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식물원, 40년 만에 간판 달았다…동물원과 병기 서울대공원이 식물원 방문객 편의를 위해 간판을 교체했다. 15일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서울동물원(SEOUL ZOO)'으로만 표시돼 있는 동물원 정문 매표소 간판이 '서울대공원 동·식물원(SEOUL GRAND PARK-SEOUL ZOO & BOTANICAL GARDEN)'으로 교체됐다. 이번 간판 교체는 식물원 방문객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추진됐다. 서울대공원은 "식물원 표기 누락으로 관람객 혼선이 발생하고 이용 불 2025/09/15
송파구 한성백제문화제 26일 개막…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종합 예술 축제 '한성백제문화제'를 오는 26일부터 3일간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에서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25주년을 맞는 한성백제문화제 주제는 '하나 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이다. 구는 2022년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을 시작으로 2023년 '강을 넘고 바다를 건너는 문화의 힘', 2024년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문화의 힘'에 이어 올해 '하나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을 주제 2025/09/15
항암 12차례 끝에 마주한 빛…정미연, ‘성과 속’ 개인전 “비통하고 절망적이었던 나의 시선을 죽음 너머의 연옥 영혼에게 돌렸을 때 찾아온 평화가 삶을 바꾸어 놓았다.” 정미연은 항암 치료를 12차례 견뎌낸 경험을 통해 죽음과 삶의 경계, 빛과 어둠의 의미를 새롭게 성찰했다. 그의 작품에는 그 체험과 감사의 마음이 투영돼 있으며, 성과 속이라는 오래된 물음을 오늘의 현실 속으로 끌어와 인간 존재를 비추는 ‘존재의 빛’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정미연은 가톨릭 성화 작가로 널리 알려져 2025/09/15
1000억 대 프리즈 vs 8만 명 키아프…두 서울 아트페어의 명암 아트페어는 미술품을 모아놓고 세계 각국 갤러리들이 벌이는 전쟁터다. 자본주의의 최전선, 그 판은 결국 상위 2%가 좌우한다. ‘얼마에 팔렸나’라는 머니게임은 파워 작가를 거느린 메가 갤러리들의 잔치다. 그들은 가만히 앉아 있지 않는다. 자신 있게 판매 리스트를 내걸고, 동시에 작가를 알리는 데도 게으르지 않다. 서울은 지난 4~5일간 두 얼굴을 보여줬다. 프리즈 서울은 사상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미국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작품이 2025/09/08
김수자, 거울과 보따리 한국적 초현실로…SK 선혜원 개방 첫 전시 ‘보따리 작가’ 김수자(68)가 10년 만에 서울로 돌아와 한옥에서 ‘호흡’한다. 1968년 SK그룹 창업주 사저였던 전통 한옥 선혜원(鮮慧院)이 문을 열고 첫 전시로 김수자를 초대해 ‘선혜원 아트 프로젝트 1.0’을 선보인다. 포도뮤지엄(총괄디렉터 김희영)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세계적으로 활동해온 김수자의 작품이 한국 전통 건축물에 설치되는 첫 사례이자, 그의 서울 복귀전이다. 지난 7월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 ‘오 2025/09/02
분홍빛 ‘강령: 영혼의 기술’…오컬트인가, 인식의 실험인가 서울시립미술관 중앙홀에 들어서자, 관객을 맞는 것은 거대한 도상의 충격이다. 18세기 유럽에서 마녀를 요괴이자 악마를 출산하는 존재로 그려낸 그림(요하나 헤드바 재현작)이 벽면을 채운다. 말의 다리를 가진 여성의 괴기한 신체, 불길처럼 치솟은 머리와 기괴한 표정은 단숨에 시선을 붙든다. 최은주 관장은 “당대 여성에 대한 차별의 기록”이라며, 일부 작품에는 ‘보호자 동반’ 표시를 붙였다고 설명했다. 25일 개막한 제13회 서울미디어시 2025/08/25
갑자기 숨죽인 미술시장…조정기냐 침체기냐[박현주 아트클럽] 국내는 물론 세계 미술시장이 조정기에서 침체기 양상으로 들어서고 있다. 최근 몇 년간 호황기를 누린 미술시장이 올 들어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경매시장도 활기를 잃었다. 낙찰률이 예년과 달리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경기불황 속에도 성장세를 유지했던 미술시장이 갑자기 숨죽이고 있는 모양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물가·고금리 속 투자와 매수 심리가 위축, 작품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1월 발표한 Art Bas 2023/11/11
'5687억!' 크리스티 홍콩 11월 경매 또 대박..."그림값은 국력"(종합) "아시아 미술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크리스티 홍콩 11월 경매를 마친 벨린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사장은 "아시아 20/21세기 미술 카테고리 연간 총액은 총 34억 홍콩달러(한화 약 5687억 원)매출을 거뒀다"며 "이는 크리스티 홍콩 사상 두번째로 높은 매출로 중국의 코비드 봉쇄(락다운)속에도 미술 시장은 건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미 크리스티 홍콩 상반기 총 낙찰액은 39억1000만 홍콩달러( 2022/12/04
