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문 청동기, 당진 온다 보물 농경문 청동기가 오는 6월 21일 당진에 온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대전에서 출토됐다고 전해지는 농경문 청동기는 보물 제1845호로 동합금으로 만들어진 청동기 시대 농경과 관련한 제례에 쓰이는 의식도구로 여겨진다. 농경문 청동기는 인물, 농기구, 경작지 등을 추상적인 선으로 묘사해 그 시대 농경과 농경 관련 의례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줘 귀중한 유물로 꼽혀 지난 2014년 보물로 지정됐다. 충남 당진시는 26일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서 오는 6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농경문 청동기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를 주제로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보물을 지역 박물관에 전시함으로써 국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자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 30여개의 지자체가 응모해 총 12개 박물관이 선정됐으며 합덕수리민박물관이 이중에 포함됐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순회전시 6종(농경문청동기, 금관 2종, 기마인물형토기, 청자, 백자달항아리) 중에 농경문 청동기 기획전시에 선정됐다, 시는 지난 25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 공동발대식에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획전시를 통해 ‘한반도에서 본격적인 농경 시작’의 역사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민에게 더 가까이 가려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새로운 시도이니 만큼 시민의 많은 호응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4/04/27
어린이날 뭐할까? 경기문화재단 뮤지엄 7곳 행사 풍성 경기문화재단이 어린이날을 맞아 다음 달 4~6일 도립 뮤지엄 7곳에서 다채로운 어린이날 행사를 펼친다. 27일 경기문화재단에 따르면 경기도박물관(용인), 백남준아트센터(용인), 경기도어린이박물관(용인), 경기도미술관(안산), 실학박물관(남양주), 경기도북부어린이박물관(동두천), 전곡선사박물관(연천)은 4~6일 3일 동안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용인에 위치한 뮤지엄파크(경기도박물관·경기도어린이박물관·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나는 MBTI로 전시 본다!'를 운영한다. 세 개의 기관을 돌며 활동지를 따라 전시 관람 뒤 스탬프 찍기에 참여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또 경기도박물관은 '왁자지껄 박물관 소풍'을 주제로 경기도박물관 곳곳에서 교육·체험을 진행하고,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미술관 외벽 꾸미기·전시 감상 등 7개의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날 행사 '움틀꿈틀, 온몸이 활짝!'을 통해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감각을 탐색·표현하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에서는 어린이 가족 관람객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속닥속닥 오순도순'에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와 함께 공감하며 이야기 나누고, 직접 프로그램의 주체자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남양주에 자리잡은 실학박물관에서는 오는 30일에 개막하는 전시 '자산어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다시 쓰는 자산어보'와 연계해 바다와 해양생물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체험마당, 놀이마당으로 진행되는 7개의 프로그램은 만들기, 민속놀이체험,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대중교통으로 30분·차량 이동으로 15분 정도의 거리인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과 전곡선사박물관은 함께 방문하길 추천한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에 방문하면 다음 달 4일에 개막하는 기획전시 '숲, 고 싶다'를 관람할 수 있으며, 4가지 테마(음악, 색, 자연, 재미)로 구성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어린이날 행사 '선사꾸러기의 날'을 운영한다.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구·육·대 - 제2회 구석기 육상대회'와 기획전 '고기' 연계 프로그램 4가지가 준비됐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도민들이 재미있고 특별한 활동들로 가득한 경기문화재단 소속 도립 뮤지엄에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기간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경기도북부어린이박물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온라인 예약(ggcf.kr)을 통해서 할 수 있다. 2024/04/27
