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도서 구워낸 '유기농 옻칠' 식기·의자…목조각가 한결 개인전 “나의 옻칠 작품은 친절하다. 옻칠을 올린 모든 작품(기물)이 뜨거운 물은 물론, 전자레인지, 식기 세척기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가장 진보된 옻칠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목조와 옻칠의 숨은 고수로 통하는 한결 작가가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대표 김나리)와 아이프미술경영(대표 김윤섭)가 공동 기획한 '낮에 뜬 달' 전시에 초대되어 개인전을 연다. 한결 작가의 시각으로 달의 인상을 재해석한 스피커, 식기, 가구, 생활 속 소품 등 100여 점을 선보인다. 전통적인 옻칠을 오랫동안 연구한 비법으로, 실생활에서 건강하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기농 옻칠’로 제작한 작품이다. 작가는 수천 년 전부터 전승되어온 옻칠 기법을 현대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시간을 공들였다. 틈나는 대로 꾸준히 관련된 논문들도 연구했다. "보통은 나무에서 채취한 생옻을 칠한 후 벽히 건조된 지 5년 정도는 지나야 진정한 옻칠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내 작품은 완성되면 최상의 상태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구워냈기 때문이다.” 구워낸 옻칠 작품은 가볍고 튼튼하고 색감도 고와 단박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결의 옻칠이 다른 옻칠과 다른 비결은 인내와 열정이다. 작품이 나오기까지 과정을 살펴보면 최소 10년 이상 말린 통원목을 구한다. 통나무를 원하는 형태로 가공한 후, 나무 표면에 직접 생산한 옻을 20번 이상 칠한다. 그 과정에 한 번 칠할 때마다, 특별히 제작한 가마에서 매번 200도 정도 열에 구워낸다. 그래서 그의 옻칠 작품들은 기본 200도 정도의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표면에 윤택이 흐르고, 뜨겁거나 찬물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해도 변색하지 않는다. 입소문을 타고 청와대 헤리티지에도 참여했다. 2021년 76회 광복절을 맞아 카자흐스탄에 있던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귀환할 때의 퇴토함이 한결의 작품이었다. 나무가 가진 큰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원목 자체를 몇 년 건조한 뒤, 이음새 없이 통나무 자체를 깎아서 쓴다. 이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나무의 결까지 최대한 살려 자연스러움을 되살린다. 생옻을 직접 생산하는 과정도 까다롭다. 옻나무를 재배할 때도 야산의 자연 속에 방치해서 키워내고, 일체 화공 비료를 쓰지 않는다. 최소 10년 정도 방치되듯 야산에서 자란 나무에서만 옻을 소량씩 채취해서 사용한다. 한 작가가 ‘유기농 옻칠’을 강조하는 이유다. 옻을 매개로 한 전업작가로 살고 있는 한결 작가는 ‘정직한 옻칠 작가’로 불리길 원한다. "만나는 사람 모두가 내가 만든 것을 사용하고 있으니 ‘식구’라고 생각한다. 또한 모두가 ‘몸을 치유하는 작품’이다. 제작과정에서도 내 몸에 임상 실험을 거친 후 만들어진다. ‘사용해보니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경험을 했다’라는 말을 들을 때 큰 보람이 있다" 옻칠은 전자파를 흡수하는 성분이 있어 한결 작가는 이런 기능을 활용해 스피커 작품을 자주 만든다. "무선으로 작동해 전자파가 나올 수밖에 없는 블루투스 스피커에 옻칠은 최상의 궁합"이라고 했다. 작가 한결은 ‘스피커 장인’이기도 하다. 젊은 시절 대기업(현대) 자동차 회사에서 스피커를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던 고위직 임원 출신답게, 아무리 오래된 스피커라도 그의 손을 거치면 다시 태어난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유기농 옻칠의 미다스 손’을 가졌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가구부터 생활 소품에 이르기까지 용도와 쓰임은 다양하지만, ‘한결스러운 자연친화적 질감’이 일품이다. 전시 기간 중 작가의 작품을 실제로 사용해 볼 수 있는 ‘작가와의 다이닝’ 행사도 진행된다. 전시는 5월4일까지. 2024/03/28
