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Pick

권진규 아틀리에 20년…예술가의 공간은 어떻게 살아남았나

등록 2026-05-31 01:00:00

associate_pic
시민문화유산 3호 권진규 아틀리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조각가 권진규(1922~1973)의 작업실을 시민의 힘으로 지켜온 20년의 시간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재단법인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오는 6월 13일 오후 2시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에서 '권진규 아틀리에 보존 20주년 기념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권진규는 테라코타와 건칠 조각으로 한국 근현대 조각사에 독자적 위치를 구축한 작가다. 일본 유학 시절 이과전 입상으로 주목받았으며, 귀국 후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 직접 작업실을 짓고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작가 사후 유족은 동선동 아틀리에를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에 기증했고, 이 공간은 2006년 '시민문화유산 3호'로 지정돼 현재까지 보존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권진규 아틀리에 보존 20주년을 맞아 그 의미와 향후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1부 '지켜온 시간-시민문화유산 권진규 아틀리에'에서는 권진규 연구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최열이 권진규 25주기 전시와 아틀리에 기증·보존 과정을 중심으로 시민문화유산 보존의 의미를 짚는다.

2부 '이어지는 시간-권진규 아틀리에 창작공간'에서는 아틀리에 창작공간 사업에 참여했던 이민하, 전지인 작가가 입주 경험과 활동 사례를 소개한다. 이어 인천아트플랫폼 이영리 팀장이 지역사회와 예술가를 연결하는 창작공간 운영 사례를 발표한다.

종합토론에서는 발표자와 창작공간 참여 작가들이 함께 예술가 작업실의 보존과 활용, 창작공간의 사회적 역할, 권진규 아틀리에의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associate_pic
권진규 아틀리에 창작공간 *재판매 및 DB 금지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권진규 아틀리에 (사진=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 제공) 2024.04.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은 지난 20년간 시민 후원과 자원활동가 참여를 바탕으로 권진규 아틀리에를 보존해왔다. 이 공간에서는 예술가 지원을 위한 창작공간 사업과 기획전, 정기 개방 프로그램, 음악회,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됐다.

특히 2012년 시작한 창작공간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15명의 작가가 활동했으며, 중견 작가 기획전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행사는 권진규 아틀리에 보존과 창작공간 사업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권진규 상설전을 관람하고 오는 6월 27일 진행되는 권진규 아틀리에 특별 관람 프로그램에도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