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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1969장이 움직인다…서서울미술관, 이우성 '플레이 라운지

등록 2026-09-16 01:00:00

회화 애니메이션에 피아노 즉흥연주 더해

금천 문화예술공간 6곳 연결 '금천미술벨트' 첫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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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울미술관 이우성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파도를 그린 1969장의 그림이 움직인다. 피아노 선율은 그 위를 서로 다른 속도로 흐른다. 만날 때마다 장면도 달라진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 이우성 작가의 회화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 한 플레이 라운지 '어쩌면 우리에게 더 멋진 일이 있을지도 몰라'를 선보이고 있다.

핵심 작품은 이우성의 동명 영상 작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작가는 오래전 뉴질랜드에서 촬영한 바다 영상을 노트북으로 재생했다. 화면 위에 투명한 OHP 필름을 놓고 끊임없이 변하는 파도의 순간을 한 장씩 따라 그렸다. 그렇게 완성한 1969장의 그림을 이어 6분32초짜리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다.

영상에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어자혜의 즉흥 연주가 흐른다. 화면과 음악의 재생 시간이 달라 파도와 피아노 선율이 매번 다른 순간에 만나고 비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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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울미술관 이우성 전시 *재판매 및 DB 금지


보는 전시에서 그치지 않는다. 곡선형 벤치와 빈백, 워크숍 테이블을 설치해 작품을 보거나 음악을 듣고 쉬면서 직접 창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금천구 문화예술공간을 연결하는 '2026 금천미술벨트'와 연계했다. 서서울미술관을 비롯해 서울문화재단 금천예술공장, 금천구청, 금천문화재단, 아트센터 예술의시간, 범일운수종점 Tiger 1 등 6개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 주제는 '공동의 지형, 이어진 시간'이다.

17일부터 19일까지는 이우성의 작업 방식을 따라 관람객이 자신만의 파도를 그려보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사전 신청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전시는 10월1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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