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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감성 도시, 서울(Emotionally Yours, Seoul)' 전시장 내부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지하 2층, 어둠 속 거대한 스크린이 천천히 숨을 쉰다.
수많은 빛의 입자가 흩어지고, 다시 모이며 도시의 표정이 피어난다. 건물의 입면이, 사람의 감정이, 그리고 서울의 심장이 서로 겹쳐진다.
인터랙티브 미디어 전시 ‘글로벌 스튜디오: 당신의 감성 도시, 서울(Emotionally Yours, Seoul)’은 인공지능(AI)과 전 세계 시민이 함께 만든 거대한 감정 지도다.
세계 각지에서 시민들이 건축의 입면을 보고 느낀 감정을 업로드하면, AI는 그 데이터를 시각화해 스크린 위에 펼쳐놓는다.
이 전시는 도시를 하나의 ‘감성 생명체’로 바라본다.
더 깊은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을 위해 ‘글로벌 스튜디오’는 특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11월 9일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에서는 ‘MZ세대가 바라보는 도시와 건축’이 열린다.
젊은 건축가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독립 매거진 '잡담'과 협업해 기획된 이번 토크는, 도시와 건축이 개인의 감정·사회적 관계·일상의 풍경과 어떻게 맞닿는지 젊은 세대의 언어로 풀어낸다.
평론가 황교영이 사회를 맡아 대화를 이끌며, 세대 간 감각이 교차하는 생생한 담론의 장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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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일환으로 '아키비츠(Archi Beats) : 휴머나이즈월에서 리듬을 타보다' DJ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2025.10.11. [email protected] |
한편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을 주제로 열린송현 녹지광장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등 서울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총감독을 맡은 이번 비엔날레는 도시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시선을 공유하고, 건축을 시민의 일상 속으로 확장하고 있다.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 축제는 오는 11월 18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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