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남 도립미술관 '청년작가 교류전' 4월5일 개막 경남도립미술관이 전남도립미술관과 함께 기획한 '경남·전남 청년작가 교류전: 오후 세 시'가 오는 4월5일 개막한다. 경남도립미술관은 여러 세대의 지역작가 연구와 전시를 통해 경남 미술생태계의 활발한 순환을 위해 노력했고,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여러 관계기관과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경남·전남 청년작가 교류전: 오후 세 시' 역시 그 노력의 하나다. 지난 1월 전남에서 먼저 선보였고, 같은 작가군의 출품작들을 경남에 다시 전시한다. 참여 작가 14명의 작업 세계가 잘 드러나면서도 지역, 매체, 주제 등에 구분 없이 서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 부제 '오후 세 시'는 프랑스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의 "오후 세 시는 뭔가를 하기에는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른 시간이다"를 인용한 것이다. 신진 작가라는 타이틀에서 벗어나 중견 작가의 길을 걸어 가고 있는 참여 작가들의 현재와 미래를 응원하고자 하는 염원에서 비롯됐다. 가장 주목할 점은 경남도립미술관과 전남도립미술관이 힘을 합쳐 하나의 전시를 개최하고, 두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청년 작가 14명이 하나의 전시에 참여한 것이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두 미술관은 서로를 이해하게 됐으며, 이는 두 지역 작가들의 교류로 이어졌다. 청년작가 14명은 본인의 작업 세계에 집중하면서도 동료 작가들과의 만남과 소통, 공감과 연대를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경남도립미술관 박지영 학예연구사는 "막막하고 불안한 순간을 버티며 예술가로서의 내일을 꿈꾸는 이들에게 ‘너무 늦지도, 또 너무 이르지도 않은 오후 세 시’ 전시가 부디 의미 있고 무탈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더불어 관객들도 청년작가들이 전하는 다양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여러 의미들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금숙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위해 긴 시간 협업해 준 전남도립미술관과 참여 작가들에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경남도립미술관은 앞으로도 청년 작가들의 값진 미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2024/03/22
임시정부 105주년…문체부, 상하이서 특별전 '거대한 뿌리'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5주년을 맞아 중국 상하이에서 특별전 '대한민국임시정부 : 거대한 뿌리'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과 함께 오는 26일부터 5월4일까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19년 4월11일 수립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유물 67점이 전시된다. 임시정부 수립 과정과 수립 후의 활동, 임시정부 요인들의 귀국 과정, 서울운동장에서 열렸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 전국 환영대회 관련 유물들이다. 1945년 12월 종로 화신백화점 앞에 제작했던 개선문과 꽃 전차 구조물, 대한민국 관보 제1호와 국가등록문화재인 '한·중·영문 중국판 한국애국가 악보', 광복군 서명 태극기 등을 만날 수 있다.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음악공연과 뮤지컬 등 다양한 한국문화행사도 진행한다. 오는 26~28일에는 팝페라 공연 '음악으로 그리는 105년의 역사'가, 4월11~13일에는 독립운동가 부부의 좌충우돌 육아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 '제시의 일기'가 현지 관객을 만난다. 문체부 용호성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 국민 간에 임시정부를 연결고리로 하는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우리 민족 독립의 구심체 역할을 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와 가치를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3/22
