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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엔 미술관 어때요?…서도호·유영국부터 겸재·비엔날레까지

등록 2026-09-23 10:00:00  |  수정 2026-09-23 10:26:24

국립현대미술관 연휴 무료 개방…이대원·서도호 한자리

호암미술관선 현대미술 보고 희원 산책…대구간송 겸재 216점

광주·부산·제주 등 비엔날레도 한창…귀성길 미술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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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이대원의 회고전 '이대원: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 기자간담회를 5일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갖고 주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6.08.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나흘간의 추석 연휴. 멀리 떠나기엔 짧고 집에만 있기엔 아쉽다. 미술관은 전시 풍년이다.

서울에서는 서도호와 이대원, 유영국, 구정아 등 굵직한 전시가 관객을 기다린다. 조금만 교외로 나가면 현대미술과 고즈넉한 정원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귀성길에는 겸재 정선이 기다리고, 광주·부산·제주에서는 비엔날레가 한창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추석 연휴인 24~27일 서울·과천·덕수궁·청주 4개 관을 무료 개방한다. 서울관은 추석 당일인 25일만 휴관하고 과천·덕수궁·청주관은 나흘 모두 문을 연다. 무료 관람에도 온라인 예약이나 현장 발권은 필요하다.

덕수궁관에서는 이대원 회고전 ‘당신을 슬프게 하는 것은 하나도 없다’가 열리고 있다. 과수원과 농원, 산과 들을 색점으로 펼쳐낸 이대원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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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서도호의 대규모 개인전 '서도호' 기자간담회를 2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갖고 작가가 지난 30여 년간 국내를 비롯한 국제무대에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지평을 넓혀 온 작품을 총체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026.08.26. [email protected]


서울관에서는 서도호의 대규모 개인전이 관객을 맞는다. 집과 이동, 기억과 정체성을 탐구해온 작가의 작업 세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올해의 작가상 2026’과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도 함께 볼 만하다. 서울관은 24·26·27일 무료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연휴 나흘 동안 쉬지 않는다. 서소문본관을 비롯해 북서울·남서울·서서울미술관, 미술아카이브, 사진미술관, ‘백남준을 기억하는 집’ 등 7개 관이 모두 정상 운영한다. 관람료도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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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은 18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 유영국(19162002) 탄생 110주년을 기념하여 유영국미술문화재단과 조선일보사와 함께 회고전 '유영국: 산은 내 안에 있다' 기자간담회를 갖고 작가의 60여 년 화업을 선보이고 있다. 2026.05.18. [email protected]


서소문본관에서는 유영국 탄생 110주년 기념전 ‘산은 내 안에 있다’가 열리고 있다. 미술아카이브에서는 오윤 작고 40주기 전시를, 사진미술관에서는 영국 사진가 마틴 파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는 구정아 개인전 ‘우스모스’가 열리고 있다. 야광과 향, 자석,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보이지 않는 감각과 에너지를 탐색해온 30여 년의 작업을 펼친 전시다. 리움도 추석 당일에는 쉰다.

조금 더 호젓하면서도 발랄한 추석을 보내고 싶다면 용인 호암미술관도 있다.

젊은 작가들의 실험을 펼친 ‘2026 아트스펙트럼: 방이있고모든라디오가각기다른주파수를향하고있다’가 전시실 안팎에서 열리고 있다. 미술관 밖으로 나오면 전통정원 희원과 옛돌정원이 이어진다. 이우환의 야외 설치작품도 만날 수 있다. 현대미술의 발랄함과 고즈넉한 정원을 한 번에 즐기는 코스다. 추석 당일인 25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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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현주 미술전문기자] 21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외벽을 감싼 일본 작가 요코야마 유이치의 ‘PLAZA’(2019). 작가의 네오 망가 『플라자』에서 발췌한 페이지를 확대 프린트해 전통적인 미술관 외관을 거대한 만화책처럼 바꿔놓았다. 2026.09.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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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현주 미술전문기자]대구간송미술관 겸재정선 특별전 전경. [email protected] 2026.09.15. *재판매 및 DB 금지


귀성길에 들러볼 만한 대규모 전시도 있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 16일 겸재 정선 탄신 350주년 특별전 ‘겸재 정선-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를 개막했다. 겸재 작품 84건 216점을 모은 역대 최대 규모의 정선 전시다. 국보 1건 1점과 보물 7건 71점도 포함됐다.

특히 보물 ‘경교명승첩’과 ‘해악전신첩’의 회화 전면을 처음 공개한다.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소장품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과 개인 소장가 작품까지 한자리에 모았다. 성인 관람료는 1만4000원이다. 추석 당일에는 휴관한다.

아예 미술여행을 떠나는 방법도 있다. 올해 가을은 광주·부산·제주 등 전국에서 비엔날레가 동시에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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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4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운암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한 관람객이 쪼그려 앉아 작품을 촬영하고 있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를 주제로 오는 5일부터 11월15일까지 72일간 열린다. 2026.09.04. [email protected]


광주비엔날레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에서는 43개 작가·팀이 한 전시장에 모여 삶의 변화를 묻는다. 부산비엔날레는 ‘불협하는 합창’을 주제로 부산현대미술관과 스페이스 원지, 옛 부산남고등학교에서 열린다. 광주와 부산비엔날레 모두 추석 당일에도 문을 연다.

부산에서는 새 단장한 미술관도 만날 수 있다. 지난 17일 재개관한 부산시립미술관은 국제전 ‘퓨처 뮤지올로지’ 등 새 전시 4개를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추석 연휴 내내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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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5회 제주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제주돌문화공원에서 관람객이 노진아의 AI 기반 인터랙티브 작품 ‘진화적 키메라-가이아’(2024)에 말을 걸고 있다.  2026.09.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에서는 ‘허끄곡 모닥치곡 이야홍: 변용의 기술’을 주제로 제5회 제주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과 제주돌문화공원, 제주아트플랫폼 등 제주 곳곳을 돌며 제주의 사람과 자연, 신화와 기억이 동시대미술로 변용되는 장면을 만날 수 있다. 주 전시장인 제주도립미술관은 이달 말까지 개관 시간을 밤 8시까지 연장한다. 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