국립현대미술관, 예술의전당과 업무 협약…"고객 서비스 향상"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과 국민 문화향유권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6일체결했다. 양 기관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우수 문화예술 서비스를 위한 프로그램 공동 개발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상호 협력 △양 기관이 주관하는 문화 사업 상호 교류 등에 합의했다. 국내 유일 국립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내 대표 복합문화예술공간인 예술의전당은 기관 교류 활성화를 통해 순수예술 분야 관심도를 증대시키고 국민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데 상호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국립 문화예술기관의 회원 서비스 혁신에 앞장선다는 취지아래 양 기관의 유·무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 멤버십 연회비 할인 △유료회원 대상 전시·공연 무료 관람 초대 행사 △고객 초청 문화행사 공동 개최 등을 진행한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제휴는 국내 대표 예술기관 간 협약으로 보다 많은 국민들이 다채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 기관 교류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미술관을 더욱 가까이 느끼고 다양한 현대미술을 즐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3/28
국제갤러리 옆 바라캇컨템포러리… '손금'에 체체파리 눈길 손바닥만 한 사진을 가까이 들여다 보면 파리 두 마리가 놓여있다. 작품 제목은 '손금'이지만 파리의 무덤이기도 하다. 알고 보면 이 파리들 무서운 존재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에 치명적인 수면병을 전염시킨 '체체파리'로, 손금에 있는 파리는 암컷과, 거세 된 수컷 한 쌍이다. 산 자의 손에 올려져 있지만, 저 파리들이 살아 있다면 전염병을 옮길 수 있는 끔찍한 순간이기도 하다. 태국 작가 프랏차야 핀통(50)이 잠비아에서 만난 파리는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그대로 보고 당할 수 없었다. 수면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100% 사망하는 무서운 전염병이었다. 당시 아프리카에서는 수컷의 생식 능력을 없애고 파리 박멸을 위해 방사선 기술을 쓰고 있었다. 아프리카 숲에서는 관리자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서 파리 잡는 덫을 설치하고 있었다. 매일 아침 설치하고 수거하고 질병을 연구하는 일정이 이어졌는데, 이 과정을 본 작가는 간소화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환경친화적인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방콕에 텐트를 만드는 회사를 협업, 새로운 덫, 일명 '트랩'을 개발했다. 가볍고 설치하는데도 3분 밖에 안 걸리는 제품이다. 이런 과정을 진행하며 '나쁜 파리' 이미지를 남기지 못했지만, 이후 죽은 체체 파리 한쌍을 가지고 이 손금 작품을 만들었다. '체체파리'를 유리관에 넣어 카셀도큐멘타에 출품하기도 했다. 서울 삼청동 바라캇 컨템포러리에서 한국 첫 개인전을 연 핀통은 '손금'작품처럼 다양한 사회적, 경제적, 지정학적 체계 간의 건설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바라캇은 국제갤러리 옆에 있는 전시공간으로 2016년 개관했다. 세계 최고 고미술품 전문 갤러리로 알려진 바라캇 갤러리의 유일한 현대미술 분관이다. 핀통의 작품은 미니멀한 사진과 설치로 어렵게 보이지만, 공존과 협업의 가치를 확장하는 결과를 담고 있다. 예술 작품의 재화와 기록물로서의 자격에 관해 질문한다. 일방적인 흐름을 뒤흔들 수 있는 새로운 사회적 경로를 보여주며 권위적인 해석을 거부한다. 연작 프로젝트인 '숟가락 [원반]'과 '운명의 기관'은 작가가 라오스 북동부 나피아에서 불발탄을 녹여 식기와 기념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주민들과 협업했다. 이러한 작품 제작은 갤러리와 기관에서 받은 작품 제작비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고, 이는 함께 생산하는 물질이 서로의 영역과 가치를 확장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한다. 바라캇 컨템포러리는 "이질적인 사회경제적 가치의 연금술사로 알려진 프랏차야 핀통은 서로 괴리된 현실에서 상호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통화를 도입하여 교환이 이뤄지도록 중개하는 역할을 한다"고 소개했다. 전시는 5월26일까지. ◆ 프랏차야 핀통(Pratchaya Phinthong)은? 태국 방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싱가포르 미술관(2024 예정), 아트센터 실파콘대학(2020), 방콕 아트센터(2015), 뮌헨 로트링거 13(2013), 런던 치즌헤일 갤러리(2013), 렌 라 크리에 컨템포러리아트센터(2012), 베르가모 현대미술관 GAMeC(2010), 브레티니 컨템포러리 아트센터(2010) 등에서 주최한 개인전에 참여했다. 작품은 홍콩 M+ 뮤지엄, 카디스트(KADIST) 아트 파운데이션, 싱가포르 미술관, 베르가모 현대미술관(GAMeC),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SF MOMA) 등 유수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2024/03/27
