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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민과 함께하는 미술 향연…OCI 미술전 개막

등록 2025-05-09 15:59:29

'털보 윤상이 사랑한 현대화가들展', 군산대 미술관서 3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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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행사에서 인사말하는 OCI 미술관 이지현 관장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OCI㈜ 군산공장이 주최하는 'OCI 미술관 지방순회전'이 9일 전북자치도 군산대학교 미술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시는 '털보 윤상이 사랑한 현대화가들展'이라는 부제로,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전시는 5월 9일부터 27일까지 3주간 열리며, 근현대 회화, 미디어 아트, 임응식 사진 아카이브 등 소장품 40여 점이 일반에 공개된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 1950년대 현대미술의 공백을 채우는 희귀한 기록물이 포함돼 예술과 역사를 함께 조명한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윤상 수집 현대화가 작품전 기념 서화첩'이다. 지역 최초로 공개되는 이 서화첩은 당시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 104명의 서화와 방명록, 기사 스크랩 등으로 구성된 귀중한 아카이브다.

개막식에는 OCI미술관 이지현 관장, OCI㈜ 김유신 부회장, 강임준 군산시장, 신영대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지현 관장은 "처음으로 공개되는 소장품들을 군산 시민들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따뜻한 문화 교류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심재엽 OCI 군산공장장도 "시민들이 예술로 여유를 되찾고,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전시의 취지를 설명했다.

전시 기간 중 미술관은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이벤트도 운영될 예정이다. 전시는 매주 일요일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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