31억 이우환·우국원 1억200만원 최고가 경신...서울옥션 '난리났네' "코로나 시대, '거꾸로 가는 미술시장 호황'이 더 놀랍다." 24일 열린 서울옥션 162회 8월 경매는 또 대박을 터트렸다. 낙찰률 86.3%, 낙찰 총액 약 203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경매 총액 약 203억원은 이번 경매 시작가 총액 173억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올해 두 번째로 낙찰총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유례없는 호황에 미술시장 관계자들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마치 15년전 미술시장 활황때를 보는 것 2021/08/25
김환기·이우환? 이젠 해외작가 구매열...서울옥션 3월 경매 낙찰률 91% 김환기 '화실' 17억, 이우환 푸른색 '점으로부터' 17억, 붉은색 점으로부터 16억에 팔려나갔다. 국내 블루칩 작품만이 아니다. 국제시장에서 주목받는 해외 작가 작품 경합이 치열했다. 서울옥션은 22일 오후 강남센터에서 열린 3월 경매는 낙찰총액 약 165억 원, 낙찰률 91%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경매는 미술품의 뜨거운 구매열이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국내 작가뿐만 아니라 힐러리 페시스, 조나 2022/03/23
그리움이 덩어리로...이중섭 '닭과 가족', 14억에 경매 나와 틈이 없다. 절절한 그리움은 덩어리가 됐다. 이중섭(1916-1956)의 '닭과 가족'은 1954~55년에 제작된 작품이다. 얼마나 가족들을 사랑하며, 떨어져 있는 가족들을 재회하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지 드러난다. 어디가 연결되었는지 자세히 보이지 않지만, 가족들을 부분마다 보이지 않는 끈으로 묶어 놓은 것 같은 느낌이다. 가족 전체가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가족 중 누구 하나도 빠질 수 없으며 다른 누구도 끼어들 수 2022/03/12
김환기 '화실' 16억 원 vs 이우환 '점으로부터' 17억 원 서울옥션은 22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Contemporary Art Sale'을 진행한다. 총 122점, 약 163억 원 규모다. 이번 경매는 ‘수화' 김환기의 1957년 작품 '화실'을 출품해 눈길을 끈다. 추정가는 16억 원~25억 원에 매겨졌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김환기의 1950년대 작품 세계가 집약된 작품으로 화백의 주요 도록에 수록되었으며, 신세계미술관에서 이전에 소장했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은 40호 2022/03/11
"마음이 행복해집니다"...'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 비대면 반응 뜨거워 "누군가 제 작품 앞에서 3초만 머물러 준다면 저는 그것에서 큰 감동을 느낍니다." '구족화가' 박정 작가의 간절함이 담겨서일까. '2020 마니프-뉴시스 온라인아트페어'에 출품한 여인의 초상을 담은 유화 작품 '시선'에는 '좋아요 엄지척' 표시가 늘어나고 있다. 입이 손이 되어 붓질한 작품은 아련한 여인의 향수를 전한다. 검지 손가락 하나로 온 세상을 순간적으로 휘젖는 시대, '3초의 머무름'은 어쩌면 길고도 짧은 시간 2020/11/18
[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박정 작가 "제 작품 앞에서 3초만 머물러 준다면 큰 감동" "누군가 제 작품 앞에서 3초만 머물러 준다면 저는 그것에서 큰 감동을 느낍니다. 그런 그림은 저를 살아가게 하는 생명의 연장선입니다." 박정 작가는 '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에 인물화 4점을 전시했다. 모델, 인물들은 작가의 지인들이다. 대학 동료나 선후배들이 많이 등장한다.전문적인 모델 대신에 지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접근이 쉬울뿐더러 교감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초상화 형식의 상투적인 포즈를 강요하 2020/11/12
[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김만근 작가, 석채화 진수 그림같은 조각, 조각같은 그림 "색이 숨고 말이 숨고 모습도 숨고…그대 향한 그리움도 숨고…숨길 수 없는 사랑만 그린다." 김만근 작가는 '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에 그림 같은 조각 8점을 전시했다. 석채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가는 무채색과 몇 가지 이미지만으로 동화적이고 해학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석채는 광물질을 채집하여 얻은 천연물감으로 순도 높은 광석의 색깔을 그대로 유지해 편안학 담백한 바탕이 특징이다. ◇'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