스 온라인아트페어'(kartpark.net) ▲작품 장르:평면(한국화·서양화·판화), 입체(조각·공예) 등 1000여점 ■ 참여작가 [[[[:newsis_bold_end:]]]] 곽석손 구철회 권영범 권의철 권치규 김경민 김경원 김관태 김기창 김만근 김민정 김선기 김성석 김숙 김순이 김연화 김영선 김영자 김용옥김운규 김인화 김정란 김정희 김주철 김준 김지광 김지현 김한오 김혜진 김호성 김효순 남여주 노광노재순 류영도 맹혜영 모용수 문성원 민정옥 박강정 박동수 박미영 박성희 박영인 박정 박지오 박지은 배정강 배정하 백준승 성기점 손미량 손영선 손일 손정숙 송원기 송의경 심미경 심민영 심은하 안모경 양정화 양화정 엄윤숙 연제욱 오용길 유미숙 유미영 유연선 유휴열 윤선 이경우 이경진 이광춘 이근택 이남령 이대승 이문희 이상열 이선호 이영미 이영박 이영순 이은미 이정웅 이종숙 이지혜 이철량 이혜자 임근우 임승현 임종엽 장동문 장석영 전광수 정경애 정경연 정규순정성희 정영한 정우영 정재성 정지연 정진희 조광익 조신욱 조안석 조영자 차대영 창남 채성숙 최경희 최미령 최예태 최원숙 최필규최한동 최희수 하안나 하진용 한귀원 한욱 한윤희 허은오 홍경수 홍경표 2020/12/01
"온라인에서 그림이 팔리다니 세상 달라졌네"...'마니프-뉴시스 온라인아트페어' "영상과 사진속 그림보다 실제 작품에 대만족입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케이아트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마니프-뉴시스 온라인아트페어가'가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작품 전시는 물론 결제 시스템까지 갖춘 이번 온라인 아트페어는 그림을 구매한 미술애호가들의 감동 후기도 이어지고 있다. 감동은 감동으로 이어진다. 감동 후기와 더불어 작품 판매도 호조세에 온라인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축제분위기다. 작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재구매도 늘고 있다. ""는 의견도 남기며 주목받고 있다. 생애 처음으로 온라인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의외의 고객 반응에 더 놀라는 분위기다. "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해 83세로 이번 전시 최고령 작가로 참여한 최예태 화백은 "이런 세상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해봤다"며 반가움을 표하며 기하학적으로 재해석한 ‘붉은 산의 환타지'등 3점을 전시하고 있다. '마니프-뉴시스 온라인아트페어'는 매년 가을에 열던 '마니프 군집 개인전'이 온라인으로 옮겨온 전시다. 코로나19로 전시장이 폐쇄돼고 대관이 취소되면서 뉴시스가 마니프와 손잡고 온라인 미술 플랫폼 케이 아트파크()를 개설, 작가들의 전시가 이어지고 작품의 유통판매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 호평받고 있다. '마니프 뉴시스 온라인아트페어'는 작가들의 개인전으로 선보였다. 작가당 2~20여점까지 전시, 작가 이력과 얼굴을 공개하며 관람객과 비대면으로 소통하고 있다. 작가의 이름과 작품을 누르면 작가 정보가 한눈에 보인다. 학력부터 전시경력 작품 소장처까지 수록됐고, 작가의 다양한 작업 활동 모습을 동영상과 사진으로 소개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2020 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에는 매년 마니프 아트페어에 선보였던 129명이 참여했다. 한국화 서양화 구상 추상 조각등 1000여점을 전시 판매한다. 작품가격은 10만원대부터 500만원까지 다양하다. 온라인 개인전 형식으로 열린 전시는 집콕시대 안성맞춤. 손안에서 클릭하며 그림을 확대하고 축소해보며 붓질의 흔적과 재료의 미감을 세세하게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전시 작품 감상과 함께 마음에 드는 작품은 바로 구매할수 있는 결제 시스템까지 갖춰 판매로까지 바로 이어지고 있다. '마니프-뉴시스 온라인아트페어'를 감상하는 비대면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마음이 행복해집니다', '아름다워요' '작품 잘봤습니다' '마음이 훈훈해지는 작품', '어머니가 생각납니다', '감동이네요' 등 감상평을 남기며 응원도 이어져 작가들의 마음에도 훈풍을 전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선보인 '온라인 뷰잉룸'과는 달리 뉴시스 '케이아트파크)'는 손가락 하나로 전시부터 구매까지 손쉽게 이뤄지는 한층 진화된 원스톱 미술품 유통 플랫폼이다. 작품 감상과 함께 바로 작품 구매가 이어지는 결제 시스템을 갖췄다. 케이아트파크()에서 열리는 '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는 24시간 오픈되어 있다.