코리아·세계 뺐다, 새 이름 '경기도자비엔날레' 한국도자재단이 22일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KICB; Korea International Ceramic Biennale)의 명칭을 '경기도자비엔날레'(GCB; Gyeonggi Ceramics Biennale)로 변경한다고 공표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에서 '세계'를 제하고 '경기'(주최 및 장소), '도자'(주제 및 매체), '비엔날레'(형식, 격년제 국제미술행사)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경기도자비엔날레'를 사용한다.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는 경기도자비엔날레는 2001년 제정돼 매회 70여개국 1000명 이상의 작가가 참여하는 등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으며 도자예술 분야 대표 국제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 비엔날레는 9월6일부터 10월20일까지 45일 동안 이천, 여주,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협력에 의미를 부여한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TOGETHER_Montaigne’s Cat)'이 주제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비엔날레의 위상을 반영하고 정체성을 재정립하고자 강한 혁신 의지를 담아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 행사는 이름에 걸맞게 대중의 참여를 확대하고 국제성과 지역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4/03/22
국제갤러리, 2024아트바젤홍콩 참가…김윤신·박서보·양혜규 등 전시 국제갤러리는 오는 26~30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 2024)’에 참가한다. ‘2024 아트 바젤 홍콩은 지난해에 비해 37% 증가한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40개국 243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팬데믹 이전 호황을 누렸던 규모로, 아시아 최고 최대 아트페어의 입지를 다시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보인다. 아트 바젤 홍콩은 올해 확장된 규모만큼 다채로운 구성의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총 201개의 갤러리가 참여하는 메인 섹터인 ‘갤러리즈(Galleries)’를 비롯해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 호주관 총감독을 역임한 알렉시 글래스-캔터(Alexie Glass-Kantor)가 7회째 기획을 맡아 대형 설치작 16점을 소개하는 ‘인카운터스(Encounters)’, ‘캐비닛(Kabinett)’, ‘인사이트(Insights)’, ‘디스커버리즈(Discoveries)’, ‘필름(Film)’, ‘컨버세이션스(Conversations)’ 등의 섹터로 구성된다. 올해 인카운터스에서는 한국 작가 양혜규와 다니엘 보이드의 프로젝트들이 각각 페어장 내부(인카운터스 EN1)와 외부(퍼시픽 플레이스)에서 보일 예정이다. 국제갤러리는 이번 행사에 국내외 현대미술가들의 작업을 폭넓은 구성으로 선보인다. 박서보의 황금 올리브색 작업 〈Écriture (描法) No. 040424〉(2004)와 하종현의 백색 및 붉은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작품 〈Conjunction 23-58〉(2023)을 필두로 한국 1세대 여성 조각가 김윤신의 〈합이합일 분이분일 2001-691〉(2001)도 출품한다. 이어 한국 기하학적 추상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이승조의 〈핵 88-50〉(1988)과 김용익의 신작 〈물감 소진 프로젝트 24-16: 망막적 회화로 위장한 개념적 회화〉(2024)도 소개된다. 올해 인카운터스의 주역으로 떠오른 양혜규의 〈소리 나는 동아줄 – 금결 삼각〉(2023)과 현재 국제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 강서경의 신작 〈정井 #02〉(2023-2024)도 전시한다. 또 서울과 도쿄를 오가며 활동 중인 현대미술가 최재은의 작업도 오랜만에 관람객들을 만난다. 세월에 변색된 종이와 꽃잎을 콜라주한 〈From Tear Garden〉(2016)은 시간의 흐름과 생명의 순환을 시각화하는 작가의 작업세계를 함축하고 있다. 해외 작가들의 작업도 한국 현대미술과 어우러져 부스를 장식할 예정이다. 비디오 아트의 거장 빌 비올라(Bill Viola)의 슬로우 모션 기법을 활용한 〈Delicate Thread〉(2012), 스위스의 현대미술가 우고 론디노네(Ugo Rondinone)의 대규모 청동 조각 연작, 아티스트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Elmgreen & Dragset)의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의 거울 위에 과녁을 연상시키는 문양으로 하늘을 표현한 신작 〈Nebe na Prahou〉(2024)를 전시한다. 올해 인카운터스의 일환으로 ‘오프-사이트(off-site)’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호주 작가 다니엘 보이드(Daniel Boyd)는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렌즈’를 재현하는 볼록하고 투명한 점들로 가득한 신작 〈Untitled (IANATAB)〉(2024)를 메인 부스에서 선보인다. 한편 국제갤러리는 지난 15일부터 김용익의 개인전 '아련하고 희미한 유토피아'를 부산점과 서울점 한옥 공간에서 개최하고 있다. 서울점에서는19일부터 4월 28일까지 김윤신(K1, K2)과 강서경(K3)의 개인전이 동시에 열린다. 김윤신의 이번 전시는 지난 40년 간 아르헨티나에서 작업 및 활동한 후 한국으로 거점을 옮겨 선보이는 첫 전시다. 강서경의 개인전 역시 국제갤러리에서의 첫 전시로, 지난해 성황리에 막을 내린 리움미술관 개인전에 이어 회화의 언어를 적극적으로 확장한 다양한 신작을 공개했다. ◆2024아트바젤 홍콩온라인 뷰잉룸(OVR) VIP 프리뷰: 2024년 3월 22일(금) 오후 3시–27일(수) 오후 5시(KST, 한국 표준시) 일반 오픈: 2024년 3월 27일(수) 오후 5시–4월 1일(월) 오전 1시(KST, 한국 표준시) 이용 방법: 웹사이트(artbasel.com/ovr), 아트 바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2024/03/22
