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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밖 서재②] 초대받지 못해도 괜찮아…코엑스 밖 책 축제

등록 2026-06-20 09:30:00  |  수정 2026-06-20 09:34:24

"모두 함께"…서울자체도서전, 서울제대로도서전

"출판사 단독"…거북목도서전, 서울한평도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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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제대로도서전 홍보물 (사진=서울제대로도서전 누리집 갈무리) 2026.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서울국제도서전이 열리는 코엑스 밖에서도 책 축제는 이어진다.

참가 부스를 배정받지 못한 출판사들, 도서전의 공공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 독자와 더 가까운 만남을 원하는 독립출판사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새로운 도서전을 연다.

서울국제도서전과 같은 시기 서울 노들섬, 을지로, 마포, 강남 등에서는 서울제대로도서전, 서울자체도서전, 서울한평도서전, 거북목도서전 등 다양한 '작은 도서전'이 잇따라 개최된다.

◆서울제대로도서전…"여유 있게, 오래, 가깝게!"

"서울국제도서전의 공공성 회복을 간절히 바라는" 출판사, 작가, 독자단체 등 51개 팀이 참여하는 '서울제대로도서전'이다.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용산구 노들섬 내 노들섬라운지에서 열린다.

서울제대로도서전 주최 측은 서울국제도서전의 작은 출판사의 참여 배제, 디지털 소외계층의 예매 어려움 등을 주장하며 모범이 되는 도서전, '책문화'의 공공성 회복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참가를 원하는 모든 출판사 등이 동일한 규모의 부스로 참여하고, 출판사와 독자가 함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서울제대로도서전은 25일 오후 4시 개막식과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28일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프로그램으로는 도서 구매 독자가 관람객을 초청해 낭독하는 '낭독의 방'부터 독서 경험과 책 활용 사례와 책 제작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등이 준비됐다.

일러스트레이터 차부미와 작가 정지혜의 특별 강연도 각기 이뤄진다. 포스트잇 부착이나, 대형 그림 컬러링월, 1만인 서명 운동 등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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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자체도서전 홍보물 (사진=서울자체도서전 제공) 2026.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자체도서전…"따질 시간에 자체적으로 재밌자"

올해 제2회를 맞이하는 '서울자체도서전'은 서울국제도서전을 "안 가는 혹은 못 가는 출판인을 위한" 도서전이다.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서울 중구 인현이음과 방산종합시장에서 열린다.

슬로건은 '자체적으로 재밌자'와 '모든 책은 형제가 된다'다.

주최 측은 "최초의 공동 돌봄형 커뮤니티 북페어"라고 소개한다.

모든 판매자에게 동일한 자리가 주어지고, 포트폴리오가 아닌 제비뽑기로 참여자를 모집한다.

A홀인 인현이음에서 진행되는 '책골목'을 통해 도서 75종이 소개되고, 인현이음과 방산종합시장 A동(B~D홀)에서 여러 북토크, 워크숍,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4일 누리소통집(SNS) 잡지 '위대한 문장들의 도서관' 관장 '긁적'의 북토크, 25일 여행 작가 박상준의 북토크, 27일 작가 김목인의 북콘서트 등이다.

또 대만을 주제로 주빈국 테이블 큐레이션을 선보이고, 오디오북 재생, 시상식, '전국 북클럽 자랑' 주제전시 등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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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한평도서전 홍보물 (사진=발코니 제공) 2026.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한평도서전…"부르지 않으면 내가 직접 연다"

'서울한평도서전'은 2019년부터 부산에서 활동하는 독립출판사 발코니가 개최하는 단독 도서전이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카페 포코너스에서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도서전 주제는 '독립선언'으로 "독립출판사로서의 독립, 기성 도서전 체제로부터의 독립, 서울 중심 구조에서 지역 출판사의 독립"을 의미한다.

작가이자 희석 대표는 "서울국제도서전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서울에서 활동도 불가한 것은 아니다"라며 "'서울국제도서전이 부르지 않으면, 내가 직접 열겠다'는 마음으로 서울한평도서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보조개 살인사건', '전국불효자랑', '파란 지붕 할망' 등 총 12종의 책을 전시 및 판매한다. 이 중에는 처음 선보이는 장편소설 '전설의 아파트'도 있다.

일요일(오전 11시~오후 5시)과 목요일(오후 4시~5시30분 휴식)을 제외하고 수·금·토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사전 등록을 하면 도서 할인과 특별 굿즈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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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거북목도서전 홍보물 (사진=터틀넥프레스 제공) 2026.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거북목도서전…"첫 독립·단독 도서전…도란도란"

'거북목도서전'은 2023년 1인 출판사로 시작한 터틀넥프레스의 독립 도서전이다.

이름처럼 책을 좋아해서, 책 때문에 거북목이 된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를 표방한다. 도서전 역시 "책을 좋아하는 우리들이 '도란도란' 만나는 자리"를 추구한다.

서울 마포구의 한 빌딩에서 지난 19일에 이어, 20일 오전 11시~오후 7시, 21일 오전 11시~오후 5시에 개최된다.

1층에서는 출판사 3년간의 기록을 전시하고, 기존 출간작들과 함께 신간 2종을 만나볼 수 있다.

책갈피를 만들거나 컬러링을 하는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티셔츠, 연필 등의 굿즈도 판매한다.

5층에서는 20일 오전 11시 김해리의 '이상한 책 모험 클럽', 오후 2시 김영신의 '거북목 스트레칭 클럽', 작가 한수희와 출판사 직원 민턴의 '수희와 커피 클럽' 등이 진행된다.

21일에는 오전 11시 정주환의 '엉금엉금 색종이 클럽', 오후 2시 최혜진과 송강원의 '최혜진의 1.3 토크 클럽'이 준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