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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행서 꺼낸 배형경·양태근·최정화…경기도미술관 ‘다시 볼래?’

등록 2026-09-14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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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형경, 〈인간은 태어나서, 살다 죽는다 1〉, 2004, 브론즈, 170×65×30c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미술은행에서 꺼낸 조각들이 미술관 안과 밖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같은 작가의 작품도 풍경이 달라지면 표정이 달라진다.

경기도미술관이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 손잡고 소장품전 ‘다시 볼래? RE’를 연다.

배형경·양태근·최정화 세 작가의 조각 7점을 실내와 야외에 펼쳐, 작품이 놓인 장소와 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감상의 경험을 보여준다.

야외 조각공원에는 배형경의 ‘인간은 태어나서, 살다 죽는다 1’, 양태근의 ‘기다림’과 ‘축제’, 최정화의 ‘꽃꽃이’가 놓여 있다. 하늘과 나무, 물과 빛이 작품의 배경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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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근, 〈속삭임〉, 2010, 스테인리스 와셔, 알곤용접, 91.5×133×54cm *재판매 및 DB 금지


실내로 들어오면 같은 작가들의 다른 작품이 기다린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소장한 배형경의 ‘Man 2007’, 양태근의 ‘속삭임’, 최정화의 ‘Flower tree’다.

밖에서는 풍경 속에 놓인 조각을 보고, 안에서는 형태와 재료, 표면에 가까이 다가간다. 작품은 그대로지만 그것을 둘러싼 공간과 관람자의 거리가 달라진다. 전시 제목 ‘다시 볼래?’는 그렇게 작품을 한 번 더 보자는 제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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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화, 〈꽃꽂이〉, 2008, FRP, ö. 500×590×590c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전시 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어린이 조각 체험 프로그램 ‘조각이 달라졌어요’를 비롯해 장년층 대상 프로그램과 도슨트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기도미술관은 “같은 작가의 작품을 다른 장소에서 다시 만나며 감상의 차이를 발견하는 전시”라며 “작품이 놓인 환경과 자신의 시선을 함께 살펴보는 새로운 관람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11월 29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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