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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글씨로 전시했는데 친일파 작품 가능성…유홍준 "머리 숙여 사과"

등록 2026-08-12 20:51:13  |  수정 2026-08-12 20:54:24

2019년 경매에 애국지사 박원근 유묵으로 출품

지난 10일 친일반민족행위자 작품일 가능성 제기

작품 철수 후 전문가 검증…"검증 절차 미흡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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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 전시된 박원근의 '일반시국은' (사진=독자 제공) 2026.08.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이 특별전 '우리들의 밥상'에서 애국지사 박원근의 글씨라며 전시한 작품이 같은 이름의 친일반민족행위자 글씨일 가능성이 제기돼 지난 10일 해당 유물을 철수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2일 누리집에 유홍준 관장의 이름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별전 전시품의 검증 미흡에 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문제가 된 작품은 임진왜란 당시 의승병인 기허 영규대사가 말한 '밥 한 그릇도 나라의 은혜'라는 뜻으로, 지난달 1일 전시 개막과 함께 충북 보은 출신 애국지사 박원근이 쓴 글로 전시됐다.

하지만 지난 10일 박물관은 작품에 서명된 박원근이 친일반민족행위자 박중양의 또 다른 이름일 가능성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박물관 측은 "2019년 한 미술품 경매에 애국지사 박원근의 유묵으로 출품된 것"이라며 "현재 유물을 철수하고 전문가들의 정확한 검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품의 검증 절차가 미흡했음을 반성하며, 앞으로 유물의 내력을 다각도로 교차 검증하도록 하겠다"며 "관람객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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