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영인문학관, 문인의 방명록 전시 '만남의 이정표' 개최

등록 2025-09-14 11:44:00

9월 19일~10월 31일까지

오세창의 10폭 병풍도 전시

전시 중 문학 강연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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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만남의 이정표-방명록전' 전시회 포스터. (사진=영인문학관 제공) 2025.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영인문학관이 오는 19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만남의 이정표-방명록전'을 개최한다. 전시는 영인문학관이 소장한 소장품전으로, 1958년부터 2025년까지 문인과 예술가의 서명이 담긴 방명록을 통해 예술적 기록물로서의 가치를 조명한다.

영인문학관은 개관 이래 다양한 방명록을 보존해 왔다. 특히 고(故) 이어령 선생의 개인자료와 '문학사상' 관련 방명록, 생신록과 세배록 등 다양한 필적 기록을 소장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1958년 이어령 결혼식 방명록, 1960년 스물여덟 살 청년 이어령의 '지성의 오솔길' 출판기념회 방명록, 1969년 '이광수 유품자료 전시회' 방명록, 오상원 선생의 1959년 '백지의 기록' 출판기념회 방명록 등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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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만남의 이정표-방명록전' 전시에서 선보이는 1958년 이어령 결혼식 방명록. (사진=영인문학관 제공) 2025.09.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방명록 외에도 서예가 오세창 선생의 10폭 병풍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 중에는 문학 강연회도 진행된다. 강인숙 평론가의 '인연의 징검다리'(9월 27일), 소설가 강석경의 '깨달아 가는 삶'(10월 18일), 소설가 최윤의 '아름다움의 환희'(10월 25일) 등의 강연이 준비됐다.

영인문학관은 "방명록은 단순한 방문 기록이 아니라, 작가와 예술가들의 시대를 잇는 다리이자 '머물다 간 언어들'"이라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시대를 초월한 교감을 선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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