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장미갤러리, 신순선 개인전 '끌림으로 色, 스며들다'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중견작가 신순선의 개인전 '끌림으로 色, 스며들다'가 내년 2월15일까지 전북자치도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장미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신 작가는 동양화 작품 26점을 선보이며, 자연의 풍경과 색의 흐름, 먹이 지닌 깊은 울림을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풀어냈다.

작가는 "붓끝으로 피워낸 자연의 고요함이 관람객의 마음에도 머물길 바란다"고 전시 의도를 밝혔다.

전시는 동양 미학의 핵심 개념인 '천인합일(天人合一)'을 바탕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사유하게 한다. 관람객은 화면 속 고요한 자연을 감각적으로 체험하며, 자연과 하나 된 존재로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종이, 옻칠, 레진 등 다양한 재료를 혼합한 실험적 작품들이 함께 소개돼 눈길을 끈다. 작가는 직접 제작한 닥종이의 질감과 옻칠의 광택, 레진의 깊이 있는 코팅감을 활용해 전통 동양화 화면에 새로운 물성을 부여했다.

신 작가는 4회의 개인전과 250여 회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새만금진흥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먹과 색채, 다양한 재료의 조화를 통해 동양화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는 전시"라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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