'뒤샹 오마주' 클레어 퐁텐…'아름다움은 레디메이드' 亞 첫 개인전 "아름다움은 레디메이드(Beauty is a Ready-made)." 빌딩 상호명 처럼 전광판 영문자로 시작되는 전시인지 아닌지 헛갈리는 전시가 서울 청담동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린다. 22일 개막하는 프랑스 아티스트 클레어 퐁텐(Claire Fontaine)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다. 전시 타이틀 '아름다움은 레디메이드'가 보여주듯 클레어 퐁텐의 작품은 이미 존재하는 시각적 양식을 가져다 쓴다. 현대 미술사의 새로운 장을 연 마르셀 뒤샹(Marcel Duchamp)의 후예 자부하는 이들은 이미 존재하는 오브제와 예술작품을 차용하고 그에 실존적 사용가치를 부여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명품 중의 명품 회사 에르메스 매장 건물에서 펼쳐 단순한 작품인데도 '있어빌리티'한 미학의 아우라를 전한다. '클레어 퐁텐'이라는 이름도 프랑스 문구 브랜드의 상표명에서 가져왔다. 2004년 파리에서 이탈리아 출신의 이론가 풀비아 카르네발레(Fulvia Carnevale)와 영국 출신의 미술가 제임스 손힐(James Thornhill)이 함께 설립한 콜렉티브다. 영어로 ‘맑은 샘(Clear Fountain)’을 뜻하는 클레어 퐁텐은 뒤샹의 작품 '샘(Fountain)'(1917)에 대한 직접적인 경의의 표현이기도 하다. 풀비아 카르네발레와 제임스 손힐 두 사람은 스스로를 "작가가 아니라 '클레어 퐁텐'의 조수들"이라고 부른다. "예술가의 신화적이고 영웅적인 자아를 포기하려는 시도"라고 했다. 이미 있는 것을 사용하는 레디메이드를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의 아시아에서의 첫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대표작 10점은 동시대의 시각 문화는 물론, 긴급한 정치적 의제를 제안한다. 시리즈 네 점 중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Foreigners Everywhere)(2004-)'는 클레어 퐁텐의 정치적 지향성을 드러내는 대표작이다. 2000년대 초반에 이탈리아에서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증에 맞서 싸웠던 토리노 콜렉티브의 전단지에서 가져온 두 단어지만 메시지 울림은 크다. 전세계적으로 이민자와 난민, 실향민의 숫자가 기록을 경신하는 우리 시대에 타자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과 인종 편견에 경종을 울린다. 이 작품 제목은 올해 4월 열리는 베니스비엔날레 전시 주제로 채택되어 전 세계 미술인들에도 각인되고 있다. 한글을 포함해 4개 국어로 제시되는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를 비롯해, 깨진 액정 화면을 통해 바라본 이미지를 라이트박스 광고판으로 치환한 작업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에 신작으로 첫 선을 보이는 '컷 업 (Cut-up)'은 작가가 거주하는 이탈리아 팔레르모의 이주의 역사와 문화적 복합성을 보여주는 몰입형 바닥 설치물로, 그 위에 놓인 수많은 레몬들은 경제적으로 열악한 유럽 남부의 상징이자, 쓸모없고 거추장스러운이민자들 (Migrants)을 비유한다. ‘예술은 정치적 난민들의 장소가 된다 (Art has become a place for political refugee)’고 믿는 클레어 퐁텐의 작품세계는 정치적 무력감에 잠식되어 있는 오늘날의 상황을 되돌아보게 한다. 전시는 6월9일까지. 2024/03/22
화이트 큐브 서울, 리지아 파페 亞 첫 개인전…작가 사후 20주기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화이트 큐브 서울은 브라질 예술계의 선구자 리지아 파페(Lygia Pape,1927~2004)의 아시아 최초 개인전을 개최한다. 리지아 파페는 국내에서는 낯선 작가지만 브라질의 신(新)구체주의 운동(Brazilian Neo-Concrete Art)을 일으킨 라틴아메리카 컨템포러리 아트의 선구자로 평가 받고 있다. '구체미술'은 상징적 의미가 철저히 배제된 선, 색채, 평면으로 이루어진 기하학적이며 추상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21일 런던 화이트 큐브 큐레이터(카푸신 페로)와 리지아 파페 재단 디렉터 안토니오 리알이 내한, 한국 기자들을 만나 직접 작품 설명을 하며 이번 전시에 공을 들였다. 브라질 작가의 한국 첫 전시에 대해 화이트 큐브는 "의식적으로 모든 프로그램을 글로벌하게 진행한다"며 "화이트 큐브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각 갤러리를 통해 소개하여 관람객들이 새로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작가의 서거 20주기를 맞아 한국에서 펼친 전시는 리지아 파페의 50년의 예술 여정을 살펴볼 수 있게 마련했다. 