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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중동 시장 공략 본격화

등록 2026-02-03 15:37:13

두바이서 한국공예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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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예전 ‘Craft in Transformation’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중동 지역 문화예술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두바이 현지 공예 전문 갤러리와 협업한 한국공예전 ‘Craft in Transformation’을 개최한다. 오는 22일까지 두바이 디자인 디스트릭에 위치한 더블제이 컬렉티브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중동을 단순한 해외 홍보 거점을 넘어, 한국공예의 문화적 가치와 산업적 가능성을 동시에 확장할 수 있는 전략 시장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기획됐다.

최근 중동 지역은 글로벌 아트·디자인 플랫폼의 진출이 잇따르며 문화예술 시장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Design Miami의 중동 진출 예고와 Frieze Abu Dhabi 개최 등 국제적 흐름 속에서, 공진원은 2023년 두바이 디자인 다운타운 참가를 계기로 중동 시장의 잠재력과 한국공예에 대한 현지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공예를 보다 심층적으로 소개하고, 현지 수요를 다각도로 탐색하기 위한 후속 전략의 일환이다.

전시는 두바이 디자인 디스트릭에 위치한 공예 전문 공간 Double J Collective Gallery와의 협업으로 개최되며, 도자·금속·섬유·장신구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공예 작가 20인이 참여한다.

현지 공예 시장과 수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갤러리의 전문성이 작품 선정과 구성에 적극 반영됐으며, 참여 작가들은 전통 재료와 기법에 기반한 완성도 높은 공예 오브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국제공예상을 수상했거나 국내외에서 꾸준히 성과를 쌓아온 주요 작가들이 참여해 전시의 완성도를 높인다.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대상 수상자 고혜정, 서울시 무형문화재 옻칠장 손대현, 2024 올해의 공예상 수상자 장연순, 2023 로에베 공예상 파이널리스트 이규홍, 분청 기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온 허상욱 등 각기 다른 접근과 감각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공예의 현재와 확장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진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현지 문화예술 관계자와 컬렉터, 고급 라이프스타일 소비층 등 다양한 관람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전시 이후 판매·협업·네트워크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시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단발성 전시에 그치지 않고, 중동 지역에서 한국공예의 지속적인 진출 가능성을 모색하는 전략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편 공진원은 두바이 페스티벌 시티 몰에 위치한 해외홍보관 KOREA 360 내 공예존을 통해 한국공예를 상설로 소개하고 있다. 이번 장외 전시는 상설 홍보관을 넘어 현지 갤러리 공간으로 전시 범위를 확장함으로써, 한국공예를 보다 다양한 맥락에서 선보이기 위한 연계 시도로 마련됐다.

전주희 공진원 공예진흥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한국공예의 문화적 가치와 시장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는 계기”라며 “현지 갤러리와의 협업을 통해 전시, 판매, 교류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해외 진출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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