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사이트만 연다면 사무실, 안방뿐만 아니라 식당, 카페, 화장실 등 언제 어디서나 그림을 감상할수 있다. [[[[:newsis_bold_start:]]]] 포털사이트 등에서 ‘[[[[:newsis_bold_end:]]]] [[[[:newsis_bold_start:]]]] ◆'마니프-뉴시스 온라인아트페어'(kartpark.net) ▲전시일정: 10월 30일~11월 30일 (32일간) ▲작품 장르:평면(한국화·서양화·판화), 입체(조각·공예) 등 1000여점 ■ 참여작가 [[[[:newsis_bold_end:]]]] 강순자 곽석손 구철회 권영범 권의철 권치규 김경민 김경원 김관태 김기창 김만근 김민정 김선기 김성석 김숙 김순이 김연화 김영선 김영자 김용옥김운규 김인화 김정란 김정희 김주철 김준 김지광 김지현 김한오 김혜진 김호성 김효순 남여주 노광노재순 류영도 맹혜영 모용수 문성원 민정옥 박강정 박동수 박미영 박성희 박영인 박정 박지오 박지은 박효식 배정강 배정하 백준승 성기점 손미량 손영선 손일 손정숙 송원기 송의경 심미경 심민영 심은하 심주희 안모경 양정화 양화정 엄윤숙 연제욱 오용길 유미숙 유미영 유연선 유휴열 윤선 이경우 이경진 이광춘 이근택 이남령 이대승 이문희 이상열 이선호 이영미 이영박 이영순 이은미 이정웅 이종숙 이지혜 이철량 이혜자 임근우 임승현 임종엽 장동문 장석영 전광수 정경애 정경연 정규순정성희 정영한 정우영 정재성 정지연 정진희 조광익 조민숙 조신욱 조안석 조영자 차대영 창남 채성숙 최경희 최미령 최예태 최원숙 최필규최한동 최희수 하안나 하진용 한귀원 한욱 한윤희 허은오 홍경수 홍경표 2020/11/24
"집콕시대, 어머님 댁에 판화 한 점 놔드릴까"...서울옥션 '블랙랏 온라인 경매'
국내 최고가 김환기부터 세계 최고가 데이비드 호크니까지, 거장들의 판화 경매전이 열린다.
서울옥션은 오는 24일 '블랙랏 온라인 경매'를 진행한다.
서울옥션 이옥경 부회장은 "코로나로 홍콩 현지 경매가 불가한 상황에서 온라인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 컬렉터에게 거장들의 작품 세계를 판화로 만나볼 수 있는 경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지 않았으면 11월은 국내외 미술품 경매사들의 축제 기간이다.
코로나 시대 온라인을 통한 작품 구입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저렴한 가격에 거장들의 작품을 구매할 수 있게 구성한 이번 경매에는 총 114점, 약 12억원 어치가 출품된다.
김환기, 백남준, 이우환, 앤디 워홀, 데이비드 호크니, 줄리안 오피, 데미안 허스트. 요시토모 나라, 야요이 쿠사마, 미스터 등 미술컬렉터라면 한점씩은 소장하고 있는 대세 작가들의 작품이 쏟아졌다.
비싼 인기 작가들의 작품이어서 판화가격도 만만치는 않다. 하지만 유명 작가들의 판화는 원화 못지 않은 가치로 소장가치가 충분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환기의 판화는 3점이 출품된 가운데 색면 추상 '무제'가 눈길을 끈다. 추정가는 3500만~5000만원이다. 1960년대에 제작된 이 작품은 점, 선, 면의 순수한 조형요소로 채워진 밀도 높은 추상화면으로 김환기만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백남준(1932-2006)의 판환 '
여전히 이우환, 낙찰률 82%…3/4분기 45억원어치 팔려 코로나 시대, 그림 경매도 주춤세다. 지난해와 달리 경매사들의 낙찰률은 하락했지만, 국민화가·블루칩 작가들은 여전히 상승세다.낙찰총액 1위는 45억3000만원어치가 팔린 이우환 작가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술품 경매사 3분기 낙찰총액은 약 348억 4700만원. 총 출품된 7574점 중에 4431점이 팔려 낙찰률은 58.5%로 기록됐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가 올해 3/4분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을 분석한 결과다.국내 8개 경매사(서울옥션, K옥션, 아트데이옥션, 아이옥션, 에이옥션, 마이아트옥션, 칸옥션, 꼬모옥션) 경매를 조사 집계했다. 통계에 따르면 3분기의 대세는 이우환(84) 화백이다. 작가별 낙찰총액을 비교했을 때 이우환은 약 45.3억원을 기록했다. 3위인 김환기의 22.4억원을 2배 이상, 5위인 이중섭의 11억원을 4배 이상 추월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우환 낙찰룰 82%, 낙찰총액 45.3억원 1위...2위 김창열 이우환 작품은 출품, 낙찰 작품수량, 낙찰률에서도 기존의 블루칩 작가들을 압도했다. 이우환의 낙찰률은 82%로, 김환기(52%), 이중섭(66.7%), 박수근(69.2%)을 월등히 제치고 있다. 낙찰총액 10순위를 살펴보면 생존작가가 4명(1위 이우환, 4위 김창열, 6위 박서보, 7위 정상화)이다. 20순위까지 확대하면 김종학(14위), 오치균(15위), 이왈종(16위), 하종현(19위), 이건용(20위) 등 5명이 더 늘었다. 