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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환기, '무제', oil and mixed media on canvas, 127.3☓177.4cm, 1967, 추정가 KRW 10억~20억원. 사진=서울옥션 제공. [email protected] |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옥션 2월 경매가 잇따른 최고가 낙찰로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김환기의 1997년도 작품 '무제' 16억5000만원, 김창열의 1977년 작품 '물방울'이 10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옥션은 23일 열린 제159회 미술품 경매는 낙찰총액 약 110억원, 낙찰률 90%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낙찰총액 110억원은 국내 경매 중 최대 기록이다.
10억4000만원에 낙찰된 김창열 '물방울'(1977)은 작가 최고가를 경신, 주목받았다. 서울옥션 작가 최고가(물방울, 1977)인 약 5억원(HKD 350만, 2014년 11월 홍콩 경매)보다 두 배 정도 높은 금액이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김창열 작품 8점은 모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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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창열, '물방울', oil on hemp cloth, 161.5☓115.7cm, 1977, 추정가 KRW 4억8천만~7억원. 사진=서울옥션 제공. 2021.2.16. [email protected] |
박서보의 '묘법'도 여전히 인기다. 2011년 제작한 '묘법描法 No.111020'은 2억원에 시작해 3억5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박서보의 2000년 이후 근작 중 최고가를 기록이. 박서보 작품은 시기별(70년대 ~80년대 초반, 80년대 중반 ~ 90년대, 2000년대 이후)로 작품 가격이 형성돼 있다.
고미술품중 청전 이상범 '귀로(歸路)'는 1억원에 올라 열띤 경합 끝에 4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청전 작품 가운데 경매 시장 최고가다.
내고 박생광의 작품은 7점 모두 팔렸다. 그 중 신명나게 굿을 하는 무당의 모습이 역동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게 그려진 '무당'(1982)은 2억2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아갔다.
서울옥션은 "이번 경매는 다양한 한국 근현대 작가와 고미술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벌여 미술컬렉터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코로나 시대지만 미술시장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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