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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범, 멜트다운,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공기와 소리, 기술 인프라와 생태계. 서울시립미술관의 신진미술인들이 동시대 감각을 실험하는 전시를 잇달아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2026년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 선정 전시로 최은빈의 'Airborne'과 안상범의 '블랙 박스'를 차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8년 시작한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은 전도유망한 작가와 기획자에게 전시 제작비를 지원하고 미술관의 인프라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 선정된 7명의 작가 전시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서울 곳곳의 전시 공간에서 이어지고 있다.
최은빈의 개인전 'Airborne'은 오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영등포 Hall 1에서 열린다.
작가는 소리와 언어, 공기와 진동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이 공간 안에서 형성되고 이동하는 과정을 설치 작업으로 구현한다. 공기를 단순한 배경이 아닌 언어와 기억을 전달하는 매질로 설정하고, 말소리와 음악, 빛과 안개가 어우러진 공간 속에서 관람객이 감각의 변화를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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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은빈, Stand In—,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
전시 제목인 'Airborne'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고 부유하는 상태'를 뜻한다. 좁은 통로와 복층 구조를 따라 이동하는 동안 사운드는 환풍 시스템을 통해 방향과 밀도를 달리하며 변화하고, 빛과 옅은 안개는 보이지 않는 공기의 흐름을 시각화한다.
이어 8월 1일부터 24일까지 용산 LDK.DT에서는 안상범의 개인전 '블랙 박스'가 열린다.
안상범은 인간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구축된 각종 인프라가 드러내는 생태적 취약성과 기술 시스템의 이면을 영상과 사운드 설치로 탐구한다. 자연과 기술을 분리된 영역이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하나의 생태계로 바라보며, 눈에 보이지 않는 물질과 에너지의 흐름을 추적한다.
전시에는 신작 '블랙 박스'(2026)를 비롯해 '연못 두뇌'(2025), '멜트다운'(2024), '더스트 데빌'(2023) 등이 출품된다. 시화호의 수문 체계, 스마트팜과 암호화폐 채굴 시설, 요르단 사막 등을 소재로 기술과 자연, 인간의 관계를 다층적으로 살펴본다.
두 전시는 모두 사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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