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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박은진 개인전 '# 색'· 김정범 초대전 '은유'

등록 2025-07-02 14: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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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 #Right yellow green, 2025, 캔버스에 아크릴릭, 72.4×91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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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삼청동 레지나갤러리에서 박은진 개인전 '다름의 시선 : # 색'이 오는 7일까지 열린다.
 
색은 이 전시에서 일종의 언어이자 감정의 도구다. 전시장에는 총 20여 점의 회화가 공개됐다.

박 작가는 색채의 상징성과 감정 사이의 연관성을 깊이 탐구해왔다. 대학원에서는 미술심리치료를 전공하며 색의 정서적 기능에 주목했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정서 미술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작가는 “같은 화면도 교차되는 색의 조화로움을 통해 각자의 감정이 시가 되고, 소설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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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범, blue head, 56x28x20, ceramic, 2024 *재판매 및 DB 금지

 조각과 도예의 경계를 넘나드는 중견작가 김정범의 초대전 'Metafora … 은유'가 서울 종로구 장은선갤러리에서 오는 18일까지 이어진다. 고대 조각의 상징성과 현대적 추상, 형상과 색채의 은유를 결합한 신작 30여 점을 선보인다.

홍익대 도예과를 졸업한 김 작가는 파리국립미술학교(에꼴 드 파리)에서 수학했으며, 전통 도자기 기법에 현대적 조형 감각을 더한 작업으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고대 신화와 기계적 역동성, 기하학적 기호가 교차하는 그의 두상 시리즈는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조형적 상상력의 진폭을 보여준다.

작가는 “전통 조형 요소들을 은유적으로 재구성하며, 시간과 문명의 층위를 관통하는 예술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으며, 국내외 전시와 아트페어를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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