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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문화재단은 프랑스 대통령에게 한국의 전통 정서와 상징을 담은 국내 공예작가의 ‘함’을 기념선물로 증정했다. 왼쪽부터 임근혜 한화문화재단 전시총괄 디렉터, 이성수 한화문화재단 이사장, 로랑 르봉 퐁피두센터장,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브리지트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김수자 작가, 김희천 작가, 유준영 작가, 이배 작가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문이 열리기도 전에 대통령이 다녀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국빈 방한 일정 중 개관을 앞둔 ‘퐁피두센터 한화’를 찾으면서, 이 미술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한불 문화외교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화문화재단은 지난 3일 마크롱 대통령 내외가 서울 여의도 ‘퐁피두센터 한화’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개관을 앞둔 미술관의 상징성을 확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카트린 페가르 프랑스 문화부 장관,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 로랑 르봉 퐁피두센터장을 비롯한 프랑스 문화계 인사들과 이성수 한화문화재단 이사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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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빌딩 별관에 개관하는 퐁피두센터 한화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
여의도 63빌딩 별관을 리모델링한 ‘퐁피두센터 한화’는 프랑스 건축가 장-미셸 빌모트가 설계를 맡은 연면적 1만1000㎡, 4층 규모 미술관이다.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인 퐁피두 센터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서울 한복판에 들어서는 첫 유럽 공공미술기관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날 일정에서 주목되는 대목은 한국 작가들과의 만남이다.
김수자, 이배, 김희천, 유준영 등 동시대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석해 국제 협업과 확장 가능성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마크롱 대통령은 “퐁피두센터 한화는 프랑스와 한국을 잇는 가교이자, 양국 예술계 간 대화를 이끄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예술가 교류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확대해 더욱 긴밀한 창의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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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퐁피두센터 한화’ 외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개관 전 미술관을 국가 정상급 인사가 직접 찾은 사례는 이례적이다. 이는 단순한 시설 방문을 넘어, ‘퐁피두센터 한화’가 향후 문화외교의 주요 거점으로 기능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읽힌다.
한화문화재단과 퐁피두센터의 협력으로 탄생한 이 공간은 프랑스의 현대미술 유산과 한국의 문화적 맥락을 결합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한다. 전시뿐 아니라 레지던시, 학술 프로그램, 국제 교류 프로젝트 등을 통해 서울을 유럽 미술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교차 지점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이성수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방문은 양국이 문화예술을 통해 쌓아온 협력의 의미를 재확인하는 자리”라며 “퐁피두센터 한화가 국제 문화교류를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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