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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창작자 역할은?…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 11일 개막

등록 2025-11-06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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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예술이 인공지능에게 질문을 던진다.

‘예술가의 프롬프트(Artists’ Prompt)’를 주제로 열리는 ‘2025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트코리아랩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창작의 언어가 어떻게 새롭게 변주되는지를 보여주는 자리다.

AI가 예술의 파트너가 된 시대, ‘창작자의 역할’은 어디에 있는가', 이 질문이 이번 페스티벌의 출발점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아트코리아랩 페스티벌은 예술과 기술 융합 분야의 담론을 나누고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는 대표 행사다.

이번 페스티벌은 인공지능(AI)과 예술의 융합이 창·제작과 사업화 전반에서 만들어내는 새로운 흐름과 방향을 집중 조명한다.

▲예술과 AI의 접점을 다루는 국내외 전문가 컨퍼런스 ▲국내외 초청작과 지원작 전시·오픈스튜디오 ▲예술-기술 융합기업을 발굴·시상하는 피칭 어워즈 ▲AI 아티스트 클라우딕스 바네식스(Claudix Vanesix)의 개막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예술인, 기업, 투자자 등 다양한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컨퍼런스에서는 ‘인공지능 시대, 창작자의 역할’과 ‘예술기업이 주목해야 할 변화’를 주제로 국내외 전문가들이 폭넓은 논의를 펼친다.

기조발제는 강이연 카이스트 석좌교수가 맡으며, 이창희 카이스트 교수, 노진아 경희대 부교수, 고영혁 ADA코리아 대표,
김광집 스튜디오 메타케이 대표 등이 참여해 예술과 AI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한다.

해외 연사로는 모니크 치앙(Monique Ching·Dimension Plus), 아네트 비에우스(Annette Vieusseux·Now or Never), 샘 로튼(Sam Lawton·Google Creative Lab), 프레드 볼휘어(Fred Volhuer·Atlas V) 등이 참여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이 만들어갈 미래를 다각도로 조망한다.

전시·오픈스튜디오에서는 로렌스 렉(Lawrence Lek), 그레고리 차톤스키(Gregory Chatonsky), 볼드트론(BOLDTRON) 등 해외 초청작 4편과 ‘2025 SXSW 베스트 인 쇼(Best in Show)’를 수상한 기어이의 '이머시브 궁'을 비롯해 아트코리아랩 지원작 13건이 공개된다.

또한 ‘기술융합 오픈이노베이션’, ‘대학연계 아트&테크 창업 활성화’, ‘예술기술아카데미 창업경진대회’ 등 사업화 성과물 16건도 함께 전시된다.

오픈스튜디오에는 아트코리아랩 입주기업 및 멤버십 기업 38개 팀이 참여해 예술-기술 융합 아이디어가 구현되는 과정을 직접 선보인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김장호 대표는 “아트코리아랩은 예술이 스스로의 언어를 써내려가는 전환의 시대에 혁신적 실험을 꾸준히 지원해 왔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예술과 기술, 사람이 만나 서로의 ‘프롬프트’를 주고받는 영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