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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레귤러’로 읽는 단순함…‘보이는 선, 보이지 않는 결’

등록 2026-08-10 15: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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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선, 보이지 않는 결’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단순한 집과 나무, 사람과 새. 장욱진의 그림에서 익숙한 선과 형태가 하나의 ‘글자’가 됐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장욱진의 회화를 동시대 디자인의 언어로 새롭게 해석하는 기획전 ‘보이는 선, 보이지 않는 결’을 오는 30일까지 개최한다.

장욱진을 비롯해 디자인 듀오 슬기와 민, 작가 오화진이 참여해 회화와 설치 등 3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장욱진 회화의 단순함에 주목한다. 그의 간결한 화면을 단순히 형태를 줄인 결과가 아니라, 대상을 오래 관찰하고 불필요한 것을 덜어낸 끝에 남은 조형적 질서로 바라본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슬기와 민의 ‘장욱진 레귤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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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선, 보이지 않는 결’ 전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그래픽 디자인과 현대미술을 넘나드는 슬기와 민은 장욱진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형태를 분석해 하나의 문자 체계로 만들었다. 회화 속 선과 형태가 글자로 변환되면서 장욱진의 조형 원리가 새로운 시각 언어로 이어진다.

섬유를 기반으로 회화와 설치, 조각 작업을 펼쳐온 오화진은 장욱진 작품의 단순성을 ‘깨달음의 결과물’로 해석한다. 의자와 애드벌룬을 활용한 설치를 통해 몸과 정신, 상상과 감각의 관계를 풀어낸다.

전시는 장욱진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의 회화가 오늘의 디자인과 시각문화 안에서 어떻게 다시 작동할 수 있는지를 살펴본다.

이계영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장은 “장욱진 회화의 조형적 가치를 디자인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라며 “동시대 작가들의 해석을 통해 장욱진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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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사진=경기관광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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