생존작가 중 1위 이우환(약45.3억원)과 2위 김창열(약11.3억원), 3위 박서보(약9.8억원)…8위 하종현(약2.5억원) 등과는 확연하게 비교됐다. ‘지금은 이우환 시대’라는 말을 증명하는 셈이다. ◇해외 작가는 쿠사마 야요이 전체 2위 국내에서 가장 인기인 쿠사마 야요이가 낙찰총액 33.9억원으로 전체 순위 2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 3분기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 출품된 쿠사마 야요이를 제외하곤 주목받는 해외 작가가 없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김영석 이사장은 “외국 작품을 소장한 국내 컬렉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홍콩을 비롯한 해외 경매시장에 출품하지 못한 작품을 내수시장에 내놓는 사례는 거의 없다. 내수시장의 발전과 다양성을 위해 이런 부분에 대한 세밀한 분석도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작품별 최고 낙찰가...쿠사마 야요이-이우환 順 작품별 최고 낙찰가 순위를 살펴보면 서울옥션 홍콩경매에 출품된 쿠사마 야요이의 27.9억원이 1위였다.(7월16일 서울옥션 홍콩경매는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의 강남사옥에서 진행했다.) 국내 작가의 경우 3위 이우환(15.2억ㆍK옥션 7월15일), 4위 김환기(14억ㆍ서울옥션 9월22일), 5위 이중섭(11억ㆍ서울옥션ㆍ9월22) 등으로 나타났다. 2위는 20억에 낙찰돤 5m 병풍 '요지연도'다 최고 낙찰가 기준 20순위 안에서는 역시 이우환이 4점을 포함시켜 3점의 김환기를 앞섰다. ◇2016년부터 5년간 3분기 경매 낙찰 총액 올해가 가장 높아 지난 2016년부터 5년간 각각의 3분기 경매결과를 비교해보면 낙찰총액 면에서는 올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출품작품이나 낙찰작품에서도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다. 반면 낙찰률은 58.5%로 가장 낮은 수치였다. 경매에 출품된 수량은 늘어났는데, 낙찰률이 낮다는 것은 ‘팔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살 수 있는 사람은 적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그만큼 미술시장의 내수 경기가 좋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2020년 3분기로만 본 단편적인 국내 미술경기는 ‘단색화 열기’가 확연하게 줄었다는 점과 ‘포스트 김환기’로 이우환의 대세론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주목됐다. 또한 마이아트옥션의 '요지연도'(20억원ㆍ9월23일)처럼 작품의 질적 수준과 매력적인 스토리텔링만 뒷받침 된다면 국내의 전통미술품도 충분히 제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 하겠다. 김영석 이사장은 “코비드 여파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고 일상생활화 될 것이다. 미술품 유통시장도 그 어느 때보다 언택트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할 때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미술계나 수요자 등의 여러 구성원이 머리를 맞대고 자생력을 갖춘 미술 생태계를 고민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겠다”고 강조했다. 2020/09/30
박수근, 호당가격 2억4000만원 1위...김환기보다 7배↑ 뉴시스는 미술품의 투명한 유통 거래를 위해 국내 블루칩 작가 5순위의 각 작가별 최고가 작품을, 같은 크기와 시리즈별로 비교 분석해 작품가격을 매주 소개한다. 뉴시스 작품가격 사이트인 K-Artprice는 (사)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김영석)와 함께 2019년 국내 미술품 경매사 낙찰총액 기준 상위 5순위 작가의 작품가격 변동 추이를 살펴봤다. (▲1위 김환기(250억원), ▲2위 이우환(134억원), ▲3위 박수근(60억원), ▲4위박서보( 45억8000만원), ▲5위 김창열(28억3000만원)순이다.) 작품가격 지수는 국내 경매시장이 활성화된 지난 2005년부터 2019년까지 15년간 낙찰가를 분석했다. 국내 8개 경매회사에서 거래된 작품 가격을 종합했다. 여기에 'KYS미술품가격지수'를 적용한 결과, 낙찰총액 순위와 달리 작품가격지수는 뒤집어졌다. 1위는 박서보(712.34), 2위는 김환기(268.27), 3위는 김창열(264.25), 4위는 이우환(263.06), 5위는 박수근(85.3) 순으로 집계됐다. 