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섬' 세계에 알린 英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 50주년 강원도 삼척 소나무 군락지 '솔섬'을 세계에 알린 영국 사진 작가 마이클 케나(70)의 50주년 기념전이 한국에서 열린다. '풍경 사진의 대가'로 전 세계 사진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다. 다양한 풍경들을 통해 사람과 주변 환경이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는지를 고민하는 작가는 전통적인 흑백 은염 인화 방식을 통해 아날로그 과정을 통한 기다림의 시간이 바로 창작의 요소라는 철학이다. 2007년 강원도 삼척의 솔섬을 촬영하여 사라질 2023/01/30
'상춘십곡-봄을 환대하라'…춘천예술촌 1기 입주작가전 '상춘십곡(賞春什曲)-봄을 환대하라' 겨울 한파 속 미리 봄의 기운을 만나볼 수 있는 대형 전시가 열린다. 춘천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춘천예술촌 레지던시 프로그램 1기 입주 작가 결과 보고전시다. 작가 10명의 군집 개인전 형식으로 200여 점을 선보인다.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2월1일부터 28일까지 펼친다. 다소 어렵게 읽히는 전시 제목 ‘상춘십곡(賞春什曲)’은 조선 전기 정극인(丁克仁)이 지은 가사 '상춘곡(賞春曲)'에서 2023/01/30
교황이 운석에 맞아 쓰러졌다...마우리치오 카텔란 韓 첫 개인전 이럴 수가! 교황이 거대한 돌(운석)에 맞아 쓰러졌다. 그가 안간힘을 쓰고 의지하고 있는 건 가느다란 십자가 지팡이다. 붉은 카펫 바닥에 쓰러진 교황은 요한 바오르 2세다. 눈을 질끈 감은 채 딱딱하게 굳어 있는 교황은 인조 조각이지만(종교인이라면 더욱더)감정을 요동치게 한다. 권위에 대한 신랄한 비판일까? 짓궂은 농담에 불과한 것일까? 1999년 쿤스트할레 바젤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다양한 반응을 일으킨 이탈리아 작가 마우 2023/01/30
무라카미 다카시 말고 이우환, 부산시립미술관 '키다리 아저씨' 모든 이야기는 무한하게 변화하는 모자이크의 한 조각이다. "부산에 왔다" 1월 초 빅뱅 지드래곤(35) 인스타에 공개된 무라카미 다카시(61)의 인사 영상 배경이 밝혀졌다. 26일 부산시립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개막한 그의 개인전 첫 장면은 '727 드래곤', 그러니까 지드래곤 '권지용 컬렉션' 그림으로 시작된다. 다카시가 '부산에 왔다'고 신고할 만큼 지드래곤은 그의 슈퍼 컬렉터다. 6~7년 전 '빅뱅 시대'에 지드래 2023/01/29
'얼굴 없는 패션 천재' 마틴 마르지엘라, 심오한 예술가 변신 “아름다움이라는 속성은 특정한 상황에서만 분명하게 드러난다.' 어떤 부분일까. 눈길을 끌어당기지만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다. 작품 앞에서 미술관 직원의 노고가 수고스럽다. 프로젝터 스크린을 내려서 이미지를 공개한 후, 다시 스크린 올리기를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작품은 캔버스에서 번지고 떨어져 나온 흔적이 생기는데, 이 또한 작품이라는 것. 작품이 변형되는 과정까지 그대로가 작품의 일부다. 마틴 마르지엘라(65)의 작품 '바디 2022/12/24
크리스티 벨린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 "1년에 딱 2번 마스터피스 작품 출품 최고가 비결" "2022년 상반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 낙찰액은 39억1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6593억4330만 원)로 이미 2019년 상반기에 비해 46% 상승했습니다." 크리스티 홍콩의 올해 마지막 경매를 앞두고 있는 프랜시스 밸린 크리스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여유감이 넘쳤다. 11월 경매 최고 하이라이트인 이브닝 경매를 앞두고 29일 홍콩컨벤션 센터에서 만난 벨린 사장은 중국 고가구 등 고미술품이 100% 낙찰됐다며 상기된 2022/11/30
'5687억!' 크리스티 홍콩 11월 경매 또 대박..."그림값은 국력"(종합) "아시아 미술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크리스티 홍콩 11월 경매를 마친 벨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아시아 20/21세기 미술 카테고리 연간 총액은 총 34억 홍콩달러(한화 약 5687억 원)매출을 거뒀다"며 "이는 크리스티 홍콩 사상 두번째로 높은 매출로 중국의 코비드 봉쇄(락다운)속에도 미술 시장은 건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미 크리스티 홍콩 상반기 총 낙찰액은 39억1000만 홍콩달러( 2022/12/04
31억 이우환·우국원 1억200만원 최고가 경신...서울옥션 '난리났네' "코로나 시대, '거꾸로 가는 미술시장 호황'이 더 놀랍다." 24일 열린 서울옥션 162회 8월 경매는 또 대박을 터트렸다. 낙찰률 86.3%, 낙찰 총액 약 203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경매 총액 약 203억원은 이번 경매 시작가 총액 173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올해 두 번째로 낙찰총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유례없는 호황에 미술시장 관계자들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마치 15년전 미술시장 활황때를 보는 것 2021/08/25