회화, 판화, 조각, 영화, 퍼포먼스, 설치 작품을 총 망라했다. 공간적 역학관계를 탐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추상화를 보여준다. 리지아 파페는 1927년 브라질의 노바 프리부르구 출신으로 2차 세계대전을 경험했다. 1950년대 초, 리오 데 자네이로 (MAM 리오) 현대 미술관에서 수학 중이던 그는 아방가르드 예술가들과 ‘그루포 프렌테(Grupo Frente)’를 결성했다. 이들은 당시 구상미술에 치우쳐 있던 브라질 모더니즘의 관습을 거부하고, 관찰된 실재에 얽매이지 않는 기하학적 추상화를 추구했다. 이후 파페는 엘리우 오이티시카와 리지아 클라크와 함께 브라질 신(新)구체주의 운동을 발족했다. 예술에 있어 관능적 감각의 고조, 색채의 자유, 상호 작용 강화 등을 주장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는 파페의 생애 후반기에 완성된 ‘테이아(Ttéia’) 연작 중 장소 특정적 작품인 ‘테이아(Ttéia) 1, B’(2000)다. 갤러리 한쪽 코너에 여러 줄의 팽팽하게 당겨진 금색 실을 교차하여 찬란한 빛의 기둥들을 드리우는 이 작품은 드로잉에서 두드러지는 기하학적 짜임의 구조를 연상시킨다. 화이트 큐브는 "‘테이아(Ttéia’) 연작은 파페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작가가 일생을 바친 기하학적 추상화와 상호 작용에 대한 탐구의 결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5월 25일까지. 한편, '화이트 큐브'는 1993년 영국 런던에서 개관, 현재 세계적인 갤러리로 꼽힌다. 런던 홍콩 파리 뉴욕에 이어 2023년 서울에 분점을 개설했다. 호림아트센터 1층에 문을 연 화이트 큐브 서울은 300제곱미터(약 91평)규모로 양진희 디렉터가 한국 대표로 운영하고 있다. 2024/03/21
마로니에 공원 산책하듯…아르코미술관 '예술로 조각공원' 전시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혜)은 어린이 작품 전시회 '예술로 조각공원'을 22일부터 5월 5일까지 공간열림에서 개최한다. 지난해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예술로(路)소풍'의 올해 첫 프로그램이다. '예술로 조각 공원' 전시는 아르코미술관 50주년전과 연계한 어린이 워크숍 '나의 짝꿍이 되어줘!'에 참여한 어린이 작가들의 작품 50점을 선보인다. 故공성훈, 김차섭, 조성묵 3명의 작가 중 어린이가 한 명의 짝꿍을 선택해 이들에게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창작했고 그 결과물을 보여주는 전시다. 전시장 공간은 아르코미술관 앞에 위치한 마로니에공원의 모습을 본 따 조성했다. 관람객은 전시장에서도 마로니에 공원을 산책하듯 자유롭고 편안하게 어린이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를 방문하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예술 활동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어린이 작가들의 작품을 보고 나라면 어떤 작품을 만들었을지 그림으로 표현해 예술나무에 남겨보는 셀프 워크숍이 상시 운영된다. 더불어 마로니에공원에 설치된 아르코미술관 소장 조각 작품을 찾아다니며 인증사진을 SNS에 남기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매주 금~일요일(선착순 50명)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2024년 '예술로(路)소풍'은 이후 연말까지 아르코미술관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속될 예정이다. 2024/03/21
예술나눔 재단 아이프칠드런·플러그룹 ‘르 프리포트 레미콘 프로젝트’ 업무 협약 예술나눔 재단법인 아이프칠드런(이사장 김윤섭)과 문화예술 콘텐츠 중심 공간개발사 플러엔엑스(총괄대표 성혁진) 그룹이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건립하는 ‘르 프리포트 레미콘 프로젝트’와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식을 갖고 한국 및 글로벌 문화예술 사업 확대 및 향유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동 진행하로 합의했다. 플러엔엑스 ‘르 프리포트 레미콘’ 유민석 단장은 “아이프칠드런이 추구하는 미래세대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만들어주는 예술나눔의 다양한 사업의 유기적인 확산 기여에 함께 협력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양사의 협력은 성수동에 들어설 복합문화공간이 사회적으로도 의미 있게 활용될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이프칠드런 김윤섭 이사장은 “일상에서 예술을 즐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체험형 프로그램의 병행이 대표적이다. 르 프리포트 레미콘의 여러 공간을 활용해 미술 뿐만 아니라 음악과 공연 등 다양한 장르가 함께 어우러진 문화융합 프로그램을 제각각 수요층의 특성에 맞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플러그룹(FLUR GROUP)은 올해 서울 성동구 ‘성수문화예술마당’의 사업 운영자로 선정되어 아트테인먼트 플랫폼 ‘르 프리포트 레미콘’을 준비 중이다. 경기도 구리시 한강 변 150만㎡ 부지에 2026년 착공 예정인 구리 AI 플랫폼 시티(GAPC) 개발 사업의 컨소시엄 그룹 중 주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바 있다. 또한 국내 독점 계약권을 갖고 있는 ‘르 프리포트(Le Freeport)’ 브랜드를 기반으로 도시 공간에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10월 성수동에 '르 프리포트 레미콘' 오픈을 기점으로 추후, 서울 지역과 부산에서도 브랜드를 확장할 계획이다 2024/03/21
