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좋아하세요?…현대카드 스토리지 vs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 올 봄 굵직한 사진전이 열려 눈길을 끈다. 미국 현대 사진의 거장과 신예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사진전과 세계 기후 환경 사진 대가들의 '지구를 향한 고백' 사진전이 처음으로 열린다. 휴대폰의 일상화로 사진 찍는 일이 일상다반사인 시대, 사진으로 변화 시킨 예술을 통해, 더 좋은 세상을 열기 위한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현대카드 스토리지 첫 사진전 '아메리칸 컬러 포토그래피' ‘어반 크로니클스: 아메리칸 컬러 포토그래피(Urban Chronicles: American Color Photography)’ 전시는 현대카드 전시문화공간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의 첫 사진전이다. 흑백 사진만이 예술로 인정받던 1970년대, 컬러 사진을 과감히 받아들이고 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가들 작품 70여 점을 선보인다. 도심 속 거리의 인물들의 모습에 주목한 작품들과, 도시와 거리 풍경을 통해 현대 사회의 본질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전시한다. 한편, 현대카드는 이번 전시에 NFT 티켓을 도입, 구매자에게는 무제한 관람과 포스터 증정 혜택 등을 제공한다. NFT 티켓은 모던라이언이 운영하는 KONKRIT 앱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전시는 7월 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 ‘CCPP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 ‘CCPP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는 사진전이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 재개관 기획전으로 열린다. 중구문화재단(사장 조세현)은 오는 4월18일 9월 8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 ‘CCPP 기후환경 사진 프로젝트- 컨페션 투 디 어스(Confession to the Earth)’를 개최한다. 기존 75평에서 총 300평 규모로 확장된 갤러리 신당의 재개관 기념 기획전으로 준비했다. ‘컨페션 투 디 어스’, 지구에 대한 고백이라는 제목 아래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우리별 지구를 돌아보기 위해 한국, 독일, 미국, 영국 사진가 5명이 참여했다. 한편 이번 사진 프로젝트 명칭인 CCPP는 Climate Change Photo Project의 약자로, 세계적인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사진을 매개로 환경변화에 직면한 인류에게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취지다. CCPP 조직위원장인 조세현 중구문화재단 사장을 필두로 2023 부산국제사진제를 이끌었던 석재현 예술감독이 총괄을 맡았다. 최재천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이미경 환경재단 대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송길영 작가가 조직위원으로 위촉됐다. 2024/03/29
금산갤러리, 故강국진· 판화가 김동기 '이인이색 스포트라이트' 서울 소공로 금산갤러리는 故 강국진과 김동기의 개인전을 1,2부로 전시한다. 강국진 판화 작품을 통해 미술사적, 학술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한편 '강국진미술상’을 수상한 김동기의 목판화, 석판화, 에칭, 드라이포인트, 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판화 작품 공개한다. 4월 8일까지 여는 강국진 개인전은 작가가 70년대 이후 전위예술을 접고 주력한 판화와 회화작업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체적으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파노라마를 제공한다. 故 강국진(1939~1992)은 한국 현대미술 최초의 행위예술가, 최초의 테크놀로지 아티스트, 최초의 판화공방 운영자 그리고 최초의 집단창작스튜디오 개념을 구현한 작가다. 한국 최초로 판화교실을 개원하여 현대판화가 온전히 확립되지 않은 불모의 시기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며 한국 판화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월13~26일 펼치는 전시 2부에는 제3회 강국진 판화 상의 수상자인 김동기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판화이지만 ‘재조작된 판화’는 마치 사진을 보는 것같이 생생하다. 판에 찍히는 무한한 점들은 끝없이 무한한 시간의 흔적이다. 한 장의 선명한 사진을 담기 위해 수천, 수만의 화소로 촬영하듯이 그는 한 장의 판화를 위해 수천, 수만의 점을 찍는다. 그가 표현한 숲과 바다, 곶자왈 같은 자연물들은 모두 처음에는 한 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수많은 점이 짧게 스쳐 지나간 자리는 시간의 흔적으로 남았고, 그 흔적들은 거대한 숲과 바다가 되었다. 금산갤러리는 판화라는 동일 매체를 사용해 작품 세계를 구현하지만 서로 다른 매력을 뿜어내는 강국진과 김동기의 작품 속에 응축된 에너지를 통해 판화의 매력과 존재감을 다시 한번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4/03/29