돌도 항아리도 '묶기 대가' 92세 이승택, 해외서 러브콜 잇따라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 선구자인 92세 이승택 작가의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돌이든 항아리든 철사나 노끈으로 묶어 비조각을 조각으로 만드는 '묶기의 대가'로 유명하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주장한 50년 전 그의 철학이 21세기에 통하고 있다. 일상적 사물에 새로운 성격을 부여하고 실험하면서 조각, 평면, 설치, 퍼포먼스, 대지미술, 포토페인팅, 꼴라주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지속해왔다. 지난 20일 개막한 2024 베니스비엔날레 기간 베니스의 유서 깊은 궁인 팔라조 로레단에서 선보인 이승택, 제임스 리 바이어스의 2인전은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 이어 로스앤젤레스의 해머미술관으로 순회중인 'Only the Young: Experimental Art in Korea, 1960s–1970s' 전시에서 그의 주요 작품들이 대거 소개되고 있다. 전속인 갤러리현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베니스 전시에 이어 5월1~5일 개최하는 '프리즈 뉴욕2024'에도 참가, 이승택의 솔로 부스를 선보인다. ◆갤러리현 현대, '프리즈 뉴욕2024' 이승택 단독 전시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 뉴욕에 이승택 단독 부스로 참가하는 갤러리현대는 이승택 특유의 관람자의 사고를 전환하는 거침없음과 유머가 묻어나는 작품 50여 점을 대거 소개한다. ‘비조각’의 개념에서 출발해 “세계 속의 나의 한국”을 실현하여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예술 작품을 창작하고자 하였던 이승택의 작업 연대기를 전한다. 이승택이 작업 활동을 시작한 1950년대 한국은 한국전쟁 직후 식민 통치와 전쟁으로 잊히고 파괴된 전통을 되살리기 위한 여러 시도가 정책적으로 진행되고 있던 시기였다. 이승택은 전통예술의 범주에 포함되지 못한 민속품이자 일상용품인 고드랫돌에 눈을 돌렸다. 당시 한국의 주류미술인들은 선진적인 해외미술의 모방을 통해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이승택은 민속 문화에의 관심을 드러내며 한국 고유의 민속 신앙물인 장승을 모티프로 삼았다. “민족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고드랫돌, 장승, 오지, 한지 등의 재래적 사물들을 통해 민속과 예술의 만남을 시도했다. 바람, 연기, 불과 같은 물질적인 양감이 없는 자연 현상을 우리가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순간적으로 ‘조각’한 설치 및 퍼포먼스 형식의 ‘비물질’ 시리즈와 조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의 사물을 묶거나 혹은 오브제에 매어진 흔적을 의도적으로 남겨두는 ‘묶기’ 시리즈가 대표작품이다. 특히 ‘묶기’ 시리즈는 사물의 형태와 본성을 뒤집고 낯익은 일상을 전복시키는 ‘비조각’을 향한 작가의 주요한 미적 방법론이었으며, 이는 당대 다른 작가들과 차별되는 지점이다. 갤러리현대는 이번 프리즈뉴욕에 노끈을 활용한 '매어진 백자', '매어진 돌', '노끈 캔버스' 등 시리즈의 대표작들 뿐만 아니라, 작가의 대표적인 ‘비물질’ 시리즈인 '바람' 퍼포먼스를 바탕으로 제작한 회화 작품들과 환경 문제에 대한 반응으로 폐기될 재료를 재활용하고자 제작했던 콜타르 회화도 최초로 선보인다. 한편, 방대한 작업을 이어온 이승택의 작업 세계에서 '(UN)BOUND'와 'NON–MATERIAL'을 주제로 선별한 대표작과 에세이를 담은 모노그래프가 출간되어 리졸리 뉴욕에서 판매한다. ◆'묶기 대가' 이승택은? 1932년 함경남도 고원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에서 조각을 전공했다. 1964년 전위적 조형성을 추구한 '원형회'에 합류하며 조각전의 형식을 혁신했다. 1970~1980년대에는 일상의 오브제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와 형태의 ‘묶음’, ‘해체’ 시리즈 작품으로 꾸준히 전시에 초대됐다. 1980년에 ‘비조각’이라는 개념으로 정립되고 연기, 바람, 불, 물 등 비물질 재료의 시각화 작업은 가속화된다. 2009년 백남준아트센터 미술상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재평가 받기 시작했다. 커낼 프로젝트, 뉴욕(2023); 갤러리현대, 서울(2022, 2015, 2014); 국립현대미술관, 서울(2020); 화이트 큐브 갤러리, 런던(2018); 팔라초카보토, 베니스(2017); 레비고비 갤러리, 뉴욕(2017)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 뉴욕; 시드니현대미술관, 시드니; 테이트 모던, 런던; 구겐하임미술관, 아부다비; M+, 홍콩;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소마미술관 등 세계의 주요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2024/04/27
