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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비엔날레 '대만관' 명칭 논란 확산…중국 작가들 "전시 철수"

등록 2026-09-03 10:45:56  |  수정 2026-09-03 12:54:24

중국 측 "정치적 요소가 예술에 개입"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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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중국 파빌리온 전시에 참여하기로 한 중국 측 작가들이 3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명칭 논란 끝에 불거진 양안갈등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철수 뜻을 밝히고 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전남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의 '대만관' 명칭을 둘러싼 논란이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으로 번지면서 중국 측 작가들이 전시 철수를 결정했다.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중국 파빌리온 참여 큐레이터들은 3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전시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대표 발언에 나선 루안 웨라이 작가는 "중국 작가들은 광주비엔날레를 매우 중요시하며 전시 참가를 위해 적극적으로 준비해왔다"며 "특히 중국관의 기획과 전시에 많은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광주비엔날레 주최 측이 대만의 전시 참가와 관련해 잘못된 명칭을 사용해 정치적 요소가 예술의 영역에 개입하는 상황이 초래됐다"며 "이에 중국 측 전시팀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강렬한 항의의 뜻을 표명하기 위해 전시 철수를 만장일치로 결정한다"고 했다.

오전 10시에 시작된 기자회견은 질의응답 없이 입장만 표명한 뒤 3분 만에 끝났다.

이번 논란은 제16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립대만미술관의 전시 명칭을 둘러싼 갈등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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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16회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 중국관 전시에 참여하기로 한 중국 측 작가들이 양안갈등에 따른 철수 뜻을 밝힌 3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중국 측 작가들이 준비 중이던 작품이 방치돼있다. 2026.09.03. [email protected]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프로젝트는 전시에 참여하는 30개국의 작가들이 광주지역 국공립·사립 전시관 등 공공시설 등 23곳에 작품을 전시하고 관련 활동을 벌이는 기획이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만 작가들은 당초 자국이 운영할 파빌리온 전시관 명칭을 '대만관(Taiwan Pavilion)'으로 협의해왔지만 광주비엔날레 측이 지난 6월부터 기관명인 'NTMoFA'로 변경했다며 반발했다. 일부 작가와 국내외 미술계에서도 "정치적 검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광주비엔날레 측은 "국가관과 기관관을 구분하는 운영 원칙과 계약에 따른 행정적 조치일 뿐 외부 개입이나 정치적 검열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급기야 지난달 18일부터 예정됐던 작품 반입과 설치까지 지연되면서 개막 차질 우려도 제기됐다.

결국 광주비엔날레 측은 지난달 25일 국립대만미술관의 전시관 명칭 변경 승인 신청을 받아들여 '대만 파빌리온'으로 승인했다. 전날에는 광주비엔날레 재단 명의의 사과문도 발표했지만, 이날 중국 측 작가들의 철수 결정으로 논란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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