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소식

'빛을 조각하는 작가' 앙투안 베코니에 첫 한국 전시

등록 2024-02-21 10:01:47

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에서 3월2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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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베코니에_무제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프랑스 설치작가 겸 조명 디자이너 앙투안 베코니에(Antoine Bécognée)의 한국 첫 개인전이 21일부터 3월2일까지 서울 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종이'로 만들어진 작품들은 ‘우리의 상처 받은 것들이 모여 결국에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빛의 투과율, 반사율, 가벼움, 유연함이 독특한 작품으로 탄생 된 그의 조명 작품들을 압도감을 전한다.

면직물로 된 종이에 칼로 깊게 잘라낸 부분들이 인테리어 조명들과는 다른 결을 보인다. 입체적인 형태와 함께 칼로 만든 틈에서 빛이 새어 나와 빛과 어둠을 명확히 대비 시켜 '빛의 조각'을 아름답게 구현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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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베코니에 작품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를 주관한 무제아트 민지은 대표는 "앙투안 베코니에 작품은 현대인의 자화상을 상징하며 빛과 어둠이 혼재하는 우리들의 삶이 모여 완성되는 기념비적인 삶의 형태. 즉, 그가 말하는 ‘모뉴멍 (MONUMNENT)’을 의미한다"고 소개했다.

민 대표는 “이번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적 차이를 뛰어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앙투안 베코니에와 지난 8개월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새롭게 구성한 결과물”이라며 " 특히 한국인 특유의 ‘우리’라는 정서를 담아 ‘개인의 상처들이 함께 빛날 때 더욱 아름다워질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했다. 무제아트는 한국과 유럽 간의 문화 예술을 연결하는 아트 전시 에이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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