프란시스 모리스 英 테이트모던 명예관장, 이화여대서 특강 프란시스 모리스(Frances Morris) 영국 테이트 모던 명예관장이 오는 4월11일 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은미)에서 특강을 개최한다. ‘테이트 모던 : 변혁의 생태학(Tate modern: Ecologies of Transformation)’ 주제로 20년 넘게 몸담았던 영국 테이트 모던에서의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이화여대는 ‘이화비전 2030+’의 일환으로 지난 2월 프란시스 모리스 관장을 이화여대 서양화전공과 영상예술협동과정 초빙 석좌 교수로 영입했다. 프란시스 모리스 관장은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관으로 꼽히는 영국 테이트 모던 관장을 7년 간 역임한 후 현재는 명예관장을 맡고 있다. 영국 런던 태생인 프란시스 모리스 관장은 1987년부터 테이트 갤러리의 모던 큐레이터로 재직했다. 이후 2000년 런던 템스강 인근 화력발전소를 현재의 테이트 모던으로 개관을 주도했다. 2006년부터 10년 간 국제 예술 컬렉션 디렉터에 이어 2016년부터 2023년 4월까지 테이트 모던 관장을 역임, 최초의 여성 관장으로 기록됐다. 모리스 관장은 이번 강연에서 이화여대 국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이마프(EMAP·Ewha Media Art Presentation)’의 2024년 좌장으로서 오는 9월에 열릴 이마프 2024의 비전도 소개한다. 특강에는 이화여대 재학생을 비롯, 김은미 총장과 조형예술대학교수 등 내외빈이 참석하고 동시통역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모리스 관장은 특강 외에도 이번 학기 이화여대에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현장비평I: 예술과 비평' 과목 수업을 맡았다. 2024/03/29
세계적 사진작가 조던 매터 '우리 삶의 빛나는 순간들' 사진전 논산문화관광재단은 29일부터 5월 19일까지 연산문화창고에서 세계적인 사진작가 조던 매터의 전시회를 연다. 미국,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투스카니, 캐나다 퀘백 등 이국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휴스턴 발레단, 펜실베니아 발레단 등 세계 정상급 무용수들과 협업해 전 세계 각지에서 ‘우리 삶의 빛나는 순간들’을 주제로 열린다. 트램펄린이나 와이어, 안전장치 없이 도약하는 무용수의 정직한 신체의 움직임을 ‘1000분의 1초’로 포착한 마법같은 순간들을 담은 사진작품 43점을 전시한다. 조던 매터는 ‘Dancers Among Us / 2012’ 사진집으로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반스앤노블 최고의 책 등으로 선정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존 T. 힐(前 예일대 사진학과 학과장), 로라 부클레스(허드슨리버 뮤지엄 큐레이터), 마틴 가서(스위스 빈터투어사진미술관 큐레이터) 등 미술계 전문가들의 찬사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2013년 셀렉트아트페어, 스펙트럼아트페어 등에도 작품이 소개되며 세계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진작가다. 전시 관람 후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조던매터의 작품을 관람하고 직접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보면서 작가의 창의성을 경험해보고 나만의 작품을 만들어 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연산문화창고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1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2024/03/29
군산3·1운동100주년 기념관, 독립기념관 순회전시 전북자치도 군산3·1운동100주년기념관이 독립기념관 순회전시 '독립전쟁, 자유와 독립을 향한 우리의 여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독립기념관(관장 한시준)의 협조를 받아 개최하는 순회전시로 4월2일부터 8월4일까지 열린다. 자발적인 항일 의병 활동으로 시작된 독립군과 광복군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치열했던 독립전쟁의 기록을 통하여 민족적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자료는 ▲항일 의병부대의 사진 ▲독립군을 모집하기 위해 배포한 통순화기(通順和記) ▲독립군의 무장투쟁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작성된 유고문 ▲안중근 의사의 조카 안춘생의 중앙육군군관학교 졸업증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대일선전포고문 등을 전시패널로 구성했다. 기념관 관계자는 "일제로부터 강제 병합되어 빼앗긴 조국을 되찾기 위한 우리 민족의 독립전쟁 역사를 재조명하고자 한다"면서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자 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의 염원을 상기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2024/03/29
시작가 3000만 원 지드래곤 그림 경매 당일 출품 취소 왜? 시작가 3000만 원에 경매에 나와 주목 받았던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그림 ‘유스 이즈 플라워(Youth is Flower)’가 경매 당일 출품이 취소됐다. 29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여는 ‘컨템포러리 아트 세일’ 경매에 나온 지드래곤 작품이 소장자의 요청으로 취소됐다고 밝혔다. "경매일인 오늘(29일) 출품 취소를 했는데 특별한 이유는 전달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경매 전 화제를 모은 지드래곤의 그림은 경매에 나오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특히 K팝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앞서 25~28일 열린 홍콩아트페어에서 전시되면서 중화권 팬들의 입찰 가능성도 제기되기도 했다. 2017년 지드래곤이 자신의 대표 이미지인 데이지 꽃과 영문자 'Youth is Flower'를 철제 패널 위에 스프레이와 마커를 뿌리는 방식으로 표현했다. 195.5×45.6cm의 대작이다. 유명 K팝 가수의 그림 경매는 작품 값 논란도 이어졌는데, 결국 작품 출품 취소는 작품 가격만 확인하고 변죽만 울린 셈이 됐다. 한편 이날 서울옥션 기획 경매에는 추정가 50억~80억에 나온 김환기의 전면점화 ‘3-Ⅴ-71 #203′, 윤형근의 1970년대 작품 ‘Umber Blue’, 90년 제작된 150호 크기의 대작 ‘Umber ’90-66’이 7억~10억 원에 출품되어 불황기에 새 주인이 나타날지 주목되고 있다. 2024/03/29