대림미술관 '미스치프' 전시 4월28일까지 연장 대림미술관은 'MSCHF: NOTHING IS SACRED' 전시 기간을 오는 4월 28일까지 연장하여 운영한다. 만우절인 4월1일 하루 ‘APRIL FREE DAY’를 전개한다. 원래는 휴관일인 미술관을 야간 개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진행한다. 별도의 관람 요금 없이 늦은 시간까지 전시를 관람하고 ‘SNS 인증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선 예매자에 한해 전시 연계 굿즈 ‘랜덤뽑기’, 미술관 콘서트 ’취향의 밤‘ 관람 혜택도 준비되어 있다. 지난해 11월10일 개막한 미스치프(MSCHF: NOTHING IS SACRED) 전시는 도발적인 아티스트 콜렉티브 MSCHF의 첫 번째 글로벌 전시로 화제를 모았다. 나이키 에어맥스 97을 커스텀하여 제작한 예수 신발(JESUS SHOES)과 사탄 신발(SATAN SHOES), 빅 레드 부츠(BIG RED BOOT) 등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며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은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2024/03/27
제주돌문화공원, 올해 첫 전시…'돌, 바람 그리고 돌챙이' 제주특별자치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4월6일부터 6월20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 1~5전시실과 야외에서 올해 첫 기획전인 '돌, 바람 그리고 돌챙이'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돌챙이는 돌을 깨고, 다듬고, 쌓는 일을 하는 장인을 칭하는 제주어다. 이번 기획전은 제주돌문화공원과 제주 돌담의 전통을 보존하는 돌빛나예술학교의 협업으로 마련됐다. 제주 돌챙이 11인의 작업 도구와 일지, 그들이 쌓아올린 돌을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작품을 비롯해 돌챙이 인터뷰와 작업 영상이 전시된다. 4월6일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돌챙이 토크쇼 '너와 내가 쌓은 작은돌, 제주 돌챙이', 세미나 '돌챙이가 제주를 쌓다'가 연이어 오백장군갤러리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김동희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제주 돌챙이의 거친 손끝으로 이뤄낸 제주 돌문화의 가치를 살펴보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3/27
경남문예진흥원 'GSAT 2024' 문화콘텐츠 특별관 운영 경남도 직속기관인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오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융복합 창업축제 ‘GSAT 2024’ 행사에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들의 콘텐츠들을 전시하는 '문화콘텐츠 특별관'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경남도가 주최하는 'GSAT 2024'는 창업 분야 ‘최초, 최고’와 함께하는 글로벌 융복합 창업 페스티벌로, 기조연설 및 강연, 우주항공·콘텐츠 등 분야별 석학과의 ‘첫’ 만남, YOUTH 스타트업 캠프 등으로 구성했으며, 창업인에게는 기업의 성장을, 청년·청소년에게는 창업문화 확산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콘텐츠 특별관에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 ▲㈜공감오래콘텐츠 ▲㈜피플앤스토리 ▲플레이 메피스토왈츠 ▲이퓨월드 ▲㈜브리스트 ▲㈜코코드론 ▲소노연구소 ▲주식회사 미네르바에듀 ▲주식회사 알리아스 ▲혼자여도 괜찮지만 10개 기업의 웹툰, 게임, 실감콘텐츠, 캐릭터 등 콘텐츠들을 전시한다. 이들 기업은 지난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3 경남콘텐츠페어' 행사에서 다양한 전시·체험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그리고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김해 소재 경남음악창작소에서 지원하는 뮤지션 4팀(곰치, 퍼뉴잇, 리메멘시아, 올옷)이 4월 2일부터 3일까지 문성대학교 야외무대에서 버스킹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김종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은 "이번 글로벌 융복합 창업축제 행사에 도내 기업들의 우수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도내 비제조업 분야 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7
