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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숲에 깃든 사랑…'채색화 작가' 이해경 7년 만의 개인전

등록 2026-06-18 08:53:48  |  수정 2026-06-18 09:02:25

갤러리가이아 서울, 7월 4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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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경 '초록 서정' 개인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국 채색화 작가 이해경(69)의 화면은 초록으로 가득하다. 그 사이로 노랑, 파랑, 빨강, 보라의 색채가 보석처럼 스며든다. 꽃과 새, 곤충들이 어우러진 화면은 고요하면서도 생명력으로 충만하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갤러리가이아 서울은 이해경의 7년 만의 개인전 '초록 서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랫동안 이어온 '초록서정' 연작에 '사랑'이라는 부제를 더해 자연과 생명, 조화와 공존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해경은 이화여대와 동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했으며, 약 30년간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해온 한국 채색화 작가다. 한국화의 전통 위에 섬세한 채색과 치밀한 묘사를 결합해 자연의 생명력과 삶의 내면을 탐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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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경, 초록서정, 55x55cm, mixed media on Korea paper, 2026 *재판매 및 DB 금지


작가는 한국 산하의 야생화와 숲, 새와 나비, 곤충 등을 화면에 불러들인다. 특정한 숲을 재현하기보다 여러 생명체가 공존하는 상상의 자연계를 구축한다. 화면은 식물도감처럼 정교하지만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생명들이 서로 기대고 순환하는 하나의 풍경이다. 조선시대 초충도와 민화의 정서를 떠올리게 하는 생명에 대한 순박한 감각도 읽힌다.

미술평론가 박영택은 이해경의 숲을 "여러 식물과 새, 나비 등이 공존하는 자연계를 상상해서 그려 넣은 것"이라며 "극사실로 이루어진 재현회화이면서 동시에 허구와 환상이 가미된 그림"이라고 평했다.

전시는 7월4일까지 열린다. 관람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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