10주년 맞은 궁중문화축전 개막[뉴시스Pic]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2024 궁중문화축전' 개막식이 열렸다. 궁중문화축전은 매년 봄·가을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 등 서울 5대 궁궐과 종묘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문화유산 축제다.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 관람객 530만 명이 찾았다. 올해 궁중문화축전은 봄⸱가을 연 2차례 열린다. 봄 축전은 오는 4월27일부터 5월5일까지, 가을 축전은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이날 개막제를 시작으로 서울 5대궁과 종묘일대에서 '고궁뮤지컬-세종, 1446', '공생:시공간의 중첩' 등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펼쳐진다. 2024/04/26
조선왕실부터 제주해녀까지…재외문화원, 한국문화 세계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재외 한국문화원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알리는 전시회를 연중 진행한다. 특히 4~5월부터는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 '제주 해녀 특별전시회', '예술입은 한복' 등 현지 관심사와 특성을 반영한 주제로 전시를 기획·개최해 K-컬처에 대한 관심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한다. 축제와 음악으로 유명한 스페인과 오스트리아에서는 조선왕실의 잔치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한다. 주스페인문화원과 주오스트리아문화원은 국립국악원과 함께 이달부터 '임인진연도병풍'을 주제로 한국음악특별전시 '조선왕실의 춤과 음악'을 개최하고 있다. '임인진연도병풍'은 1902년 4월 고종황제가 51세의 나이로 국가원로 예우를 위한 기로소에 입소하는 의식절차와 이를 기념하는 궁중잔치를 기록한 병풍이다. 서울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문화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조선후기 궁중잔치의 모습과 함께 대표적인 국악기와 전통공연 의상을 전시, 한국 전통 춤과 음악을 깊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는 스페인(4월18일~6월7일), 오스트리아(4월19일~8월30일)에 이어 하반기 벨기에 등에서도 펼쳐진다. 주인도문화원은 5~6월에 '제주 해녀 특별전시회'를 열어 제주 해녀들의 문화를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 문화는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어업, 배려와 협업의 공동체 문화양식 등 인류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원은 지난해 인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도 제주 해녀 문화를 한국의 문화유산으로 소개했다. 제주 해녀를 집중 조명한 이번 전시는 이색적 문화 콘텐츠로 한국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주카자흐스탄문화원은 카자흐스탄 초대대통령 박물관재단과 협업해 사비나미술관의 '예술 입은 한복' 전시(5월17일~6월23일)를 지원하고, 주LA문화원은 로버트 앤 프랜시스 풀러턴 미술관과 협업해 숙명여대 박물관의 '한국공예의 어제와 오늘' 특별전(9월7일~12월7일)을 지원한다. 문체부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문화원은 국공립, 민간 문화예술기관들의 고유한 전시 콘텐츠를 해외에 소개하는 종합지원창구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K-팝, 드라마 등을 넘어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전통문화, 생활문화, 한국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6
금관총 출토유물 금관·허리띠 등 장수역사전시관서 전시 전북 장수군은 장수역사전시관이 국립중앙박물관이 추진하는 ‘국보순회전:모두의 곁으로’ 개최지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30여 곳의 공모 결과 장수군을 비롯한 12곳이 최종 선정된 이번 순회전은 지역간 문화 격차를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된다. 오는 9월부터 3개월 간 신라 금관총 출토유물인 금관(국보 87호)과 금허리띠(국보 88호), 이사지왕 큰 칼 등이 장수역사전시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금관총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 시기의 돌무지덧널무덤을 일컫는다. 이번 전시에는 이 곳에서 발굴된 금관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확인된 금관으로 금관총금관으로 불리며, 허리띠는 금관총 금제 허리띠라고 불린다. 또 함께 발견된 아사지왕 큰칼은 칼집에 '이사지왕(尒斯智王)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었고, '이사지왕도(尒斯智王刀)라는 다섯 글자가 새겨진 칼집 조각도 발견됐다. 특히 학계는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근거로 금관총의 주인이 신라 이사지왕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사지왕은 한국의 사서에 등장하지 않고 잘 알려진 신라 45왕에는 없지만, 금관총 유물이 500년 전후로 비정되므로 500년 전후에 활동한 왕족 또는 귀족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수역사전시관은 이번 순회전과 더불어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주요 문화유산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만큼 이번 순회 전시가 장수군민들의 지역 문화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역의 역사 문화가 재조명되고 있는 시기에 고대사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4/26
