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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이남,신 키스 2016 (New Kiss 2016),65 inch LED TV 9min 17sec,51.3×88.8×29.7cm,2016 |
'지서울 아트페어 2016' 특별전 참여
27일 개막, 서울 DDP서 5월1일까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기자 =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48·전남대 문화대학원 겸임교수)은 '제2의 백남준'으로 불린다.
'움직이는 그림'으로 10년전 국내 미술계를 깜짝 놀라게했다. 2006년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서 '병풍에 움직이는 그림'을 내놓아 화제가 됐다. 김홍도의 '묵죽도'와 모네의 '해돋이'를 결합한 작품속 인물들과 풍경이 병풍과 병풍으로 움직이고 이어졌다.단 3분∼5분. '움직이는 그림'앞에 '디지털 시대'의 서막을 실감케 한 작품이다.
TV나 컴퓨터 모니터에 전통 한국화를 융합해 그림과 소리·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신개념의 작품이었다. 대박이 나자 삼성이 반겼다. 2009년 삼성 파브 'LED TV'에 작품을 담았고 삼성은 그에게 TV모니터를 제공했다. 모니터가 캔버스였던 그에게 제작의 고행이 해결되자 상상력은 날개를 달았다.
1년에 70여차례 전시를 열고 홍콩크리스티·소더비 등 해외 경매에서도 낙찰행진이 이어졌다. 뉴욕 아모리쇼, 독일 쾰른 아트페어, 두바이아트페어, 베이징 아트페어, 스페인 비엔날레, 런던 사치갤러리에 한국 대표 작가로 참여해 전시도 했다. 지난해에는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전 작가로도 초대돼 '영상 회화'의 진수를 선보이며 승승장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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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현대미술의 다색화-3040'-뉴시스 15주년 기념전.이이남, 진주귀걸이 소녀-눈물, c-print, 170x120cm, 2016 |
독보적인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2013 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예술감독, G20 서울정상회의 선정작가, K-ART 프로젝트 선정작가, 2014동아시아문화도시 영상감독,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미술총감독을 역임했다. 지난해 고향인 담양군에 '이이남아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움직이는 그림'으로 '영상 회화'라는 새 장르르 개척한 그는 전통과 현대를 잇는 메신저다. 첨단과학과 고전이 만나는 창의적인 역발상이 돋보인다.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의 경계를 넘나드는 글로벌 노마드(Nomad) 정신이 깃들어 있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와 신사임당의 '표충도'에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클림트의 '키스'에 이르기까지 이이남의 작품속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을 이룬다. "사군자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고 그 뿌리를 지금 이 시대, 친숙한 미디어로 일으켜 세우고 싶다"는 의지다.
이번 전시에는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를 재해석한 작품과, 베르메르 ‘진주귀걸이’의 한 장면을 사진으로 만든 디아섹 작품을 선보인다.
◇ 이이남 작가= 2010 연세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영상예술학 박사과정 수료, 1995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조소학과 졸업, ▶개인전 33회, ▶주요 단체전 800여회: 2016 Ningbo International Contemporary Art Exhibition(닝보ㆍ중국), 2015 Imagining Place 윌로비 비주얼 비엔날레(윌로비ㆍ호주), 개인의 구축물전(베니스비엔날레ㆍ이탈리아), 2014 START ART( 사치갤러리ㆍ런던), 2013 UN-IOC Forum전(뉴욕) 외. ▶수상 :2010 선미술상, 2009 대한민국 올해의 청년작가상, 2005 광주시립미술관 올해의 청년 작가상, 신세계미술상 대상, 하정웅 청년작가상, 2002 제8회 광주미술상. ▶작품소장:UN본부, 인천국제공항, 예일대학교, 청와대, 소더비 홍콩본사, 주미한국대사관, 주한독일대사관, 리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홍콩사라신은행, 스위스 은행, 후진타오 영부인, 주르완다 대한민국 대사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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