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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INC Creative Science Dinner. 2024. Photo Eliza Louise Photo. 사진=아르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아르코와 뉴욕의 뉴뮤지엄이 한국 예술가들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국내 대표 문화예술지원기관과 세계적인 동시대미술관의 협업으로, 한국 예술가들이 뉴욕 창작 생태계 중심으로 진입할 발판이 마련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 이하 아르코·ARKO)는 2025년부터 미국 뉴욕의 뉴뮤지엄(New Museum)이 운영하는 국제 레지던시 겸 문화예술 인큐베이터 ‘뉴잉크(NEW INC)’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한국 예술가를 공식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뉴잉크’는 뉴뮤지엄이 2014년부터 추진해온 세계 최초의 미술관 주도형 문화 인큐베이터다.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예술가, 디자이너, 기술 기반 창작자들에게 약 1년간의 실험과 협업 기회를 제공하며, 멘토링·워크숍·네트워킹·프로젝트 발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12주년을 맞은 뉴잉크에는 총 74명의 예술가, 콜렉티브, 비영리기관 및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2026년 6월까지 ‘예술&코드(Art & Code)’, ‘창의 과학(Creative Science)’, ‘확장 현실(Extended Realities)’, ‘사회적 건축(Social Architecture)’, ‘협력 연구(Cooperative Studies)’ 등 5개 트랙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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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재판매 및 DB 금지 |
아르코는 지난해 뉴뮤지엄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외레지던시참가지원사업(지정형)의 일환으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뉴잉크 프로그램에 선정된 한국 예술가 1인을 공식 지원한다.
올해에는 총 103명의 지원자 중 이유리 작가가 최종 선정돼 아르코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외에도 안효주, 얄루(임지연), 최진석 등 3명의 한국 작가가 프로그램에 참가해, 총 4명의 한국 작가가 동시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참여는 뉴잉크 프로그램 사상 최다 한국 작가의 동시 진출 사례로, 국내 예술가의 글로벌 창작 생태계 확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병국 아르코 위원장은 “뉴잉크를 통해 다양한 한국 예술가들이 뉴욕 중심의 글로벌 창작 네트워크에 안정적으로 자리매김하고, 국제 무대에서 창작 역량을 펼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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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 Museum. 2023. Photo Dario Lasagni *재판매 및 DB 금지 |
한편 1977년 설립된 뉴뮤지엄은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동시대미술 전문관으로, 실험적 예술가들의 전시와 시각문화 담론을 선도해왔다. 뉴잉크는 그 철학을 확장하는 비영리 플랫폼으로, 지난 11년간 700명 이상의 참가자와 130명 이상의 멘토, 384개 기업을 배출하며 2890만 달러의 투자 자본을 유치하는 등 예술·창의 산업 생태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았다.
아르코는 앞으로도 세계 주요 문화예술기관 및 레지던시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예술가들의 해외 창작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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