크리스티, 상반기 낙찰총액 한화 4조원...밀레니얼 고객 증가 코로나19 시대에도 미술품 경매시장은 호황세다. 국내는 물론 해외도 폭발적인 낙찰률로 유례없는 열기를 띠고 있다. 14일 세계적인 경매사 크리스티는 "2021년 상반기 경매 낙찰총액은 35억 달러로 한화 약 4조원 규모"라고 밝혔다. 평균 낙찰률 87%로 낙찰총액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했다. 크리스티는 "온라인 경매와 프라이빗 세일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상반기 구매자 중 30%는 크리스티 신규 고객이며, 그중에서도 31%가 밀 2021/07/14
김환기·이우환? 이젠 해외작가 구매열...서울옥션 3월 경매 낙찰률 91% 김환기 '화실' 17억, 이우환 푸른색 '점으로부터' 17억, 붉은색 점으로부터 16억에 팔려나갔다. 국내 블루칩 작품만이 아니다. 국제시장에서 주목받는 해외 작가 작품 경합이 치열했다. 서울옥션은 22일 오후 강남센터에서 열린 3월 경매는 낙찰총액 약 165억 원, 낙찰률 91%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미술품의 뜨거운 구매열이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힐러리 페시스, 조나 2022/03/23
그리움이 덩어리로...이중섭 '닭과 가족', 14억에 경매 나와 틈이 없다. 절절한 그리움은 덩어리가 됐다. 이중섭(1916-1956)의 '닭과 가족'은 1954~55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얼마나 가족들을 사랑하며, 떨어져 있는 가족들을 재회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지 드러난다. 어디가 연결되었는지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가족들을 부분마다 보이지 않는 끈으로 묶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가족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가족 중 누구 하나도 빠질 수 없으며 다른 누구도 끼어들 수 2022/03/12
김환기 '화실' 16억 원 vs 이우환 '점으로부터' 17억 원 서울옥션은 22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Contemporary Art Sale'을 진행한다. 총 122점, 약 163억 원 규모다. 이번 경매는 ‘수화' 김환기의 1957년 작품 '화실'을 출품해 눈길을 끈다. 추정가는 16억 원~25억 원에 매겨졌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김환기의 1950년대 작품 세계가 집약된 작품으로 화백의 주요 도록에 수록되었으며, 신세계미술관에서 이전에 소장했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40호 2022/03/11
"마음이 행복해집니다"...'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 비대면 반응 뜨거워 "누군가 제 작품 앞에서 3초만 머물러 준다면 저는 그것에서 큰 감동을 느낍니다." '구족화가' 박정 작가의 간절함이 담겨서일까. '2020 마니프-뉴시스 온라인아트페어'에 출품한 여인의 초상을 담은 유화 작품 '시선'에는 '좋아요 엄지척' 표시가 늘어나고 있다. 입이 손이 되어 붓질한 작품은 아련한 여인의 향수를 전한다. 검지 손가락 하나로 온 세상을 순간적으로 휘젖는 시대, '3초의 머무름'은 어쩌면 길고도 짧은 시간 2020/11/18
[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박정 작가 "제 작품 앞에서 3초만 머물러 준다면 큰 감동" "누군가 제 작품 앞에서 3초만 머물러 준다면 저는 그것에서 큰 감동을 느낍니다. 그런 그림은 저를 살아가게 하는 생명의 연장선입니다." 박정 작가는 '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에 인물화 4점을 전시했다. 모델, 인물들은 작가의 지인들이다. 대학 동료나 선후배들이 많이 등장한다.전문적인 모델 대신에 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접근이 쉬울뿐더러 교감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초상화 형식의 상투적인 포즈를 강요하 2020/11/12
[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김만근 작가, 석채화 진수 그림같은 조각, 조각같은 그림 "색이 숨고 말이 숨고 모습도 숨고…그대 향한 그리움도 숨고…숨길 수 없는 사랑만 그린다." 김만근 작가는 '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에 그림 같은 조각 8점을 전시했다. 석채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가는 무채색과 몇 가지 이미지만으로 동화적이고 해학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석채는 광물질을 채집하여 얻은 천연물감으로 순도 높은 광석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해 편안학 담백한 바탕이 특징이다. ◇'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