‘영천 관광’ 전국 사진 공모전…4월1일부터 접수 경북 영천시는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전국 사진 공모전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17회를 맞는 이 행사는 ‘산책하기 좋은 길, 둘레길을 찾아라’와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영천의 진면목을 찾아라’ 2개 주제로 진행된다. 주요 관광지는 물론 숨은 명소에서 지난해 10월 1일부터 본인이 직접 촬영한 사진이면 출품할 수 있다. 분야는 영천 9경의 재발견, 숨어있는 관광자원 발굴, 영천 관광 이모저모 등이며 캠핑장과 각종 축제장, 문화행사 사진도 포함된다. 영천 9경은 은해사, 임고서원, 보현산 천문대, 치산 관광지, 보현산댐 출렁다리&짚와이어, 운주산 승마자연휴양림, 영천댐 벚꽃 백리길, 한의마을, 별별미술마을 등 지역 대표 관광지이다. 참가 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이며, 심사를 거쳐 시청과 사진작가협회 영천지부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자세한 내용은 시 관광진흥과(054-330-6585)에 문의하면 된다. 영천시 관계자는 “지역의 숨은 관광명소와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모습들을 찾아 알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21
'도일스님 108 청룡전'…한국미술관, 부처님 오신날 특별전 양주 석굴암 주지인 오봉 도일스님이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날 특별기획으로 '한국미술관에서 '108 청룡전'을 오는 27일부터 4월8일까지 개최한다. 이 전시는 오봉산 석굴암에서 두문불출 3000일 기도를 봉행한 부처님의 원력으로 담아낸 청룡의 힘찬 기운을 담은 청룡 108 서예 걸작품과 함께 청룡의 기를 담은 옻칠목 항아리를 비롯하여 옻칠 다기, 달항아리, 청룡등(燈), 선묵화, 도자필, 칠서품 등 다양한 용(龍) 작품으로 전통예술의 미적 묘경을 전한다. 도일 스님의 작품세계는 수행과 서화를 겸비해 진중한 느낌을 주는 선묵(禪墨)이 깃들어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작품을 통해 깨달음을 향한 구도의 길을 보여주고 있으며, 혼탁한 무명의 사바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맑고 향기로운 법(法)의 향기를 선사해주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청룡(靑龍)의 기운과 기상을 담고 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龍’자 필획과 힘차게 약동하는 용의 꼬리에서 강한 기운이 느껴진다. 이번 특별전시회에서 마련된 수익금은 종단에서 추진하는 열암곡 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를 비롯해, 청소년 장학금, 노인복지관 운영기금, 경로잔치 등 자비나눔으로 회향할 예정이다. 양주 석굴암은 10여 년간 경로잔치와 장학금 전달 등 이웃에게 자비를 전하는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하여 수년간 행사를 갖지 못했는데, 이번 특별전시회를 계기로 자비나눔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별기획전을 마련한 도일스님은 “이번 전시회는 상서로운 동물로 여겨지는 청룡의 해를 맞이하여 나라의 기운이 더욱 상승하고, 불교중흥과 전법의 소중한 인연이 모아지기를 바라며, 기도하고 수행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구촌 곳곳에서 전쟁으로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고, 갈등과 대립으로 난세인 때에 상생과 조화를 강조한 부처님의 가르침이 더더욱 중시되는 시대를 맞이하여 청룡의 맑고 상서로운 기운으로 세계평화와 국운창성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전시 기획 의도를 밝혔다. 도일 스님은 1994년 '산중서화전'(인사동 경인미술관), 2006년 '선묵서화전(禪墨書畵展)'(조선일보미술관), 2018년 '선서화도예전(禪書畵陶藝展)'(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 이어 국운창성(國運昌盛), 불교중흥(佛敎中興), 석굴암 중창불사를 발원하며 네 번째로 개최하는 특별전시회를 열었고,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특별기획 한국미술관 앵콜 초청 오봉 도일스님 청룡전을 다시 열게 됐다. 202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