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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6대 전통 민속화 조명…송인상 큐레이터 '색의 보물섬'展

등록 2026-07-25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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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a Devi, 성스러운 뱀 (The Sacred Naga Serpent), 75x55cm, 종이에 채색,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인도의 진흙 벽에 그려지던 신성한 그림이 서울 종로 한복판으로 옮겨왔다.

인도 6대 전통 민속화를 조명하는 전시 '색의 보물섬―인도 민속화, 흙벽에서 캔버스로'가 서울 종로구 익선동 파인 주얼리 브랜드 톤앤캐럿이 운영하는 플래그십 갤러리에서 오는 8월 31일까지 열린다.

전시는 인도미술 전문 독립 큐레이터 송인상이 기획했다. 마두바니(Madhubani), 곤드(Gond), 칼리가트(Kalighat), 파타치트라(Pattachitra), 소흐라이(Sohrai), 왈리(Warli) 등 인도를 대표하는 6개 민속화 전통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며, 작가 12명의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송 큐레이터가 지난 십수 년간 인도 각지의 부족 공동체와 전통 공방을 직접 찾아 수집한 개인 컬렉션 가운데 선별했다. 인도 정부가 예술가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파드마 스리(Padma Shri)' 수훈 작가 바우아 데비(Baua Devi)와 곤드 회화의 대표 작가 두르가바이 뱜(Durgabai Vyam)의 작품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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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ua Devi, 소와 크리슈나 (The Cow and Load Krishna), 종이에 채색, 56×77cm, 2018 *재판매 및 DB 금지


인도 민속화는 오랫동안 마을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가옥의 흙벽이나 거친 천에 그려지던 의례 미술이다. 20세기 후반 종이와 캔버스라는 현대적 매체를 만나면서 전통의 조형 언어를 유지한 채 동시대 미술로 확장됐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변화 과정을 '흙벽에서 캔버스로'라는 주제로 풀어낸다.

작가들의 예술적 계승도 눈길을 끈다. 마두바니 거장 바우아 데비와 그의 딸 리타 데비(Rita Devi), 아들 아메쉬 쿠마르 자(Amresh Kumar Jha)가 함께 참여하고, 곤드 회화의 개척자로 꼽히는 고(故) 잔가르 싱 샤암의 예술 세계는 장녀 자파니 샴(Japani Shyam)의 작품으로 이어진다.

전시를 기획한 송인상 큐레이터는 20여 년간 한국과 인도 미술의 교류를 연구해 온 독립 큐레이터다. 주인도 한국문화원 예술감독을 지냈으며, 양국 교류전과 인도 민속화 전시를 꾸준히 기획해 왔다.

전시 관람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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