대구미술관 아카이브전 '197080 현대+미술' 대구미술관은 오는 12월31일까지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 자료(아카이브)를 통해 1970~80년대 미술의 복합적인 현대성을 살펴보는 아카이브 전시 '197080 현대+미술'을 개최한다. 27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197080 현대+미술은 대구와 서울, 소그룹과 집단 미술운동, 대구 화랑과 해외 전시에 이르기까지 지역, 그룹 형식, 전시 장소에 따라 전개된 현대미술의 흐름을 살펴보는 아카이브 전시다. 현대미술의 전성기인 1970~80년대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형식실험과 전위적인 태도에 한해 주목해 왔으나 신구상, 기하학적 추상 등 관습적인 영역에서도 새로운 현대성을 추구했던 시기다. 이 전시의 제목인 현대+미술은 다양하게 전개됐던 당시 미술 양상을 포괄한다. 전시에서는 전시 도록, 브로슈어, 리플릿, 초대장, 포스터 등 총 50여 점의 자료를 ▲74-79 대구현대미술제 ▲197080 실험미술 소그룹 ▲197080 대구의 소그룹 ▲1970년대 대규모 현대미술전 ▲197080 대구의 화랑 ▲197080 해외교류전 ▲1970년대와 1980년대 개인전 및 단체전 포스터 등의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대구미술관 장기 중점 사업 중 하나인 소장 미술자료 정리는 체계적으로 자료를 목록화하고 상세 기술을 첨가하는 등 꾸준한 작업이 필요하다. 대구미술관은 미술자료 연구 및 전시 등을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대구미술사의 단면을 발굴하고 기초 연구자료로 활발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노중기 관장은 "이번 전시는 대구미술관이 소장한 2만여 점의 미술 자료 중 1970~80년대의 특성과 흐름을 보여주는 50점의 자료를 선별해 보여준다"며 "중요한 미술 자료를 지속 수집·연구·전시해 예술과 기록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080 현대+미술은 대구미술관 3층 아카이브실에서 만날 수 있으며 아카이브실을 개실하는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2024/03/27
‘2024 오늘전통 창업기업 공모’…2년간 최대 1억 지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이하 공진원)은 올해 처음 신설된 ‘2024 오늘전통 창업기업 공모’ 를 27일부터 4월26일까지 진행한다. 선정되면 최대 2년간 1억 원을 지원한다. 전통문화산업 업력 3년 초과, 7년 이하 창업기업 10곳을 모집한다. 도약기업 지원내용은 1차년도와 2차년도로 구분되며, 참여기업 중 50%에 해당하는 우수기업에게는 2차년도 연속지원의 기회가 제공된다. 1년차인 올해에는 선정된 총 10개 기업을 대상으로 약 7개월간 사업화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업당 평균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 및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통한 도약기업 맞춤형 보육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기본 보육프로그램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를 통해 각 기업이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할 수 있도록 맞춤형 도약기 특화지원을 포함한다. 이외 유통·투자상담회, 반짝매장, 시연행사 등 국내 유통판로 개척 및 투자유치를 중점 지원한다. 2년차에는 사업화자금 5천만원 추가지원과 함께 기본 보육프로그램 및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페어 참가 등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공진원 사업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심사는 1차 서류평가와 2차 발표평가, 최종결과는 6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2024/03/27
2005년생 '청년 문화예술패스' 신청하세요…최대 15만원 지원 19세 청년들이 최대 15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청년 문화예술패스' 접수가 오는 28일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청년 문화예술패스' 신청을 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첫 시행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는 소득과 관계 없이 국내에 거주하는 2005년생 국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이용권이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정해진 청년 수에 따라 신청 순서대로 발급된다. 