여주도자기축제 성공 총력…5월 3~12일 신륵사관광지 경기 여주시가 오는 5월 3~12일 신륵사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36회 여주도자기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여주시 전부서,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여주시자원봉사센터, 여주도자기사업협동조합 등 전체 관련부서는 25일 이충우 시장 주재로 최종보고회를 열고 축제 실행계획 및 홍보사항 브리핑, 축제 추진상황 등을 점검했다. 시는 도자기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난 3월 5일 준비보고회를 시작으로 ▲관광지 및 주차장 정비 ▲홍보의 다각화 ▲축제장 안전점검 ▲자원봉사 배치 및 운영 ▲각종 행정사항 지원 등 모든 분야에서 축제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으며, 축제장을 방문하는 관람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수시로 로드체킹을 실시하고 있다. 제36회 여주도자기축제는 ‘마주 봄, 함께라서 행복한 자기’라는 주제로 5월 3~12일까지 열흘간 신륵사 관광지 일원에서 개최한다. 여주시를 대표하는 도자기 홍보판매장, 도예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개막식에는 테이, 홍지윤 등 인기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지며 펭수, 탑골스타 개청이의 특별공연, EBS 모여라 딩동댕, 한글용사 아이야, 최태성의 더-K로드 공개방송도 진행된다. 2024/04/26
'천안 타운홀' 문예공간으로 거듭난다…프로그램 풍성 충남 천안의 명소인 ‘천안 타운홀’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시민 공간으로 거듭난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일상과 상상 사이’를 주제로 천안 타운홀에서 매월 1회 재즈, 교향악, 북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개최한다. 다만 6월에는 2회 공연하며 9월은 제외된다. 26일 천안 출신 재즈뮤지션인 '홍순달 밴드' 공연을 시작으로 5월에는 자폐·발달장애 청소년·청년들로 구성된 '사운더블예술단'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인다. 6월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 김미희, 인디아티스트 요조와 만나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7월과 8월에는 천안시립교향악단의 클래식 앙상블, 10월부터 12월은 청년 밴드와 홍순달밴드의 재즈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특히 5월 공연에는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폐·발달장애 청소년·청년들로 이뤄진 사운더블예술단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타운홀은 누리소통망 등에서 천안에서 가보고 싶은 곳 1위로 자리 잡은 명소가 됐다”며 “타운홀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잊고 있던 꿈과 낭만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천안 타운홀은 47층 전망대에서 천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해 한 해 20만7000명 이상이 다녀갔다. 2024/04/26
좋은데이 초대전…성낙우 작가전, 도예작품 30여점 전시 종합주류업체 무학은 지난 25일 창원시 마산회원구 본사 내 굿데이갤러리에서 2024 좋은데이 지역작가 초대전으로 '도예가 성낙우 작가전' 개막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역 예술 문화의 풍요로움을 재발견하고 지역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무대를 마련해 작가들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하게 됐다"며 "예술의 아룸다움을 공유하는 자리를 넘어 예술과 지역사회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낙우 작가 초대전은 자연과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 삶과 예술 사이의 깊은 연결고리를 도예로 표현한 작품 30여점을 5월31일까지 전시한다. 성 작가는 광주대학교 산업디자인과를 졸업하고 경남미술인상, 한국예총 문화대상, 대한민국 미술인상을 수상과 개인전 13회, 단체전 450여회 이상 전시에 참여했다. 무학은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알리는 것 뿐만 아니라 수두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문화 예술 관람의 기회를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좋은데이 지역작가 초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전시 공간과 개최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한다. 지난해는 천원식 작가와 정희정 작가 초대전을 진행했다. 무학은 순수미술에 대한 지원과 국내 청년작가 발굴을 위해 '좋은데이 미술대전'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제6회 미술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2024/04/26
