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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한국화랑협회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42회 화랑미술제 개막식을 갖고 국내 정상급 갤러리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1979년에 출범하여 42회를 맞이한 화랑미술제는 총 156개의 국내 갤러리가 참가해 역대급 규모로 회화, 조각, 영상 등 총 3000여 점의 작품 전시가 오는 7일까지 펼쳐진다. 2024.04.03. [email protected]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2024 화랑미술제가 여유감 있게 출발했다. 3일 VIP 고객을 먼저 맞아 문을 연 행사는 4.10 총선과 아트바젤홍콩의 부진으로 인한 우려와 달리 관람객들이 붐볐다.
북적이는 사람들 속 올해는 연예인보다 의외의 인물이 등장 눈길을 끌었다. 긴 머리와 흰 모시 한복 패션으로 시선을 강탈한 그는 역술인 천공으로 갤러리 부스마다 들러 작품을 감상했다. 그의 뒤에는 여성 제자(3명)들이 같이 움직였다.
뉴시스와 만난 천공은 "그림 제자들이 많아 초대 받고 왔다"며 "전시장을 가끔 방문한다"고 말했다. 1시간 넘게 관람을 이어간 그는 사진 촬영을 원하는 관람객들 요청에 흔쾌히 응하기도 했다. 작품 구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참가 갤러리들은 "내심 걱정했는데 의외로 손님들이 많아 분위기가 좋다"고 했다. 실제로 개막 후 몇 시간 만에 주요 갤러리들의 그림들이 팔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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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한국화랑협회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42회 화랑미술제 개막식을 갖고 국제갤러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1979년에 출범하여 42회를 맞이한 화랑미술제는 총 156개의 국내 갤러리가 참가해 역대급 규모로 회화, 조각, 영상 등 총 3000여 점의 작품 전시가 오는 7일까지 펼쳐진다. 2024.04.03. [email protected] |
특히 국제갤러리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하종현, 김윤신, 줄리안 오피, 장미셀 오토니엘, 문성식, 이희준, 안규철 작품이 속속 판매됐다. 이번 화랑미술제를 기점으로 새롭게 공개한 단색화 거장 하종현의 1000만~1200만 원 짜리 빨강, 파랑 흰색 판화는 걸자마자 인기를 끌었다. 메인에 걸려 눈길을 사로잡는 칸디다 회퍼의 2m가 넘는 한화 8000만 원 대 대형 사진도 바로 새 주인을 찾았고, 1세대 목조각가 김윤신 작품 2점도 3만 달러~4만 달러에 팔렸다.
이화익갤러리도 2200만 원에 나온 하지훈의 불같은 '풍경 덩어리' 작품도 걸자마자 빨간 딱지를 붙였고 박기일 '구니'(480만 원)등 바로 팔렸다. 매년 명품 운동화로 주목 받은 차영석은 이번에 에르메스 가방과 큐빅이 빛나는 나이키 운동화를 선보여 올해도 완판 기대감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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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현주미술전문기자]이화익갤러리에서 480만원에 출품한 박기일 작가의 '구니' 작품도 걸자마자 팔렸다.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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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한국화랑협회는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42회 화랑미술제 개막식을 갖고 갤러리윤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1979년에 출범하여 42회를 맞이한 화랑미술제는 총 156개의 국내 갤러리가 참가해 역대급 규모로 회화, 조각, 영상 등 총 3000여 점의 작품 전시가 오는 7일까지 펼쳐진다. 2024.04.03.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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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제42회 화랑미술제에 참가한 선화랑 부스에 걸린 송지연 작품이 바로 판매됐다. 2024.04.03.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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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현주미술전문기자]2024화랑미술제 갤러리조선에서 출품한 우민정 의 흙을 사용한 금박 회화. 작품값은 700만 원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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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현주미술전문기자=금산갤러리에서 출품한 김은진의 자개회화가 2024 화랑미술제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작품가격은 6000만원이다. *재판매 및 DB 금지 |
두루아트 스페이스의 유선태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탄탄한 판매고를 올린 가운데, 40대 중진 작가 및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다수 판매됐다.
선화랑은 이영지, 이만나, 학고재의 이우성, 갤러리우의 한충석, 갤러리 나우의 고상우, 오션갤러리의 제니박, 인사갤러리의 루카스 랜킨이 주목 받았고, 키다리 갤러리에서는 최형길의 작품 6점이 모두 팔렸다.
갤러리가이아의 김명진과 갤러리진선의 박지은, 히든엠갤러리의 맹은희와 지미 밀란, 갤러리 플래닛의 임하리와 허보리, 갤러리 BHAK의 민킴, 이목화랑의 고지영 작품 20여 점과 임다인, 갤러리위의 고스, 손진형, 갤러리 41의 이내 등도 연이어 판매를 기록했다.
개인전을 선보인 부스들도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아트사이드 갤러리 오병욱 작가, 가나아트 히로시 스기토의 작품이 인기리에 팔려나갔다.
덕분에 걱정 반 기대 반 속에 참가한 화랑들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밝은 모습이다. 물론 배경도 있다. 화랑협회가 파격 지원한 부스비로 5일 간 99만 원만 내면 된다. 점심값(20만원)도 제공되어 화랑들은 작품 1~2점만 팔아도 즐길 수 있는 환경이다.
국내 정상급 갤러리 156여 곳이 참여한 2024 화랑미술제는 모두 같은 크기(6m×7m×6m)부스에 출품 작가 6명으로 제한했다.
화랑협회에 따르면 VIP개막에는 전년 대비 약 5%증가한 4700여 명이 참석, 역대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부스마다 젊은 작가 작품을 늘려 전시장은 밝고 쾌적하다. C, D홀을 사용하는 행사장은 전년 대비 넓어지면서 휴식 공간도 여유로워졌다.
5회째를 맞이한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줌인)은 젊은 미술인재들이 대중 앞에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곽아람, 김보경, 김한나, 송지현, 심예지, 이성재, 이호준, 장수익, 최명원, 최혜연 등 총 10명의 작가가 공모를 통해 선발되어 저마다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다채로운 파트너십은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포르쉐 코리아가 작년에 이어 프로그램 파트너로 참여해 포토존을 운영하고 'Dreamers. On.(드리머스 온)' 수상자 1명에게 브랜드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첫 날 줌인 부스에서 진행된 아티스트 투어 행사는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이호준, 심예지, 최명원 등의 작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예년보다 젊어진 2024 화랑미술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C홀과 D홀에서 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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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사진: 1열 좌로부터 유구종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 윤영숙 (사)부산화랑협회회장, 이부재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장, 김옥희 (사)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H.E. Ekaterini LOUPAS 주한 그리스 대사관 대사, 황달성 (사)한국화랑협회 회장, 김형대 작가, 권상능 전 화랑협회협회장, 표미선 전 화랑협회 협회장, Daniel CHEDUFAU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관 서기관/2열 김병수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장, 김동원 윤당아트홀 대표이사, Holger Gerrmann 포르쉐 코리아 대표이사, 윤영달 크라운해태 홀딩스 회장/3열 김호영 한국문화예술법학회 고문, 고재봉 (사)한국미술협회 사무처장, 이창기 서울 문화재단 대표이사,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동기 코엑스 사장, 김정희 (사)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 실장)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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