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경남도립미술관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26일 산청 개막

등록 2024-03-20 15:19:52

'바람결에 묻어온 봄'…전혁림 작품 등 14점

산청가족문화센터에서 4월 14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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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립미술관은 ‘2024 지역 작가와 함께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을 오는 26일 산청가족문화센터에서 개막하는 '바람결에 묻어온 봄' 전시를 시작으로 본격 운영한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은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경남도립미술관의 연례 전시 프로젝트다.

지난해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소장품과 더불어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더 풍성해진 이번 전시는 산청, 창녕, 밀양, 사천, 하동 등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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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전혁림 '호수', 1994, 캔버스에 유채, 180×226㎝

 산청에서 열리는 '바람결에 묻어온 봄' 주제 전시에는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인 ‘봄’이 내뿜는 따스하고도 힘찬 생명력의 정취를 다양한 관점과 표현 방식으로 담아낸 회화, 조각 등 작품 14점을 선보인다.

밝고 푸른 바다의 활기를 한국 고유의 빛깔인 오방색의 화려함으로 표현한 전혁림(1916~2010),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땅과 대지를 서정적이고 동양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이성자(1918~2009), 선·면·색의 율동감 있는 구성으로 자연 질서의 생동감을 표현한 이준(1919~2021) 등 경남 출신의 한국 근현대미술사 거장들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산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두 작가도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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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이호신 '찔레꽃', 2023, 한지에 수묵채색, 181×274㎝
전국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속 우리의 삶을 화폭에 담는 ‘생활산수’로 널리 알려진 한국화가 이호신(1957~)의 신작 '찔레꽃'(2023년 작), 삶과 죽음의 연속성, 더 나아가 인간 존재를 탐구하는 조각가 이갑열(1949~ )의 '떠나는 것의 의미'(2001년 작)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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