세종문화회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콘서트 개최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26일 밝혔다. 자녀들과 추억을 찾아 떠날 수 있는 공연과 전시가 마련된다. 다음 달 11일과 12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인 콘서트는 전 세계 300만명 이상이 즐긴 클래식 콘서트다. 다가올 위험을 알고 힘을 키우기 위해 비밀 훈련을 시작하는 해리·론·헤르미온느의 여정이 펼쳐진다. 7세 이상 관람가다. 공연장 로비에호그와트 기숙사와 해리의 집 사진 촬영 구역이 설치된다. 페이스페인팅, 캡슐 뽑기 게임 등 행사가 열린다. 해리포터 필름콘서트 공식 상품, 해리포터 쿠키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타카하타 이사오 전(展)은 26일부터 8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감독의 자필 제작 노트와 스토리 보드, 레이아웃과 콘티 등 300여점을 선보인다. 1970년대 TV 방영으로 인기를 모았던 '빨강머리 앤', '알프스 소녀 하이디' 등 추억의 애니메이션 명작을 감상할 수 있다. 세계적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 설립 주역인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작업실을 엿볼 수 있다.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빨강머리 앤 등 제작·연출 후 미야자키 하야오, 스즈키 토시오와 함께 85년 스튜디오 지브리를 설립해 애니메이션 영화 '반딧불의 묘', '추억은 방울방울',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가구야 공주 이야기' 등을 만들었다. 미국 뉴욕 무대에 올랐던 한국무용 '일무'를 비롯해 국악 실내악 '명(明), 명(冥)' 공연이 펼쳐진다. 다음 달 16일부터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일무는 2022년 첫 공연 후 뉴욕 링컨센터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 평단의 호평을 받은 한국무용 공연이다. 뉴욕링컨센터 버전 공연이 국내 관객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2년 서울시무용단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정구호, 안무가 정혜진, 김성훈, 김재덕의 협업으로 탄생한 일무는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 의식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다음 달 10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 오르는 '명, 명'은 연주자 간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실내악 작품이다. 낮과 밤, 밝음과 어둠을 순환하며 '명(明)'과 '명(冥)'이 공존하는 인생의 희로애락을 음악적 다양성에 담았다. 백병동(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임준희(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 도널드 워맥(하와이대 교수), 박병오(제34회 대한민국작곡상 최우수상), 이경은(2023 KBS국악대상 작곡상) 작품과 김백찬(2019 KBS국악대상 작곡상)과 김상욱(2022~2024 서울돈화문국악당 실내악축제 예술감독) 총 일곱 곡의 실내악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부모와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으로는 서울시 뮤지컬단의 '더 트라이브', '다시, 봄'과 연극 '웃음의 대학'이 있다. 더 트라이브는 유물 복원가 조셉과 시나리오 작가 끌로이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춤을 추며 등장하는 고대 부족(tribe)과 얽히는 기발한 소재의 창작 신작이다. '다시, 봄'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세 번째 시즌 창작 레퍼토리 작품으로 딸·엄마· 아내로 치열하게 사는 여성들이 서로 공감하고 연대하며 인생 2막을 내딛는 드라마다. '웃음의 대학'은 일본 최고 극작가 미타니 코키의 대표작이다. 1996년 초연 후 요미우리연극대상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이후 러시아, 캐나다, 영국 등지에 공연되며 호평을 받았다.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도 가족 단위 문화예술 행사를 연다. 다음 달 4일 어린이날 가족콘서트 '피터와 늑대 동화책 콘서트'가 열린다. 5일에는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레이저 무브 아트쇼'가 무대에 오른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친구, 연인과 즐길 수 있는 품격 높은 공연을 다채롭게 준비했다"며 "많은 서울 시민이 가족과 함께 예술 감상의 즐거움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24/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