국립현대미술관 '가변하는 소장품'전…열린 해석 탐구 ‘미술관 소장품은 어떻게 다음 세대에게 전달될 수 있을까?’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이 가변적 특징을 담은 현대미술 소장품들이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어떻게 그 역할과 의미를 변주하는가를 조명한다. 29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한 소장품 특별전 '가변하는 소장품'전은 김홍석, 백남준, 왈리드 라드, 이주요, 오인환, 코디최 등 국내외 작가 16명의 작품과 자료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가변하는 관계’, ‘가변하는 크기’, ‘가변하는 장소’ 3개의 주제로 펼쳤다. 향기나 소리, 기억, 관계같은 비물질을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 작가의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과학, 기술, 협업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작품, 다른 시간대, 특정한 장소에서 만들어진 작품이 새로운 장소와 맥락으로 재현되는 과정 등 현대미술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새롭게 해석되는 ‘가변적’ 속성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규정할 수 없는 현대미술 작품에 대한 열린 해석을 끌어내는 작가의 의도와 해석에 주목한다. ‘가변하는 관계’에서는 협업과 비물질성을 보여주는 주제로 한스 하케(Hans HAACKE)의 <아이스 테이블>(1967)과 왈리드 라드(Walid RAAD)의 <아홉 번째 판에 부치는 서문: 마완 카삽-바치(1934-2016)>(2017) 작품을 통해 예술과 기술의 협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업을 통한 주제 확장과 관계성에 대해 살펴본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의 가장 대표적인 소장품 백남준의 <다다익선>(1988)의 다양한 영상 저장장치들과 모니터 기기들을 아카이브와 함께 선보임으로써 미술관 소장품이 기술 환경과 함께 어떠한 변화를 거쳤는지 흥미롭게 보여준다. ‘가변하는 크기’에서는 미술관 누리집 내 소장품 검색창에서 ‘가변크기’로 기재되어 있는 작품 중에서 특정한 위치와 방식으로 정확하게 설치되는 작품이 아닌, 설치하는 사람에 의해 해석의 여지가 담긴 작품들을 보여준다. 이주요의 <파이브 스토리 타워>(2019-2020)와 김소라의 <왜냐고 내게 묻지 마세요>(2010) 등 전시장 크기와 작품이 놓여지는 위치에 따라 가변적으로 움직이고 변화되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가의 의도와 매뉴얼, 변형되는 공간과 감각을 짚어본다. 마지막으로 ‘가변하는 장소’에서는 장소 특정적으로 제작된 작품들이 해당 장소를 떠나 다른 전시에서 재현될 때 어떻게 새로운 맥락을 만들어내는지 코디최의 베니스비엔날레 프로젝트(2016-2017)와 박찬경의 <5전시실>(2019) 작업을 통해 살펴본다. 전시에는 작품이 소장되는 과정에서 작가가 남긴 다양한 구술자료, 인터뷰, 설치 매뉴얼 등 전시에서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도 함께 제공돼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전시를 통해 동시대 작품들의 가변적인 속성과 예술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작품의 탄생과 보존, 다음 세대로의 전달까지를 고민해보며 새로운 예술적 경험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7월21일까지. 관람료 2000원. 2024/03/29
부서진 가구들의 반란…엄미술관, 아오노 후미아키展 낡고 부서진 옷장들의 반란이다. 마치 자동차 같기도, 배 같기도 한 모습으로 무장한 작품이 됐다. 일본 설치미술가 아오노 후미아키(56)의 개인전 '무지(無知)의 기억이 열리다'전이 경기 화성 엄미술관(관장 진희숙)에서 4월4일부터 6월8일까지 열린다. 2014년 아라리오 갤러리 전시(환생, 쓰나미의 기억)에 이어 한국에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전시다 아오노 후미아키는 일상적인 물건과 사물을 독창적인 방식으로 복원하는 작가다. 다양한 장소에 버려진 물건을 수집하여 복원하는 작업을 해왔다. ‘파괴’, ‘재생’, ‘순환’의 과정을 다룬다. 손상되기 이전의 원래 상태로 되돌리는 즉, 상처를 없애는 복원이 아니라 파손된 파편에 고정, 연장, 붙이기 등의 기법을 통해 사물의 재생을 유도한다. 엄미술관의 올해 첫 전시로 펼치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원래 주제로 돌아가 사물의 순환- 수리- 변용을 다룬다. 이전 생활에 대한 기억이나 상실의 흔적들을 관객에게 상기시키며 사물에 대한 무지(無知)의 기억이 열리는 체험을 하게 한다. 대표작인 <배(Ship, 2012)>, <트럭(Truck, 2013)>, <간판(Restoration of a Red Signboard Collected in Ishinomaki, 2013)>을 포함하여 ‘복원’의 주제를 다룬 기존 작품(설치 및 오브제 22점, 회화 23점)과 이번 전시를 위한 신작(10점 내외)을 공개한다. 설치 작품 이외에도 빛바램, 부식, 얼룩 등 시간의 흔적과 복원의 흔적이 공존하는 평면 오브제, 콜라주를 활용한 사진 작업, 드로잉도 소개한다. 부서진 물건들을 복원하는 아오노 후미아키의 작업은 단순히 과거를 복구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회복과 재탄생을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엄미술관 진희숙 관장은 “아오노 후미아키는 비교적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목할 만한 일본 동시대 작가"라며 "아오노의 전시를 통해 폐기물이 예술로 변모되는 과정을 접하면서 사물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나아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9
