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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5주년 특별전] ‘한국 현대미술의 다색화 3040’ ①<강준영>

등록 2016-04-24 13:35:34  |  수정 2016-12-28 16: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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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한국현대미술의 다색화-3040전.강준영, The first duty of love is to listen 2000일간의 이야기, 철, 유리, 도자기 - 가변설치 - 2014.
'지서울 아트페어 2016' 특별전 참여 서울 DDP서 27일 개막, 5월1일까지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 = 민영 통신사 뉴시스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지서울 아트페어'(G-SEOUL) 특별전에 참여, '한국 현대미술의 다색화'전을 펼친다.

 창간 15주년 기념으로 국내 '3040 스타작가' 15명과 한국 현대미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다. '단색화'에 쏠려있는 국내 미술시장과 한국 현대미술에 새로운 활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대작가들은 회화중심이라는 공통점외에도 대부분 10년의 무명시절을 딛고, 2007년 스타작가의 반열에 올라 지금까지 10년을 보내며 치열한 미술시장에서 살아남았다. 누구도 따라할수 없는 독창적인 기법과 열정은 다시 10년 이후에도 확고한 작가적 역량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는 작가들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창의적이고 독창성을 지향하는 젊은 작가의 이념은, 객관성과 현장성을 중시하고, 미래지향적인 가치실현을 향한 뉴시스의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이 전시에는 강준영, 김남표, 김영성, 김준식, 남경민, 박성민, 변웅필, 성태진, 송명진, 유승호, 윤종석, 이세현, 이소연, 이이남, 홍경택 작가가 초대됐다. 100호 이상 대표작을 각각 선보여 스타작가들의 쟁쟁한 면모를 한 자리에서 확인해볼수 있다. '프리미엄 국제 아트페어'를 표방하는 제 6회 '지서울(G-SEOUL)아트페어 2016'은 오는 27일~5월 1일까지 서울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내 알림터 1, 2관에서 열린다. '뉴시스 15주년 특별전'에 참가한 작가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도예과 출신 강준영 작가, 표현주의적인 자유로운 필선 특징

  일정한 규칙이나 기법들보다는 즉흥적인 감정이 묻어난 빠른 붓질의 흔적이 강렬한 작품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도자와 유리를 전공한 덕분이다. 자신의 삶의 경험, 기억 등을 문학적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다.

  달항아리 화병에 풍성하게 한가득 핀 한 꽃들이 꽂혀 있는 작품은 단순하면서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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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준영.You were there(Flower series)oil painting on canvas162×130cm,2014
 강준영 작가는 “사랑ㆍ행복 슬픔 분노 등 인간의 여러 가지 감정들이 응축되어 뒤섞여 있는 감정을 그려냈다”며 “사랑은 특별한 것이 아닌 모든 사람이 경험할 수 있는 소소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랑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오랜 외국 생활을 통해 느꼈던 향수와 가족에 대한 각별한 사랑의 감정이 담겼다. 할머니, 할아버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으면서 소중한 일상을 깨달았다. 행복했던 유년 시절 집 뒷마당에 있었던 항아리, 유학 생활에서 도취됐던 힙합과 거리문화 등을 소재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꺼내기 쉽지 않은 유년기, 아픈 가족 이야기를 통해 세상속에 아픔이 있는 사람들을 보듬는 작업을 하는 작가는 힙합 디제잉도 하고 있다. 꽃집에서 사람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본후 꽃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장례식장의 조화가 생각나기도 했지만 꽃은 작가에게 위로가 됐다. "매일매일 꽃에 대한 드로잉과 작업일지를 써내려가자" 꽃들은 정물이 아닌, 상상의 꽃으로 만개했다.

 "꽃은 나에게 있어 사과의 편지이고 부활과 보상을 이야기한다’ 고 말한 조각가 루이스 부르주아의 꽃을 ‘위안의 꽃’으로 승화시켰다.  "'상상의 꽃'을 통해 저와 같이 슬픈 이야기를 가진 모든 이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화면 상단 꽃송이를  ‘I was born for love you!’라는 글이 감쌌다. 퀸의 노래 '나는 당신을 사랑하기 위해 태어났어요'에서 따온 문구로 작가가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진정어린 마음이 비춰진다. 이번 전시에는 회화 작품과 ‘사랑의 꽃’ 장미를 만들어 원통유리에 넣은 입체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 강준영 작가= 200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도예/유리과 졸업, 2016 홍익대학교 대학원 도예전공 ,▶개인전 8회, ▶수상:2006 클레이올림픽 대상(세계도자엑스포 이천), ▶작품소장:한향림세라믹 뮤지엄, 부띠크모나코 미술관,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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