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마니프-뉴시스 온라인 아트페어]오용길 화백 "그동안 없었던 전시, 코로나19이후 새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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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 14:08:42
뉴시스 국내 언론 최초 미술품 유통 채널
'케이 아트파크(kartpark.net)' 론칭
마니프조직위원회와 손잡고 작가 지원 유통망 확장
30대~ 80대 작가 126명 참여 '온라인 군집 개인전'
회화 판화 입체등 1000여점 한자리
24시간 언제 어디서든 전시 감상부터 구매 결제 가능
[서울=뉴시스]
◇ 오용길(1946~) 작가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 ▶국내외 개인전 40여회ㆍ현대미술 초대전(국립현대미술관), 서울미술대전, 겸재-오늘의 작가로 선정 초대전(겸재정선 미술관), 기전본색 초대전 (경기도 미술관) 등 ▶수상: 국전 문공부 장관상,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제1회 선미술상, 제1회 월전미술상, 제1회 의재 허백련예술상 창작상, 제1회 이당 미술상, 2010 MANIF 서울국제아트페어 대상 외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사진=MANIF 제공)2020.10.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마니프와 뉴시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20 온라인 아트페어는 그동안 없었던 새로운 형식으로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한국화가 오용길(74·이화여대 명예교수)화백이 "2020 마니프-뉴시스 아트페어에 작가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고 또 기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화백은 전통 산수×풍경을 융합한 '수묵 담채화' 대가다. 매년 마니프아트페어에 참여해온 그는 올해 코로나 확산으로 행사가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온라인으로 전환해 열리는 행사에 기대감을 보였다.
오용길 화백은 탁월한 조형감각으로 전통산수화의 창조적 계승을 완성한 롤 모델로 평가 받는다. 시작은 이미 20대부터였다. 27세였던 1973년 국전에서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받아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월전미술상, 의재 허백련 예술상, 이당미술상 등의 ‘1회 수상자’로 낙점되었으며, 동아미술상ㆍ마니프서울국제아트페어 대상 등 주요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며 화단을 장악했다.
작품은 동양의 재료와 기법을 기본으로 하되, 서양화의 조형어법을 효과적으로 융합했다. 일반적인 실경그림 같지만, 특유의 대담한 화면구성과 친근한 색조가 압권이다. 오 화백은 80년대부터 실경산수계열의 수묵화를 본격적으로 그렸으며, 전통회화의 근간은 지키되, 지필묵을 기반으로 서양풍경화 기법의 장점까지 흡수한 ‘오용길식 수묵담채 실경화’를 선보이고 있다.
오용길 풍경화의 주인공은 결코 특별하지 않다. 우리들이 여행길에 만나는 평범한 풍광들이다. 실제 풍경을 그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현장감이 넘치면서도, 동시에 따뜻한 정감이 넘치는 이상적인 유토피아 같은 설렘을 동시에 발산한다. 기교를 억제하면서 담백한 느낌의 산수화라서 더더욱 친근함을 자아낸다. 현실의 풍경과 심상의 풍경이 한 데 어우러진 ‘오용길식 리얼리티’는 조선시대 진경산수화의 한계를 극복한 성과를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