'KYS 미술품가격지수'는 비교 기간의 시작점(2005년) 기준을 100으로 정해, 2019년 현재 시점과 비교한 작품가격의 변동 폭을 분석한다. 712.24인 박서보의 가격지수는 지난 15년간 7.12배, 2위 김환기의 268.27 지수는 2.6배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가격지수는 동일한 재료로 비슷한 주제를 그린 10호 크기 작품을 기준으로 호가(미술품 거래 최소 단위)를 산정한 것이다. 경매시장에서 가장 선호 받은 ‘주제-바탕재료-크기’ 등 작품의 특성까지 고려한 작품 가격 평균지수라는 점에서 시장 경쟁력까지 가늠해볼 수 있다 1위 박서보, 2위 김환기에 이어 3위 김창열. 4위 이우환에 이어 5위 박수근(85.3)의 인기 작품가격을 공개한다.<편집자주> ◆호당가격 2억4000만원 1위...위작 사태후 매물 줄어 박수근은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호(號)당 가격이 가장 높은 작가다.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가 지난해 국내 미술품 경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박수근 작품 호당 가격은 약 2억4000만원으로 국내 작가 중 1위였다. 국내 작가중 가장 비싼 작가인 김환기(약 3500만원)보다 7배가 높은 호당 가격 1위 작가로 기록됐다. 호당 가격은 인물화 기준으로 1호는 22.7×15.8㎝ 크기를 말한다. 그림 가격이 반드시 크기에 비례하지는 않지만, 현재 국내미술시장에서 일반적으로 작품 가격 책정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수근(1914~1965)은 '국민화가'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십 년간 최고의 작품 가격을 꾸준히 지켜왔다. 호당가격은 높지만, 경매시장에서 출품작은 많지않다. 2006~2007년 최대 호황기를 누리면서 위작 사태가 터지면서 매물이 줄어들었다. 2019년 경매시장에 출품된 작품도 낙찰총액 상위 5작가 중 41점으로 가장 적다. 주로 낙찰 총액과 호당 가격을 비교 분석하여 지수를 발표한 다른 작가들과 달리 박수근은 동일 주제의 1호 크기 작품가격을 연도별로 분석했다. 이 같은 결과에 따르면 2006년 약 4억3000만원에 거래되었지만 2019년 3억7000만원에 거래되어 85.3의 가격지수를 나타냈다. 2006년을 100으로 기준하였을 때 2019년의 가격이 그때보다 14.7% 하락했다는 것을 나타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 '같은 크기 판매가격’ 기준 시리즈별 가격 보합세 박수근의 ‘인물ㆍ풍경’을 다룬 1호 작품 가격은 2007년 정점을 찍었다. 약 5억 5000만원에 거래된 적도 있지만 점차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 가격의 하향세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몇 해간 반복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호당 작품가격은 여전히 최고가를 유지하고 있지만 거래의 수익 면에 있어서는 2000년대 중반의 호황기와는 다른 국면에 접어들어 있음을 잘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크기가 큰 작품들의 거래가 활발하여 장을 이끌면 작은 작품의 가격도 상승될 가능성은 언제든지 발생될 수 있어 속단은 아직 이르다고 할 수 있다. 2006년에 최고가를 기록한 10호 크기의 작품은 '귀로'로 4억9500만원에 낙찰됐고, 같은 유사 크기의 2019년 최고가 작품은 '창신동 풍경'으로 5억원에 팔렸다. 13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고 미세한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박수근의 최고 낙찰가는 지난해 10월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서 23억원에 낙찰된 ‘공기놀이하는 아이들’(43.3×65㎝)이다. 1960년대 초반에 그린 유화로, 박수근 특징이 함축된 희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 4월 서울옥션 부산경매에서 20억원에 팔린후 10년 만에 다시 경매시장애 25억에 나왔지만 23억에 새 주인을 찾았다. 박수근의 자세한 작품가격은 뉴시스가 지난해 국내 언론 최초로 개발한 작품가격 사이트인 'K-Artprice(k)'에서 확인할 수 있다. 'K-Artprice()'는 국내 경매사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국내외 주요작가 200명의 작품가격을 제공한다. 작가당 5년간 거래 이력이 담긴 2만2400점의 가격을 한 눈에 파악 할 수 있다. 2020/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