'2024 고령 대가야축제' 29일 개막…세계유산 지산동 고분군 '2024 고령 대가야축제'가 29~31일 경북 고령군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열린다. 1500년 대가야를 넘어 역사가 기록되기 그 이전의 먼 옛날부터 고령을 지켜오던 문화를 재현한다. 나라가 세워지기 전부터 이 땅을 지켜오던 이들의 삶을 축제에 담았다. '세계유산,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선보인다.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고분군 매력을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관광객들에게 신선함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는 오전 10시~오후 10시까지 운영해 관광객들이 더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불꽃놀이, 축하공연, 야간체험 프로그램으로 이색 휴게공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야간에는 지산동 고분군과 테마관광지, 우륵지의 화려한 야간경관을 무대로 야간투어 및 야간특별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100대 가야금 공연'은 축제의 특성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특별 공연으로 관람객의 발길을 잡는다. 문화누리 우륵홀에서는 창작뮤지컬 '가얏고'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올해는 '도둑맞은 새'라는 타이틀로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지산동 고분군을 형상으로 한 주제체험 이끼 테라리움을 비롯한 대가야역사체험(대가야 칼, 방패 제작 체험), 생활체험(대가야 토기 제작, 귀면화, 대가야 비즈 팔찌 제작), 공예체험(레진 공예, 모루 인형, 딸기 비누, 아쿠아 캔들, 금관)도 눈길을 끈다. 야간트레킹, 샌드아트 공연, 군민가왕 선발대회, 가야풍류, 대가야별빛쇼 등 다양한 야간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작년보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고령 대가야축제에 가족·지인들과 함께 방문해 눈으로 직접 보고 몸으로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29
화성시, 미디어아트 전시회 '빛의 숲' 내달 5일 개막 경기 화성시가 송동 소재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에서 기획전시 ‘빛의 숲 - The Forest of Light’展을 개최한다. 빛을 재료로 숲, 연못, 우주 등을 표현한 미디어아트 전시로, 국내 미디어아트 작가 3인의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한다. 주요 전시 내용은 ▲전시실 3면을 활용한 ‘미디어 월(벽면 영상)’ ▲악기에 영상을 투사해 만드는 시각 예술 작품 ‘미디어 맵핑’ ▲관람객의 움직임을 작품에 반영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등이다. 눈으로만 감상하는 기존 전시와 달리 관람객이 직접 참여해 작품의 일부가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 시민과 예술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 작품과 연계해 아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시작품을 모티브로 한 피아노 연주회, 스크래치 컬러링, 만들기 체험 등이다. 전시 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5월 18일까지다. 한편,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에서는 화성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를 소개하는 대관 전시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한국미술협회 화성시지부 서양화분과의 ‘다채로운 색감, 그리고 우리’展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대관전시가 15회 예정돼 있다. 최원교 문화예술과장은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이 관내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의 장이자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에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시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개발해 시민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은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 부족 문제 해결과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시에서 조성한 전시공간이다.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관람료와 대관료는 무료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화성 열린 문화예술 공간(031-378-5026)으로 전화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2024/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