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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을 버리고, 놀듯이 그려라”…에르베 튈레 '색색깔깔 뮤지엄'

등록 2025-08-13 08:40:16

꿈의숲아트센터 상상톡톡미술관, 9월3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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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 에르베 튈레. 사진=아트센터 이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고정된 형식과 예쁜 그림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일상 속 아름다움을 놀이처럼 표현하는 것이 곧 예술이다.”

프랑스 출신 세계적 그림책 작가 에르베 튈레가 오는 9월 3일부터 12월 14일까지 꿈의숲아트센터 상상톡톡미술관에서 '에르베 튈레展 색색깔깔 뮤지엄'을 연다.

국내 유일의 자연 속 어린이 미술관인 꿈의숲아트센터 상상톡톡미술관(세종문화회관 운영)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강북권 최초로 튈레의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프랑스의 앤서니 브라운’으로 불리는 튈레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돼 20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 '책놀이(Press Here)'의 작가다.

놀이와 창의성을 결합한 독창적인 예술 세계로 런던 테이트 모던, 뉴욕 MoMA, 구겐하임, 도쿄 국립근대미술관 등에서 주목받았으며, 국내에서는 예술의전당·금천문화재단·강동아트센터 전시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1958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태어난 튈레는 조형·장식미술을 전공한 뒤 광고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다 1991년 그림책 작가로 전향했다. 엘르·르몽드 등 세계적 매체와 협업하고, 에르메스·이세이미야케 등의 아트워크를 맡으며 시각 언어를 확장했다.

1994년 첫 그림책 발표 이후 80여 권을 출간했고, 1999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논픽션 부문 라가치상을 수상했다. 놀이 기반의 감성 미술책 시리즈 '색색깔깔'은 프랑스, 미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지에서 출간돼 ‘그림책 역사에 한 획’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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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상상력과 창의성의 발현’을 주제로, 선(Line), 점(Dot), 낙서(Scribble), 얼룩(Stain) 등 작가 특유의 시각 언어로 구성된 회화, 오브제, 영상작품 1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에르베 튈레 책놀이 공간 ▲창의력 미디어아트 공간 ▲상설 체험 공간 등 3개의 참여형 구역이 마련돼, 관객이 직접 그리고 만들며 작품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연계 프로그램으로는 작품 일부를 바탕으로 창작해보는 창의 워크숍 ‘손 춤’이 전시 기간 내내 상상톡톡미술관 교육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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