지역별 발급 상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발급일부터 올해 연말까지다. 청년들은 발급받은 '청년 문화예술패스' 포인트를 뮤지컬·클래식·연극 등 공연과 전시 예매에 즉시 사용할 수 있다. 바이올린 연주자 대니 구,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 판소리꾼 유태평양 등 젊은 문화예술인들은 '청년 문화예술패스' 시행을 환영하고 나섰다. 대니 구는 "6살 때 처음으로 바이올린 활이 줄을 만나는 순간에 느낀 감동이 생생하고, 이후로 클래식 공연이 너무 많이 보고 싶어졌다"며 "청년 여러분이 이런 감동을 경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준수는 "사실 20대 초반에 공연·전시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2010년 처음으로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배우로 데뷔했을 때 관객들과 다르지 않은 벅찬 감동을 느꼈고"며 "지금도 그때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유태평양은 "어렸을 때부터 판소리를 많이 접했는데 그때 공연을 보면서 느꼈던 그 감동을 지금까지 잊을 수가 없다"며 판소리와 국악 등 우리 전통음악이 선사하는 즐거움과 감동을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경험해 볼 것을 추천했다. 국립발레단 등 11개 국립 예술단체와 공연시설들은 '청년 문화예술패스' 이용자들에게 관람권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공연은 ▲국립정동극장 '봄날의 춤' ▲서울예술단 '천 개의 파랑' ▲국립극단 '햄릿' ▲국립발레단 '라 바야데르'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등이다. 할인율은 공연마다 다르다. 참여 기관과 공연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오는 4월 중 예술위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단장은 "중학교 때 처음 발레를 접했을 때 느꼈던 감동을 지금까지 잊을 수 없다"며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통해 우아한 몸짓으로 낭만을 표현하는 발레 공연의 매력을 직접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은 "젊은 예술인과 청년은 우리 문화예술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이끄는 주인공"이라며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통해 젊은 예술인과 청년들이 현장에서 더욱 자주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의 문화예술 관람과 참여 확대가 예술인들에게 많은 창작과 실연의 기회로 확장되고, 이로써 우리 문화예술시장에 더욱 큰 활력과 에너지가 넘쳐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27
BNK경남은행갤러리, 조성제 ‘바람거울’ 사진전 BNK경남은행은 창원 본점 내 BNK경남은행갤러리 세 번째 대관전시 ‘조성제 사진전’을 4월 5일까지 연다고 26일 밝혔다. 조성제 사진전은 '바람거울(a mirror oh the wind)'을 주제로, 주남저수지의 풍경이 담긴 사진 50여 점을 선보인다. 여덟 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대칭·비움·여백의 미, 흘림과 부재의 공허함으로 주남의 자연과 생태가 품고 있는 몽환적 이야기와 은유적 풍경을 담아냈다. 지난 25일 저녁 전시회 오픈 행사에는 조명래 창원특례시 제2부시장, 조영파 창원문화재단 이사장, 최충경 경상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 위원장, 예경탁 BNK경남은행장과 사진 애호가 10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원광종합건설㈜ 대표이사인 조성제 작가는 개인전, 해외 초대전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하고 사진집을 발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성제 사진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조성제 작가는 "주남저수지의 풍경은 지치고 힘들 때 위로가 됐다. 전시를 통해 나만의 풍경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고 내 작품이 누군가의 공허함을 채워줬으면 한다"면서 "특히, 바람과 거울이 전하는 은유적 감성과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주남저수지의 신비로운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회공헌홍보부 최대식 부장은 "조성제 작가는 20여 년간 경남 습지의 아름다움과 생태의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이번 전시가 자연의 소중함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